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장문) 인생 첫 씹덕콘인 결밴 내한 후기
차가운핫초코
2025-12-10 22:38:04
조회 171
추천 8
봇치를 알게 된 건 22년도 여름
원래 일본 밴드를 좋아해서 기대하고 있었음
애니는 밴드물보단 일상에 밴드 요소를 첨가한 느낌인데
케이온, 뱅드림 등 앞선 걸밴드 애니들은 재미없었는데
그래도 봇치는 곳곳에 밴드물이라는 느낌을 넣어서
재밌게 보고 있었음
내 기억엔 처음엔 딱히 주목 받진 않다가
아노밴드 연주씬 이후로 주목 받기 시작했던거 같음
근데 나는 원작을 엄청 좋아한다기보단
노래가 매우 취향이라 노래만 주구장창 듣고
행사를 가거나 굿즈를 구매하거나 그러진 않음
그래서 호응법도 잘 모름,
콜가이드도 라이브 며칠 전에 봐서 익히진
못 했지만 평소 콘서트 다닌 짬밥으로
어떻게든 되겠지 마인드로 예매함
(취소표 한 달 전에 겨우 먹었음..)
킨텍스는 작년 서코 이후로 두 번째임
굿즈는 거의 안 모으다 보니 구경만 하기엔
입장표가 너무 비싸서 agf는 안 가고 천천히 왔음
그런데도 agf 돌아가는 사람들이랑 내한 온 사람들
섞여서 조금 혼잡하더라
늦게 간거 후회되는게 나눔을 전부 놓쳐서 아쉬움
콘서트 가서 나눔 받은것들이 추억 되새기는데 큰데..
내가 늦게 간 잘못도 있긴 한데 무슨 물품보관을
이렇게 조금 준비하냐
나는 6시 즈음부터 들어갔는데 6시 반 넘어도
계속 대기 줄만 세우길래 심상치 않았음
D구역 800번대였음
국내 공연장은 화정, 올홀, 예사홀 가봤는데
"XX번대인데 시야 괜찮음?"
"이 번호 갈 바엔 안 간다"
"가서 듣고만 와야지"
이런 글 수도 없이 봤지만 내 기준에선 다 괜찮았음
한국 공연장이 커봤자 얼마나 크다고..
심지어 올 여름에 닛산 스타디움(7만)
다녀오니 어딜 가든 시야 좋더라
이런 나도 킨텍스는 완전 평지라서 좀 걱정했는데
역시 이번에도 꽤나 괜찮았음 애매하게 볼 바엔
그냥 맨 뒤로 가서 봤는데도 이 정도 시야임
1. 月並みに輝け
총집편 곡에서 최애곡
청콤 오프닝일거라 생각했는데
이걸로 예열하는게 더 좋은거 같음
치쿠쇼랑 츠이테코이요 부분이 넘 좋아
2. 青春コンプレックス
역시 청콤을 이길 순 없는거 같다
빰 빰 빰 하자마자 바로 함성이 나옴
처음엔 와.. 이랬는데 청콤은 와!!! 이런 느낌
카키나라세 우치나라세 떼창 어캐 참음;;
그리고 나도 무지성 어이어이 반대인데
청콤은 인정이지
3. ギターと孤独と蒼い惑星
이렇게 빨리 나올줄 몰랐어
후반부에 분위기 고조시키는 포지션인줄
이 3연타는 진짜 도파민 미치더라
5화 처음 봤을 때 넋 놓고 봤었어
연주씬도 좋고 연출도 좋고 무엇보다
곡이 너무 좋아서
라이브도 넋 놓고 봤고
이때 오길 정말 잘했다 생각했어
청콤 아노반도 기고푸 이 셋은 나중에도
20년대 애니송 상위권에 남을거야
4. カラカラ
카라카라는 특유의 말랑하고 섬세한 감성이 있어
애니 영상도 잘 어울리는데 뒤에 틀어줘서 좋더라
5. 惑う星
We will 최애곡
베이스가 미쳤고 사운드가 묵직한게 취향저격임
전주가 진짜 가슴 뛰게 만들어..
