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후타리타치 도쿄 여행기 3화 - 2일차 가마쿠라/에노시마 본편

ㅇㅇ(1.239)
2023-02-27 01:55:42
조회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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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역에서 내리고 서쪽으로 정처없이 걷기 시작




과연 고인물 도시답게 정취있는 건물들이 보인다



가마쿠라역 서쪽에 있는 컨셉 스타벅스 리저브 오나리마치점

요코야마 류이치라는 만화가의 저택 부지에 지어진 컨셉 스타벅스라고 한다



테라스에 정원 같은 곳이 딸려 있는데 제법 운치가 있었음


오다큐선과 에노덴의 오랜 탑승으로 지친 심신을 물멍을 때리며 달랬다





휴식 후 역 동쪽으로 향함

근데 ㅅㅂ 가마쿠라역은 서쪽으로만 역사가 트여있지 동쪽으로는 쪽문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남쪽으로 빙 돌아서 동쪽 거리로 나옴




?



어디선가 익숙한 이름이 보인다





도로 한복판에 토리이가 쭉 늘어선 길을 따라 걸어오니 쓰루가오카하치만궁 입갤


아아... 또 너네였나... 치바현립 소부고의 봉사부 녀석들...


+찾아보니까 쓰루가오카하치만궁이 위치한 지역 이름이 가마쿠라 유키노시타라고 함

데릴사위가 될 운명이었구나 하치만 게이야







경내의 사진


사람이 최대한 안 찍히게 노력해서 그렇지 사실 사람이 제법 많았다

관광객도 많았지만 일본 현지인들이 더 많았던 듯 특히 열도의 잼민이들 현장학?습인지 교복 입은 애들이 유독 많이 보였다


+ 이것도 찾아보니까 그냥 옆에 중학교가 있었던 거였다. 유명 신사 바로 옆에 중학교가 딱 붙어있다니 ㅈㄴ 얼탱이가 없네



쓰루가오카하치만궁에서 코마치도리로 통하는 좁은 골목

사이 좋은 남매로구나 치바의 히키가야 집안 녀석들아



토시마야 세토코지(豊島屋 瀬戸小路)라는 화과자집에서 안즈잼(살구잼)과 앙버터 맛으로 하나씩 사먹었음

앙버터는 아는 맛 안즈잼은 신박한 맛이었다
일반 과일잼과는 다르게 안즈잼은 달긴 단데 살구 특유의 떫은 맛? 쌉싸름한 맛? 같은게 잘 구현되어 있었음

암튼 이제부터 문제인게 해 지기 전에 빨리 가마쿠라 역으로 돌아가서 에노시마 역으로 런해야 했다
근데 ㅅㅂ 남쪽으로 언제 빙 돌아서 가냐고 투덜대면서 내려가다가 웬 굴다리가 나오길래 지나서 올라왔더니


? 역 서쪽에 있던 시계탑 입갤

알고보니 사진 뒤편에 건물로 빙 둘러서 막힌 길처럼 보이던게 사실 굴다리로 연결된 길이었던 거임 ㅋㅋㅋ 멍청잼




암튼 하세 역 찍먹까지 노렸던 가마쿠라/에노시마 순례였지만 해가 슬슬 퇴갤하려는게 느껴져서 하세는 패스하기로 결정함



우효~ 에노시마 등장




에노시마 역 앞에 참새 모형이 커엽게 자리하고 있다




하루종일 날씨가 그렇게 맑고 좋더니만 에노시마 입갤 직전에 보이던 멋진 구름은 사실 에노시마 하늘을 뒤덮은 먹구름이었고요





오다큐선 카타세에노시마역에서 온 게 아니라 에노덴 에노시마역에서 온 거라 파티피플 게이들과 알빠노 해수욕장은 바로 찾진 못했음




에노시마로 들어오는 유일한 다리를 10분 가량 걸어서 드디어 에노시마에 진짜 입갤

미땅과 탓군 커플이 우리 앞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사진을 보고 기억해냈다

백년해로해라 싯팔...






에노시마 에스카 마렵네 ㅋㅋ



이 사진 찍을 때 하늘에 떠 있는 비행기 갑자기 더 저공 비행 시작해서 저거보다 더 근접거리까지 다가왔었는데 당황해서 그건 못 찍음





에노시마 에스카 ㅎㅇ

인도어 녀석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걸어 올라왔다





봇붕이들이 열심히 에마에 그림 그려서 달고 갔을 생각하니까 개커여움


우리는 봇치의 시대에 살고 있다...

온 세상이 봇치다...






에노시마 전망대에 오르기 전에 니지카가 끝끝내 먹지 못한 시라스동 조지러 다시 하산했다



아마미(天海)라는 식당에서 먹었음

타코센 파는 아사히 본점 바로 옆에 있는 가게라 찾기 쉬울 거임


우리가 먹은건 생시라스동과 찐시라스동 옵션 중 찐시라스동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가마아게시라스동

튀김이 ㄹㅇ 개존맛탱이었다

시라스동은 딱 봤을때 첫인상이 ㅈㄴ 비리고 역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해초도 비린내 잡내 하나도 안나고 멸치도 그런 군내 안나서 거부감없이 맛있게 먹었음




시라스동 조지고 바로 옆에 타코센 줄이 생각보다 짧아서 타코센도 하나 조짐

타코센 시라스센 에비센 이렇게 있고 소금맛 아이스크림? 같은 것도 같이 팔던데 아이스크림은 섭종해버렸고 에비센은 비주얼이 좀 그랬다

반죽 한가운데 새우 하나만 덩그러니 찌부가 되어있는데 무슨 오징어게임 뽑기처럼 생겨가지고 좀... 암튼 뭔가뭔가였음...


