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스압] 「봇치・더・록!」 뮤지컬 사용 악기/장비 인터뷰
2023.8.11~20@TEHATER MILANO-Za LIVE STAGE 「봇치・더・록!」 사용 악기・장비 소개
Guitar 고토 히토리 (CAST: 마모노 마모) 사용 장비.
Gibson Les Paul Custom
'봇치'쨩 고토 히토리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에보니 피니시의 Gibson Les Paul Custom.
줄 사이에 끼워 놓은 피크는 Gibson 티어드랍형 미디움
발밑에 준비된 페달보드.
잘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페달보드에서 기타 신호가 연결되는 것은 (1)의 튜너뿐이다.
실제 기타 사운드는 후술할 MOOER GE300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리고 (2)BOSS MS-3의 미디 아웃을 GE 300에 연결하여 컨트롤한다.
(1) TC ELECTRONIC Polytune 3 noir (튜너)
(2) BOSS MS-3 (멀티 이펙트 스위처)
(3) Jim Dunlop Crybaby (와우 페달)
(4) PROCO RAT 2 (디스토션)
(5) BOSS BD-2 Blues Driver (오버드라이드)
(6) Custom Audio Japan AC/DC Station ver.2 (파워 서플라이)
현장에 준비된 앰프는 Marshall 스택 앰프로 헤드는 Marshall JCM900 4100, 캐비닛은 Mmarshall 1960A(4x12)
앰프 뒤로 멀티 이펙터 MOOER GE300이 준비돼 있다. 실제 기타 사운드를 만드는 본체.
앰프 정면의 인풋 단자에도 케이블이 꽂혀 있지만, 후면을 보면 알 수 있듯이 GE300의 아웃풋이 Marshall 앰프 헤드의 루프 리턴 단자로 연결돼 있어서 앰프 헤드는 결국 파워 앰프부만 사용하는 형태.
긱백은 Ibanez IGB540-BK를 사용.
Drum 이지치 니지카 (CAST: 오타케 미키) 사용 장비.
드럼 세트는 TAMA사의 Imperialstar Drum Kits로, 2개의 탐(스몰/라지)과 플로어 탐 1개, 베이스 드럼 1개의 구성이다.
스네어는 Pearl사의 채드 스미스(레드핫칠리페퍼스) 시그니쳐 모델인 CS1450 모델로, 1mm 두께의 스틸쉘과 블랙 니켈 피니시의 조화를 이룬 스네어 드럼이다.
그리고 그 위에 있는 드럼 스틱은 빅 퍼스사의 American Classic 5A
킥 페달은 TAMA사의 IRON COBRA 200을 사용했다.
심벌류는 전부 질젼사 제품으로 연주자 자리에서 왼쪽부터 순서대로 A Zildjian New Beat Hihat 14″, A Zildjian Rock Crash 16″, A Zildjian Medium Thin Crash 18″, A Zildjian Medium Ride 20″
BASS 야마다 료 (CAST: 오사나이 카린) 사용 장비.
Precision Bass Type
노브랜드지만 전통적인 프레시젼 베이스 타입의 베이스.
앰프는 헤드에 Ampeg SVT Classic, 캐비닛은 Ampeg SVT-410HLF.
(1)~(3) 순서대로 직렬로 연결된 페달보드.
(3)은 앰프로 연결되는 기본적인 아웃풋 단자 외에도 XLR 단자로 다이렉트 아웃으로도 사용 가능하며 다이렉트 박스 역할도 담당.
(1) TC ELECTRONIC Polytune 3 (튜너)
(2) EBS MultiComp Blue Label (컴프레서)
(3) Darkglass Microtubes B7K Ultra Kraken Edition (프리앰프)
(4) Effects Bakery 보충전대도넛 (파워 서플라이)
긱백은 Ibanez IBB540-BK를 사용.
Vocal/Guitar 키타 이쿠요 (CAST: 오모리 미라이) 사용 장비.
Les Paul Junior DC Type
아마다 료의 베이스와 마찬가지로 노브랜드 더블컷 레스폴 주니어 타입의 기타.
펠험 블루 피니시에 브릿지와 테일피스가 일체형인 랩어라운드 브릿지.
