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SS] 니지카가 사고를 당하고 일어나지 않는 이야기
*엄마 안따라감
「니지카가 사고를 당했다. 바로 이쪽으로 와 장소는 ㅇㅇ병원」
료씨의 메일을 봤을때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아마 얼굴이 끔찍할 거야.
이렇게 불안이 마음을 옥죄는 줄 몰랐어.
궁금하지 않았어.
병원에 도착하고 나서, 먼저 본 것은 소파에 앉아 흐느끼고 있는, 키타 씨였다.
「키, 키타 씨 괜찮으세요...?」
「웃, 크훗, 고, 고토 씨...」
늘 밝은 키타 씨가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니, 니지카쨩은 어디에...?」
그렇게 내가 묻자, 키타 씨는 소파가 설치되어 있는 복도와는 반대쪽 방을 가리켰다.
「ㅈ, 저 니지카쨩한테 갔다 올게요」
키타 씨에게 그렇게 말하고 나는 손가락질된 방으로 향해 문을 열었다.
안에는 료 씨, 점장님이 침대를 감싸듯 앉아있다
두 사람의 얼굴은 어두웠고 점장님의 눈에는 눈물을 닦은 흔적이 있었다.
「봇치쨩, 와줬구나」
점장님이 나를 알아보고 말을 걸어주셨다.료 씨는... 나를 눈치 못챈 것 같아.
니지카쨩 쪽을 바라보고, 거기서 시선은 움직이지 않는다.
침대 쪽을 보니 그곳에는 병원복을 입고 머리에 붕대를 감은 니지카쨩이 잠들어 있었다.
머리를 묶지 않으면 조금 인상이 달라지는구나, 이럴 상황 인데도 문득 생각이 들었다.
「아...저기 니지카쨩은....」
그렇게 물었을 때 처음으로 료상의 시선이 이쪽을 쳐다봤다.
료 씨의 눈에는 슬픔과 분노가 뒤섞인 듯한 탁한 빛이 비치고 있었다.
「니지카는....니지카는! 치인거라고!!」
「엣...」
「그 녀석은...절대로...절대로 용서하지 않아!」
료 씨의 목소리는 분명히 평소와 달랐다.
거친 목소리의 료 씨는 평소 말투와의 달랐기에 너무 무서웠다.
「료, 진정해」
분명히 냉정하지 못한 료 씨를 점장님이 말린다. 나는 그 광경을 그저 멍하니 보고만 있을 수 있었다.
정말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건 현실인지, 그걸 의심하게 될 정도로 비일상적인 시간이 병실에서 흐르고 있었다.
료 씨를 진정시키고 일단 밖으로 데리고 나온 점장님은 내 앞 의자에 앉았다.
「니지카는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치였어」
점장님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튕겨져 나갈 때 머리를 세게 부딛혔나봐. 다행히 출혈은 가벼운 것이었어.」
「하지만 머리를 부딪친 충격의 영향으로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어.」
점장님은 마치 자기 자신을 꽁꽁 묶는 것처럼 괴로운 목소리로 그렇게 나에게 말했다.
니지카쨩이 잠에서 깨지 않은 채로...? 믿을 수가 없었어.
바로 거기에 잠들어 있는 니지카쨩은 평소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냥 잠들어 있는 니지카쨩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도, 조만간 니지카쨩은 일어나겠죠? 왜냐하면 부상도 가볍고」
그래서 나는 니지카쨩의 무사함을 확인하기 위해 그렇게 물었다.
「의사 선생이 말하길 모르겠다고, 그래.」
「하루만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일주일, 한 달, 1년, 최악으로 죽을 때까지 이대로 있을 수도 있다고 해...」
거기서부터 앞으로의 기억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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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그거 기타 맞지?」
「잘 팔로우 할게! 같이 힘내자!」
「봇치쨩도 한 걸음 전진이네!」
「나의 진짜 꿈은 언니 몫까지 인기있는 밴드가 되는거야!」
「그러니까 앞으로도 많이 보여줘!봇치쨩의 록을!」
「봇치 더 록을!」
털썩 이불을 제친다. 주위를 보면 낯익은 광경이 펼쳐져 있다. 내 방이다.
