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동거하는 보키타2

금탄
2024-09-09 20:51:37
조회 809
추천 14





1편은 내가 번역한거 아님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occhi_the_rock&no=1231257

 





읽는데 어색한 부분 없게끔 최대한 다듬었으나 의역/오역/오타 존나 많음


원서 읽을사람은 하단링크 참고







고등학교 졸업이 다가오던 어느 날, 키타쨩이 룸 쉐어를 제안해 주었다.

졸업하면 본가를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혼자 사는 것은 부모님이 무리라고 말할게 뻔해 반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 부모님도 키타쨩과 함께 산다고 하면 인정해 줄지도 모른다. 

그 직감을 믿고 권유를 하여 무사히 부모님으로부터도 허락를 받을 수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거라 같이 살다 문득 궁금해졌다. 

왜 키타쨩은 수많은 친구 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갈 나를 룸메이트로 선택했는지.

집안일도 여의치 않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면, 키타쨩의 이야기에 맞장구를 치는 것이나 함께 밥을 먹는 것, 그리고 함께 기타 연습을 하는 것 정도다. 

이 정도면 굳이 룸쉐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그런데 왜 나를 선택했을까?

키타쨩이 품었던 기대에 나는 부응하고 있는 것일까. 

키타쨩이 내게 원하는 것을 제대로 건네주고 있는 것일까. 

직접 물어볼 만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당연히 갖고 있지 않다. 

갈수록 불안에 짓눌릴 것만 같던 그때, 전환점은 갑자기 찾아왔다.

키타쨩의 침대 위에서 잠들어 버린 그날부터 우리의 거리감이 확실히 달라졌다. 

키타쨩의 생각을 다 아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나와 함께 사는 행위 자체가 룸쉐어의 목적 중 하나인 것, 그리고 내가 느낀 생각이나 키타쨩이 해줬으면 하는 것을 전하면 기뻐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내가, 키타쨩에게 조금만 솔직하게 말할 수 있게 된 지 조금 지난 어느 날의 일을, 이번에는 이야기하려고 한다.



 ◇◇◇◇◆◆◆◆◇◇◇◇



서로 목욕을 마친 뒤 우리는 잠자리에 들 때까지의 시간을 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 보낸다. 

키타쨩이 나에게 그날 있었던 일이나 다음 휴가에 가고 싶은 장소를 말해주는, 말하자면 일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 라이브 게시물에 반응이 많았어"


이소스타 대신이 기뻐하며 나에게 보고하자, 스마트폰을 보여주려 몸을 기대어 왔다. 

화면을 보여주기 위해서인 줄 알면서도 목욕을 마치고 평소보다 진한 향에 심장이 쿵쾅거린다. 

키타쨩은 화려한 손놀림으로 잠금을 풀자 바로 화면을 켰다.


 "어……?"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한순간이었지만 좋지 않은 것이 눈에 들어온 것 같아서.


 "무슨 일이야?"


 "아, 저기.. 화면 돌려주시면 안 돼요?"


 "지금 이소스타 열었어"


 "아니, 그게 아니라…… 홈 화면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아……"


키타짱은 얼굴을 굳히고 눈 깜빡임이 반복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니, 포기한 듯이 스마트폰을 탭한다.


 "이, 이건…………⁉"


앱 아이콘이 늘어선 홈 화면 안에 내가 있었다. 

편안한 잠자는 얼굴이, 꽤 클로즈업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 상황, 지난 번에 찍혔을 사진에 수치심에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반사적으로 그런 사진 지워주세요!라고 외칠 것 같지만 목소리가 나오기 전에 한번 삼킨다. 

그보다 먼저, 물어보고 싶은 것이 솟아났기 때문이다.


 "왜 저의 잠자는 얼굴로 배경화면을 설정하고 있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홈 화면. 

SNS를 좋아하는 그녀는 남들보다 더 자주 보게 될 것이다. 

그런 자리에 내 잠자는 사진을 설정한 키타쨩의 동기를 모르겠다.


 "왜 그러냐고, 귀여워서 그래"


 "귀여……⁉"


키타쨩은 거침없는 대사를 내뱉었다. 

신이 나서 고동이 빨라지지만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려고 시도한다.

그녀는 인싸. 

