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보키타ss) 두사람의, 조그만 용기, 가까워지는 거리

주.
2025-12-10 22: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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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코멘트

우산을 잃어버리는 봇치의 이야기

※의역 많음




"앗, 역시 오늘도..."


스태리 입구에 놓여진 우산꽂이를 이리저리 살펴보지만 예상대로 쓰고 온 우산이 없다.


"하....."


예상했던 결과지만 한숨이 터져나온다.


오늘만 이런게아냐.


어느 날부터인가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것도 다른 누구의 우산도 아닌 내 우산만.


처음에는 '누군가 착각해서 들고간걸까?' 같은 생각을 하며 자신의 불행을 자조했지만


우산이 사라지는 일은 한번으로 그치지 않았고 비가 오는 날이면 번번히 사라졌다.


물론 나도 나름대로 노력은 해봤어.


착각하지 않도록 이름을 써보기도하고 가져가지 못하도록 어딘가에 우산을 숨겨보기도 했지만 아무소용 없었다.


범인은 그런 내 행동을 가까이서 지켜보기라도 한 것인지 우산은 계속해서 사라졌다.


오히려 이름을 써둔 탓에 쓰레기를 버리러갔다가 '고토 히토리'라는 내 이름이 쓰여진 망가진 우산만 발견하고 한동안 두려움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


그래.


범인은 내 우산을 훔치는데 그치지 않고 망가뜨리기까지 하고있다.


도대체 왜?


어째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구에게 원한 살만한 일을 했던걸까.


아님 외톨이 주제에 밴드가 좀 잘나간다고 너무 우쭐해했던걸까?


아님 내 접객이 마음에 안들었던걸까?


그래서 우산을 망가뜨리는걸로...?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은 떠오르지 않았고...


이런걸 가족들이나 누군가에게 상담할 수 있을리도 없다.


고등학생씩이나 되어서 매번 우산을 잃어버린다니...


거기다 의심하는건 아니지만 혹시라도 범인이 가까운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다가 머리를 흔들어 떨쳐낸다.


아냐 키타쨩이나 니지카쨩은 물론 주변에는 이런 나라도 받아들여주는 좋은 사람들뿐이다.


그런 사람들을 의심하는건 좋지않아 고토 히토리.


그치만.


"하아....."


한숨이 나오고 마는건 어쩔 수 없는 일.


비가 오는 날은 가사로 쓸 정도로 좋아했지만 지금은 비가 오는 날이면 남들처럼 조금 우울해지고만다.


어쩌지.


이제는 예비우산도 없고.


우산을 또 사는데도 한계가 있다.


니지카쨩한테 빌릴 수도 았지만 그랬다간 또 다시 니지카쨩한테 걱정을 끼치고만다.


거기다 점장님 귀에 들어가먼 쓸데없는 소동으로 스태리의 평판을 떨어뜨린다고 혼날지도 몰라....


어쩌지 그냥 역까지 달릴까?


역까지만 도착하면 이후로는 아빠한테 태워달라고하면 되잖아.


아니.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내 체력으로 역까지 달리기란 무리야.


거기다 등뒤의 긱백을 의식하면 더욱 무리다.


나는 젖어도 상관없지만 기타는 안 돼.


긱백이 젖는 것은 NG다.


"하아...."


어쩌지.


해결책을 고민하며 몇번째인지 모를 한숨을 쉬는데, 등뒤에서 나를 부르는 부드러운 목소리 들렸다.


"어라? 히토리쨩. 무슨 일 있어?"


"앗, 키타쨩...."


나처럼 등뒤로 긱백을 맨 키타쨩이다.


키타쨩도 이제 돌아가는구나 오늘은 같이 못 돌아가는줄 알았어...


평소라면 늘 역까지 함께 돌아가는데 오늘은 키타쨩이 알바가 끝나고도 할 일이 남아있다고 했다.


물론 지금도 알바는 싫고 당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그치만 오늘은 키타쨩과 같은 시프트기도 했고 무엇보다 키타쨩이랑 돌아가는 시간은 싫지 않으니까.


그래서 같이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은 숨긴채 나도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부드럽게 거절당했다.


"내가 할 일인걸. 히토리쨩은 신경쓰지말고 오늘은 먼저 돌아가."


키타쨩이 미안하다는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역시 키타쨩 착해...


상대가 키타쨩이 아니었다면 나랑 돌아가는게 싫어서 그랬다고 멋대로 착각하고 멋대로 우울해 했을거야.


그치만....


"앗...네. 그럼 이만 먼저 가보겠습니다...."


라고 더이상은 어필하지 못하고 혼자만 먼저 돌아가기로 하고 말았다.


그런 거절을 받고도 키타쨩과 같이 돌아가고 싶다는 말같은걸 전할 수 있었다면 외톨이같은건 되지 않았을거야.