어제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돌아와서 바로 누워서 자버린 것 같다.
아빠랑 엄마가 걱정하시겠다. 라고 하면서 시계를 보니 아직 일어나기엔 꽤 이른 시간이었다.
방에서 나와 세수를 한다.
평소에는 조금 따뜻한 물로 세수를 하는데 오늘은 찬물로 했어.
흐물흐물한 마음을 차가운 물이 다잡아 간다.
오늘만큼은 이 차가움이 기분 좋았다.
방으로 돌아와 어제 일을 떠올리려니 마음이 괴로워 진다.
니지카쨩은 지금도 아마 병실에서 자고 있을 거야.
그리고... 언제 일어날지도 몰라... 오늘이라도 일어나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웃는 얼굴로 나에게 말을 걸어와주면 안될까?
어제 일 같은 건 장난이라고 말해주지 않을까? 「결속밴드 몰래카메라 에피소드 GET」 이라고...
그런 기대와 달리 순식간에 니지카쨩이 잠든 지 일주일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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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병문안 왔어요.」
「아, 히토리짱! 오늘도 와줬네? 니지카씨 기뻐할거야ㅡ」
간호사에게 말을 걸자 좋은 목소리로 대답이 돌아왔다.
그날부터 나는 빠지지 않고 매일 병문안을 오고 있다.
점장님과 키타 씨는 자신의 용무나 일이 있기 때문에, 매일은 올 수 없었지만, 가능한 한 오도록 하고 있는 것 같다.
료 씨는...쇼크가 커서 아무래도 자기 집에 틀어박혀 있는 것 같다.
니지카쨩은 오늘도 잠든 채로 있다. 사고가 난 그날로부터 외모 변화는 딱히 없다.
잠자는 얼굴에 떠오르는 온화한 표정은 니지카쨩이 아직도 제대로 살아있다는 것을 나에게 실감하게 해준다.
...나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니지카쨩은는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그걸 갚아주지 못한 채, 이렇게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 있다니 싫다.
뭔가 하고 싶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밖에 없다.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 거.
나의 존재 의의이자 나와 니지카쨩을 연결해준 것.
그렇게 생각했을 때 나는 일어섰다.
믿을 수밖에 없어.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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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쨩, 미안해, 이런 부탁해서」
「아니에요! 원래 저도 병문안을 갈 예정이었고, 게다가 저도 고토 씨가 걱정되거든요!」
「그래, 정말 고마워. 히토리쨩이 걱정되는데」
「그래도 우리로서는 히토리쨩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을 멈추고 싶지는 않아, 그러니까 잘 부탁해」
「네! 고토 씨의 모습은 확실히 확인하고 올게요!」
고토 씨는 학교를 쉬고 이번 주 내내 이지치 선배의 간병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한 간병이 아니다.
병실에 다가가면 들려오는 기타 음색. 여러 번 들어본 곡. 결속 밴드의 곡이다.
고토 씨는 병실에서 이지치 선배를 향해 기타를 치고 있었다.
병실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것은 본래는 안 되는 일이지만, 이지치 선배의 병실이 독립된 병실이여서 입원해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폐가 되기 어려운 점, 밴드를 하고 있던 사람에게 기타를 들려주는 것은 치료에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진찰,
그리고 무엇보다 고토 씨의 필사적인 호소에 의해 특별히 이 병실에서는 기타 연주가 허용되고 있다.
연주가 끝났다. 박수가 잔잔하면서도 파도처럼 인다.
고토 씨의 연주는 완전히 입원해 있는 사람들의 명물이 되어 있었고, 고토씨를 둘러싸듯 의자가 진열되어 연주를 즐길 수 있었다.
「아, 키타언니!」
어린아이가 말을 걸어온다.
이 아이도 고토 씨의 기타 연주를 좋아하는 아이로, 몇 번인가 병문안을 오는 사이에 완전히 친분이 쌓였다.
「역시 기타 언니의 기타는 굉장하네!」
「응, 그래」
고토 씨의 연주는 다양한 사람을 매료시키고 매료시켰다.
