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봇치의 품에서 괴물처럼 울부짖으며 슬픔을 토해내는 니지카가 보고 싶다

ㅇㅇ
2023-01-23 22:54:24
조회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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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결속밴드가 스타리가 아닌 다른 무대에서 순조롭게 라이브를 진행하고 이동하던 도중


니지카가 술에 취한 30세 무직 야붕이 한 명의 눈에 잘못 띄어서


괜한 화풀이를 당하며 애미없는 년이라는 욕설과 함께 던진 맥주캔에 머리를 맞고 잠깐 당황해서 멍해졌다가


혹시 다친 건 아닌지 충격을 받은 건 아닌지 걱정하는 멤버들의 시선을 눈치채고 아무렇지 않다며 살짝 웃어보이는 니지카가 보고 싶다



이후 니지카는 스타리로 복귀해서 자기 방으로 가다가 세이카를 마주치고


니지카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걸 빠르게 눈치챈 세이카가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보는데


언니를 절대로 속일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아무 일 없었다고 하다가 집요한 질문공세를 받고 순간 울컥해서 괜히 세이카한테 큰 소리를 치고 도망가서 후회하는 니지카가 보고 싶다



얼마전까지도 화려한 색채로 가득하던 세상이 회색빛으로 뒤덮인 것을 느끼며


곧 죽을 사람처럼 공허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니지카의 방에


누군가가 소심하게 노크를 하고


니지카가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가장 먼저 걱정했던 봇치가 방 안으로 조심히 들어오자


살짝 놀라며 그렇게 걱정했냐고 별 일 아니라고 나는 괜찮다고 형식적인 말을 할 준비를 하다가


봇치의 커다랗고 푸른 눈이 자신에 대한 걱정으로 파르르 떨리는 걸 보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 이미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는 걸 느끼면서도 봇치 앞에선 울지 않을거라며 주먹을 꽉 쥐고 온 힘을 다해 울음을 참으려 애쓰는데


깊은 그림자가 드리운 니지카의 얼굴에 달빛을 받은 눈물이 반짝이며 떨어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 봇치가 떨리는 손으로 니지카를 감싸안아주자


끝내 봇치의 따뜻한 품에서 괴물처럼 울부짖으며 말하지 못한 슬픔을 토해내는 니지카가 보고 싶다



그런 둘의 모습을 세이카가 문틈으로 목격하고


혹여나 스타리 밖으로 니지카가 우는 소리가 새어나갈까 조용히 문을 닫아주고 떠나는



그런 게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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