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장문 스압주의) 용산 응원상영회 세 번째 방문 후기
MEDIEA
2024-06-23 01:42:24
조회 1396
추천 25
일단 들어가기에 앞서 오늘은 날이 매우 습했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으니까
배경음악은 요걸로 깔고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 우산은 있지만 아무튼 싫다..)
일단 본인은 1주차 용산 2주차 용산을 한번씩 갔었음
2주차 시기에 어느정도의 화력 유도를 보조하기도 했었고
일단 3주차가 얼추 진행되던 시점에 4주차 예고가 떡하니 뜨더라?
그런데 갤 내 여론을 보니 3주차는 화력이 조금 애매했대
나름 막판에 스탠딩 콜을 했다고는 하지만...
2주차 때에 이미 화력 최고점을 한번 찍었다고 생각하고 이걸 갈지 말지를 고민했어
지역이 꽤나 멀었던 것도 있고...체력 소모도 심하고...
그런데 이게 마지막이라는 소리가 들리더라? 심지어 표는 또 금방금방 나가네? 냅다 예매를 박았지. 대놓고 관객석 바라보고 선동할 목적으로 A열에다가...
여하튼 그리 되었고
KTX 입갤
차 타고 왔다갔다 하려니 시간도 체력도 너무 소모가 심해서...여하튼 시발역에서 탑승해서 종착역에서 내리고 경의중앙선 타고 여차저차 해서 믿음과 신뢰를 안고 용산 도착
(안에서 똑바로 찍은 사진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다소 초반에 들어와서 빈 자리가 많이 보이더라. 오는 내내 갤을 모니터링하며 왔는데 하루 전날에 취소 표도 많이 나왔고. 과연 이게 성공할 수 있을까...2주차를 넘지는 못하더라도 그에 근접한 화력은 뽑아낼 수 있을까...싶었는데 사람들이 점점 들어오고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차더라.
히토리봇치 도쿄 시작하고...이전에도 두 번 왔으니깐 다음이 기고푸인 건 알았기에 그때 관객 선동을 하려고 심호흡 하고 마음 다잡고 있었는데...갑자기 뒤에서
"얘들아 마지막이다 다 일어나!!"
소리 듣고 뒤돌아봤는데 진짜로 다 일어나있더라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고푸도 아니고 히토리봇치 도쿄에서 벌써 전부 다 일어나서 후렴구도 아니고 가사 풀버전 떼창을 지르고 있는 걸 보니 뒤통수 레스폴로 한대 후려맞은 기분이더라. 어안이 벙벙해짐. 이게 맞나..? 싶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초반부터 다 일어나길래 이 사람들 중후반부에 체력 관리는 대체 어떻게 하려고...싶었지. 이후로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풀 스탠딩으로 달릴 줄은 생각도 못 하고...
여하튼 기고푸 입갤. 이번엔 본인도 일어서서 뒤돌아보고 화력 유도하고 1절 부르고 빠짐. 날도 덥고 습한데 화력 개 좆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부터 옆을 돌아보니 무슨 분홍색 외투를 걸친 지미 헨드릭스가 한 명 있더라. 처음엔 진짜로 기타를 들고 나와서 치는 건가...싶었는데 뒤늦게 보니 빗자루더라? 그래서 더 지미 헨드릭스답다고...생각했음. 유년기 때 집안 사정이 빡빡해서 기타가 아직 없던 어린 지미 헨드릭스가 빗자루를 기타인 것 마냥 잡고 마구 연주해 대서 집안에 온통 빗자루 털이 휘날렸던 실화가 있는 걸 보면...더더욱.
여하튼 기고푸 끝나고 이 사람들 이제 좀 쉬어가겠지...싶었는데 러브송에서도 여전히 일어나서 달리더라...미친놈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도 하이라이트 떼창은 여전했고...
