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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첫 일본여행 간 봇붕이의 성지순례 후기 - 에노시마

TultaRail
2023-02-19 19:54:16
조회 2234
추천 43

선요약

1. 타코센베이는 마실 것과 같이 먹자
2. 에스컬레이터 창렬이다 계단 험하지도 않으니 걍 걷자
3. 봇무치는 참을 수 없었다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일본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일정을 어떻게 짤가 싶었는데 마침 봇치 보고선 에노시마와 시모키타를 가게 되었고

똑같이 봇치를 본 친구 놈과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처음에는 에노시마랑 시모키타를 따로 들를려 햤는데 쉘터 라이브가 저녁이다보니 그냥 아침부터 에노시마 들러서 저녁에 시모키타 돌고 라이브까지 보는게 어떻냐는 제안이 나와서 꽤 빡센 강행군을 했다

이번 글에선 에노시마 체험기에 대해서 쓰고, 다음 글에 시모키타랑 같이 쉘터 후기 쓸 예정

우선 처음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이 에노시마가 유명 관광지라서 구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는 느낌이었음

일본 전체가 그런 느낌이긴 했는데 일본어와 한국어 중국어가 1:1:1로 섞여서 들리는게 무슨 일본이 아니라 동아시아 종합국가에 온 기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여행 일정 내내 돌풍이 계속 불 정도로 날씨가 지랄맞았는데

그런 날씨인 화요일에도 사람이 적지 않았음

다리를 건너서 에노시마로 진입해서 처음 들른 곳은 당연히

타코센베이집이었다 12시로 딱 점심 먹을 시간대임에도 사람이 줄을 선 모습

조리기계는 총 4개던데 점심 때라 그런지 2개만 돌리면서 여유롭게 굴리는 상황이어서 줄은 좀 느리게 줄어들더라

줄을 설 때 보니 줄이 너무 길어지는 걸 대비해서 일행 중 1명씩만 서는 걸 권장하고 있더라

실제로 타코센베이 표 사는 자판기에서 한 번에 최대 4개까지 표를 뽑을 수 있었음

메뉴에서 타코센베이말고 에비센베이나 푸른색 타코센베이도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클래식하게 일반 타코센베이를 시켰다

그리고 이 표를 카운터에 제출하면 센베이 받아가는 대기표를 받을 수 있고 센베이 받아가면서 이거 돌려주면 됨

실제로 받은 타코센베이는 정말 크고 얇았고, 정말 입이 텁텁해질 정도로 수분기 없이 빠싹하게 구워진 녀석이었다

근처에 자판기도 있으니까 음료수랑 같이 먹는걸 추천함

문어를 포떠서 구운 센베이인 만큼 술 안주로도 좋은데 자판기에 참이슬도 팔더라

가볍게 먹고 본격적으로 전망대를 향해서 올라가는데

솔직히 봇치 투어라면 봇치식으로 올라가는게 정답 아닐까 싶어서

망설임 없이 에스컬레이터 전구간 + 전망대 세트를 끊었다

올라가면서 보여주고 올라가는데, 3구간 에스컬레이터랑 전망대 입장 시에 티켓에 사용했다는 도장을 찍게 됨

근데 개인적으로는 에스컬레이터는 비추임 진짜 이거 창렬하다

키타가 왜 인도어 3인방들에게 한심해했는지 이해는 되더라 1구간은 조금 경사가 있었지만 2~3구간은 정말 날먹이었거든

타보니까 해파리 영상을 비추는 프로젝터로 벽을 비추고 있었는데 그리 삭막하진 않네

1구간 다 올라오고 나서 신사도 보고 음악의 신이 계신 곳도 봤고

옆에 걸린 에마에서 봇붕이들의 낙서도 봤다

그리고 전망대가 있는 곳인데 저 쪽에서 누가 묘기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 도착했을 때 준비중이었다가 준비 마치고 목소리 크게 오늘 공연을 하게 되었는데 부디 보러 와달라 하다가 사람들이 안 모여서

"저 여러분 이렇게 되면 제 공연은 0명으로 시작해 0명으로 끝나버립니다! 어떻게 보러 좀 와주십쇼!"하고 외치니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성황리에 공연을 치르시더라

가서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는데, 그 옆이 타코센베이 2호점 가게더라

아이스크림은 관광지 특수답게 비쌌지만, 그래도 양 괜찮고 우유도 잘 들어간 것 같아서 그냥 장소값이라 생각하고 먹었음

근데 저기서 좀 안쪽에 젤라또 파킄 가게 있는데 몇 십엔 차이 안 나니까 차라리 젤라또를 먹는게 더 나을지도

그리고 진짜 솔개 주의가 여기저기 붙어있고, 아이스크림 구매할 때 점원이 직접 솔개가 날아와서 음식을 채갈 수 있으니 조심해달라 하더라

그래서인지 야외 테이블엔 모두 파라솔이 펼쳐져 있었고 그 덕인지 안전하게 먹을 수 있었음

솔개 말고 참새는 많더라

그리고 발견한 그 위치

도저히 참을 수 없었기에 친구랑 사이좋게 번갈아가면서 눕고 사진 찍었다

아까 위의 공연이 진행 중이라 어그로 덜 끌려서 순탄하게 찍었다

이후 전망대로 갔는데, 전망대 이전이 정원이던데 정원도 밤에 오면 유료라 하더라

근데 날도 흐리고 추워서 풀 다 시든거 보면서 볼 마음이 싹 사라지던 건 기분 탓일까

아무튼 전망대 올라와보니 확실히 뷰도 좋고 시야도 넓었는데

그 놈의 날씨 때문에 후지산도 안 보이고 우중충한게 좀 그랬다

여담이지만 외부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도 있고 여기서 보는 풍경이 더 탁 트여서 좋았음

다만 드럽게 추웠고 바람도 몰아쳐서 머리는 산발이 되었다

그리고 없는거 아니냐고 했던 솔개님이 호버링하면서 먹이 탐색 중이던 모습도 포착했다

에노시마에서 봇치에 나온 장소를 가려면 들어가는 다리에서 이쪽의 지하도로 들어가면 진입로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고

우리가 잘 아는 그 난간을 만날 수 있었다

이후 해안가로 와서 시원한 바닷공기도 마시고

니지카마냥 근처까지 가서 서있어보기도 했다

친구도 똑같이 해보다가 신발에 물 들어가는거 피하려다가 모래 들어가고 좀 고생하더라

그리고 나갈 때 맨션 위에서 솔개님이 감시 서고 계시더라

서비스로 휘이이이이익하고 울어주기까지 했다



일단 에노시마 자체가 생각보다 작기 때문에 열심히 돌아다니면 다 둘러보는데 오래 걸리지 않더라

관광지라서 물가가 좀 높은 것 빼고는 둘러보고 오기 좋은 곳같긴 해

자연경관 한 번 가볍게 둘러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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