사쿠가 좀 힘들어 보이긴 했는데 곡 난이도가
높으니 이해하고 오히려 라이브스러워서 좋아
6. あのバンド
이때 무지성 어이어이가 좀 심했어..
곡 자체는 무조건 좋았어
7. ドッペルゲンガー
도플갱어는 호응 어캐 하는지 몰라서
준비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8. 夢を束ねて
고백하자면 이건 별로 안 들어봄
근데 라이브로 들으니 좋더라
다같이 손 흔들며 재밌었어
라이브에서 듣고 좋아져서
음원도 듣게 되는게 밴드의 장점인거 같아
9. Distortion!!
본인은 애니 초창기에 청콤보다
디스토션 더 많이 들었음
막판에 次の音にエスコート
이 부분부터 기타가 진짜 야스임..
10. なにが悪い
또 고백하자면 나니가와루이 스킵충임;;
근데 얘도 라이브 듣고 생각 바뀜
사유미가 에너지가 밝아서 재밌더라
곡의 인상도 좋아졌어
11. UNITE
얘도 음원은 별로 안 들었는데
유툽에 라이브 영상 보고 좋아진 곡임
곡이 굉장히 파이팅 넘치는 느낌이야
12. 忘れてやらない
노래가 귀엽고 이쿠미가 신나요
이때 내가 일반 밴드가 아닌
씹덕콘에 왔구나 느껴졌어
이쿠미가 상큼 발랄했어
13. 星座になれたら
보틀넥은 신선하면서 애니는 애니구나 싶었지
근데 진짜 하는거 보고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구나
싶더라고 어캐 했누
내한의 단점 중 하나인데(해외 투어 돌면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일거 같긴 한데)
기타솔로 나오자마자 무지성 어이어이 or
바로 함성하는거 아쉽긴 해 감상하고 싶은데..
14. 今、僕、アンダーグラウンドから
미안.. 박수 박자 못 맞췄어
15. Re:Re:
난 아지캉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거든?
하지만 명곡은 괜히 명곡이 아니더라
요즘은 흔치 않은데 옛날 노래라서
전주가 긴게 너무 좋아 이게 밴드지
딱히 지연도 없었던거 같고
공연 시간이 짧지도 않았는데
mc를 조금 해서 그런가
막곡이라길래 벌써 싶었음
체감상 진짜 40분 정도였는데
16. 転がる岩、君に朝が降る
로링 로링~
요시노 기타 생각보다 잘 쳐서 놀람
성우하면서 악기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아지캉과 봇치 둘다 팬들에겐
정말 각별한 곡이겠지만 나는 그 감동이
덜 해서 아쉬웠어
17. ひみつ基地
비밀기지 이렇게 인기곡인지 몰랐어
물론 나도 되게 좋아해
그런데 이거 나올때
뭔가 다음이 막곡일거 같고
결밴 처음인 나여도 막곡은 빛속으로
일거 같아서 플래쉬배커 안 해주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아쉬운데 곡이 원체
신나니까 감정이 뭔가뭔가였어..
18. 光の中へ
현재 곡 중에서 이것만큼 엔딩스러운
곡이 없다고 생각해
영상으로 자막 나오면서 긴테 뿌리니까
진짜 뽕 찼고 마지막이라 시원섭섭했어
살면서 서브컬쳐계 콘서트는 처음이어서
호응 준비도 부족했고 어설펐지만
오랜만에 씹덕의 피가 끓어올랐던 날이었어
다시 애니 정주행도 하고 만화도 사려고
올여름 일본 갔을땐 시모키타자와는 안 갔는데
내년에 일본 가면 꼭 가봐야겠어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2기랑 신곡은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