그래서 혼자 돌아가려는데 잠시 발이 묶인 사이 키타쨩과 다시 마주치게 되었다.


이렇게 금방 돌아가는걸 보면 그렇게 큰 일이 아니었던걸까?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데 키타쨩이 뭔가 떠올랐는지 조심스레 물었다.


"히토리쨩. 설마 또 우산 없어진거야?"


"앗, 네...."


"흐음... 그렇구나. 그거 큰일이네."


키타쨩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상냥한 키타쨩... 진심으로 걱정해준다는게 전해져서 조금 기쁘다.


그리고 여기서라면 분명.....


"히토리쨩. 그럼 우산 같이쓰고가자!"


역시나 우산을 같이 쓰고가자고 권유해준다.


"긱백이 젖을까봐 걱정인거지? 그럼 같이 쓰고가자."


"그치만 그러면 키타쨩이...."


"에이~ 뭐 어때. 전에도 같이 쓰고 갔잖아? 자 그럼."


그러면서 내 대답은 기다리지도 않고 잽싸게 자신의 우산을 빼어들더니 내 손을 잡아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앗, 수...수고하셨습니다...."


누구에게인지를 모를 인사를 하며 키타쨩의 손에 이끌려 스태리를 나선다.


밖은 어느덧 캄캄하게 물든 초가을의 밤.


비가 와서일까? 평소보다 더 쌀쌀해진 날씨에 몸이 으슬으슬 떨려온다.


그런 내 생각을 읽은 것인지 키타쨩도 같은 감상을 전한다.


"역시 비가 와서 더 추운것 같네."


"앗, 네."


"자. 그럼"


키타쨩이 우산을 펼치더니 내 쪽으로 우산을 기울여준다.


"가볼까?"


"네...."


키타쨩이 씌워주는 우산을 받으며 계단을 오르는데 불현듯 떠오른 생각.


매번 이렇게 우산을 얻어 쓰는 주제에 편하게 가도 되는걸까?


거기다 시선을 돌리면 키타쨩의 교복 어깨가 벌써 젖고있다.


내가 젖지않도록 우산을 씌워주느라 오히려 우산의 주인이 더 젖고있는 기묘한 상황.


이건 좋지않아 고토 히토리.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엄마가 보던 드라마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왔었지.


드라마에서도 우산을 들어주면 상냥한 사람이라는 인식이었고...


응 이거면 되겠지.


"앗! 저기... 우, 우산 제가 들게요."


"응? 아니...괜찮은데."


"아뇨...제가 드, 들어드릴게요!"


아니 거절하는것 예상치 못했어.


그래서 조금 억지스럽게 키타쨩의 손에서 우산을 뺏어드려는데 우산을 쥐고있는 키타쨩의 손에 붙은 작은 반창고가 눈에 들어왔다.


어라? 오늘 알바할 때는 이런거 없었는데....


"앗, 키, 키타쨩.... 손이..."


"응? 아, 이거? 아까 히토리쨩한테는 먼저 돌아가라고 했지만말야 '그래도 서두르면 같이 돌아갈 수 있지않을까~?' 싶었거든."


키타쨩이 반대손으로 우산을 고쳐쥐고 손을 보여주며 머쓱하게 웃는다.


"그래서 조금 서두르다보니 그만.... 나도 너무 덜렁거렸나봐."


"엣....괜찮으신가요?"


"응. 별거아냐. 조금 긁힌것 뿐이고."


"그치만...."


우산을 뺏으려던 손으로 키타쨩의 손을 쓰다듬어본다.


나랑 달리 여자아이라는게 느껴지는 부드러운 손.


화장품이나 핸드크림같은걸로 관리도 열심히인 손.


히토리쨩도 여자아이니까 손도 꼼꼼히 관리해야한다며 나에게도 발라준 적도 있다.


그치만 손끝을 만져보면 그곳만큼은 단단한 굳은살이 만져져서 기타리스트의 손이라는 것도 전해지고 있어.


귀여운 여자아이로서도 기타리스트로서도 어느 쪽의 키타쨩이든 열심히 노력한다는게 전해지는게 예쁜 손.


그런데 나 때문에 상처가 나버렸어.


물론 자의식과잉인것쯤은 알고있어.


하지만 그때 내가 같이 돌아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키타쨩을 도와줬더라면 키타쨩이 서두르는 일도 다치는 일도 없었을거야....


"저기....히토리쨩?"


"앗, 네?"


"저기.... 있지... 조금 부끄러운데...."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보니 길한가운데 멈춰선채 키타쨩의 손을 양손으로 꼭 움켜 쥐고있었다.


"네.....? 앗!....죄죄죄, 죄송합니다."


