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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힙스터 키타 만화 밴드소개 4트

ㅇㅇ
2025-01-21 07:35:40
조회 289
추천 16




가장 중요한 원본 만화 링크





키타가 힙스터로 각성하는 만화를 재밌게 봤다.

놀랍게도 저 셋은 진짜로 힙스터들 사이에서 유명한 축에 속한다. 그만큼 저 세 밴드의 음반을 자신의 최애 음반으로 고르는 경우도 많고. 나도 그렇다. 라디오헤드 3집에 대한 모독은 나에 대한 모독이다.


료는 힙스터짓에 도가 텄다. 꾸짖을 갈!!!! 솔직히 밴드하는 사람이!!! 라디오헤드를 모른다는건 말이안돼!!!!! 하고 내친다.




결국 키타는 심연에 빠지고 만다.


심연에 빠진 키타가 말하는 아티스트들을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하자.





1. 엠파이어 엠파이어


정식 명칭은 엠파이어 엠파이어 아이 워즈 어 론리 에스테이트이다. Empire! Empire! (I Was a Lonely Estate).


시작부터 모르는 밴드라 힙스터들의 영원한 친구인 rate your music이란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


장르는 midwest emo로 되어 있다. 이 장르에서 유명한 밴드로는 아메리칸 풋볼이 있다. 어쩐지 들어보니 아메리칸 풋볼 느낌이 나더라.


아깝게도 밴드는 정식 앨범은 둘만 내고 그 후로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이 바로 1집 앨범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은 곡이다.


midwest emo는 장르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미국 중서부에서 태동했으며, 자신의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어느정도 의도하여 박자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박자를 사용하지 않거나, 음이 우리가 아는 일반적 조성에서 살짝 어긋나기도 하는 특성이 있다.










2. 스키니 퍼피


이 밴드는 인더스트리얼 장르의 최고참 중 하나로 무려 나무위키 항목이 있다. 그것도 나무위키가 아닌 엔하위키 시절부터 항목이 있었다.


이것이 놀라온 이유는 인더스트리얼이란 장르가 솔직히 나에게조차 트렌트 레즈너 원맨장르로 느껴질만큼 마이너하기 때문이다.


트렌트 레즈너랑 같이 작업을 하기도 한 인더스트리얼계의 대부 코일도 나무위키 항목이 2020년에서야 생겼을 만큼 마이너한 장르기 때문이다.






왜냐면 다른 초창기 인더스트리얼 밴드는 이러고 다녔기 때문이다. 라이브에서도 드릴로 벽 뚫었다.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가장 높은 곡은 바로 7분가량 되는 곡인 assimilate이다. 이 곡이 나온 것이 80년대인 것을 생각하면 거친 편인 소리와 보컬이 특징이다.


마릴린 맨슨, 특히 2집을 좋아하는 사람은 인더스트리얼 장르 특유의 문법과 거친 가사의 원류가 나름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3. 네이팜 데스


스키니 퍼피가 인더스트리얼계의 대부였듯이 네이팜 데스는 그라인드코어라는 장르에서 제일 유명한 밴드다.


그라인드코어란 무엇인가? 말그대로 지좆대로 하는 장르다.


가사는 지 욕하고 싶은거 다 욕하고, 보컬은 구와악대고, 기타는 앰프가 멀쩡하면 용하고, 드럼은 둥당둥당 난리가 나고, 곡은 3분 넘어가면 굉장히 긴 수준이다. 이쯤에서 밴드의 가장 유명한 곡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바로 무려 1초짜리 곡인 You suffer이다. 가사 내용은 "너는 고통받는다. 하지만 왜?" 가 전부다.


한 밴드가 데뷔앨범부터 이런 곡을 냈고, 앨범 전후로 이어지는 신나는 개짓거리에 감탄한 사람들에 의해 네이팜 데스로부터 시작한 음악은 하나의 장르로 굳어졌다.








4. 블랙 미디


여기 있는 밴드 중에선 가장 최근에 데뷔한 밴드로 2017년에 데뷔했다. 블랙 미디라는 밴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름을 검은 악보에서 따왔다. 장르는 익스페리멘탈 락, 매스 락 등 여러 장르에 걸쳐 있다.


검은 악보라는 게 10년대 초에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그 검은 악보 맞다. 스펀지에서 죽음의 왈츠로 나온 플랑도르S 검은악보가 유명하다. 이거 아는 세대도 이제 틀딱이지.


블랙 미디는 이름에 걸맞게 음악이 꽤나 공격적이다. 조성과 템포는 자꾸 바뀌고, 박자는 종잡기도 어렵고, 보컬은 노래를 하는 건지도 모를 지경이다.


힙스터가 좋아 죽는 것 투성이 아닌가? 아 이게, 킹 크림슨 맛도 나고, 프라이머스 맛도 나고, 여러 아는 맛이 나는데, 분명히 새로운 맛이다. 그 맛이 정말 맛있다. 그렇기에 사람들의 평도 좋고, 평론가들의 평도 좋았다.


인지도와 인기가 꽤 높아서 밴드의 뮤직비디오 중에선 조회수 100만회가 넘는 것도 있고, 이미 내한공연도 온 적이 있다. 난 돈도 없고 시험기간이라 못 갔지만.






kexp 라이브를 통으로 돌려보는게 진국이라고 생각하지만 곡 하나만 뽑으라면 이 곡을 꼽고 싶다.


안타깝게도 멤버들이 각자 개인 활동에 집중하기로 해서 주가를 한창 올리던 24년부로 활동을 중지했다.








