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내시경 헛소리 씹덕썰

ㅇㅇ
2024-12-18 13:03:10
조회 1313
추천 22


대장내시경만 한 친구. 무슨 자신감인지 마취 안 될까봐 불안감을 많이 호소해서 간호사들이 괜찮아요 하면서 미소 지어주고 사근사근하게 안심시킴.

미다졸람 프로포폴 칵테일 들어가니 여지없이 쾌속 마취완료.

문제는 여기서부터임. '루비 정말 이럴거야?' 이렇게 헛소리하기 시작. 처음엔 간호사들도 푸흡 웃었음. 근데 심각한 에스컬레이션이 시작됨...

'흡!루비찡 싼다 받아줘!' '루비찡 안에 내가 들어간다 쿠웃!' '절대 임신해 절대' '자궁함락의 루비짱' '키스 피하지마'
등등 끝없는 성적 뇌절행렬이 이어지자 간호사들 정색. 분위지 ㅆㅊ남. '마셔'를 마지막으로 헛소리 행렬이 끝남.

깨고 나서 내시경 한거 맞아요? 저 눈 뜨고 있었는데 마취됐어요? 이상하다 몇초 안 지났는데 계속 ㅇㅈㄹ하는데 간호사는 매우 냉랭하고 단답형이었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평생 모르겠지
덕분에 호시노 루비를 알게 됐다.
루비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오더라.

선종 하나 뗀 이 친구는 차트에 이렇게 기록되었다 paradoxical rxn ++++++
ㅅㄱ

p.s (그리고 지시사항 좀 제발 따라줘 꼭 먹지 말라는 김치 나물 쳐먹고 와서 빠지지도 않고 조각 달라붙어 있는거 보면 그 날 밥을 못 먹는다 ㅅㅂ)

- dc official App
An error has occurred. This application may no longer respond until reloaded. Rel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