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봇붕이 봇치쨩보다 끔직한 흑역사있음

아스베12
2022-12-30 14:16:25
조회 4107
추천 85












중학교때 동인밴드에 꽂혀서


저렴한 일렉기타사고 한달반 정도 배움


코드, 크로매틱만으로 벅찬데 기타를 치는 내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멋있어서








중학교 음악 수행평가때 자유악기 연주가 있었는데


그 때 기타, 엠프들고 가서 연주하기로 맘먹음









그때 좋아했던 그란투리스모4 ost 기타곡 1절


일주일 빡세게 연습하면 될 줄알고


환상과 망상에 가득찬 상태로 연습함






코드연습도 벅찬데


당연히 당일까지 밤새 연습해도 몇소절 느리게 밖에 못침



근대 무슨베짱인지, 기타치는 내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건지


기타,앰프 손으로 들고 학교까지감 이병1신은ㅋㅋㅋ







학교에 기타,앰프 들고가니 당연히 주목을 끌었고


곧 닥쳐올 인생 핵폭탄급 흑역사 모먼트를 인지못한


병신찐따 봇붕이는 주목을 기분좋게 만끽함













그렇게 음악 수행평가시간이 다가오고

그때부터 좆됐다는 현실감이 들기 시작함

심지어 점심시간에 악보 보다가 잃어버려서


외운 소절 몇개 다음은 치지도 못하는 사태가 터짐








내차례가 되고



첫소절 느리게 징...징지징.... 띠딩... 치고 어버버

또 노트몇개 지징...징 띵.. 하고 어버버



연주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다가



안쓰러웠는지 선생님이 "그래...들어가라.." 함






그때 반에서 좀 노는 친구가 "뭐야? 연주한거야?" 한마디




5층 음악실 창문깨고 (전)대통령 퍼포먼스 참기 겨우 성공함











그날 연주끝나고 이후의 기억이 없음


아마 내 방어기재가 그걸 기억하고있음


얼마 못가 자살할것같아서 기억에서 지운것같음









암튼 그이후로 기타에 엄청난 흑역사가 각인된 나는


기타 몇번 만지다


기타를 잡을때마다 그날의 생각이 떠올라


더이상 기타를 잡지않게됨










지금도 가끔 생각남


차라리 리코더를 불껄...









아직도 자살안한 내가 대견함

칭찬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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