국룰대로 타코센을 샀는데 이게 술 못 마시는 나도 술 마려운 맛이었다 적당히 짭쪼롬하고 바삭한게 계속 들어감

한국과자 중에 자갈치 있잖아 그거 프리미엄 버전 같은 느낌






밥도 먹고 과자도 먹고 든든해졌으니 다시 전망대를 향해 레츠라 고


에스카 마려움 시즌 2호 입갤


에노시마 에스카는 3개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던거 같은데 그냥 보일 때마다 아 탈 걸 그랬나 이 생각 듬

근데 360엔은 너무 에바자너

인도어파한테 지지 않으리


대충 악으로 깡으로 하루종일 걸어서 아픈 발바닥 이끌고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에노시마 씨 캔들(전망대)과 나이트 가든 각 500엔의 입장권을 판매하는 입구가 등장한다

뭔 나이트 근든이여 ㅋㅋ 하면서 친구와 나는 호기롭게 씨 캔들 입장권만 사서 접수원한테 내밀었는데 접수원이 뭔가 거부의 제스처를 취하기 시작했다


이때 머리가 새하야짐


어라 뭐가 잘못된 거지 하면서 친구랑 허겁지겁 파파고켜서 어기적어기적 소통을 시도했다


알고보니 씨 캔들만 사도 입장이 되는 건 주간 타임에만 그랬던 모양이었는지 우리더러 나이트 가든 입장권도 사야한다고 하는 거였다


남정네 둘이 뭔 놈의 나이트 근든이여 한 지 5분만에 대굴욕적 패배하고 총합 1,000엔을 들여 에노시마 씨 캔들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나이트 근든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제게도 있었습니다

개쩜


에노시마는 꼭 밤까지 있어라 두 번 있어라

야경이 매우 훌륭하다



전망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 줄이 너무 길게 이어져 있어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 순간을 찍었다

전망대까지 이어진 외부 계단으로 등반을 시작한 것



개x발 나선형 계단을 오르는데 바람이 ㅈㄴ 몰아쳐서 계단 바깥쪽으로 계속 밀려나는데 하필 사방이 깜깜한 밤바다인 거임



구라 안 치고 이건 ㅈㄴ 밝은 쪽이다 어두운 쪽은 ㄹㅇ 불빛도 하나도 안보이고 그냥 저멀리 태평양으로 이어져있을 밤바다라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짐

내가 고소공포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달은 날이었다


진짜 난간 부여잡고 기어올라오다시피 해서 간신히 전망대 도착했는데

중간에 내려오던 일본인 노부부가 '여길 걸어서 올라오는 사람이 있네'라고 말하는 걸 얼핏 들은 것 같음

역시 걸어 올라오는 곳이 아니었는데 누가 표지판을 잘못 치워놨는지 올라와도 되는 줄 알고 등반 시작한 듯 ㅋㅋ



암튼 개고생한 끝에 본 에노시마의 야경은 정말 개지리는 것이었읍니다

아이폰 야경보정을 지멋대로 이렇게 밝게 만들어서 찍는데 처음으로 똥쿡 칭찬해주고 싶었다




가마쿠라에서 시작했던지라 카타세에노시마역은 순례 마지막이 되어서야 만날 수 있었다

밤에 보니 빨간 문에 푸른 불빛을 비춰놔서 보랏빛이 살짝 은은하게 도는게 기묘한 분위기를 뽐낸다


오다큐 쾌속특급을 타기 위해 후지사와 역에서 잠시 내렸다가 10분 정도 후에 다시 쾌속특급을 타고 신주쿠로 향했다.


신주쿠에서도 또 트러블이 하나 발생했는데

오다큐에서 내려서 수명을 다한 가마쿠라 에노시마 프리패스를 개찰구에 넣어버리고 나왔는데 하필 그게 야마노테선 역 안이었음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건지 서울의 무료 환승에 절여진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잘 안 되는데

결과만 놓고 보면 아예 역 밖으로 나간 후에 야마노테선 역 안으로 스이카 찍고 들어와야 했던 거였는듯


이건 시부야에 잠깐 내려서 개찰구로 나가려다 문이 막혀서 비로소 알게 된 트러블이었다

다행히 역무원이 옆에 있어서 사정 설명을 하니 스이카 정산 찍고 역 바깥으로 나갈 수 있었음


근데 왜 시부야에 갔냐 하면



시부야 109 타워

무려 봇치가 거길 갈 바엔 료랑 같이 잠수타겠다고 생각하게만든 마쿄 중의 하나




친구가 인스타로 도쿄에 있는 맛집들을 지인들에게 추천받고 있었다는데 마침 도쿄에 체류중인 지인의 지인이 추천해준 꼬치집이 시부야에 있었던 것


죠우몬 시부야라는 가게인데 간판이 쪼매나게 걸려있어서 못 찾고 한참 헤맸음

애기 데리고 있던 한국인 여성분이 죠우몬 찾으시냐고 바로 옆이라고 알려주셔서 멍청 2스택 쌓고 간신히 들어감


8종 꼬치라는 거 시키고 진 하이볼, 콜라 하이볼 시켜서 야식 즐김

급하게 시키느라 잘 몰라서 일단 제일 잘 나갈거 같은 8종세트를 시켰는데 중간에 내장 부위가 3~4개 있었던 걸 먹어보고 암

간은 진짜 짭쪼롬하고 맛있는데 내장 싫어하면 천천히 평범한 고기 부위를 골라서 시키는 게 좋겠다고 생각된다


무튼 막판에 갑자기 현지인이나 알 거 같은 좋은 가게 추천 받아서 가마쿠라/에노시마 순례는 마무리까지 깰꼼하게 시마이했다



다음 화는 간단하게 아키하바라 돌았던 내용 풀고 굿즈 산거 올릴 듯



봐줘서 고맙다


뚜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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