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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첫 일본여행 간 봇붕이의 성지순례 후기 - 시모키타자와

TultaRail
2023-02-19 20:58:46
조회 3363
추천 33

선요약

1. 시모키타는 정말 로꾸한 동네가 맞는 듯
2. 료버지 카레 맛있었다 정말로
3. 시모키타랑 쉘터 같이 쓰면 너무 길어지니 쉘터는 따로 써야겠다

첫 일본여행으로 봇치 성지순례를 선택한 봇붕이는 에노시마를 돌고 거기에서 1시간 정도 전철을 타고 시모키타자와에 도착했다

이 때가 한 2시였나 3시였음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뒷머리만 남기고 삭발을 한 여고생 락커를 보고선

시모키타는 로꾸한 동네구나 라는걸 제대로 느낌

역에서 나와서 시모키타자와역의 간판과 주변 위치들을 보자마자

내가 진짜 시모키타에 왔다는게 실감이 났음

정말 여행하면서 내가 봤던 그 동네가 하나하나 그대로 보여지니까 신기했다

애니에 나오는 장면들에 최대한 맞춰서 사진도 찍어주고

전에 성지글 보니 이 쪽의 포스터가 많이 찢어지고 그랬던데 내가 갔을 땐 모두 깨끗한 포스터로 교체되어 있었음

그 유명한 니머니 장면이 나온 그 골목이자 자판기 앞

낮에 보면 확실히 흔하디 흔한 골목 느낌인데, 밤에 보면 어떨까?

그리고 아직 오픈하지 않은 스태리 아니고 쉘터와 주변 경관

매미무덤 만드는 사람이 이젠 없어서 그런지 화단 위 고깔은 치운 모습이다

가끔씩 직원들이 들락날락 거렸고, 주변에 딱 봐도 봇붕이스러운 파카집단들이 듬성듬성 서있더라

나랑 친구는 쉘터 라이브를 볼 생각을 하고 왔기에 오픈 전까지 밥 먹고 시간 어케 때우나 하고 고민하면서 료버지 카레집을 갔다

근데 갔더니 브레이크 타임이었고 5시부터 오픈한다길래 다른 스팟을 좀 더 돌다 오기로 결정

코케라 앞도 찍어보고

아샤 스팟 중 하나인 자판기를 찾긴 했는데

원작 각도로 찍으려 했건만 하필이면 사우나 만든다고 저렇게 막혀있어서 원작 구도 촬영은 불가능해졌다

토관 찾아서 기대서 사진도 찍어봤다

근데 저렇게 찍는게 인기인지 봇붕이처럼 생긴 양반들도 인싸 파티도 모두 저런 포즈 비스무리하게 잡고 찍더라

아니면 모두가 봇붕이인걸까?

점프샷을 찍던 벽화 장소도 찾았다

근데 여기가 주차장인데, 딱 봐도 껄렁해보이는 양반들이 단체로 둘러앉아 담배 피고 있어서 좀 많이 무서웠다

그래도 점프샷까지 찍어봄

끼얏호우

이후 시모키타자와 상가를 좀 더 둘러보다가 료버지 카레 오픈 시간에 조금 앞서서 갔다

그리고 앞문에 쓰여진 내용을 봤더니

12일부터 음식 가격이 올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현재 카레 가격은 1500엔이다

사이즈 변경이나 맵기 조절도 안 된다는 듯 하다

메뉴는 치킨카레 단 하나

그리고 자세히보니 여기 고 투 잇 도쿄에 등재된 음식점 중 하나더라

저게 있다면 적어도 망할 일은 없다는 뜻이니 신뢰도가 더욱 올랐음

이후 가게가 오픈하면서 5시 타임 1빠따 입성

여담이지만 오픈 10분 전에 미리 와서 대기하다가 한 5분 전쯤인가 중국인지 대만인지 중화권에서 온 5인조가 가게 앞에 진을 치려길래

미리 앞으로 가서 줄을 섰는데 설마 시비 걸리려나 하고 겁을 먹었지만

저쪽이 우리가 먼저 있었다는 걸 알고선 조용히 뒤에 줄 서더라

가게가 작았기 때문에 강제로 3인조/2인조로 나눠서 먹게된 그들이지만

늦은 자에게 뭘 봐줄 필요가 있나

이후 가게에 들어가서 받은 치킨 카레

치킨 봉이 2개가 들어가 있고 건더기도 튼실해서 비벼먹기 좋은 카레였다

사실 저 카레 먹기 전에 먹은거라곤 타코센베이랑 아이스크림, 우롱차가 끝이었던 나와 친구는

정말 말 그대로 미친듯이 밥을 먹었다

인생에서 먹어본 카레 중에선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지 않을까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

몇몇 봇붕이들은 한적할 때 들어가서 사장님과 가벼운 스몰 토크도 나눴다고 했는데

나때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사장님도 바쁘게 움직이시느라 대응도 많이 딱딱하시고 말도 거의 안 하시고 조리에 집중하시더라

그래도 잘 먹었다 맛있었다는 말은 남기고 자리를 나왔음

이후부터는 다시 봇치 스팟 탐방기를 시작해

료버지의 추억에만 남은 사라진 건물의 터에도 가봤는데

여기서 담배 많이 피워서인지 금연 깃발이 펄럭이고 있더라

공원도 가서 료버지 행동과 키타쨩 행동도 해봤다

근데 저 옆에서 유튜버로 추정되는 2인조 아저씨들이 리액션하면서 야방을 하고 있던데 그거 들으면서 저짓거리를 하니 많이 부끄러웠다

우리가 더 부끄러웠을지 저 양반들이 더 부끄러웠을지는 모르겠지만 프로들인만큼 우리보단 더 멘탈이 강하지 않았을까

이후 공원에서 봇치마냥 앉아보기도 하고

료버지가 카레 삥뜯고 헤어진 곳도 가보고

그리고 드디어 쉘터 오픈 시간이 되어서 쉘터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불행히도 사진 제한에 걸려서 쉘터 라이브 후기는 다음으로 넘겨야할 듯 싶다

쉘터 사진도 만만찮게 많으니까 사진 낭낭하게 들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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