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스압] 음주 히어로가 될 거야! 도쿄 여행기

엔빈드
2024-08-05 02:43:03
조회 462
추천 10

누가 말하길 여름 일본은 공짜로 보내줘도 안 간다던데
어리석은 봇붕이는 극장판이 너무 보고 싶어서 폭염과 장마를 뚫고 6월에 도쿄에 갔다왔어

1. 아키하바라

굿즈로 유명한 아키하바라지만 봇치는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
절대적인 굿즈 수가 부족한 건 아닌데 좀 희소성 있는 건 없다는 느낌이었어
그나마 꼽자면 뮬란 츄오도오리점에 굿즈 많더라 가격도 비교적 싸고 점원 분도 친절하셨음
그리고 알 사람들은 다 아는 라디오회관 3층 케이북스가 굿즈가 진짜 많았음 물론 가격도 사악했지만...

특히 키쿠리는 어딜 가나 품절이더라 어둠의 키쿠리단 진짜 많다고 느낌

2. 기린 맥주 요코하마 공장 + 산토리 맥주 무사시노 공장

맥주 공장 2곳을 하루 만에 가겠다는 미친 계획을 안고
처음 들른 곳은 요코하마에 있는 기린 맥주 공장.
숙소가 이타바시 구라 전철로 1시간 반을 갔다가 다시 땡볕에 15분 걸었어
결론은... 꼭 가봐! 공장에서 갓 나온 생맥주는 역시 최고였음

다시 1시간 동안 전철을 타고 무사시노 시에 있는 산토리 맥주 공장에 갔어
여긴 시음 뿐만 아니라 직접 맥주를 따르는 체험도 할 수 있음 가이드 분께서 리액션이 너무 좋으셔서 즐거웠어

3. 신주쿠

카부키쵸의 여왕 등장!!

여행 4일차 만에 드디어 총집편 전편을 봤음
일본은 영화표가 2만원이더라...? 내가 따로 조사를 안 하고 가서 호구 당했는진 모르겠지만 하여튼 너무 비쌌어
그치만 가서 볼 가치는 충분했음!!

근데 극장 음향으로 들으니까 니지카 엇박 진짜 잘 들리더라 라프텔로 볼 땐 몰랐는데 깜짝 놀랐음


4. 시모키타자와

기왕이면 맑은 날 사진 찍고 싶어서 계속 기다렸는데 나 여행 기간 동안은 계속 흐리더라고... 비 안 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서 여행 8일차 때 그냥 갔음

빌리지 뱅가드.

빛바랜 포스터들.

그 자판기.

쉘터 앞은 옛날에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사람 없어서 여유 있게 사진 찍었음

근데 뒤늦게 경고문을 봤는데 나처럼 쉘터 정면에서 사진 찍으면 옆 건물에 있는 자동문이 자꾸 열린다고, 조심해달라고 적혀 있더라 성지 갈 봇붕이들은 참고하길

니지카가 삐쳐서 달려온 공원.

아사 사진 찍은 데는 주차장이나 구석진 곳인줄 알고 헤맸는데
알고 보니 시모키타자와 한가운데 있더라
6월에도 이미 주변은 한창 공사판이었고 요새 철거 진짜 얼마 안 남았다고 얘기 들리던데 가볼 수 있는 봇붕이는 최대한 빨리 가보길 바래...

오다큐 전철 콜라보 패널! 성우 분들 싸인도 같이 있음
이거는 역 2층 끝에 있어서 찾기 힘들 수도 있으니 참고하길

5. 음주 히어로의 (개인적) 도쿄 맛집 6선

5.1. 코테츠야 나카이타바시점

전갱이튀김, 햄튀김 등 일본 현지 분들이 좋아하는 안주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사장님과 사모님이 친절하심

5.2. 쿠시카츠 타나카 아카바네점

의도하고 찾은 건 아니지만 알고 보니 2013년에 산토리에서 생맥주 달인의 집으로 선정된 곳이었음 연근튀김 + 초생강튀김에 생맥주 조합이 좋았다

5.3. 미소이치 토키와다이점

삿포로식 미소라멘을 처음 먹어본 나로서는 한국에서도 두고 두고 기억에 남는 맛집이었음
차마 다 못 마실 만큼 진하고 짭짤한 된장 육수에 어우러지는 굵은 면발, 오독오독 식감을 자극하는 옥수수콘.
처음에 들어가면 얇은 면과 굵은 면 중에 골라야 됨!

5.4. 시즈오카 오뎅 아베야

흑오뎅이라고 따로 불릴 정도로 까맣고 진한 시즈오카식 어묵을 맛볼 수 있는 곳.
동네 맛집 느낌이라 시끌벅적하진 않지만, 유쾌하신 사장님이랑 단골 분들과 함께 즐겁게 한잔할 수 있었음

5.5. 쿠시야키바 챠코

단골 분들이 가득한 작은 꼬치구이집. 예상 외로 닭 연골 부위나 가슴살 부위인데도 너무 부드럽게 씹혀서 깜짝 놀람. 주인 분께서 친절하시고 무엇보다도

가방에 매달린 키쿠리 인형 보시더니
선물이라며 오니코로시 주심
얘기 들어보니 봇치에 대해 빠삭하시더라...

5.6. 요시노야 나리타공항 제2터미널점

어이없게도 한국 와서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마지막에 먹었던 체인점 규동에 생맥주였음
공항 안에 있는데도 요시노야 답게 넘치는 가성비, 출국 직전 즐긴 최후의 산토리 생맥주는 잊히지가 않음

긴 글 봐줘서 고마워 봇붕이들 좋은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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