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후편 보고 왔는데 엔딩 솔직히 짜증남(장문ㅈㅅ)
ㅇㅇ
2024-10-25 17:38:26
조회 1448
추천 27
너무 바빠서 겨우 시간내서 봤는데...
보고와서 생각이 엄청 많아짐
뭘 의도한 건진 알겠는데
솔직히 말하면 엿먹은 느낌도 없지 않아서 기분 별로 안 좋음
따뜻하게 끝낼수도 있었을텐데 일부러 시비건 것 같아서 짜증나는것임
내가 봇치 더 록을 좋아한 건 작품 내에 모난 시선이 크게 없어서였음
(료나 키쿠리 가끔 놀리긴 하지만) 작품내에 진정한 악인이 없음
이 작품은 고토를 포함한 멤버들의 ‘자기갈등’ 에 의해 진행됨
외톨이 인생과 커뮤증에 대한 자기혐오를 가진 봇치
밴드에 실망하고 탈퇴한 후 쿨한 척 하지만 누구보다 자신과 마음맞는 사람들과 밴드하고 싶은 료
언니에 대한 부채감을 잔뜩 짊어지고 있지만 뜻대로 뭐가 안되는 니지카
주변에선 반짝반짝 빛난다고 해주지만 정작 본인은 그걸 원하는 게 아닌 키타
다른 멤버들 모두 이것에 대해 혼내거나 탓하지 않음
그저 나아가는 과정을 바라봐 주고 북돋아줄 뿐이지
네 명 모두 서로 결속밴드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의해 치유받으며
찬찬히 발전하고 있음
그걸 굳이 의도하지 않아도 우정과 사랑과 용기로 땜빵되니까
이 작품이 청춘 밴드물인거고
총집편의 엔딩이 굉장히 불쾌했던 건 이런 메시지에 대해
‘글쎄? 과연 그럴까?’
‘니네가 느낀게 정답일까?’
라고 말하는 것 같았기 때문임
플래시백과 이 장면을 보고
후회라는 키워드가 생각나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연출상 봤을 때
봇치는 좀 더 빨리 친구들에게 다가가지 않은 것을
도시락 같이 먹자고 용기내지 않은 것을
중학교때 더 과감히 밴드활동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것 같음
근데 그 때 봇치가 용기를 냈다면
지금의 키타, 료, 니지카가 봇치 곁에 있었을까?
결속밴드가 있었을까?
이 씬이 엔딩이라는게
나한테는 유감스럽게도 시비거는 연출로밖엔 안 보임
이제와서 저 모든 걸 고토 히토리가 후회하고 끝낸다??
니지 료 키타가 없어도 지금의 고토 히토리가 있을 수 있었다??
한없이 꼬아서 보면 2기 없으니 꿈깨쇼 이거랑 뭐가 다른지 몰겠음
연출 순서가 바뀌었다면 납득할 수 있음
플래시백 씬들이 나오고
쿄모 바이토카~ 가 나왔다면 ㅇㅋ라는 것
아, 그런 일들이 있었지
그치만 지금 내 곁엔 친구들이 있으니
이제는 아주 평범한 일상 (알바를 하고, 밴드를 하고, 학교를 가고) 을 살 수 있지
를 이야기한다고 이해할 수 있는 것임
봇치에겐 이 평범한 일상이 누구보다도 행복한 일상일테니까
근데 이걸 굳이 순서를 바꿔서 연출했다???
성우들도 이거 대체 왜 이렇게 연출했어요??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다???
대체 이게 뭐냐는 거임
해석의 여지를 주는 것? 연출의 자유?
물론 감독의 몫이고 창작자의 자유지
근데 이건 너무 심보가 고약함. 찜찜하게 만들려는 게 보임
왜 찜찜하게 만드는진 모르지 근데 그냥 한 번 비꼰거야
TV판 4번 넘게 정주행하고 맨날 사이토 찬양했던 사람인데
이번 엔딩은 걍 이해가 안 감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