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빛속으로가 개쩌는 이유 (장문ㅈㅅ)
우리 보붕이들 좋아하는 노래와 그 이유는 천차만별이지만
난 개인적으로 송폼이 개 애지기 때문에 빛속으로가 제일 좋음
빛속으로가 얼마나 좃지리는 송폼으로 구성됐는지
파트별로 쪼개서 떠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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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빛속으로 송폼 (나 전문가 아님+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해서 걍 대충 갈김)
[ pre인트로 - 인트로 - A - A - B - 후렴 - 간주 - A' - A - C - B' - 후렴' - D - 아웃트로 - post아웃트로 ]
[pre인트로]
보통 너거들이 좋아하는 인트로 기타 리프는 이 pre인트로가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본다.
키타의 리버브 먹인 배킹 라인이, 봇치의 딜레이 먹인 라인, 중간부터 버료지의 베이스가 존재감있게 쌓이다가
니지카가 스네어 존나게 뚜들기면서 곡 초입부터 분위기 상승 찍은 다음에
클린한 아르페지오 사운드만 남고 나머지 악기는 다 아닥함
(*대충 다같이 아닥하는 파트를 섹션이라고 함, 뒤에서도 엄청 자주 나오는 개혜자 스킬임)
[인트로]
아닥 후에 바로 히토리 기타 치고들어오면서 너희들이 좋아하는 인트로 리프 시작
곡 초장부터 분위기 맥스 찍어놨다가 섹션으로 확 떨어트리고 그 다음 바로 지리는 리프를 붙이니까 더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거임
아마 섹션 없이 분위기 이어서 그대로 갔으면 좋은 리프일 수는 있지만 기억에 남는 리프는 아니었을 거다.
+이 리프가 개인적으로 좋은 이유는 평소의 봇치 기타 사운드랑 너무 다르기 때문.
기타 히어로의 특징으로 언급되는 것처럼 날카로운 스트로크가 봇치 특징인데
이 곡에서는 전체적으로 엄청 부드럽게믹싱되있는 걸 느낄 수 있음
파상이나 글루미선데이 했던 엔지니어가 영혼 갈아넣은 걸 수도 있지만
히토리의 변화도 있을 거라고 본다.
앨범 커버 애들 옷이나 봇치 얼굴 그늘, 니지카 표정 같은 것까지 더해 나는 꽤 시간이 흐른 뒤의 결속밴드이지 않을까? 궁예중
그래서 2기 오프닝으로 쓰이지는 않지 않을까? 궁예중
[A]
와타시 쁘라스 하는 그 파트
' 안 붙은 건 기본형이라고 보면 됨, ' 붙으면 변주
1절부터 기본형 안쓰고 변주하면 싸이코패스거나 의도적으로 앞으로 뺀 거임
1절에서 A파트 기본형을 2번 반복했음에도
뒷부분엔 아노반도 솔로가 오마주된 라인이 있기 때문에 절대 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무미건조하게 붙어 있으면 보통 좃으로 느껴짐
[B]
센센쿄쿄니낫떼루 하는 파트
후렴 직전에 붙는 파트라서 pre-chorus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음
B파트 기본형을 잘 기억해 놨다가 이따가 싸도록 하자
[후렴]
기본형으로 풀어지지만 우리는 이 후렴을 지금 처음 들으니까 기본형만으로 감동을 주기 쉽다.
후렴 후반부에 니지카가 스네어 연타 갈기는 부분 기분이 아주 좋다.
후렴 마지막(타바네테 이코 도코마데모)
에는 키타 목소리만 남고 다른 악기는 다 아닥한다(섹션)
그렇기 때문에 바로 뒤에, 인트로에서 들었던 솔로가 간주로 이어지면서 앞에서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
한 파트가 튀어나오기 위해선 그 파트를 뾰족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주변 파트를 깎으면 더 극대화되는 법
고조-섹션-고조 구성은 초식이라고 할 만큼 많이 쓰고 기본적이지만 안 질리게만 쓰면 감동을 주기에 용이하다.
[간주]
인트로 그 기타
[A']
나는 여기부터 줄줄 싸기 시작한다
여길 그냥 A파트 기본형으로 박았으면 뒤에 이어지는 아노반도 솔로를 강조하기도 어렵고(앞에서 쓴 구조니까)
간주 기타 리프에서 분위기가 중복되면서 완만하게 내려오기 때문에 그저그런 J락st 개노잼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레게 리듬을 집어넣어서 개미친 A'파트를 만들었다.
료 아닥시키고 기타는 하나만 써서 업스트로크 레게 리듬을 갈긴다.
레게 리듬이라는 게 뜬금없을 수 있지만 기타에 리버브 왕창 걸어서 이질감을 줄임.
그리고 후반부 니지카가 레게스타일 필인 넣는 게 이 파트의 백미임
노래의 멜로디, 가사, 박자 다 똑같지만 나머지를 다 바꿔서 곡 전체를 순식간에 환기시키는 개쩌는 파트라고 할 수 있다.
[A]
그리고 다시 돌아온 A파트
앞에서 한 거 중복이지만 A'파트에서 판 다시 섞었기 때문에 또 들어도 또 지릴 수 있다.
[C]
원래대로라면 센센쿄코니루낫떼 하는 B파트가 나와야 하지만
앞에서 안 나온 C파트를 새로 집어넣었다.
나와야 될 게 안 나오고 다른 파트가 나오니까 일단 신경이 쏠리게 만든다.
여기서는 기타에 리버브랑 딜레이를 때려넣고 나머지 3인의 화음이 백킹으로 등장.
A'파트처럼 파격적으로 환기시키는 게 아니라
이제 분위기는 안 바꾸고 우상향 때리겠다는 걸 암시하듯 고조되는 분위기를 만들기 시작함.
[B']
앞의 B파트 기본형에서는
센센쿄쿄니누낫떼루 - 짜잔짠 짜잔짠 짜자잔 - 혼반하치쇼세츠 마에 - 짜잔짠 짜잔짠 짜자잔
의 노래-쉼-노래-쉼 구조였다.
하지만 여기서는
겐지츠카케즈리마왓떼 - 리소가톤자스루짓타이
쉼 없이 노래-노래로 만들어졌다.
같은 멜로디 비슷한 구조임에도 확실히 다르게 만들어서 낯섦을 준다.
그리고 1절의 B파트처럼 쉼이 있으면 양 옆의 노래 파트가 강조를 받게 된다.
1절은 1절이었으니까 그게 효과적임.
근데 직전의 C파트에서 그랬듯 이제는 곡의 서사를 착실히 쌓아가는 단계기 때문에
지금의 파트 내에서 뭔가를 강조하려고 하지 않고
곡의 전체적인 상승곡선에 더 치중할 수 있도록 노래 사이에 쉼이 없게 만들어짐
....
맨날 노래 들으면서 느끼는 걸 적어봤는데
쓰다보니 ㅈㄴ게 길어져서 너무하다는 생각 듬
반응 좋으면 내일 이어서 쓰고... 별로면 아닥함
읽어줘서 상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