5. 메이슨 린드로스


이 사람이 리스트에 있는 걸 보고 놀랐다. 메이슨 린드로스라는 이름을 한글로 볼 줄 몰랐는데.


메이슨 린드로스는 작곡가라기보다는 게임 제작자로서 더 유명하다. 토비 폭스가 언더테일 노래를 다 작곡했지만 게임 제작자로서 더 유명한 것과 같은 느낌이다.


그가 왜 게임 제작자로서 더 유명한가 하면 그가 만든 게임이 트레일러부터 비범하기 때문이다.






이 하이릭스라는 게임은 참 힙스터스럽다. 타이틀인 '하이릭스'는 형이상학적 존재의 반대인 형이하학적인 존재를 뜻하기에 참 힙스터스럽고, 게임 플레이는 보기만 해도 힙스터스럽고, 노래도 힙스터스럽다.


하이릭스 1의 음악은 메이슨 린드로스가 모든 걸 맡아서 작업했는데, 게임 음악쯤 1/3은 대충 트레일러에서 나오는 노래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런 노래가 1/3쯤 있고






이런 노래가 1/3쯤 있다.


속편 ost는 다른 사람과 협업하여 작업했고, 그의 개인적 작업물들과 앨범도 그의 유튜브 채널에 있다. 난 이런 음악을 장르로 규정할 내공이 없는 것 같다.










6. 시규어 로스


아마 여기 있는 밴드 중에선 가장 유명한 밴드다. 솔직히 여기도 아는 사람들이 좀 있지 않을까 싶다.


시규어 로스의 음악적 특징은 긴 재생시간,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다. 시규어 로스가 주로 하는 장르가 포스트 록으로 꼽히는데, 포스트 록의 특징 또한 시규어 로스의 음악적 특징과 겹치는 부분이 꽤 있다.


포스트 록이라는 말이 나올 당시엔, 단어 자체가 동시기에 나타난 여러 밴드들을 하나로 묶어놓기 위해 생긴 말이라 사실상 일관성이 많이 없는 짬통에 가까웠다.


시규어 로스는 그러한 포스트 록에 하나의 문법을 제시하며 장르로 성립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고, 평론 뿐만이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큰 성공을 한 밴드다.






개인적으로 꼽고 싶은 시규어 로스의 대표곡은 바로 hoppipolla이다. 우리나라 tv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나온 노래고, 밴드의 노래 중에선 짧은 편인 4분짜리라 듣기 편하다.





7. 테일러 브룩

테일러 브룩은 유튜브에 자신의 1시간 20분짜리 작업물을 업로드해 17만이라는 놀라운 조회수를 기록한다.

테일러 브룩이 업로드한 장르는 현대음악이다. 으악! 현대음악! 이름만 들어도 마굴 그 자체다. 테일러 브룩의 장르는 정확히는 현대음악 중에서도 미분음을 쓴 쪽에 속한다.

미분음 음악이란,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12평균율이 아닌 다른 평균율을 사용한 음악이다. 예를 들자면 건반악기에선 도레미파솔라시도 중에서 미와 파, 시와 도 사이엔 검은 건반이 없다.

이는 12평균율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고, 미와 파 사이에 있는 음은 연주되지 않는다. 하지만 피아노의 튜닝을 다르게 하면 미와 파 사이의 음을 연주할 수 있고, 새 음계에서는 기존에 없는 음색과 화음을 만들 수 있다.

이 이상은 여기서 더 할 이야기가 아닌 것 같으니. 그냥 앞서 이야기한 유튜브에 올라온 테일러 브룩의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귀가 살살떨리는 아주 신나는 경험이 될 것이다.

그래도 이런 류의 음악 쪽에선 접근성이 좋긴 하다. 1시간 20분짜리가 접근성이 좋은 거냐고 묻는다면, 놀랍게도 그렇다. 현대음악이란 것이 그렇다.




8. 애시드 맘모스


애시드 맘모스는 여기서 블랙 미디 다음으로 최근에 데뷔한 밴드다. 애시드 맘모스의 장르는 스토너 둠 메탈이다.


장르 이름에 있는 '스토너'가 약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만큼, 장르 자체가 느린 템포, 반복적인 멜로디, 긴 러닝 타임, 그리고 노래 안에서 몽환적인 것과는 뭔가 다른 최면에 걸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토너 둠 쪽의 대표 밴드로는 일렉트릭 위자드, 슬립 등이 있는데, 애시드 맘모스는 이러한 경향의 스토너 둠 밴드 쪽에선 나름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앞에서 언급한 둘보다 더.


장르를 밴드 특유의 사운드와 템포로 재해석했기 때문에, 장르 매니아도 잡을만 하고, 장르에 입문하려는 사람이 듣기도 좋은 밴드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한번 들어보는 것이 글로 쓰는 것보다 어떤 느낌인지 더 감이 확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함 잡숴보고 마음에 들면 축하합니다.






솔직히 라인업들 보면 료가 화들짝 놀랄 만한 밴드들이기는 한데, 개인적으론 다 좋은 밴드라고 생각함.


제가 밴드 소개마다 장르를 언급한 것도 언급한 장르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여기 있는 밴드? 충분히 들어볼만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에요.


메이슨 린드로스는 마음이 가는 사람이면 들어봅시다. 여기중에선 제 원픽이기도 하고. 재작년에 알바할때 계속 돌려들었음.


솔직히 여기말고 포락갤이 더 어울리는거 같긴 한데... 그치만 아는거 나왔으니 얘기해보고 싶은걸요...


컴디시가 많이 아파서 3트 했다가 계속 실패하고 폰으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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