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번역) 니지카 「봇치쨩, 드럼 전문점에 가자!」
띄어쓰기 고치고 문장을 다듬었습니다.
삭재업 죄송합니다 ㅠ
「도착~!! 여기가 아키하바라 드럼 전문점이야~!!」
니지카 쨩의 손에 이끌려 시모키타자와에서 30분 정도.
SICK HACK의 활동구역인 신주쿠에서 환승을 할 때는
벌벌 떨기도 했으나 어찌저찌 아키하바라에 도착했다.
신주쿠 만큼은 아니어도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에
발을 디딘다는 것은 불안했지만, 목적지는 이른바
『아키바 전자상가』 에서 조금 떨어진 곳,
굳이 이야기 하자면 한적한 장소였다.
「니, 니지카쨩. 제가 왜 여기 있는거죠......?」
「왜냐니, 저번에 봇치쨩 기타 사러 오차노미즈 갔으니까
이번엔 내 차례잖아?」
문화제 때 망가뜨린 아빠 기타의 대체품을 찾기 위해
다같이 오차노미즈에 갔던 것은 요전번의 일이다.
그 때 「다음엔 드럼 전문점에 가자」......고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점원이 말을 거는 바람에 충격 먹고 까맣게 잊어 버렸지만.
다만 오늘은 니지카쨩과 단둘.
「그건 괜찮지만...... 료 선배는 둘째치고 키타 씨는요...?」
「불러 봤는데, 선약이 있다고 하더라구. 봇치쨩이 와주지
않았으면 또 다시 『악기점 둘러볼 때 드러머가 소외되는 문제』
로 대미지를 먹을 뻔 했어」
「그, 그렇군요」
확실히 아티스트 사진 찍을 때도, 오차노미즈에 갔을 때도
신경쓰고 있었지.
하지만, 내가 드럼 전문점에 간들무엇을 해야......
「핫......?!」
호, 혹시 양팔에 근육이 울퉁불퉁 솟은 무서운 점원 아저씨가
『오우 아가씨, 뭘 찾으시나? 뭐? 그냥 일행이라고? 드럼을 안쳐?
호오...... 배짱 한번 두둑하군! 우선 하나에 200kg인
드럼스틱으로 8비트를 칠 수 있을 때 까지 단련시켜주지!
그 수수깡 같은 팔뚝이 세배로 두꺼워질 때까지 집에갈 생각은
하지 말라고! 크하하하하!!』 라고 말하면서 강제로 훈련을
시키는 거 아니야......?
「으아아아...... 교관님 더는 무리예요......
이 이상 BPM을 올리지 말아주세요......」
「봇치쨩~? 가게 앞에서 그러면 손님들 방해되니까
안으로 들어간다?」
니지카 쨩은 망상세계로 뛰어든 나를
익숙한 손길로 흔들어 깨워준다.
「핫! 니, 니지카쨩 잠깐만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아아」
의식을 되찾은 것도 잠시, 머릿속에서 한 트레이닝 때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팔을 흐느적거리며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오오......」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오차노미즈 악기점과
그렇게 차이가 나지않았다.
하지만 분명하게 다른 것은 (당연하겠지만) 판매중인 제품들.
들어오자마자 왼쪽 면에는 드럼세트, 안쪽에는
어쿠스틱 밴드에서 쓰는 카혼이라는 퍼커션 악기가
감탄을 자아낼 만큼 쌓여있었고, 로프트 형식으로 된
2층에는 베이스 드럼 이나 플로어탐 같은 드럼 파츠가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괴, 굉장하다」
「그렇지~? 드럼 기자재는 어떻게 해도 공간을 차지해버리니까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는 곳이 잘 없는데, 역시나 전문점은
다르네」
「그러네요, 아, 전자 드럼도 있어요」
니지카쨩의 등 뒤에 숨어 두리번 두리번 가게 안을 둘러본다.
드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도
막상 와보니 조금 재밌을지도.
「그러고 보니 니지카쨩은 어떤 걸 보러 온 건가요?」
「음, 일단은 스틱이랑 페달? 그리고 모처럼이니
심벌즈도 보고 싶고, 역시 스네어는 빼놓을 수 없겠지!」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니지카쨩은 이곳 저곳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이따금씩 팔짱을 끼고 고민하며 드럼에 대해
가르쳐준다.
드럼세트는 당연하겠지만 왠만해선 휴대하기 힘든 물건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드러머들이 갖고 있는 것은 스틱 정도다.
그 다음에 페달, 스네어를 갖게 된다......고 한다.