그 연주는 평소 고토 씨의 연주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았다.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뭐랄까 평소에는 자신이라는 존재를 알 리기 위한 연주라면,
지금의 고토씨의 연주는 상대의 존재를 배려하고 자애하는 듯한 연주다.
「근데 왜 기타 언니는 저기에 자고 있는 언니를 향해 기타를 치고 있어?」
「음, 그건 말야, 그 자고 있는 언니를 구하기 위해서 일지도 몰라」
「그렇구나! 멋있다!히어로 같아!」
「후후, 그래」
「그럼 저 언니는 기타 히어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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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소리가 들린다. 기분좋은 음색. 그 음색에 이끌리듯 나는 어둠 속으로 나아간다.
모든 것을 삼킬 것 같은 깊고 어두운 어둠이다....하지만 무섭지는 않았다.
기타의 음색이 나를 감싸주고 있었으니까. 점점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손을 뻗자 빛은 바로 거기였다.
내가 그걸 잡는 순간
빛이 손바닥에서 쏟아져 나왔다.
눈을 뜨자 처음 보이는 것은 모르는 천장이었다.
여기는 도대체 어디일까? 보기에는 병원 같은데...귀를 기울이면 뭔가 들려온다.
이거 기타 소리다. 게다가 이건 우리 결속 밴드의 오리지널 곡이야.
그렇다면 이걸 치는 건 봇치쨩인가? 키타는 아직 이렇게 잘 치지는 못할 거야.
그건 그렇고 봇치쨩은 기타를 잘 치네. 역시 기타 히어로.
이런 좋은 연주를 특등석에서 들을 수 있다니, 최고구나. 그러면서 연주를 더 잘 듣기 위해 몸을 일으킨다.
그러자 낯익은 핑크 저지를 입은 소녀가 기타를 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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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병실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다. 한 음 한 음 정성스럽게 니지카쨩에게 닿도록.
내가 기타를 병실에서 치기 시작한 지 벌써 일주일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이 행위가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믿을 수밖에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 정도밖에 없어. 니지카쨩에게 받은 것들을 조금이라도 돌려주는 거야.
그 한 마음이 나를 몰아붙이고 움직였다.
그리고 그때는 갑자기 찾아왔다.
뒷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다. 고개를 돌려 연주하던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뭘까 하고 니지카쨩 쪽을 보니
니지카쨩이 이불에서 일어나 나를 보고 있었다.
순간 손에 힘이 빠지고 기타도 피크도 손에서 미끄러져 떨어진다.
피크는 바닥에 떨어졌지만, 기타는 기타 스트랩 덕분에 어떻게든 바닥에 떨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에, 연주 그만 하는거야? 봇치쨩」
「니, 니지카쨩...인거죠?...그렇죠...?」
「그래! 좋은 아침이야, 봇치쨩」
「이, 일어난거죠?... 그렇죠...?」
「덕분에 일어나서 좋아~」
니지카쨩이... 말하고 있어, 니지카쨩이... 웃는다.
가, 가까이 다가가서 확인해야지.
그렇게 다가가다 보면 더욱 선명해지는 표정이 아득한 옛날처럼 느껴지는 2주 전 니지카쨩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닫고
나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우읏, 크흑, 니지카쨩...」
「갑자기 왜 그래, 봇치쨩」
「니지카쨩...! 크흑, 건강해서 다행이에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거 아니야? 봇치쨩은」
니지카쨩에게 손을 잡히면서 나는 계속 울었다.
니지카쨩의 손바닥이 내 손바닥을 부드럽게 감싸안고 그 손바닥은 따뜻하고 살아있다는 것을 이곳에 전해오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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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치쨩, 나 꿈꿨어. 깊은 어둠을 나 혼자서 헤쳐나간다는 무서운 꿈. 근데 중간부터 아무렇지도 않았어.
기타 소리가 나를 이끌어준 거야. 그 기타 소리는, 상냥하고, 따뜻하고, 너무 예뻤어.
그 소리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어둠 속에서도 무섭지 않았어.
분명 그 소리 말야, 봇치쨩의 기타였을 거야.
봇치쨩이 저 어둠 속에서 나를 구해줬구나.
그러니까,
고마워, 봇치쨩. 나를 구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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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거 같으면 니가 다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