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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집편 음악 제작 관련 인터뷰 - 3편(평빛B)

키타자와유우호
2024-12-21 18:10:01
조회 474
추천 18


2편에서 이어집니다





본문 읽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범나라 지식

노래를 틀어보세요

1. 간주(1:20)와 기타솔로(2:38)에서 특히

베이스 소리가 크고 드라이브가 엄청 많이 걸려있음



2. 벌스와 사비의 키가 달라서 곡에 조바꿈이 많은데

마지막 사비(3:49) 이후에도
1절 첫 가사를 딴 ‘텐사이닷테 신지테타 / 소레데모 마다’
라는 가사로 마치기 위해 시작부분 키로 또 전조시킴(3:58)

전편 영화의 오프닝도 1절후렴 뒤에 이 가사로 끝남


3. 3:05 지점을 오치싸비(落ちサビ. 마지막 사비 직전에 조용하게 떨어트려놓는 곳) 라고 함









미츠이 씨는 아까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만들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미츠이
네. 저로서는 가장 힘들었던 게 ’초수秒数‘였어요.

처음에는 89초짜리 오프닝 사이즈 판부터 만들었었는데 그때에는 ’혁명 직전의 미래를 노려봤어‘ + 아웃트로로 끝냈었어요.

그 후에 오카무라 씨가 보내주신 풀사이즈 판에서는 거기에 이어서 ‘텐사이닷테 신지테타‘가 한번 더 반복되었고요.

그렇다면 오프닝 사이즈 판에서도 ’텐사이닷테 신지테타‘로 끝낼 필요가 있어서, 역산해서 89초가 되도록 곡을 조정해나갔습니다.



거기서 키의 문제가 생겼는데요.
사비 마지막의 ‘혁명 직전의 미래를 노려봤어’와 a멜로디의 ‘텐사이닷테 신지테타’ 부분은 키가 달라서, 마지막 3절에서 키를 되돌려야 되거든요.

결극 오카무라 씨에게 “1초만 빼도 될까요?“라고 부탁해서 지금 버전처럼 키를 되돌리기로 했습니다.
여기를 예쁘게 만들지 못하면 스스로 납득하지 못할 것 같았어서요.





그게 아까 말씀하섰던 ’납득‘이라는 거군요.

미츠이
맞아요. 극장에서 듣는 때(오프닝 버전)와 풀버전은 다른 모습이 되었으면 해서, 전원이 모두 공격적으로 몰아치는 느낌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어레인지했어요.

야마다(료)의 심정을 고려하면 고토의 기타가 불쑥 튀어나와버리면 “뭔데-!” 하면서 시비를 걸 것 같습니다만. (웃음)

그 부분에서 베이스와 기타가 조화를 이룬다든가, 기타 솔로인데도 마치 베이스 솔로처럼 들리는, 그런 느낌을 2절에서 들려주고 싶다고 생각하며 편곡했습니다.





캐릭터의 해석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사운드를 만들 때에도 드러나는군요.

미츠이
그렇죠.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만든 후에는 성우분들의 목소리가 뇌내에 재생된다거나 원작에는 드러나지 않은 부분까지 표현된다거나 해서, 그런 점들을 짐작해나가며 ‘캐릭터다움’을 음악에도 녹여내고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하세가와 씨는 이 곡과 가사를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셨나요?

하세가와
역시 공감도가 높은 곡이구나 생각했어요. 아까 히구치 씨가 말씀하신 것도 그렇지만 가사를 머리로 쫓아가다 보면 애니메이션 본편에서 니지카쨩과 만났던 공원이라든가 벽장 속이라든가 영상이 자연스레 떠오를 정도로 고토 히토리의 이야기를 쫓아가는 가사라서, 더욱 전편에 어울리는 곡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표현하는 데에 있어 이 가사 안에서 키포인트가 됐던 단어는요?

하세가와
감정이 스며들어나는 부분부분을 중요시하려고 생각했어요.
“칙쇼!”(1절 사비) 라든가 꽤나 강한 단어가 있기도 하고,
“다른 소리, 호흡을 겹쳐 맞추고 졌어“(2절) 도 엄청 인상적이었고,
후반의 오치사비(기타솔로 직후 조용해지는 부분) 이후의 부분에서도 ‘여기서부터 다시 올라간다’는 느낌으로 노래하고 싶었어요.