「니지카쨩이 평소보다 훨씬 신나 보인다......!!」
반짝반짝 아우라가 50% 증가한 니지카쨩.
분명 이곳에 오는 걸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리라.
따라온게 나 혼자 뿐이어서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하지만.
「좋았어, 우선은 스틱부터다!! 실례합니다~!!」
니지카쨩은 그렇게 말하며 점원 분에게 걸어간다.
나는 거리가 조금 떨어진 뒷쪽에서 고개만 빼꼼 내민다.
...... 점원은 무서우니까.
가게 왼쪽에 자리한 스틱 코너는 벽면 전체가 라커룸이나
신발장 처럼 사각형으로 구획이 나뉘어져 있었고,
거기에 다양한 종류의 스틱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길이와 무게, 그리고 재질에 차이가 있겠지만, 저렇게나 많으면
고르는데 고생깨나 할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니지카쨩의 드럼에 대한 철학이나 취향은
들어본 적 없을지도 모르겠네」
료 선배는 가끔씩 묻지도 않았는데 이야기를 해대서 알고 있고,
키타 씨는 아직 초보자라 잘 모를테니까.
「이건――고, ――가」
「그렇군요......」
점원에게 건네받은 스틱을 손에 들고
전에 없이 진지한 표정을 짓는 니지카쨩.
(평소엔 상냥하고 귀여운 느낌인데. 조금 멋있어 보이네)
라는 생각을 하며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지켜보고 있자,
「봇치쨩~!!」
하고 니지카 쨩이 이리 와보라는 손짓을 한다.
「왜, 왜그러세요?」
「후후후, 지금 부터 시연 할테니까 봇치쨩도 와줘」
시연...... 서, 설마 감상을 물어보려는 건가?
하지만 스틱의 차이를 구별 할 수 있을 것 같진 않은데......
「헤?! ......저기, 여, 열심히 해볼게요」
「그렇게 어깨에 힘주지 않아도 돼」
긴장한 나를 보고 「왜 봇치쨩이 긴장하는 거야」 라며
깔깔 웃는 니지카쨩을 따라 가게 안쪽에 있는 시연용 방으로.
「자 그럼, 우선 이거부터!」
가져온 스틱 중에 하나를 골라 니지카 쨩이 드럼을 치기 시작한다.
감촉을 확인하듯이, 되도록 전체적인 소리가 골고루 나게끔
한동안 스틱을 휘두른다.
잠시후 손을 멈추고 니지카쨩은 사용하고 있던 스틱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역시 길이가 달라지면 감각이 꽤나 달라지네~
적응이 안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고민된다...
이번엔 이걸로 해봐야지」
그렇게 말하고는 다른 스틱을 손에 들고 똑같이 치기 시작한다.
같은 방식으로 니지카쨩은 대강 쳐보고 살짝 감상을 말한 뒤
다음 스틱으로 옮겨갔다.
그걸 보며 복도에서 벌을 받고 있는 학생처럼 직립부동
자세를 취하고 있던 나는 이상한 식은땀 까지 흘리며
초조해하고 있었다.
(......어, 어떡하지. 차이를 하나도 모르겠어)
어쩌다 「조금 다른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도
그게 맞는지 알 수가 없었다.
아닌게 아니라 기타로 말하자면 피크의 차이 같은 것이니까.
원래의 음을 어지간히 듣지 않은 이상 판별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그보다 니지카쨩은 나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는 걸까?
무엇을 해야 정답인거야......?」
「――치쨩, 봇치쨩?」
「히익?! 죄, 죄송합니다저는차이를모르는년이에요다시는
『이 곡, 드럼이 꽤 좋단 말이지~ 묵직한 중저음이 몸 전체에서
울리는 느낌이야』 라고아는척하면서입털지않을테니한번만
봐주세요......」
「아니 그 정도 감상을 아는 척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
그러니 얼른 일어나. 점원 분 놀라 자빠지시겠다」
바닥에 머리를 쳐박고 거듭 사죄하는 나를
고양이마냥 가볍게 들어올려 똑바로 세우는 니지카쨩.
「죄, 죄송해요. 정신이 나갔었나봐요......」
「나야말로 미안해. 내가 불러놓고 내버려둬서.
그보다 자, 이거봐봐」
그렇게 말하며 니지카쨩이 보여준 것은
조그마한 빗자루? 같은 것이었다.