키타의 페달보드 역시 고토 히토리(봇치)의 페달보드와 비슷하게 RAT이나 Blues Driver가 올라가 있지만 실제로 연결된 것은 튜너뿐.
(1) TC ELECTRONIC Polytune 3 (튜너)
(2) BOSS BD-2 Blues Driver (오버드라이드)
(3) PROCO RAT 2 (디스토션)
(4) Effects Bakery 보충전대도넛 (파워 서플라이)
앰프는 이쪽도 Marshall 앰프로, 헤드엔 Marshall JVM 210H, 캐비넷은 Marshall 1960A.
고토 히토리(봇치)와 똑같이 앰프 뒤에 MOOER사의 GE300이 준비돼 있으며, 실제 기타 소리는 이 멀티 이펙터로 만들어졌다.
스크린에 보이는 패치명에서 알 수 있듯이, 톤 캡처 기능을 사용하여 텔레캐스터 소리를 재현했다.
마이크 스탠드에 장착된 피크는 Jim Dunlop사의 Tortex Triangle 0.73mm. 기타 줄에 끼워져 있는 피크도 동일 제품.
Ibanez BTB866SC
키타가 기타로 착각해서 잘못 구입한 6현 베이스로, 메이플/월넛 5피스 쓰루넥에 애쉬/오쿠메 목재 위로 애쉬 탑이 올라간 싱글 컷 스타일의 바디.
Bartolini BH2 픽업을 탑재한 Ibanez사 "Bass Workshop" 시리즈의 야심찬 모델.
긱백은 Ibanez IBB541-BE를 사용.
히로이 키쿠리 (CAST: 츠키카와 레이) 사용 장비.
YAMAHA TRB1004J
히로이가 사용하는 악기는 YAMAHA TRB1004J. 35인치라는 롱 스케일 덕분에 박력 넘치는 저음을 뿜어낸다.
메이플/나토 5피스의 넥과 메이플/앨더 라미네이티드 바디.
샤미센을 연주할 때 쓰는 바치도 재현.
히로이 키쿠리에게 빠뜨릴 수 없는 아이템도 준비.
음악 코디(Kuboty) 인터뷰.
출연진의 악기 레슨 및 실사 악기를 준비 등 후방에서 음악 코디를 담당한 Kuboty씨로부터 이번 봇치 더 록 라이브 스테이지에서 사용된 악기/장비/연주 이야기를 들어보자.
- 이번 무대의 음악 코디는 어떻게 담당하게 됐나요?
K: 원래 처음엔 봇치쨩 역의 마모노 마모 씨의 기타 레슨 의뢰를 받았었어요. 의욕도 넘치고 실력 성장도 굉장한 분이시더라고요. 뭐, 내가 잘 가르쳐서 그런 거겠죠.(웃음)
아무튼 그렇게 마모노 마모 씨의 레슨 의뢰 다음으로, 키타 쨩 역할인 오모리 미라이 씨의 기타 레슨도 의뢰가 들어왔어요. 당사자는 물론이고 애니플렉스 측이랑 이런저런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이런 부분은 요렇게 하면 무대 전체를 생각했을 때 더 좋을 거 같네요'라는 얘기도 해드렸죠. 물론 저 말고 별개의 음악 감독님이 계신 건 알고 있었지만, 저는 기타리스트 입장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제안했고, 상대 측도 긍정적으로 받아주셨어요. 근데 그러다 보니 어느새 제가 음악 코디가 됐더라고요.
- 처음부터 정해진 건 아녔군요.
K: 네, 전 후발대 중의 후발대였어요. 그래도 '시모키타자와를 무대로 한 록 밴드'라는 점에서 결속 밴드의 사운드를 만들어 가며 꽤 즐거웠어요.
- 봇치쨩의 모리노 씨는 원래 저런 캐릭터인가요?
K: 네, 원래 저런 분이시더라고요.
- 그렇군요. 딱 적임자구나 싶었겠네요.
K: 그분 말고는 없어요. 그분이 리얼 봇치쨩이에요.
- 이번 공연은 원작이 있는 무대/가창/라이브 연주라고 생각하는데, 악기/사운드/연주 부분에서 신경 쓴 점이 있을까요?
