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니들 인터넷 커뮤 너무 많이 하지 마라.... (봇갤 포함)
ㅇㅇ
2024-01-28 03:48:15
조회 1328
추천 46
실베건 캡쳐글이건 인터넷 글들 보면
"이번엔 또 무슨 병신 같은 개소리를 싸질러놨을까ㅋㅋ"
하면서 비판적으로 보다가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내용에 동조하고 있던 적
한 번쯤 있지 않냐?
특히 이런 페페 짤들 써가면서 간단하게 풀어 설명하는 말투로
나름대로 고찰이랍시고 분석하고 자료에 기반하는 척,
사실은 뇌피셜에 불과한 내용 싸지르는 글들
분명 한 번쯤은 본 적 있을 거고
내용에 동조하지 않더라도 수많은 양산형 페페글들 중 하나쯤은
"대부분 개소리지만 100% 틀린 말은 아니네.'" 하고 생각해본적 있을거다.
혹은 마갤 등지에서 근거가 부족한 저격글에 동조했다가
"숲속 친구들" 처럼
망신을 당할뻔한 경험이 있을 수도 있다.
근데 이상하다.
근거도 없고
뒷받침하는 데이터도 없고
논리도 없는 이런 글들에 왜 "혹"하는 경우가 생기는걸까?
그것이 바로 "비언어적 표현"의 힘이다.
사람은 누군가의 주장, 발언을 보고 들을 때 단순히 내용과 그 논거만을 보지 않는다.
우리는 발화자의 발음과 강세, 손짓, 동작 등 비언어적 표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인터넷 글에서 이런 비언어적 표현을 대체하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친숙한 페페 짤들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서구권에서도 인터넷 찐따들의 대변인으로 취급되는 이 페페짤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짤들을 적재적소에 섞어 사용함으로써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글의 가독성을 높여주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 동질감을 느끼도록 유도하여 글의 설득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글을 작성할 때 강제개행 없이 길게 한 문단으로 써서 읽기 불편하게 하는 것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특히 자극적인 영상과 쇼츠, 세줄요약으로 팝콘 브레인이 된 현대인의 뇌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인터넷에 글을 쓸때는
불필요할 정도로 줄을 띄우는것 역시
가독성을 개선해 설득력을 높이는 비언어적 표현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런 비언어적 표현을 누구보다 잘 사용한 새끼가 있다.
바로 이 새끼다.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잘 맞아떨어진 것도 있지만
강렬한 손짓 몸짓을 동반한 격정적인 연설은
이 새끼의 집권에 무시 못할 영향을 행사했다.
이런 인터넷 글들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정보가 있는 글을 볼땐 뇌를 빼고 보기보단
한 번쯤은 스스로 "진짜 그런가?" 생각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근데 그거 아나?
이 글 역시도 페페짤과 뇌피셜을 남용하고
단 하나의 객관적 증거나 자료조차 사용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