「이게 뭐예요? 빗자루? 하지만 금속재질?」
「그렇게 보이지? 이건 드럼 브러시라는 스틱의 한 종류야.」
니지카쨩이 스네어 표면에 브러시 끝부분을 살짝 미끄러뜨리자
샤아~ 하는 소리가 난다.
그리고 다른 한쪽의 브러시로 스네어를 두드리니
보통의 스틱보다 가벼운 소리가 탕, 하고 난다.
「이걸 합치면, 이렇게 돼」
거기에 하이햇 심벌즈 소리가 더해지자
왠지 엄청나게 세련된 비트가 울려 퍼진다.
라이브 하우스의 찢어지는 듯한 폭음이 아니라,
(가본 적은 없지만) 세련된 바에서 들릴 법한 재즈 음악.
이성을 잃고 손과 머리를 흔들어 제끼는 리듬과는 다른,
무심코 어깨를 흔들게 되는 어른스러운 음악이다.
「대박, 똑같은 드럼인데 전혀 다르네요......!」
「그치, 대박이지? 브러시는 재즈 같은 장르에서 쓰는 거니까
결속밴드에서 쓸 일은 없겠지만, 모처럼이니 한번 잡아봤어」
「뭔가 경쾌하고 세련된 느낌이라
니지카쨩 까지 어른스럽게 보였어요」
「에헤헤, 그래~? 평소에 연주하는건 라이브용 음악이지만
가끔은 이런것도 좋지 않을까 해서. 이것도 사버릴까나?」
「괘, 괜찮은 것 같아요......!」
브러시를 손에 들고 생글생글 웃는 니지카쨩을 보며
정말로 음악을 좋아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밴드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열정을 갖고 있는 건 알았지만,
드럼을 저렇게나 잘치게 되려면 역시 좋아하지 않고서는 무리겠지.
(그래도 조금은 새로운 면이었을지도?)
「짜잔, 이걸로 결정!」 이라며 스틱을 높이 들어 올리는
니지카쨩에게 「오~」 하고 박수를 짝짝짝 치며 생각한다.
결속밴드에 들어오고 나서는
정말로 정신없는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내게 있어 밴드와 멤버들은 소중한 보금자리임과 동시에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무언가.
하지만 지금까지 계속 앞만 보며 달려오기만 한 것 같기도 한데.
나는 과연 니지카쨩이나 료 선배, 키타쨩을 향한
마음의 크기만큼 모두를 알고 있는 걸까.
머릿 속이 빙글빙글 돌아간다.
「좋아, 스틱도 골랐으니 다른 코너에 가볼까」
「아, 그러네요, 가보죠!」
그 이후로는 눈을 키탕~ 하고 빛내는 니지카쨩에게 이끌려
가게를 구석구석 빠짐없이 둘러봤다.
마음에 든 페달이나 스네어의 가격과 지갑사정을 비교해가며
고민을 거듭하기도 하고, 내가 본 적이 없는 희귀한 드럼 파츠가
있으면 료 선배 처럼 해설을 해주기도 하고.
퍼커션 악기 코너에서 탬버린이나 비브라슬랩을 쳐본 뒤,
같이 진열되어 있는 목탁을 보고 「어디서 쓰는 걸까?」 라며
웃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다같이 에노시마나 오차노미즈에 간 적은 있었지만
니지카쨩과 둘이서 이렇게 논 적은 처음이었다.
가족 이외의 사람과 단 둘이 있었던 적 자체가 거의 없긴 하지만.
그렇게 느긋하게 가게 안을 둘러보고 나서,
계산을 마치고 돌아갈 채비를 했다.
「크으~! 재밌었다!」
「제품들을 전부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점원 분의 감사하다는 인사를 뒤로 하고 둘이서 가게를 나온다.
밖은 해가 거의 저물어 있었다.
「아하하, 그럴지도. 좋은 물건도 샀으니 대만족이야!」
한쪽 손에 든 봉투를 만족스럽게 내보이며 니지카쨩이 웃는다.
「근데 다음엔 예산을 더 준비해야겠어.
그러면 그 스네어랑 페달도 손에 넣을 수 있을거야......!!」
「......역시 드럼도 이것저것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네요」
그런 이야기를 하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가게 안에서도(점원 분이 없을 때는) 계속 대화를 했는데
화제는 끊기지 않았다.
이렇게 친구와 잔뜩 수다를 떨면서 걷는 날이 오다니,
시모키타자와 공원에서 니지카 쨩이 처음 손을 잡아왔을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역시 니지카쨩은 나에게 있어 히어로다.
