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별자리가 될 수 있다면 가사 보고 울었다
키타키따앙
2024-06-08 19:37:17
조회 1057
추천 32
애니 볼 때도 감명 깊은 가사였음 근데 이번 항성라이브에서 들으니까 또 느낌이 다르더라
초중고 특별한 일 없이 지냄 대학교 군대 그 속에서는 나름 소속감 있다 생각했지만 결국 얕은 관계였을뿐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음
어느새 나이는 30에 가까워졌고 국가고시 준비만 한다고 취준 관련된 건 하나도 몰랐음 근데 고시 포기하고 취업준비 시작하니까 이미 너무 뒤쳐져있더라 의미없이 몇 년을 보냈는지 모르겠음.
이러던 와중 봇치더록 애니메이션을 접함. 세상에 나보다 불행하고 힘든 사람 많겠다만, 점점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도 취업도 못 하고 전전긍긍하는 나와 비교만 되는 것 같아서 그러지도 않게 되고 집에 박혀서 애니 보고 게임하는 내 모습이 살짝 겹쳐보이더라. 점점 어두워지고 무기력해지는 내 모습이. ’변할 수 있는 걸까 밤의 연못을 덧씌운듯한 이런 나라도‘ 라는 가사에서 진짜 머리가 띵해지고 이 나이 이 덩치에 걸맞지 않고 추하게 집에서 혼자 질질 짠 것 같음.
봇치더록을 보고 힘을 얻어서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저기 찔러보고 집 근처에 알바? 비슷하게 나름 취업도 함. 아싸 히키코모리 봇치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겠다만 나는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함. 집에만 있다가 밖에 돌아다니니까 그래도 사람이 좀 활기찬 기운이 생기는 것 같긴 함. 하지만 아직도 알바만 하는 것도 스스로 창피하기도 하고 좀 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함. 글쓰는 재주도 없어서 이렇게 센치해진 감정 두서없이 끄적이기만 함. 월급 모아서 기타도 사 볼 생각임. 좋아하는 것이 있다는 게 참 행복한 일이구나 느끼는 요즘임.
앞으로도 봇치더록과 함께 열심히 살아야겠음 나에게도 봇치처럼 상냥하고 다정한 부모님과 형제자매 그리고 강아지가 있으니까! 이런 감성적인 글 갤 분위기랑 안 맞겠지만 그래도 우리 봇붕이들 다들 행복했으면 함. 봇치더록 화이팅 봇붕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