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봇치 덕분에 꿈이 생겼고 담주 일본으로 간당

ㅇㅇ(222.239)
2024-08-22 14:28:19
조회 1693
추천 71

작년 3월 봇치 보고 혼자 일본 17일 계획 짜서 놀러갔음
9일째쯤 shelter 갈 생각으로 시모키타자와 갔는데 표가 없어서 못갔고 아쉬운 맘에 돌아다니다 길거리 버스킹을 봤어 맥주 마시면서 공연하는거 보는데 너무 멋있더라 동시에 내가 저렇게 진심으로 무언가를 노력한 적이 있나 생각이 드니까 그 뒤로 여행이 갑자기 재미없어지더라 없는 돈 끌어모아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고..
원래는 오키나와 넘어가서 일주일 더 놀려했지만 비행기값 손해보고 그냥 집으로 귀국했어
취직, 자격증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 생각하다 문득 라이브 하우스를 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한동안 알아봤는데 돈도 없고 밴드도 잘 모르는 내가 2,3년 준비해서 하기엔 턱없이 부족할거같더라
23살이었는데 박세로이 빙의해서 최소 7년짜리 계획 세웠지
일단 지금까지 알바로 1600 모았고 쉬는날 하루 10시간씩 일본어 공부하면서 N3정도만 따고 회화 공부만 죽어라 했어
비자 발급은 3번째에 겨우 됐는데 알고보니 풍속 영업 허가된 라이브 하우스 몇 군데만 가능하더라 그것도 모르고 헛짓했었음ㅠㅠ
일본 라이브 하우스에 일하는거 배우고 싶다고 떨어져도 다시 넣으면서 수십 곳에 질척대니까 신주쿠 한 군데 붙었고 다음주 화요일 출국 예정이야
내년에 한국 돌아오면 아마 돈 모으는데 집중하지 않을까 싶고 오픈하면 10대 밴드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 서울이 아니라 많을지는 모르겠음ㅋㅋ
그 친구들한테 기회를 많이 줄수록 손해를 보겠지 그래서 그걸 메꿀만큼 성공도 하고 싶어
이렇게 자세히 얘기 할 곳이 딱히 없어서 여기에 엄청 길게 적었어 읽은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고 6년 뒤에도 봇치가 인기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픈하면 제일 먼저 여기에 홍보하러 올게ㅋㅋ
An error has occurred. This application may no longer respond until reloaded. Rel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