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글 창작)겨울 날에

ㅇㅇ
2026-02-09 19:10:22
조회 90
추천 8













제가 태어난 그 날엔, 눈이 내렸데요

2월 막바지 저녁에 내린 눈이였는데, 아빠도 그땐 교통편이 막혀서 늦게 도착하셨었어요

병실에 들어서자마자 저의 작은 손을 아빠가 잡았을 때, 저도 아빠의 손가락을 잡았다고해요

잡는 힘이 강해서 꼭 장사 같다고

혼자서 잘 클것 같다고

그때 지어주신 이름이 히토리였어요

아빠 없이도 홀로 우렁찬 울음을 내며 태어났다고

눈물을 흘리며 두 분 모두 기뻐하셨었다고

축복을 받으며 전 태어났데요

그 이야기에 대해 말해줬을땐 어떤 느낌이었는지 몰랐지만











그 이야기를 어릴 때 알게 됐어요

후타리도 태어났었으니까요

울고있는 어린 후타리의 손에

손가락을 건네면

꽉 붙잡는 그 느낌을

그 따스함을 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기가 손을 잡으려는 건

무언가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같이, 있어달라는 작은 바램이라고

왠지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저는 그렇게 느꼈지만

아빠도, 엄마도, 느끼는 점은 달랐었나봐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아니,

어떤 것으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키타씨하고 보내는 그런 일상도

료 선배하고, 니지카씨하고 보내는 그런 일상도

혼자였던 저에겐 상상할수 없던 일들 뿐이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눈이 내리네요

밤이 돼니 조금은 추워졌어요 이제 그만..

네? 손을.. 내밀어 달라구요?






.....


이제는, 조금 따뜻해졌어? 히토리


....네 따뜻해요


혼자 있으면 손이 많이 시렵지?


네. 같이 있어줘서, ...고마워요


.....응, 집으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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