오카무라
꽤나 엣지 보이스(두성 비슷한 것)를 쓴다거나 했죠.

하세가와
맞아요. “칙쇼!“라든가, 두드러졌으면 하는 부분들에서는 그걸 의식했어요.




하세가와 씨는 고토 히토리가 쓴 이미지의 가사를 키타쨩으로서 부를 때 어떤 마음으로 임하시나요?

하세가와
곡마다 다르지만, 이 곡의 경우에는 ‘고토 히토리가 쓴 언어를 제대로 전할 수 있는 키타쨩’ 이라는 느낌으로 불렀어요.




일반적으로 밴드에서는 보컬이 가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작사와 보컬이 동일인이라면 감정을 담아 노래하기에 거리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작품에서는 작사와 보컬이 다르게 설정돼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고 계신가 해서요.

하세가와
그렇죠. 결속밴드의 경우는 키타쨩이 그 가사에 너무 몰입하는 것도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글을 쓰는 건 어디까지나 봇치쨩이니까. 하지만 어떻게 하면 이 뉘앙스를 키타쨩으로서 전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노래하고 있어요.




레코딩은 어떠셨나요?

오카무라
하세가와 씨의 경우 최근들어 별로 디렉팅 할 게 없어지는 것 같은데.

하세가와
그랬군요. 초기에는 아무래도 ”너 더 잘할 수 있잖아!” 라는 말도 자주 들었는데. (웃음)
이 곡을 녹음하던 쯤에는 “결속밴드 노래 부르는 법이 그냥 완벽하게 배어있네“ 라는 느낌으로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요.

오카무라
기본적으로는 일단 하세가와 씨의 해석에 맡겨 노래하는 걸로 OK이구요.
감정을 조금 더 넣은 버전이라든가, 엣지를 걸어 조금 감정을 짜내듯이 표현한다든가, 반대로 ”조금 공기를 많이 섞어서 믹스보이스로 노레하면 어떨까요?“라며 테스트해보거나 한 후에, 좋으면 채택하는 느낌이네요.







오카무라 씨는 이후의 믹싱 작업에도 엄청 소신이 있으셨다던데요.

오카무라
다른 곡들과 비교해 두배 이상은 걸렸어요. 오히려 소리가 많지는 않은데 스스로 OK사인이 안나왔단 말이죠. 미츠이 씨도 그랬겠지만 80~90% 정도까지는 가능한데 ‘아 조금 더 어떻게 안되려나?‘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미츠이
저도 시간이 엄청 걸렸어요. 애니메이션 이전에 만들었던 ’청춘 콤플렉스‘는 그렇게까지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았는데, 러프하게 만든 게 오히려 마법처럼 완벽하게 마음에 들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그 수준을 넘을 수밖에 없다는 압박감도 있어서요.



오카무라
그래서 믹싱 작업에서는 마지막까지도 드럼에 딜레이를 걸어 혼란스럽게 한다거나 ‘베이스에 이렇게까지?’라고 할만큼 디스토션을 건다거나 했습니다.

미츠이
데모 시점에 이 얘기를 했어서, 오카무라 씨가 이걸 너무 멋진 소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즐기면서 만들어나간다는 마음만큼은 잊지 않도록 해야죠.




오카무라
우리 음악 제작진들도 완전히 밴드가 돼버렸네요.

미츠이
뭐 이미 보통의 밴드처럼 자주 만나서 연주하고 있으니까요. (웃음)








개인적으로 평빛 풀버전을 처음 들었던날

전조나 5/4 6/4 변박이나 사운드가 너무 쇼킹하게 신선했고

공들여서 만든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큰 프레셔를 느끼면서 만들었다는 이 인터뷰를 보고나서

이노래에 좀더 애정이 생겼었음

돌이켜보면 나도모르게 많이들은 이유도 이게 아니었을까 싶네





4편에 계속됩니다

4편은 국정원 작사작곡의 키타자와 유우호에 관한 이야기가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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