여자에게 귀엽다고 말하는 것은 개미를 짓밟는 것처럼 쉽다. 

즉 지금의 말은 인사와 같은 것으로, 분명 사심은 없는 것이다. 

그런 말에 흔들렸다 생각하면 재미 없다.


 "…예쁘면, 누구의 잠자는 얼굴이라도 홈 화면으로 하나요?"


내 물음에 키타쨩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굳어졌다. 

그건 분명 내 입에서 스스로도 놀랄 만큼 낮은 목소리가 터져 나왔기 때문일 거야.

대답을 가만히 기다리자 키타쨩은 희한한 반응을 보였다. 

항상 나를 똑바로 쏘아보는 그녀의 시선이 허공을 정신없이 헤엄치고 있다. 

눈을 질끈 감는가 하면, 다음으로 벌어진 눈꺼풀 안쪽에는 열이 타는 황금빛 눈동자가 있었다.


 "히토리쨩이라서 설정한 거야. 다른 애라면 이런 거 안 할 거야."


 "……그래요?"


심장이 쿵 하고 뛴 이유를 하나씩 풀어간다. 

우선 처음에 기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키타쨩이 나를 다른 사람과 구별해 주었기 때문에. 

뭐라고 명한 카테고리로 구분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특별한 존재라고 인식해 주고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이대로 해도 돼?"


 "네, 네 상관없어요."


 "...좀 의외일지도. 틀림없이 지우라는 말을 들을 줄 알았으니까"


그녀의 지적은 정곡을 찌르고 있다. 

사실 처음에 머리에 떠오른 것은, 바로 그 대사였으니까. ……하지만.


 "키타쨩한테만 이라면 보여져도 돼요"


최종적으로 이른 결론을 그녀에게 말한다. 

이 감정의 근간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싫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봤으면 좋겠다. 

스마트폰을 열 때마다 나를 보고 내 존재를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정적에 휩싸인 방안에 내가 헉 숨을 마시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혹여나 대담한 발언을 하고 말았나. 

수치심에 휩싸여 황금빛 눈동자로 부터 고개를 돌린다. 

징그럽다고 생각했을까. 

질질 끌려다니면 어떡하지? 

이 집에서 쫓겨나지 않을까--

머리에 떠오르는 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예상 투성이다. 

키타쨩에게 미움받을 공포에 몸을 떨던 그때 내 어깨에 툭 무게가 실렸다. 

조심조심 뺨을 갖다대자 찰랑찰랑하고 기분 좋은 감각이 들었다.

서로 머리를 맞대지만 주고받는 말은 없다. 

그래도 적어도 미움을 받지 않았다고 전해져 안심할 수 있었다. 

단 한 가지, 키타쨩의 체온이 평소보다 높게 느껴지는 것이 이해가 안 되지만 내 착각일까. 

그 의심을 추궁하는 것은 키타쨩의 속삭임에 의해 중지되었다.


 "히토리쨩의 홈 화면은, 무슨 배경이야?"


 "배⁉"


나도 모르게 엉뚱한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키타쨩은 내 얼굴을 들여다보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왜 그래? 그렇게 동요해서"


 "아, 아……. 아니, 그……"


 "남에게 보여줄 수 없는 배경이라도 설정하고 있는 것일까?"


 "그, 그런 건 아니에요. 그냥 키타쨩에게 보여주기는 좀 그래요."


상처받지 않도록 부드럽게 거절하자 키타쨩은 눈을 내리깔고 입술을 쭉 내밀었다.


 "나는 제대로 보여줬는데"


……그 말은, 치사하다. 

내가 나쁜 사람처럼 들린다. 

하지만 발단은 사고라고는 하지만, 보여준 것은 틀림없기 때문에, 내가 보여주지 않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아, 알겠습니다. 보여줄게요. 보여주겠습니다만…… 물러나지 말아 주세요?"


쭈뼛쭈뼛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어 잠금을 해제해 홈 화면을 띄워 떨리는 손으로 키타쨩의 눈앞에 내밀었다.


 "이거 나 맞지?"


 "네, 네……"


비춰지고 있는 것은, 라이브중의 키타쨩 사진이었다.

좋은 사진을 찍었으니 밴드 모두가 공유해 달라고 팬1호씨가 여러 장 주신 것 중 한 장이다. 

