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스압)봇치더락 주말. 결속밴드 내한, 팝업, 라멘, 커피

니지와쿠로
2025-12-07 22:14:53
조회 226
추천 8

이번 주는 정말 어제 토요일만 보고 버텨왔던 것 같다. 연말이라 그런지 일이 바빠 56시간 근무시간 찍었다. 덕분에 어제 아침 6시에 근무가 끝났을때(야간 근무자라서) 군대 휴가가는 기분이었다.

사인회 미당첨이 매우 아쉽긴 하다. 당첨된 봇붕이들 너무 부럽다.

처음 타보는 GTX-A. 서울역에서 일산 킨텍스까지 20분 컷. 한강 지하철로 처음 건너보는 사람처럼 신기해서 사진 찍었다.

도착하니 내리고 있는 비. 궁상맞게 비 맞으면서 행사장으로ㄱㄱ

나눔 받은 퀼리티 좋은 카드. 감사합니다.

입장 전. 물품보관소에 짐을 맡겨 할게 없어 시간이 꽤 남았음에도 줄 섰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대기하는 느낌이었다.

공연장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 공연이 끝나고 인증용으로 허용해준다.

B 구역 거의 맨 뒷자리(펜스 잡고 있는 사람 바로 앞)에 있었다. 솔직히 시야 기대 안했는데 괜찮았다. 전광판도 크고 보컬 네분이 잘 보였다. 내 첫 단독 공연 관람은 롤링홀이다. 폼파돌스라고 결속밴드처럼 시모기타자와에서 활동하는 밴드 단독 공연이었는데 멤버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 곳에서 크게 데여서 다음 공연은 어지간하면 시야에 만족하게 되었다. “이만하면 된다”

백팩, 안 씻은 사람, 무분별한 떼창러 등 빌런도 안 보였다. 주변 사람들 호응도 좋다. 어제 오늘 갤의 다른 분들도 B가 좋았다 말씀 하시더라. 최고의 경험이었던 올해 10월 11일 녹황색사회 내한 공연만큼 괜찮았던 것 같다. 녹황색사회 객원 드럼을 겸하고 있는 히다이 오사무씨가 결속밴드 멤버로 출연했는데 반가웠다.

헤드폰, 이어폰으로 수십 번 듣던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니 감격스러웠다. 난 UNITE라는 곡을 참 좋아한다. 취미가 러닝인데 이 노래를 항상 들으며 뛴다. 물론 평소에도. 부끄럽지만 이 노래를 스즈시로 사유미가 열창하는 순간 눈물이 나올 뻔 했다. UNITE와 잊어주지 않을꺼야의 연속은 공연 중 최고의 순간.

하나 아쉬었던건 최애곡인 나와 삼원색이 빠진 것. 행복한 마음으로 공연장을 나올 때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이 때문이었다. 녹황색사회 내한때도 ‘만약에 만약에’라는 곡을 연주하지 않은 것이 아쉬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곡은 다르기 마련이고 한 공연에서 모든 곡을 부를 수는 없다.

173km의 은혜.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20분 컷이다. 덕분에 집이 경기 남부에 있음에도 11시 좀 넘어서 도착했다.

구매대행으로 구매한 키쿠리 인형. 어제 공연장의 재미 중 하나가 다른 팬들 굿즈 구경한 것이다. 평소에는 좀처럼 볼 수 없다.

원래 일요일 여의도에서 러닝 동호회 아침 합동 훈련을 하기로 했으나 어제 공연 참석으로 너무나 피곤해서 양해 구하고 나가지 않았다. 잠을 못자서 머리가 아프기도 했고. 지금도 아프다.

대신 늦잠자고 애니메이트 홍대 팝업을 다녀왔다. 첫 번째 칸은 일반 한정판, 두 반째 칸은 사인회 응모 한정판. 두 가지 모두를 사고 싶게 책을 제외한 구성은 아예 달리해 놨다. 장사를 잘하는 대원씨아이

하마지 아키 작가의 사인이 있는 고토 히토리 등신대

하마지 아키 작가, 결속밴드 멤버 소개

키타 이쿠요와 야마다 료. 어제 이쿠요의 성우인 하세가와 이쿠미가 노래 절반 이상인 11곡을 불렀다. 이쿠요가 보컬이라 그런가보다라고 생각했다.

스태리를 배경으로 한 등신대. 가져가고 싶을 정도

사인회때 쓴 걸로 보이는 풍선화환

애니메이트 나와서 봇붕이들의 성지가 된 라멘집으로..국내 양산형 라멘집이 원피스 피규어 몇개 가져다 놓은 수준이 아니다. 주인장의 집착이 느껴질 정도다. 가게 오만 곳곳에 굿즈가 가득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50분 정도란다. 그래서 연남동 좀 돌다 왔다.

사장님 퇴애캐가 고토 히토리라 생각했다.

벽. 라멘 먹는 손님들 방해될까봐 다 못 찍었다.

아크릴 키링으로 장식한 대문 옆

내 자리 구석에도 깨알같은 스티커

솔직히 맛을 기대하고 간 것 아니었다. 봇치더락 때문에 갔지. 근데 맛있다. 일본 봇치팬이 맛있다는 트윗 봤는데 립서비스가 아니었나보다. 생각해보니 라멘 격전지인 홍대 근방인데 맛 없으면 봇치고 뭐고 소용없지 않을까. 줄이 긴 이유가 있었다.

미국의 모 유튜버가 출시한 초콜렛 홍대 과자점에서 떨이하길래 샀다. 한 개 1,500원. 궁금해서 사 봤다. 잼민이들이 사줄만도 한데 맛 없었나보다.

다 먹고 도보로 5분 거리의 커피집 갔다. 일본인 부부가 오래 전부터 운영중인 집. 다만 원래 신촌 부근에 있었는데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여기로 이전했다.

라멘 배부르게 먹어서 블렌드 한 잔. 괜찮아서 집에서 먹게 원두 200g 하나 구매했다.

꿈같은 주말이었다. 인생 최고의 공연 중 하나. 이번 주 노동 때문에 힘들었는데 큰 보상을 받은 것 같다. 시간과 돈을 써서 가길 잘했다. 누구 말대로 내한 전에 본격적인 봇붕이가 되어 다행이다. 지금 이 컨텐츠에 빠졌으면 두고두고 아쉬웠을 것이다.

- dc official App
An error has occurred. This application may no longer respond until reloaded. Rel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