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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요시다 긴지로! 난 네가 좋다!"

ㅇㅇ
2024-09-30 01:51:44
조회 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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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 나오키는 거칠고 두터운 손으로 긴지로의 매끈한 턱선을 흝었다.

그 손은 긴지로의 가늘고 긴… 언뜻 보기에 여성의 것처럼 보이는 목에서 멈췄다.


꿀꺽….


그래도 남자라는 건가.
나오키의 손끝에서 긴지로의 목젖을 느낄 수 있었다.


목을 타고 천천히 올라오면 보이는 긴쨩의 입술.

늘 어두운 안색에 앙다문 입을 하고있던 긴지로였다. 그래서 신기한 마음에 조금 더 오랫동안 본 것이라고, 나오키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긴지로의 다음 행동에 나오키는 더이상 제 마음에 변명을 할 수 없었다.


"하아…."

긴쨩의 뜨거운 날숨이 나오키의 팔을 타고 올라왔다.
그의 입에서는 상쾌한 민트향이 났다.


입을 맞춰도 그 향은 남아있겠지.

문득 든 생각에, 나오키는 정신을 번쩍 차렸다.


'내가 대체 무슨 소리를! 나는, 남자를….'

나오키의 마음 속은 복잡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르는 감정 투성이었다.

먹구름이라도 낀 듯, 자신의 본심조차 모르는 상태였다.


고뇌하던 나오키의 눈은 또다시 긴쨩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마침내, 나오키의 마음 속 먹구름이 싸악 가신다.


'그래.'

난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야.


나오키를 거쳐갔던 수많은 여성들이 스쳐지나간다.

여자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


'나는….'


수많은 여성들이 흩어지고 보이는 건 눈앞의 요시다 긴지로.
나오키에게 턱을 붙잡혀, 숨 한모금조차 내뱉지 않고 있는 그.


"나는…!"


작은 키. 조용하지만 강한 자기주장. 능력있는 모습.

흐트러져 정리해주고픈 머리카락. 앙 다물고 있어 더 귀여운 입술. 어둠이 내려앉은 눈동자.


그랬다.


나오키는, 자신의 마음을 마주했다.



"젠장, 요시다 긴지로! 난 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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