나도 모르게 너무 만졌나봐.... 서둘러 고개숙이며 사죄한다.


"후훗. 아냐. 그치만 걱정해줘서 고마워."


그치만 이런 내 기행에도 키타쨩은 고맙다며 상냥하게 미소지어준다.


키타쨩은 왜 이렇게 상냥한걸까.


나도 그 상냥함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어.


이번에야말로 용기를 내서 솔직하게 전해보는거야.


"저기... 역시 우산 제가 들게해주세요."


"정말 괜찮다니까......"


"아뇨..그게 사실은...."


"응?"


"사실은... 오늘도 키타쨩을 도와서 같이 돌아가고 싶었어요..... 그치만 왠지 그렇게 말할 용기는 없어서....그래서 먼저 돌아가기로 했는데.... 그래도 같이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후훗.뭐야 그렇게나 나랑 돌아가고 싶었어?"


키타쨩이 장난스레 웃으며 물었다.


"앗, 네.... 알바는 지금도 싫지만 키...키타쨩은 좋아하니까.....그래서 같이 돌아가고 싶었는데...."


"으, 응?"


"키타쨩이 서두르다 다친걸 보니....왠지 내 탓인것만 같아서.... 그래서 조금이라도 키타쨩의 상냥함에 보답하고 싶고 도움이 되고 싶어서....그래서 그게...."


우산 정도는 대신 들어주고 싶다고 얼마전에 엄마가 보던 드라마의 우산 얘기까지 말하는데 왠지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깨닫는다.


왠지 깜짝 놀랐다는듯 커다란 눈동자를 더 크게 뜬 키타쨩이 그대로 굳어있다.


어라? 이게 아니었나?


쏟아지는 빗소리마저 지워지는듯한 적막감.


거기다 지금은 우산을 함께쓰며 키타쨩과 엄청 가까이서 시선을 마주하는 상황.


너, 너무 어색해....


"저, 저기...키타쨩...."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견디다 못한 내가 키타쨩을 부르자 키타쨩의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가더니 조용히 미소짓는다.


평소에보던 키타쨩의 밝은 미소와는 달리 지금은 왠지 어른스럽고 묘한 색기마저 느껴지는 조금은 낯선 미소.


"....응. 그렇구나. 효과... 있었구나... "


뭔가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무언가 중얼거리기까지해서 조금 섬뜩하기까지하다.


"저...키타쨩?"


조심스레 다시 한반 키타쨩을 부르자 언제 그랬냐는듯 키타쨩이 평소와 같은 밝은 미소로 돌아온다.


아니 평소와의 미소와는 달리 지금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는듯 행복해보이는 표정.


휴.... 다행이야.


"응? 왜 그래 히토리쨩? 그래. 그렇지. 그럼 히토리쨩에게 맡겨볼까?"


다행이라며 속으로 한숨쉬는데 키타쨩이 우산을 살짝 들어보이며 말한다.


"나 손이 아파서말야... 정말 좋아하는 키타쨩을 위해서라면 우산 대신들어줄거지?"


"앗, 네!"


'정말 좋아하는 키타쨩' 같은 부끄러운 말을 들은것 같기도 하지만 우선은 키타쨩의 부탁에 기쁘게 우산을 넘겨받기로한다.


키타쨩이 내미는 우산을 받아들자 양팔이 자유로워진 키타쨩이 그대로 내게 와락 안겨든다.


불의의 충격에 순간 휘청이자 키타쨩이 양팔에 힘을 주어 더욱 강하게 끌어안는다.


덕분에 쓰러지지 않고 버티면 왠지 키타쨩에게 꼬옥 안겨있는 상황.


"키...키타쨩?'


"응??"


"저기...몸이."


"응? 왜?"


"앗, 아뇨...그게.... 너무 가...가까워서...."


그래 너무 까갑다.


아니 단순히 가까운 정도가아냐.


옷 너머로도 키타쨩의 부드러움과 체온이 전해지고있을 정도의 가까움.


거기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몰래 맡았던 엄청 좋은 향기도 가까이서 나고있다.


키타쨩이 나를 끌어안는 일은 자주 있지만 지금의 포옹은 마치...


"후룻... 이정도 포옹은 늘 하잖아?"


아니 키타쨩이 일방적으로 끌어안을 뿐이고....


평소에도 이런 포옹은....


그치만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키타쨩의 무언의 압력에 말하진 않는다.


"그, 그치만 이러면 걸을 수가...."


대신 걷기 불편하다고 말해보자 키타쨩은 입을 삐죽이며 포옹을 풀더니 다시 웃는 얼굴로 우산을 든 내 팔을 양팔로 감싸안는다.


"이거면 히토리쨩도 괜찮지?"


아뇨... 여전히 가깝고 걷기 힘든데요...


