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실제 시모키타자와 라이브하우스 점장이 본 "봇치 더 록!" 이야기

ㅇㅇ
2023-02-11 21:09:17
조회 4976
추천 100

https://realsound.jp/movie/2023/01/post-1243883.html




시모키타자와에 있는 라이브하우스 치카마츠의 점장이 말하는 봇치 더 록! 에 대한 인터뷰



- "봇치 더 록!" 은 어떤 계기로 보기 시작하셨나요?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케이온!" 같은 느낌인줄 알고 봤더니 시모키타자와가 많이 제대로 그려지고 있어 놀랐습니다.

시모키타자와에서 일하는 사람이 보면 아는 장소가 많이 나와서 제대로 취재해서 세세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예를 들어 결속 밴드가 아티스트 사진을 촬영하는 벽은 시모키타자와 구석에 있고, 주차장 통로를 지나 후미진 주차장 안쪽에 있는 벽이라

아는 사람만이 아는 곳을 쓰는 촬영지 설정도 제대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상가거리나 다른 거리 등 시모키타자와 전체를 그린게 재밌고, 거리도 생생하게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 봇치가 밴드를 시작하기 까지 묘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은 자신이 남을 초대하던가, 다른 사람에게 초대받거나 둘 중 하나인데

초대받지 못하는 사람은 또 남들을 초대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 인터넷에서 편하게 밴드하고 싶은 사람을 모으거나

봇치처럼 인터넷에 영상을 올려서 평가받을 수 있는 세계지만 옛날엔 그런게 없어서

우연히 TV에서 본 록스타를 동경하면서 혼자 집에서 묵묵히 연주하며 밴드맨이 되는 꿈을 꾸는건 누구나 경험했을거라 생각합니다.


- 결속 밴드 멤버가 라이브하우스 STARRY 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라이브하우스도 제대로 그려졌구나 라고 느꼈지만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결속 밴드가 STARRY 무대에 오르기 위해 하던 오디션은 사실 좀 낡은 시스템인 느낌입니다. 페스 출연 오디션 정도는 있지만

STARRY 의 오디션 시스템은 2000년대라면 몰라도 지금은 거의 없다는 느낌이네요,

다만 노르마제는 아직도 있어서 라이브하우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우리는 노르마 있는데" / "우리는 노르마 없습니다" 라며 양분화된 느낌입니다.

다만 봇치 더 록! 을 보고 밴드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겐 좀 문턱이 높구나 라고 느낀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봇치 더 록!" 시청자 중에는 밴드 경험이 있던 시청자도 많습니다, 점장님이 본 봇치 더 록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있습니까?

저도 트위터에서 봇치더록! 트윗을 한 적이 있어요, 지금 30대 전후인 우리 세대는 케이온! 을 보고 밴드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봇치 더 록! 을 보면서 밴드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라이브하우스 점장이라는 입장에서는 노르마제 때문에 라이브하우스 입문이 높아지는건 싫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 글에 대한 반응이 많아 사람들이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고 다른 글을 찾아보면서

"노르마나 오디션은 라때는 당연했지" 같은 사람이나

"옛날의 나를 보는 것 같아 너무 매워" 같은 트윗도 많았습니다.

라이브하우스의 정답은 장소나 사람마다 다르고, 시간대에 따라 당연하게 바뀌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는 것만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밴드를 하고 싶은 사람, 라이브를 보고 싶은 사람 모두 편한 마음으로 찾아줬으면 합니다.


- 결속 밴드는 고등학생 밴드인데 최근 시모키타자와의 고등학생 밴드는 어떤 느낌인가요?

정말 리얼하게 고등학생 밴드 수준이 최근 몇년간 계속 올라오고 있어서 고등학생부터 밴드 시작한 아이들이 메이저 데뷔하거나

현역 고등학생 기획이 매진되거나, 고등학교 밴드면서도 단독 기획이 될 정도의 밴드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메이저 데뷔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이브하우스 입장에선 결속 밴드 같은 밴드는 가만히 놔둘 수도 없이 누가 먼저 발굴해낼까? 라는 쟁탈전 속에서도

아직은 고등학생이니까 아직까진 편하게 두고 싶은 마음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음악계는 정말 유행이 빨라 애니메이션에 불과하지만 결속 밴드 같은 밴드는 정말 다른 사람들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결속 밴드 같은 밴드가 라이브하우스에서 성장하는 케이스는 실제로 있을법한데 점장의 시선에선 어떻습니까?

