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스태리 건물에 불이 났으면 좋겠다.
ㅇㅇ(122.44)
2023-01-27 16:50:54
조회 1436
추천 27
평소처럼 라이브가 끝나고 정리할 게 남아서 먼저 가있으라는 세이카 언니의 말에 결속밴드 멤버와 함께 뒷풀이를 위해 스태리를 나서는 니지카
시간이 한참 지나도 언니가 오지 않자 무슨일 있나 하고 생각하는데
밖으로 소방차와 구급차들이 빠르게 지나가는게 보이고
불길한 생각이 들어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받지 않는거임..
니지카는 자리를 박차고 계속해서 받지 않을 통화를 걸며 스태리로 달려가지만
이미 한참 늦어 온 건물이 불에 휩싸여 있는거지..
신고가 늦어져서 아직 구조자를 한명도 찾지 못했다는 소식도 듣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은 니지카를 부축해주는 뒤따라온 나머지 멤버들... 그리고 니지카는 미친듯이 울면서 웃기 시작함.
아직 살아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만약 죽었다면? 나 때문에 언니가 혼자 남겨져서 죽었다... 내가 죽인거다 같은 생각이 계속해서 드니까 머리가 고장나려고 하는 느낌이겠지.
하지만 그 다음으로는? 완전히 박살나버린 자신의 꿈, 앞으로의 막막함, 밴드 리더로써의 모습 등... 더 끔찍한 생각들만이 나고 완전히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니지카 보고싶다.
시신도 제대로 보지 못한 언니의 장례식 이후 밖에선 애써 밝은척 하고 속으론 점점 피폐해져 가는 니지카
하루종일 울다 지쳐 잠든 모습도, 손목을 미친듯이 긋다가 언니는 이런걸 싫어할 거라면서 울며 지혈하는 모습도, 그러고선 다음날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를 밧줄을 만지작거리는 모습도 보고싶다.
정신이 불안정하니까... 계속해서 도와주겠다는 료나 주변인 한테도 자꾸만 신경질적으로 대하게 되고 집에와선 방에 틀어박혀서 내뱉은 말을 후회하면서 자해하겠지...
결국 모진 말로 료까지 상쳐입혀 떠나보내게 만들고
한 한달 뒤쯤에 어디 산속에서 남들에게 보이지 않게 목매달고 죽은채로 발견되는 니지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