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봇제비) 평화로워진 세상
ㅇㅇ(211.117)
2025-04-03 0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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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입니다, 봇갤국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봇제비가 드디어 멸종했습니다. 봇제비들이 그토록 외치던 세계평화가 드디어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어느날 봇갤국,
그동안 보이기만 하면 사람들을 싸우게 하던 봇제비가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봇제비에게 관심 주지 않기” 프로젝트를 무시하고 계속 봇제비에게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은 애호파의 영향이었다.
봇제비들이 들개나 고양이와 싸우며 힘겹게 쓰레기를 뒤지던 쓰레기장들은 평화로운 모습을 보였고, 봇제비들에게 시달려왔던 식당 주인들도 드디어 좀 살겠다며 가게 문을 활짝 열었다.
애호파들은 통곡하며 거리로 나섰지만 연민의 눈길로 바라보는 이들은 아무도 없었다.
봇젭국과의 국경검문은 이전보다 더 강화되었다.
전부터 젭첩들이 지령을 받고 내려와 봇제비를 퍼뜨리던 문제로 사회가 혼란스러웠던 상황도 있고, 더이상 봇제비가 봇갤국에 남아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봇제비가 있을만한 곳마다 강력한 라이트를 비추고 두통약을 탄 가라아게와 돼지국밥우동을 깔아두는 등 국경에선 검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정부에서도 결국 한시름 덜었다.
가장 큰 문제 하나가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봇제비때문에 혐오파와 애호파가 싸우느라 민생문제가 끝없이 밀려있었는데 이제는 이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비록 애호파의원들이 마음의 안식처를 크게 잃기는 했지만 어느덧 정부와 국회도 정상화되었다.
사라진 봇제비들도 아마 자신들만의 새로운 곳에서 서로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이제 봇갤국에서만큼은 다신 봇제비를 볼 일이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