결속 밴드의 드럼인 이지치 니지카의 언니가 라이브 하우스의 점장이라는 관계성도 있지만 점장의 시선에서는

제대로 응원해주고 싶어서 엄격하게 대한다는 묘사는 정말 공감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해줬으면, 잘 팔리는 밴드가 됐으면, 많은 사람들이 들어주었으면 하지만 너무 달콤한 말만 하면 안되니까

시련을 주면서 하나, 하나 벽을 넘어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저 자신도 생각합니다.

실제로 시모키타자와 라이브하우스에는 처음엔 노르마를 내면서 라이브에 꾸준히 참여해 인기를 모으다가

할당량을 넘어 출연료를 받게 되고, 단독 이벤트를 개최하고 투어를 돌면서 더욱 더 인지도를 올리는게 정석입니다만

여기서도 봇치처럼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라이브는 안하는데 인터넷에서만 활동하기 때문에

그 실력차가 심해 라이브하우스에 나오면 실력이 참담해서 이쪽에서 먼저 접촉해도 출연을 하지 않으려 하는데

봇치 역시 인터넷에서는 인기가 많은데 처음 밴드를 맞췄을 땐 정말 처참한 실력을 그리는 것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라이브하우스에서의 실력이 처참하다고 말했지만 라이브하우스가 전부는 아닙니다. 라이브하우스가 아니더라도

음악을 하는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음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밴드에 대해 따끔하게 다그친 적이 있습니까?

글쎄요.. 예를들어 "이 밴드는 라이브는 좋은데 노래 자체는 별로네" 라이브는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 때문에

MC나 기타를 휘두르거나 하는 퍼포먼스가 멋지면 당징 임팩트는 있지만 집에 돌아가 그 밴드의 음원을 들어보면

뭔가 이상한데? 라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밴드에겐 "노래를 좀더 다듬는게 좋겠네" 라고 조언하거나

반대로 노래는 좋은데 라이브 퍼포먼스가 좋지 않은 밴드에겐 "그것도 좋지만 자신이 즐겁게 연주해야 손님도 즐거운거야"

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업적이나 메이저 데뷔를 원하는 밴드에겐 옷차림이나 행실을 엄격하게 말한 적도 있는데

다만 100조개의 밴드가 있으면 100조개의 정답이 있기 때문에 아무 생각도 없이 부정적으로 말하거나 상처주는 말은 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습니다.

결국 음악이 좋다고 평가받을 수 있게 출연 밴드들과 토론하면서 나아가고 싶네요


- 봇치 더 록! 을 보고 있으면 결속 밴드와 STARRY 의 점장, 세이카 처럼 밴드와 라이브 하우스의 관계는 부모자식 처럼 특별한 관계처럼 느껴집니다.

라이브하우스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밴드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첫 이벤트에서 관객이 아무도 없는 무대에서 연주하거나, 스태프들 밖에 없는 라이브에서 보던 밴드가 꾸준히 성장해

원맨 라이브로 매진시키는 현장을 보면 함께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밴드가 노력한 결과지만 그 노력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는 이 일이

순수하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벤트를 기획하는 입장에서 이 밴드가 나오면 정말 즐거울 것 같아, 손님도 밴드도 즐겁게 라이브할 수 있는 순간이 생길 때도 성취감을 느낍니다.

가장 최근이라면 w.o.d. 라는 밴드가 FM802 ROCK FESTIVAL RADIO CRAZY 2022 에 출연하거나 ARABAKI ROCK FEST.23 에 출연하는 등

큰 이벤트에도 참가하개 됐는데 그 밴드가 상경해 첫 라이브를 한게 저희 라이브하우스입니다.

첫 출연이던 2018년에는 0~3명 정도만 오던 밴드지만

2022년 12월 23일 원맨 라이브때는 판매와 동시에 매진이었습니다.

또한 봇치 더 록! 에서 태풍이 와 라이브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고민될 때 티켓을 사준 팬들이 와주었는데

그럴 때는 라이브하우스 스태프들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봇치 더 록!" 은 앞으로 음악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나요?

최근 젊은층의 n포세대 같은 말이 꽤 유행하고 있는데 그 중 한개가 음악과 악기라고 생각해서

봇치 더 록! 덕분에 라이브하우스에 가보고 싶어하는 사람, 음악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 옛날에 음악을 하다가 복귀하는 사람들이 늘어

아무튼 음악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모처럼 시모키타자와를 띄워주고 있으니 더 찾아주는 사람이 늘어났으면,

라이브하우스는 무서운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라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고, 시모키타자와 음악 행사도 많기 때문에

음악이 울리며 세계에도 퍼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An error has occurred. This application may no longer respond until reloaded. Rel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