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거울을 보며 늘어나는 눈가주름에 한숨 푹 쉬는 세이카
ㅇㅇ
2026-07-01 09:48:59
조회 447
추천 17
그렇게 점점 화장이 두꺼워지는 세이카
각설탕 넣은 차보다 유기농 건강즙을 찾기 시작한 세이카
유모차 끌며 지나가는 엄마와 아기를 보고 이유없이 화가 솟구치는 세이카
다과회에서 남은 음식들을 락앤락에 싸서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하는 세이카
고양이 밥주지 마라는 주민이랑 고성으로 언쟁하는 세이카
다과회에서 나는 이만큼 잘 살고있다 이만큼 성공한 인생이다 결혼했으면 이렇게 못 살뻔했다 같은 소리를 반복하는 세이카
후배의 결혼 소식에도 도저히 발이 안 떨어져서 차마 갈 수가 없는 세이카
결혼과 육아의 안 좋은점 5000가지를 떠올리고 마음이 편안해져도 밖에서 한 아이가 엄마를 부르는 한마디에 가슴 속 모든게 무너져 내리는 세이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싸고 고급스러운 화장품과 향수, 명품 옷으로 치장하고 라이브하우스의 사장으로 잘 나가기까지 하며 남부러울 것 없었지만 3천엔도 안 하는 보세 티를 입고 자식의 손을 잡고있는 길에서 보이는 젊은 애엄마 앞에서 자신의 삶이 한없이 공허하게 느껴진 세이카
그녀는 살면서 처음으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에 자신이 결정적으로 뒤처졌으며 따라잡을 수도 없다는 사실이 온몸으로 무겁게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