키타쨩이 진지한 얼굴로 마이크를 향하는 이 사진에 넋을 잃은 나는 결속 밴드 그룹 로인에 보내지 않고 독차지한 것이다.


 "이거 고등학생 때 라이브잖아"


 "네, 네."


 "그 이후로 계속 이 사진이야?"


 "…네"


키타쨩으로부터의 질문 공격에, 위가 아픈 마음으로 긍정해 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두려운 질문을 던진다.


 "왜 내 사진으로 하는 거야?"


역시 궁금하겠죠. 

저도 같은 말을 물어봤잖아요. 

그 이유를 묻는 것이 곤란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결같이 숨기고 있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자백할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진다.


 "이, 이 사진을 보면, 혼자 지내고 있을 때에도, 키타쨩이 옆에 있어주는 것 같아서……입니다"


 "에……"


 "게다가 이 사진의 키타쨩 멋있어서---음⁉"


기세를 몰아 빠른 말로 지껄이는 내 입이 키타쨩의 손바닥으로 덮인다.


 "칭찬해줘서 고마워. 이제 알았으니까, 그 이상은 괜찮아"


키타쨩은 내 입에서 손을 떼더니 내 어깻죽지에 이마를 바싹 갖다 대었다.


 "키타쨩 몸 아까부터 뜨겁지 않아요?"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어, 누구 때문인가요?"


 "…히토리쨩 탓인게 뻔하잖아"


나쁜 짓을 한 자각이 없어서 당황하고 있으면, 키타쨩이 내 손에서 스마트폰을 빼앗아, 팔을 뻗어 천장을 향했다.


 "봐봐, 히토리쨩, 웃어?"


 "어? 아, 그……?"


갈곳을 잃어 당황한 내 팔을 키타쨩이 와락 껴안았다. 

그녀의 시선을 더듬으면 스마트폰 화면이 우리를 비추고 있다.


 "그럼 찍을게"


 "아……!"


셔터음이 찰칵 울린다. 

키타쨩은 화면을 정신없이 탭하고 나서, 내 손에 스마트폰을 돌려 주었다.

비춰지고 있는 것은, 조금 전까지와는 다른 홈 화면. 

눈부신 미소를 선보이는 키타쨩과, 눈을 동그랗게 하고 굳어져있는 나. 

바로 몇초전의 우리의 사진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이렇게 하면 화면 속에서 언제든지 함께 있을 수 있겠지?"


상냥하게 미소짓는 키타쨩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 

나를 위해 왜 이렇게까지 해주는 것일까. 

나를 기쁘게 하고 그 대가로 뭔가를 기대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고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한 나로서는 그 의도를 헤아릴 수 없다.


 "…하지만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있는 동안은 진짜 나를 봐줬으면 좋겠어."


 "아…!"


날이 지날 때마다 키타쨩이 나를 받아준다. 

두 팔 벌려 거리를 좁혀오는 그녀에게 몸을 맡겨도 되는 것일까 망설여진다. 

하지만 나는 최근에 배운 것이 있다. 

내가 솔직하게 응석을 부리면, 그녀가 기뻐해 준다는 것을.


 "오늘 밤에 같이 자주시지 않겠습니까?"


놀란 표정을 지은 것도 잠시, 키타쨩은 웃는 얼굴을 확 빛낸다.


 "물론이지! 그런데 신기하네? 히토리쨩이 권해 주다니""


 "……그런 기분이 들어서"


 "그렇다면 마음이 변하기 전에 갈까"


키타쨩은 소파에서 일어나더니 내 손을 잡고 방으로 이끌어 주었다. 

먼저 침대에 누운 키타쨩을 쫓아가듯 열어준 공간에 몸을 눕혔다. 

그런 나를, 키타쨩은 의외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리 보고 자줄 거야?"


늘 부끄러워 등을 돌리지만 오늘은 용기를 내 마주한다.


 "…키타쨩이 나에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에.."


 "후훗. 착한 아이구나, 히토리쨩."


어느쪽에서든 몸을 기대고 서로의 이마가 맞닿았다. 

부끄러움보다 편안함이 앞선다. 

이 따뜻한 마음은 뭐라고 불러야 할까. 

