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사실 애니메이션이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았던게 정배임

ㅇㅇ
2023-01-06 12:44:24
조회 4277
추천 113

 내가 엊그제 번역해온 애니메이션 업계인들이 평가한 2022년 애니메이션의 "봇치 더 록!" 언급 중

업계인의 평가만 번역했지만, 사실 전문 평론가들의 언급도 있었고 이에 대한 내용을 써보고자 함


올해 베스트 시리즈에 봇치 더 록! 을 뽑으며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가에 대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만들어졌는가에 대한 리뷰가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이 점을 우선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메하라 쇼타 메인 프로듀서와 캐릭터 디자이너 케로리라가 봇치 더 록! 을 위해 최선을 다해 야심차게 달리지만

작업은 늦어졌고, 결국 스케줄은 무너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팀은 봇치 더 록! 을 소수정예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성공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업계에 대해 알고 있다면 놀라운 제작팀을 모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딱히 칭찬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애니플렉스의 수많은 애니메이션들이 이미 훌륭한 사람들을 끌어모아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만들지만 그 대부분은

재패니메이션 산업을 방해하는 문제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봇치 더 록! 역시 몇달이 지나도록 그런 프로젝트의 하나처럼 보였고 우리는 예고편은 커녕 스틸샷 조차 볼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 그건 방영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기간에도 이루어졌고, 그건 분명 제작진들에겐 시간이 부족하다는 뜻이고

그럼에도 애니플렉스는 무리해서 스케줄을 잡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봇치 더 록! 은 분명 방송을 연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 대해 고려하지 못했던 것은 팀의 에이스였습니다.

앞에서 말한 케로리라는 자신의 작업량을 트위터에 종종 보고했고 자신이 오늘 몇컷이나 그렸는지 아무 생각없이 언급했습니다.

업계를 아는 사람은 그 분량을 보며 평범한 애니메이터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날에만 그릴 수 있는 양을 보며

오늘은 적게 그렸다고 실망하는 것을 보고 놀랐을 것이며, 그건 그가 얼마나 빠른지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는 메인 애니메이터가 아닌 캐릭터 디자이너였다는 것입니다.

케로리라 덕분에 제작진은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팀의 대단함은 창의적이고 야심찬 사이토 케이이치로 감독에게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는 실사촬영, 조에트로프 제작, CG, 실사데이터(타코센베 등) 를 사용하는 기발한 제안을 서슴지 않게 사용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들이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에게 얼마나 무거운 부담이었는지 상상해보십시오, 아니 상상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제작진들이 그렇게 말한 인터뷰가 있거든요.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그들의 성공을 더욱 인상적으로 만듭니다.


---------------------------------------------


사실 재패니메이션 스케줄이 빡빡한건 어제 오늘일이 아니고, 

봇치 더 록! 같이 기대감이 낮았던 작품은 제작비나 지원이 부족할 수 밖에 없음


실제로 위에도 써있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본방 한달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스틸샷이나 예고편을 공개하지 못했고

첫 예고편은 2022년 10월 방영을 2주 앞둔 2022년 9월 14일이었음


원작은 꾸준히 단행본이 나오곤 있었지만 대박 흥행작이라고 부르긴 애매한

아는 사람들은 아는 만화 정도의 포지션이었을 뿐이고


특히 키라라계 애니메이션이 유행을 지나 미소녀 동물원식 작품이 요즘 영 힘을 쓰지 못했던게 큰데

당장 2022년만 해도 슬로우 루프와 RPG 부동산이 2연타로 흥행을 조지면서 믿고 보는 키라라계 라는 개념이 옛날옛적에 나가떨어짐,


게다가 주연 성우 4인방 중 주인공인 고토 히토리 성우인 아오야마 요시노는 2014년 WUG! 로 데뷔했지만

이후 제대로된 배역은 따지도 못한 중고신인 취급, 료 성우도 2021년에 데뷔해 이번이 두번째 주연이고

키타 성우도 2021년 전까진 엑스트라만 전전함


이런 배경 속에서 배급사인 애니플렉스 입장에서는 일년간 열심히 한 클로버웍스가 연말에 잠깐 쉬는 느낌의 작품 정도의 포지션으로 잡았을 가능성이 크고

수입사들도 본방 2주 앞두고 예고편도 안뜬 애니에 흥행성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걸 사가라고? 같은 입장


그런데 제작진은 그게 아니었던거

An error has occurred. This application may no longer respond until reloaded. Rel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