이번에는 진짜 앉아서 하겠지...싶었는데 디스토션 시작되고 뒤돌아보니 아직도 풀스탠딩으로 달리고 있음 씨발 미친놈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쯤 쥐불놀이 좌도 눈에 훅 들어오더라...저게 씨발 사람 손으로 가능한 거였나 싶었다.
5번 트랙 비밀기지...지쳐서 앉아서 쉬느라 뒤쪽 상황은 확인을 못 했는데 아마 여전히 일어나서 달리고 있었을걸.
6번 카라카라...사쿠 등판. 화력은 여전했고...이후에 파도타기를 하는데 지난 1,2주차는 그냥 앉아서 응원봉만 머리 위로 휙 올리고 말았는데...이번에는 진짜로 사람들이 타이밍 맞게 싹 다 일어서더라? 실수하는 사람도 없고 그냥 단합력이 개 씹 미쳤음.
그리고 7번 아노밴드 입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도 용산의 지미 헨드릭스 등판...존나 영혼이 담긴 기타 솔로였다...실제로 기타를 맛깔나게 치는 사람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확실한 건 스피릿 하나는 개씹 록 그 자체더라...이미 기타 히어로 따윈 개 씹어 먹었다는 건 알 수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은 아쉽게도 아노밴드 가사는 잘 몰라서 떼창 하는 중간중간에 코러스만 넣어주고 빠졌다...중간에 료가 백보컬로 치고 들어오는 부분이라던지...여하튼. 누군가는 그럴싸하게 들었길 바라며.
8번 작은바다. 자세히는 기억 안 남. 그냥 드럼 박자 맞춰서 놀았다. 그런데 이걸 또 풀버전 떼창을 하는 사람들이 있네? 미친놈들...
9번 알빠노 입갤
떼창 화력 개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어어~~~워어어~~~이예에에에~~~~~
뒤돌아보고 관객들 바라보면서 떼창 조련하는 맛이 있음.
중간에 허공에 키타 중지손가락도 한번 날려주고...
이후에 사유미의 ㅈ노잼 MC가 시작되고...본인 옆에 있던 사람들은 진짜로 화장실로 째 버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본인도 2주차에 한번 탈주한 전적이 있었지만. 여하튼.
여기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짝짝짝짝짝 봇치 더 로•쿠 -> 대~한민~국
하네다 하네다 -> 용 - 산!! 용 - 산!!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있던 응원단장 봇부이...고맙다...존나 고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니 목소리가 제일 크더라...실시간으로 목 날아가는 게 보여서 한편으론 안쓰럽긴 했는디...
사유미가 방향 헷갈리니까 현실에서 니평이란 단어도 들어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를 타선이 없었다고 생각함. MC는 노잼이었어도 현장 분위기가 살렸다. 존나 꿀잼이었음. 뒤에 응원단장 개씹 하드캐리...
10번 푸른봄 서쪽하늘...2기 엔딩이라고 옆에서 외치던데...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메인 리프가...전반적인 분위기가...너무 좋음...
11번...문화제 라이브. 이번에도 선동꾼 기질 못 버리고 일어서서 뒤돌았는데 전부 다 하나같이 진짜 키타처럼 박수치더라...단합력 좋았다.
12번...별자리. 중간에 우산 들고 보틀넥 시전했는데 아마 본 사람들 몇 명은 있었을 꺼라 생각함.
13번. 플래시배커. 유일하게 다들 앉아서 조용히 감상함. 중간중간에 하이라이트 떼창도 좋았고. 감성적인 곡이라고 무조건 조용히 감상하기보단 이렇게 직접적으로 함께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는 편이 훨씬 좋지 않을까...후유증도 덜 남을 테고. 분위기 정말 끝내줬다.
구르는 바위. 기타 들고 나온 욧삐가 반응이 아주 뜨겁다...한편으론 그런 상상도 해봄. 죽어라 연습 끝에 진짜 기타히어로가 되어서 아노밴드 리드기타나 잊어주지 않을 꺼야 솔로의 스윕피킹...이런거 직접 다 소화하는 봇치 성우의 모습을...
