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키타가 봇치 기타 줄 잘랐다고 믿다니 참 순진하다

ㅇㅇ
2024-09-06 23:55:39
조회 2090
추천 33


우리 한번 생각해보자.
1. 과연 키타는 언제 기타 줄을 자를 수 있었을까?

2. 자를 수 있었다면 어떻게 안 걸렸을까?

3. 자른 기타 줄이 정확히 무대 도중, 그것도 히토리의 기타 솔로파트 직전에 터지도록 설계하는게 가능한가?

4. 키타의 애드리브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우선 1번. 봇치는 사시사철 기타를 매고 다니지. 연식도 오래된 초고가의 기타라 항상 조심히 다루고(이 부분은 줄 하나 터졌다고 평소에 만만히 보던 봇버지한테 죽을 죄를 졌다고 도게자하는 장면에서 드러남).

그런 봇치의 기타를, 키타는 언제 줄을 끊을 수 있었을까?

2번. 어떻게 기회를 틈타 니퍼로 자른다고 해도,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걸리지 않아야 한다는게 이 가설의 치명적인 허술함이야. 무대에 오르기 전에 탄로가 났다면, 우선 백킹따리 보컬의 기타를 뺐어서 기타히어로한테 주는게 일반적인 발상이지. 히토리가 리허설하거나 정비 한 번 하면 바로 탄로나는걸, 이쿠요는 안 걸릴 자신이 있었을까?

살인사건으로 치면 피해자 집에 말벌집 설치해놓고 피해자가 멍청하게 눈치 못채고 잠들길 기도하는 수준인데.

3번. 설령 히토리가 정비를 안한다 하더라도, 정확히 무대에서 터져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 그 전에 폭발하면 키타의 기타로 봇치가 연주할테니까.

이 부분은 악기 전문가를 데려와도 그렇게는 설계 못할걸?

이러한 조건으로 키타가 범인이라기엔 순전히 운에 기대야하는, 말도 안되는 난이도인데 과연 키타가 그렇게 멍청할까?

하지만 이 모든 조건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명이 있으니, 바로 봇치지.

봇치 본인이 범인이라면 당연히 언제든지 자기 줄을 자를 수 있고,

본인이 모른척 하고 있으니 당연히 누구한테 걸릴 걱정도 없고,

미리 살짝 잘라 놓고 무대 도중에 폭발시키는 컨트롤도 가능하겠지.
더욱이 돌발상황에서 키타가 애드리브 백킹하는게 쉬울까,

봇치가 튜닝도 안한 상태로 바닥에 굴러다니는 병을 집어들고 즉석 보틀넥 연주를 하는게 쉬울까?

애초에 평소네 5현 보틀넥 연습을 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 봇갤. 눈을 뜰 시간이다.

5살짜리 어린애가 봐도 봇치가 범인이라고 보는게 합리적이다.

봇치 입장에서는 동료들이 미웠겠지.

사기치고 돈 빌리고 안갚는 놈.

엇박내서 자기 첫 라이브 공연 망친 놈.

멋대로 신청서 내서 공개적으로 자기 맥이려고 한 놈.

그 놈들한테 복수하기 위해, 사고인 것 마냥 줄을 망가뜨려서 무대를 망친 뒤, 보틀넥으로 본인 혼자 주목받기 위한 계략이었던 것이다.

다만 키타장군의 즉석 애드리브로 인해 계획이 망가졌을 뿐....
눈을 떠라 봇갤.

니퍼의 주인은 키타가 아니다




3줄 요약.
키타가 봇치의 줄을 자른다는건 불가능하다.
반대로 봇치가 범인이라는 심증은 명확하다.
니퍼사건은 결속밴드에 대한 봇치의 통수이자 자작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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