「저기, 봇치쨩」
대화가 잠시 끊겼을 즈음, 니지카 쨩이 새삼스럽게 나를 불렀다.
「네, 네에」
「오늘 억지로 끌고 와서 미안해」
니지카쨩의 표정이 아까 전까지의 만족스러운 미소에서
면목 없다는 얼굴로 바뀐다.
갑작스러운 나머지 조금 놀라며 부정한다.
「아, 아니에요! 저도 니지카쨩이랑 같이 외출해서 기뻤어요」
「그렇구나...... 아니 그래도 미안해. 봇치쨩은 그렇게 말해줄
것이라는 걸 알고 불러낸 거거든. 나도 참 치사하지?」
니지카쨩은 나보다 세 걸음 앞서 걸어 가고는
손을 뒤로 하고 발끝을 바라보았다.
「저, 저기......」
「내가 스틱 고를 때, 『나는 왜 부른거지? 뭘 원하는 걸까?』
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들켰다.
최근 니지카쨩은 내 표정으로부터 생각을 정확하게 읽어낸다.
......초능력자 인가?!
「저기, 그게...... 네」
나의 대답에 니지카쨩은 「역시나 그랬구나~」 하고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나 있지, 봇치쨩이 그냥 있어줬으면 했어.
그냥 같이 외출해서, 아무것도 아닌 얘기를 하고 싶었어」
「헤......?」
예상치 못한 답변에 이상한 목소리가 나와버렸다.
「나랑 봇치쨩은 서로 친구가 되기도 전에 밴드 멤버가 됐으니까,
평범하게 친구 처럼 불러내도 되려나, 하고 조금 고민했어.
봇치쨩은 그런거에 익숙치 않을 것 같기도 했고」
「저기, 그건...... 네......」
사실이지만 대놓고 말하니 조금 대미지가......
「하지만 여름방학 때 우리가 놀자고 안해서 풀이 죽었었잖아?
그래서 불러내도 되겠다 싶었어. 근데 갑자기 둘이서 놀러가자고
말하기가 조금 부끄러워져서, 악기를 보러 가자는 구실을 만들었지.
키타쨩이 선약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처음부터 둘이서만
있고 싶었어」
앞서서 걸어가는 그녀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으나
약간의 불안과 기대가 섞인 목소리에, 니지카쨩의 용기가 보였다.
최근엔 밴드멤버로서, 기타리스트로서의 나를 조금 인정해주는
느낌은 들었는데, 설마 친구로서, 그것도 둘이서 외출하는 사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주다니.
「그럼 저기, 니지카쨩은 저랑 놀고 싶어서 불러줬다는 건가요?」
살짝 상기된 목소리로 되묻는다.
스스로도 새삼스럽게 말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친구가 없었던 나에겐 무엇보다도 신선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쁜 일이었다.
「응. 기타를 연주하지 않을 때의 봇치쨩도좀 더 알고 싶었어.
그러니 또 연락해도 될까?」
니지카쨩이 돌아보며 손을 뻗는다.
저녁놀을 등에 지고 쑥스러운듯 웃는 니지카쨩을 보고 깨닫는다.
니지카쨩을 향한 마음이 큰데도 아무것도 모르는게 아닌,
더욱 더 알고 싶어질 정도로, 마음이 크게 자라난 것이라는걸.
세 걸음의 간격을 좁히고, 뻗어온 손을 잡는다.
니지카쨩의 얼굴을 옆에서 바라보며, 고백한다.
「저도, 니지카쨩과 좀 더 친해지고 싶어요.
그리고 같이 놀러도 가고 싶어요」
노을빛을 받아 한층 더 아름답게 빛나는 너에게,
내 나름의 용기를 쥐어 짜낸 한마디를 보낸다.
그녀가 기뻐해줬다는 사실은
마주 잡은 손과 경쾌한 발걸음이 가르쳐 주었다.
「에헤헤, 그렇구나! 그럼 시모키타에 도착할 때까지
다음 작전회의 하면서 가자~!」
「좋아요! ......아,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 곳은 조금......」
「으음~ 그러엄......」
돌아가는 길은 짧게 느껴졌다.
시모키타에서 헤어질 때 전보다 조금 더 아쉬웠던 것은
그만큼 니지카쨩과 친해졌다는 뜻이리라.
흔들리는 전철에 몸을 맡기면서, 핸드폰 달력에 추가된
새로운 일정을 히죽거리면서 들여다 본다.
「다음엔 내가 연락해볼까」
집에 돌아갈 때 까지의 남은 시간에도
머릿속은 즐거운 상상으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