그런 어려운 문제를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사고는 작용하지 않고, 졸음 속으로 의식을 내려놓았다.



 ◇◇◇◇◆◆◆◆◇◇◇◇



아르바이트가 시작되기까지의 대기시간. 

오늘은 히토리쨩과 이지치 선배가 함께 근무한다. 

두 사람은 테이블에 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무언가 이야기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을 힐끗 보고 이소스타의 순회에 힘쓰고 있는데, 갑자기 "엣!"하고 이지치 선배가 큰 소리를 냈다.


 "봇치쨩! 이거……!"


 "앗⁉ 이, 이 사진은……!"


바보털을 흔들면서 텐션을 올리는 이지치 선배와는 반대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 고개를 숙이는 히토리쨩. 보이면 큰일나는 사진이라도 있었나 하고 방관하고 있다가 퍼뜩 생각이 든다. 

혹시 나랑 찍은 투샷? 

다른 사진으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둔 것을 알 수 있어서 조금 기쁘다.


 "봇치쨩~ 왜 홈화면이 키타쨩과의 사진일까~? 혹시 사귀기 시작해버렸어요! …라든가 ⁉"


 "아, 아니! 아닙니다! 그……"


히죽히죽 웃는 이지치 선배로부터 도망치듯, 히토리쨩은 나를 응시해 왔다. 

입술에 불끈 힘을 주고 나를 향한 하늘색 눈동자가 뭐라고 대답하면 좋겠느냐고 묻는다. 

이를 모른 척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갸웃해 보이자 히토리쨩의 표정이 절망의 빛으로 물들었다.


 "아니면 왜?"


이지치 선배는 궁지에 몰리고, 나는 외면하고. 

히토리쨩은 몸을 떨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슬슬 몸이 무너질 무렵일까, 라고 예상하면서 지켜보고 있으면, 의외로 히토리쨩은 수치를 참아냈다. 

고개를 든 히토리쨩은 각오한 표정으로 나와 시선을 주고받더니 굳게 닫혀 있던 입을 천천히 열었다.


 "제 옆에 있을 때의 키타쨩이, 가장 귀여워 보이니까...요"


 "에……?"


라이브 하우스에 큰 물소리가 울린다. 

이번에야말로 수치심을 참지 못하고 히토리쨩의 몸이 액체가된 소리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아르바이트가 시작된다. 

서둘러 히토리쨩의 몸을 돌려야 하는데,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히느라 정신이 없었다.


 "아하하~ 키타쨩 제법이네~ 잘 따르잖아. 이런 기술까지 가르치다니"


우리퍼럼 덩달아 뺨을 붉힌 이지치 선배가 얼굴을 들며 그런 말을 했다.


 "…이런 대사, 가르친 기억 없어요"


 "그럼 더더욱, 봇치쨩 키타쨩을 무조건 의식하고 있어. 고백하면 바로 OK 해줄 텐데"


 "틀림없이 OK를 해주니까 저는 고백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부탁받으면 거절할 수 없는 히토리쨩. 

룸 쉐어를 제안 할 때에는 그 성격을 이용하게 되었지만, 연정을 전달하기 위해서 이 방법을 사용할 생각은 없다. 히토리쨩이 나를 좋아한다고 자각하고, 나에게 말해 주기를 기다리기로 결정한 것이다.


 "기다리는 건 자유지만 말이야, 갑자기 다른 놈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


 "히토리쨩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래도 상관없어요"


 "정말 또~, 센척하네~"


선배 말대로 그냥 센 척이야. 

듣기만 하면 화가 나기 때문에 저도 한마디 하겠습니다.


 "선배님이야말로 료 선배님께 고백하지 않나요?"


 "……시끄러워"


대화는 거기서 끊기고, 둘이서 서둘러 히토리쨩의 몸을 고치기 시작한다.


그동안 머릿속은 온통 히토리쨩의 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를, 귀엽다고 생각해 주었어. 

심지어 히토리쨩 옆에 있는 내가 제일 귀엽다니, 어떤 마음으로 말해준거야?

히토리쨩을 알 수 없다. 

하지만, 모르기 때문에 사랑스럽다. 

히토리쨩을 더 알고 싶다.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다. 

이런 감정을 품다니 역시 이 아이가 너무 좋다고 다시 한 번 반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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