K: 뭐, 어쨌든 질적인 면에서 양보하지 않고, 관객들이 애니메이션 속의 결속 밴드가 현실로 튀어나왔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현실에 결속 밴드가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했어요.
자세히 말하자면, 애니플렉스 음악 담당 팀에서 음원을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집에서 그 음원 파일들을 로직에 얹고 저는 저대로 녹음하면서 제가 만든 톤과 애니플렉스 쪽한테 받은 원음 트랙을 비교해가며 제가 연주한 트랙과 원음 트랙을 바꿔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될 때까지 차이를 줄여 나갔어요.
- 악기는 어땠나요? 실연이라는 점도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재현도를 신경 썼나요?
K: 네, 일단 외형은 원작 고증을 위해 Gibson사의 Les Paul Custom과 흰색의 프레시젼 베이스, 그리고 펠험 블루 피니시의 더블컷 레스폴 주니어 기타를 준비했어요. 깁슨 레스폴은 정말 좋았어요. 집에서 톤 메이킹을 하면서 연주했었는데, 정말 좋더라고요(웃음).
- 이펙터나 그런 쪽은 어땠나요?
K: 솔직히 Marshall JCM 900에 블루스 드라이버만 꽂는다고 저렇게 굵직한 톤이 나오진 않아요. 실제로 JCM900에 블루스 드라이버를 연결해서 연주하면 소리가 얄쌍해지고 뭐랄까.. 하드록 같다고 해야 되나? 앰프 왜곡에 이펙터를 메이크업 용도로만 쓴다고 해도 어렵고, 앰프는 클린 톤에 두고 이펙터로만 하기에도 저런 굵직한 사운드를 뽑기 쉽지 않고... 아무튼 쉽지 않은 작업이라서 일단 페달보드는 페달보드대로 원작 고증을 위해 구현하고, 그와 별개로 소리 자체의 톤 메이킹은 후방에 있던 MOOER사의 GE300으로 했어요.
- 봇치랑 키타는 정말 그렇더라고요.
K: 로직에서 원음 트랙을 들으면서 GE300으로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했어요. 귀로 원곡을 들으면서 카피하는 방식이라 특정 앰프 모델러를 고집하려거나 하진 않았어요. GE300도 켐퍼급은 아니지만 앰프 프로파일 모델러라서 내장된 앰프 모델들마다 소리가 다 다른데, 그 안에서 실제로 사용할 앰프 모델을 골랐죠. 라이브에서 쓸 만한 수준이면서도 원곡과의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 앰프를 찾았던 거 같네요.
원곡 연주자분의 인터뷰를 보면 메인은 Custom Audio Electronics 3+ SE나 Friedman사의 BE-100을 쓴 거 같더라고요. 기타는 레스폴 히스토릭 콜렉션 선버스트 모델이었던 거 같고요.
마침 GE 300에 Custom Audio사의 크런치 채널을 모델링힌 앰프도 있어서 그걸 사용했고, 나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귀로 들으면서 비슷하게 만들려고 했어요. 드라이브 페달도 GE300 내장 페달을 썼는데 노이즈가 올라와서 내장 노이즈 게이트도 썼어요. 꽤 괜찮더라고요.
꽤 괜찮은 멀티이펙터라서 앞으로 MOOER사 제품을 쓰는 일이 좀 더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이번에 만든 소리가 꽤 편하게 쓸 수 있는 소리라서 나중에 다른 데서도 이 소리를 쓸 거 같아요(웃음).
- 베이스는 멀티 이펙터를 쓰지 않았던데요?
K: 베이스도 제가 코디였는데, 멀티 이펙터는 아니지만 발밑에서 끝내고 싶어서 Darkglass사의 B7K Ultra를 썼어요. 그거 최고예요.
- 꽤 훌륭한 프리앰프죠.
K: 이것저것 다양하게 많이 쳐보며 비교해서 골랐어요. SansAmp, MXR, Ampeg, EBS, Darkglass... 그중 EBS사 제품을 히로이 키쿠리용으로, Darkglass사 제품을 야마다 료용으로 선택했죠.
