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봇치 쨩~ 준비 됐어?"

sepi
2023-01-03 20:19:19
조회 2843
추천 21



"아, 네."



결속 밴드의 멤버는 나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악기를 세팅하고 있었다.


내가 한 부탁은 「기타와 고독과 푸른 행성」의 합주.


이 노래는 내가 처음으로 작곡한 노래...이지만 모두의 기억 속에는 현재 작곡가도 전혀 모를 것 이다.


하지만 작곡가를 모를지 언정, 가사나 노래 자체를 모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키타 씨나 다른 멤버들도 막힘없이 연주 할 수 있을거라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부탁에서 추가로 내가 더 원한 것은, 점장 씨, 니지카 쨩의 언니 분도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했다. '우리'가 저번 오디션을 봤던 그 날처럼.



"그래서 난 여기에 앉아있으면 되는거냐?"


"네. 옛날에 본 오디션때처럼 그 자리에서 저를 포함한 '결속 밴드'의 노래를 들어주세요."


"이지치 선배! 준비 다 됐어요!"


"좋았어! 료도 준비 된 것 같으니 슬슬 시작 하자!"


"잘 부탁 드립니다..."


그렇게 우리들의 연주는 시작되었다.






연주를 계속 하면서 생각했다. 아마 모두가 나에 대한 기억을 잃은 건 장난스런 신의 장난이라고.


며칠 전 모두에게 툭하고 던져본 '만약의 세계', 키타 쨩이 계속 있었다면... 나는 현재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라는 그런 세계.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밴드를 하고 유명해져서 인기가 많아지는것.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현재 같이 연주하고 있는, 이 '결속 밴드'에서, 최선을 다하고 모두의 꿈을 이루어내주는것.


인터넷 투고사이트의 어느 한 댓글로 기타를 가져갔던것을 계기로 니지카 쨩이 나한테 말을 걸어주었고, 료 씨를 만나 3명이서 실패했지만 라이브를 했고, 학교에서 키타 쨩이 말을 걸어주고, 최종적으로 이 4명이서 학교 축제 라이브까지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


모두가 나를 잊어버렸어도, 나는 그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하지만 나만 기억하는것은 절대로 싫다. 나만 기억을 해봤자 모두의 기억속에는 나란 존재는 없었던 존재였던걸.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받아 들여야한다. 이 연주가 끝나고, 기억에 존재하지 않는 나는 이대로 끝을 낼 생각이였다.


그렇게 생각에 잠긴 순간 연주가 끝이났다.



"...해."



키타 씨가 놀란 말투로 말했다.



"대단해 고토 씨! 그렇게나 연주를 잘하는구나!"


"대단한걸 봇치 쨩!"


"나쁘지 않았어."


"너, 기타 꽤 하는구나."


"아뇨, 그 정도 까지는..."


"뭔가 기타 히어로 님 같았어 봇치 쨩!"


"...감사합니다. 그런 대단한 사람이랑 비교해 주시다니... 그럼 전 이제 집에 가보겠습니다..."


"잠깐, 고토 씨? 좀 더 연주 해줄 수 있어?"


"...죄송합니다. 오늘은 힘들어가지고..."


"봇치 쨩~ 우리 좀 더 얘기 하지 않을래? 봇치 쨩이 알고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좀 더 알고싶어서~"



...여전히 나에 대한 기억은 없는 것 같았다. 조금 서글펐지만 이내 흘러넘칠것 같은 감정을 붙잡고 이만 나가려고 짐을 싸고있다.



"오늘은 이만 돌아가고 싶어서... 같이 연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나는 STARRY를 나가려고 했다.



"...고토 씨!"



나가려고 문을 잡으려던 순간 키타 쨩이 나의 팔을 잡았다.



"...에?"


"아, 미안! 왠지 이대로 보내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불러주세요."



그런 말을 하고 나는 STARRY를 나왔다.



"고토 씨..."


"이야~ 근데 봇치 쨩 기타 잘치는데? 안그래 료?"


"응. 괜찮았던것 같아."


"너희들 연습 할거면 계속하고 아니면 다 정리해놔라."


"네~"



그렇게 정리가 끝나고 모두 모여서 봇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봇치 쨩 우리 밴드에 들어와주지 않으려나~"


"아하하, 기회가 되면 제가 한 번 더 말을 해볼게요."


"근데 봇치는 어떻게 우리의 곡을 완벽하게 알고 있었을까"


"그러게요. 오히려 저번 연습때보다 노래에 더더욱 안정감이 있었어요."


"맞아 그거! 노래의 빈 부분을 봇치 쨩이 채워준 느낌이야!"


"그러고보니 이쿠요의 문화제때 우리 노래를 3곡 준비하지 않았어?"


"응 그랬지. 왜?"


"근데 내 기억에는 2곡만 하고 물러났었어. 왜 그랬었지?"


"그때 분명..."


"...그때... 어..."


"나도 기억이 안나. 봇치랑 관련이 있는걸까."


"중간중간 우리 기억이 빈 듯한 이유가 고토 씨랑 관련이...?"


"봇치의 성격을 저번에 듣고서 생각했어. 저번에 자연스레 STARRY에 와서, 우리한테 인사를 건낸것. 그리고 우리들을 알고 있던것.

무엇보다 방금 한 번도 틀림없이 같이 연주를 했다는 것이 그 이유야."


"그럴 듯 해..."


"뭐, 봇치가 돌아간 지금 생각해봤자 늦었지만. 내일 한 번 더 불러 올 수 있을까? 이쿠요."


"아, 네. 한 번 더 권해볼게요."


"좋아! 오늘은 이걸로 해산! 모두 수고했어!"


"수고." "수고했어요!"



그렇게 남은 3명은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고토 씨... 고토 씨에게 있어서 우리는 뭐였어...?"



키타는 돌아가면서 나지막하게 말을 했다.



'봇치 쨩... 우리들은 서로 아는 사이였었지...?'


'봇치. 봇치. 봇치. 입에 많이 익는 말이야.'



다른 두 사람들도 봇치와의 관계가 신경쓰이는건 매한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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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막화 하고 에필로그로 가려했는데 못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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