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5-10 푸봄서하 모히칸맨입니다.

ㅇㅇ(221.168)
2024-12-28 00:02:00
조회 260
추천 11

(사진 업로드가 막혀있네요 흑흑)








1인 1영상 제한이 걸려있는 줄 모르고 3일 안에 두 곡을 찍어내려다가 시원하게 폭망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쫓지 말라는 속담을 떠올리지 못한 불찰입니다.

봇콘 투고를 위해 연습한답시고 꼼지락거리다 보니 안 되던 표현이 좀 되기 시작했다고 해서 욕심을 너무 크게 부렸나 봅니다.



작년에 별자리 영상 찍다가 너무 고생해서 올해에는 기간을 좀 길게 잡고 여유있게 해보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무리였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동아리 면접용 클립 수준으로나마 끌어올려서 투고할 만큼의 시간은 나는 게 참 삶이 묘하다는 어른들 말씀 그대로인 듯합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저보다 앞서 투고해 주셨던 분들이 너무 훌륭한 연주를 선보여주셔서 이번에는 더더욱 얼굴도 못 들 만큼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연주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업로드하고 여러분과 함께하는 순간만은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주절주절 쓰다 보니 언뜻 옛날 어느 연습실에서 시니어 선배님과 나눴던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오늘 아무리 연습해도 안 된다고 우울해하던 표현이 한잠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연습실에 찾아오면 진짜 거짓말같이 된다고요."

"오늘 안 된다고 화가 났든지, 남이랑 비교한다든지... 아무튼 심통나서 내일 놔버리는 놈은 죽어도 안 돼.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

"결국 이 자기 것을 조금씩 쌓아올리는 즐거움을 찾는 놈 실력이 늘어서 나가요."


연습하는 과정에서 '안 되던 게 되는 즐거움'을 느낄 때마다 많이 생각나는 말씀이셨습니다.

푸봄서하같은 좋은 재료로 인스턴트 라면이나 끓여온 주제에 이런 말씀을 드리려니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만... ^^;;;; ㅎㅎ;;;;




그럼 저는 원래 같이 올리려던 영상을 더 즐겁게, 더 열심히 깎아서 내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부디 악기를 쥐고 계신 분들도, 다른 취미를 갖고 계신 분들의 매 순간도 저처럼 즐거운 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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