SamsAmp나 MXR도 좋지만 뭐랄까요... 꽤나 올드한 느낌이다 싶더라고요. 물론 의도적으로 그런 소리를 내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죠. 그리고 SamsAmp나 MXR뿐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들 쓰는 BOSS 베이스 오버드라이브 같은 것도 보면 앰프를 빠뜨릴 수 없잖아요? 역시 단일로 만드는 소리가 아니라 앰프의 공적이 크다 싶었어요.
하지만 Darkglass라면 모던하면서도 그 자체만으로도 끝낼 수 있죠. 그래서 베이스는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Darkglass에서 DI로 소리를 뺀 거였어요.
근데 노브 개수도 별로 없는데 Darkglass사 제품으로 톤 메이킹하는 데만 2시간 정도 걸렸네요(웃음). 콤팩트한 이펙터인데 엄청 고생했죠. 개인적으로는 라우드록/펑크/메탈 밴드에서 하나쯤은 운용할 만한 제품 아닐까 싶어요.
- Kuboty 씨는 드럼에는 관여 안 하셨나요?
K: 드럼은 TAMA사 제품을 준비해준 것밖에 없고, 튜닝 같은 건 따로 계신 음악 감독님이 드러머이기도 하셔서, 드럼은 그쪽으로 전부 맡겼어요. 저는 튜닝이 안 맞을 경우라든가 대략적인 것만 관여했죠. 음악 감독님도 저처럼 원곡을 듣고 그 소리를 목표로 하는 방식이셔서 믿고 맡겼달까요?
-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동시에 라이브로 연주까지 하는 멋진 공연이었는데, 원래부터 다들 경력이 있는 분들이셨나요?
K: 키쿠리쨩 역의 츠카카와 씨는 원래 베이스 고수시고, 이치지 역의 오타케 씨도 수준급이에요. 그분은 벌써 드럼 경력만 10년 이상이었나... 초등학생 때부터 드럼을 배우셨다고 알고 있어요.
- 기타 레슨은 Kuboty 씨께서 하셨고, 다른 파트는요?
K: 베이스는 밴드 '프렌즈'의 나가시마 료헤이 씨한테 부탁했어요. 그야말로 그루브맨이죠. 야마다 료라는 캐릭터의 연주 스타일이 핑거링이라 그런 부분까지 따져서 나가시마 씨가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의뢰했어요.
그리고 제가 음악 코디로 엄청 바쁘다 보니, 키타쨩 역의 오모리 미라이 씨 기타 레슨은 밴드 '스웽키 댕코'의 KO-TA 씨에게 부탁했어요. 드럼의 오타케 씨는 음악 감독님께서 가끔 도와주셨고요.
- 꽤나 인상적이었던 게, 스트랩이 애니메이션 속 디자인이랑 똑같더라고요. 그건 이번 공연을 위해 따로 제작된 건가요?
K: 그건, 무대라고 하면 역시 소품 팀이 있잖아요. 의상은 의상 팀에서 처리하고, 스트랩 같은 건 소품 팀에 제작을 부탁했어요. 그래도 막무가내로 아무렇게나 똑같이만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건 아니고, 기성품들 중 괜찮은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고른 후 그 위에 디자인을 덧입히는 식으로 부탁했답니다.
- 히로이 키쿠리의 팩 사케도 전부 소품 팀에서 만들었겠네요.
K: 맞아요(웃음).
- 디테일까지 고집했군요.
K: 무대라는 게 아무나 만드는 게 아니니까요.
- 거기에 Kuboty 씨께서 코디해주신 악기/연주까지 합쳐져 멋진 무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K: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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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는 것과 들려주는 것에서 작업을 별개로 해서 빨간약 느낌도 조금 들긴 하지만, 어찌 됐든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느낌이네.
참고로 저 GE300은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출시했을 때 공연장 포함해서 한창 잘 썼던 멀펙터임. 지금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횡단보도 구경하고 싶어서 유럽으로 배낭 여행 갔을 때, 신나게 즐긴 후 호스텔에서 만난 뉴질랜드 아저씨가 "비틀즈 앨범에 찍힌 횡단보도는 이미 옛날에 지워졌고, 그건 그 옆에 새로 그려진 다른 횡단보도란다! 당했구나!ㅋㅋ" 말해준 게 떠오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