중간에 총집편 발표 공지. 신규 일러스트가 뜨자 마자 등 뒤에서는 케바오 드립이 난무하고...2기 2기를 외쳐대던 사람들은 총집편 24년 봄이란 문구를 보자마자 쌍욕을 날려대고...
그 커다란 극장이 봇갤에 완전히 테라포밍되어 버린 순간이었다...중간중간에 앉아있는 인싸 호소인들은 죄다 어안이 벙벙해져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번 빛 속으로. 여기서부터 슬슬 다시 화력이 올라오기 시작함. 어짜피 그래봤자 플래시배커 빼고 전부 다 풀 스탠딩이라 그게 그거긴 한데...
빛 속으로가 끝나자마자 뒤쪽에서 쩌렁쩌렁하게
"얘들아 진짜 마지막이다 눈치보지 말고 전부 앞으로 나와!!"
극장 맨 앞으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함.
이 때는 진짜 씨발...선동꾼이 한 두 명이 아니었음. 전부 다 단체로 미쳐 있었다...
청춘 콤플렉스.
2주차 때 딱 한명이 맨 앞으로 튀어나와서 놀았던 게 그렇게 레전드로 남았었는데...
오늘은 대충 어림하건데 20명은 넘었다. 맨 앞으로 튀어나온 사람들이...
춤추는 사람...관객 선동하는 사람...목이 다 쉬어버린 응원단장...A열 쥐불놀이좌...
그리고...바닥에 주저앉아서 진짜 1967년의 그 라이브...기타랑 야스하고 불 붙이고 때려부수던 전설적인 그 라이브가 연상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 빗자루 든 지미 헨드릭스 좌...잊지 못할 것 같다...
솔직히 마음 같아서라면 당장 악수를 청하고 싶었음. 왼손으로. 그쪽이 심장이랑 가깝다 소리 운운하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그래서는 절대 안 되겠지? 그냥 옆에서 호응하면서 존나 재미있게 놀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콤 끝나는 동시에 허공에 봇치 응원봉 높이 집어던지고 응원상영회는 끝.
사실 떨어지는 걸 못 잡아서 좀 뻘쭘하긴 했지만...그래도 아마 대다수는 이걸 봤을 테니까. 나름 봇치의 시대에 어느 일부분을 수놓은 건 아닐까...싶은 망상을 하며.
그래서 총 감상 평으로는...
1주차는 그냥 맛보기였고. 2주차는 분명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봇치의 시대를 두 눈으로 봤다"랍시고 그게 최고점인 줄 알았는데...
2주차 막바지 청콤 화력 = 4주차 내내 풀 페이스
그냥 개 씹 레전드였다...개 존나 씹 레전드였다...
용산 CGV 측에서 이거 CCTV 클립 따다가 결속밴드 꼬시면 분명히 내한공연 성사된다...싶을 정도로.
분명 응원상영회인데 분위기는 응원상영회가 아니라 그냥 내한공연 콘서트장 그 자체였음. 아마 스크린 상으로 비춰지는 제프 하네다 라이브 현장보다 더 미친 화력이었을 듯...
청콤 한정으로 너바나의 어느 한 전설적인 TV 라이브가 생각나기도 하고...막판에 무대 위에 관객들이 전부 난입해서 다 같이 지랄깽판을 치던 그 라이브.
아 그리고 마지막에 응원봉 집어던지면서 천장을 봤는데...구름 끼어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오운을 두 눈으로 보다니...아 물론 그렇게 막 -톤- 스러운 사람은 전혀 못 봤지만.
여하튼. 봇치의 시대에 살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함.
현생으로 돌아가야 한다니...씨발. 여하튼...
아 그리고 응원봉 내구성 좋더라. 그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박살나지도 않고...나중에 내한공연 한번 왔으면 좋겠다.
총집편 볼 때도 나는 용산으로 갈련다...봇부이들의 마음의 안식처...
아 그리고 나갈때 "봇치더락 갤러리 일동 화이팅" <- 이거 본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