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봇제비,학대) 충돌테스트
적막이 감도는 테스트실.
다양한 충돌실험을 할 테스트 차량에 마구 저항하는 봇제비가 붙들린채 더미와 함께 실린다.
봇제비는 울며불며 살려달라고 빌지만 연구원들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더미가 고정되고, 봇제비에게 재갈을 물린채 안전벨트를 고정시키고 바로 실험이 시작된다.
원래 충돌실험에 동물을 사용하지도 않고 쓴다해도 동물학대라는 이유로 비난받겠지만, 상대는 봇제비.
거래가는 미쳐 날뛰는데 정작 거리에는 넘쳐나는 이상한 동물이자, 이로 인해 유해조수로도 취급받기 때문에 정부에서 유해조수 구제사업의 일환이자 애완동물을 키우는 운전자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항목이라는 이유로 봇제비에 한해 충돌테스트에 사용을 허가했다.
오늘의 실험은 정면충돌과 스몰오버랩, 그리고 전복테스트다.
테스트차량이 60km/h의 속도로 벽을 향해 돌진한다.
봇제비는 있는 힘껏 비명을 지르지만 재갈과 차량의 굉음에 묻혀 들리지 않는다.
대비할 새도 없이 차량은 벽을 들이받고 반파되었다.
운전자와 동승자 더미들은 안전설계 덕분인지 크게 다치지는 않은 수준이었으나, 봇제비는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충돌과 함께 쇼크사해버렸다.
“하여간 약해빠진 녀석이라니까… 어차피 샘플은 많아, 다음 스몰오버랩 가자”
연구원들은 반파된 차량을 치우고 새로운 봇제비를 끌고와 스몰오버랩을 이어갔다.
스몰오버랩에서는 벨트를 제대로 했음에도 어떻게 된건지 자리에서 튀어나갔다.
헤드레스트를 들이받아 전방석 더미에 중상을 입히는게 밝혀져 봇제비도 유아용 카시트에 앉히거나 케이스에 넣어야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런 권고사항은 내지 않을 것이다.
애호파 좋은 일을 해봐야 결국 봇제비만 늘어나니까.
마지막 전복테스트에선 아예 벨트도 매지 않았기에 봇제비는 살겠다고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려댔다.
하지만 실험을 중단할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고, 그대로 차량의 측면을 들이받아 차량을 전복시켰다.
봇제비는 구르는 차량에서 몇번이고 머리를 부딪혔다.
후방석에 있던 어린이 더미가 이로 인해 부가적 충격을 받아 사망판정을 받았다.
차량제조사는 “절대로 봇제비를 차내에 승차시키지 마시고, 반드시 케이스에 넣은 상태로 후방트렁크 또는 전방프렁크에 적재하십시오, 이를 위반하여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피해에 대해 본사는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라는 권고문을 내는 것으로 대응을 마쳤다.
봇제비의 안전을 위한 개선은 없을것이다.
인간을 위해, 그리고 더 나은 환경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