그치만 이번에도 말로하진 않는다


그야... 싫지는 않으니까....


오히려 더 이상 키타쨩과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만다.


그치만 그럴 수 있을리가 없지....


이제 곧 역에 도착할테고 그러면 오늘은 이만 헤어져야되고...


왠지 그게 쓸쓸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내 기분을 알아차린 것인지 키타쨩이 뜻밖의 제안을 해왔다.


"그렇지 히토리쨩. 오늘 히토리쨩 집에 자러가도 될까? 왜 역까지는 같이가도 히토리쨩은 그쪽에 도착하면 또 우산이 없잖아?"


"아뇨 그땐 아빠한테 부탁해서...."


"뭐어 어때? 이미 몇번씩 자고가기도 했고. 내일은 주말이고 또 자고가면 내일 둘이서 연습할 수도 있고. 어차피 히토리쨩은 하루종일 기타만 칠거지? 같이 쓰고가자 응?"


키타쨩이 엄청난 속도로 말을 쏟아낸다.


거기다 왠지 당연히 아무 약속도 일정도 없는 사람취급을 받고말았어.


물론 그렇긴 하지만...


거기다 거절할 구실도 이유도 없고 키타쨩이랑 더 같이 있고 싶다고 생각한 참이다.


"앗....네...그럼 엄마한테 물어볼게요."


한손으로 전화를 꺼내 엄마에게 전화를 걸자 잔뜩 긴장한 표정의 키타쨩이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있다.


그렇게 긴장하지 않아도 엄마는 물론 후타리나 지미헨까지 가족들 모두 키타쨩은 좋아하니까 분명 문제없을거야.


특히 후타리는 '키타쨩 언제 또 와? 키타쨩 데랴와.'라며 조르기도 했었고.


곧 전화를 받은 엄마에게 사정을 설명하면 기뻐하는 목소리로 괜찮다는 허락이 떨어진다.


'문제없어. 키타쨩이라면 언제든 환영이야?'


내게 몸을 기대고 귀를 기울이던 키타쨩도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하듯 몸을 밀어붙여온다.


"아싸~ 그러면 지금부터...."


숙박에 쓸 물건이나 간식을 사러가자며 신이 난 키타쨩을 보면 우산이 사라져 우울했던 감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키타쨩과 함께할 시간에 대한 기쁨과 기대로 가득 차오른다


그렇구나 이제부터 키타쨩 자러오는건가.


오늘은 키타쨩이랑 더 오랫동안 같이 있을 수 있어.


키타쨩이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이렇게나 기뻐지다니...


오늘처럼 앞으로도 키타쨩과 이렇게 함께할 수 있을까?


고교를 졸업하고 키타쨩이 대학을 다니면 자연스레 함께항 시간이 줄어들테고....


왠지 그게 쓸쓸하다고 생각하고만다.


그치만 상냥한 키타쨩이라면 혹시 이런 내 마음도 알아차려주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처럼 또 무언가를 권유해주지않을까?


그런 자기만족에 부풀어 키타쨩을 바라보면 어느새 후타리에게 줄 선물을 고르자는 얘기가 되어있다.


"그러고보니 칫솔같은건 전에 두고간게 아직 있었지. 어머님이 보관해주시고 있을줄은 몰랐어. 참 후타리쨩에게 줄 선물도 사야지 그리고...."


그렇지.


이런 소극적인 내 생각따위는 키타쨩이 알아차릴 수도 또 알아줄 수도 없을거야.


그러니까 언젠가는 꼭 말하자.


오늘 키타쨩에게 같이 돌아가고 싶다고 솔직히 말한것처럼 용기를 내서 전하는거야.


언제가 될지도 키타쨩이 뭐라고 대답할지도 모르지만 솔직하게 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숨겨왔던 또 하나의 마음을.


지금 당장이라도 흘러 넘칠것 같은 기분을 억누르고 있으면 어느새 나를 돌아보는 키타쨩과 눈이 마주친다.


"히토리쨩."


"네."


키타쨩이 활짝 웃으머 말한다.


"집에가면 기타 연습도 잔뜩하자."


"앗, 네!"


활짝 웃어주는 키타쨩의 미소에 나 역시 최대한의 미소로 돌려준다.


언젠가 두사람이 함께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런 소망을 품은채 키타쨩과 함께할 시간을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ㅡ 끝 ㅡ



오마케

~두 사람이 돌아간 후의 스태리~


"료 이거봐. 창고에 또 우산 버려져있어 ."


"완전 망가졌네."


"그리고말야. 이거... 역시 봇치쨩꺼야? 이름표도 붙어있고."


"그러고보니 이쿠요 마지막까지 남아서 창고 정리했었지."


"역시 이건 진지하게 얘기를 해봐야겠지."


"봇치도 고생이네."



ㅡ 끝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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