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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키타쨩은 저랑 놀아서 즐거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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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1 16:15:47
조회 1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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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 어두운 봇치쨩과 키타쨩이 데이트를 하는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의 타입이라는 걸 들을 때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내 대답은 「모른다」 라고 대답 할 수있다
솔직히 타입이라는 그 자체를 잘 몰라서 그런 게 이유이긴 해



애초에 나한테 그런 얘기가 들리게 되면 비명을 지르며 풍선처럼 터져버리고 마는데



「좋은 아침! 히토리쨩♪」

「아, 안녕하세요. 키타쨩」



나에게 우울한 시간의 시작점인 학교

그 등교 중에 겨우 익숙해진 귀여운 목소리의 소유자인 키타 양에게 말을 걸어졌다

그녀는 평소와 같은 인싸 오라를 걸치고 건강한 목소리로 나에게 인사를 해준다


나도 그것에 응해 최대한 활기차게 이야기해 보려고 해도,
그녀에 비하면 매우 어둡고 음침한 발언이 되어 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일거야


「오늘 알바하는 날?」

「아..아뇨.. 오늘은 시프트가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럼 나랑 어디 놀러갈래? 얼마 전에 히토리쨩도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카페를 찾았어!」


키타쨩은 가끔 나같은 사람에게도 이런식으로 같이 놀러가자고 제안해줘

이런 음침하고 어두운 나보다 평소에 같이 있는 반짝반짝한 친구들과 노는 게 분명 즐거울 텐데


(분명 나에게 맞춰 신경써주고 있는거겠지?)


사는 세상이 다른 우리가 이렇게 등교 중에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키타쨩은 분명 밴드를 위해서, 앞으로의 밴드 활동을 위해서만 나와 이야기를 하고,
나를 신경 쓰고, 나와 적당히 사이좋게 지낼 거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여질 정도로 괴로워진다.


나를 비춰주는 그녀는 나만의 빛이 아니야.

가끔 착각하게 돼 버리고, 멋대로 신이나서 까불 거리다가 실패하고 마는 나 자신이 싫어지는 경우도 가끔


「봇치쨩? 무슨 일이야?」

「아, 아니 괜찮아요. 카페요?」


솔직히 놀러가게 되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그녀와 놀 때는 항상 그래

최근에는 사람이 있어서 버벅거리는 거부반응도 희미해졌다

누군가와 같이 들어가면 거부반응은 거의 일으키지 않고, 자신이 평범하게 즐기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오직 그녀와 같이 놀 때만 너무 힘든 거야

눈부신 네가 옆에 있으면, 마치 내가 작은 인간처럼 느껴지고,

그녀와의 차이가 느껴지는게 괴롭고, 평소보다 어둡게 비치는 듯한 내 자신이 비참해져



「히토리쨩이 좋다면...이니까 무리하지 않아도 돼? 근데...난 히토리쨩이랑....」

「.....알겠어요. 가보도록 할게요」

「정말!? 그럼 오늘 방과후 잘 부탁해!」


웃는 얼굴을 나에게 보여주지만 결국은 나에게서 멀어져간다

내가 알겠다고 한 것은 키타쨩과 그 카페에 가고 싶어서가 아니야

내가 고민하는 사이에 그녀의 얼굴이 금방 어둡게 되는 것을 견딜 수 없었을 뿐이다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고 주위를 비춰주는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어두운 표정을 내가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내가 알겠다고 했을 때의 그녀의 반응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그녀의 어두운 얼굴 따위는 보고 싶지 않으니까



지금의 나는 혼자뿐인 외톨이

그녀는 다른 친구에게 말을 걸러 가고 있다



그녀에게 나라는 존재는 도대체 무엇일까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 좋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녀처럼 빛날 수 없으니까










방과후가 되어 나는 교문 앞에서 키타쨩을 기다리고 있다

교실은 같지만 내가 돌아갈 채비가 끝났을 때에 그녀 쪽을 보니 그녀는 친구들과의 수다를 즐기고 있었다

방해하는 것도 미안하다고 생각한 나는 혼자서 교문 앞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이대로 나와의 약속이 취소되거나 하는걸까)


지금까지 키타쨩에게 같이 놀자는 약속을 받고 와서, 갑자기 약속이 없던 일이 된 적은 없다

그래도 나는 생각하게 된다

그녀의 즐거운 얼굴을 보면,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이 웃는 일이 많은 것처럼 생각되기 때문이다

나랑 놀 때의 키타쨩은 분명 내 기행에 속이 타서, 나를 돌보고 있을 때 보다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더 많이 웃는 것 같다



학교 건물 쪽에서 걸어오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그곳에는 내가 기다리던 사람이 급히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


「히토리쨩 미안해. 친구들과의 얘기가 끝나지 않아서..」

「아...아뇨..괜찮아요.」

「그럼 갈까♪ 분명히 히토리쨩도 마음에 들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오늘이야말로 키타쨩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언젠가 나에게 질려서 밴드를 탈퇴하는 일이 없도록






가던 길 도중에도 그녀는 나에게 이야깃거리를 던져준다


친구들이랑 놀았던 거라던지 기타 연습 때문에 모르는 거라던지, 최근에 듣기 시작한 밴드의 이야기라던지,
료 씨 이야기라든지, 니지카쨩 이야기라던지


나는 키타가 모처럼 꺼내준 화제에도 거침없는 반응밖에 할 수 없어.

밴드의 이야기라던가 기타의 이야기를 할 때에는 비교적 잘 이야기하는거 같은데 그래도 키타쨩이 즐거워하는지는 잘 모르겠어.



왜냐하면, 키타쨩의 웃는 얼굴이 그녀의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와는 달리, 아주 차분하게 웃으니까.



「여기야! 히토리쨩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고, 차분하고 느긋하게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그렇군요. 여기면 저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키타쨩에게 소개된 카페는 세련된 분위기로 「인싸」 가 아니라 어느 쪽인가 하면 직장인이나 어르신들이 이용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클래식 배경음악이 어렴풋이 들리고 커피향이 우리를 감싼다

키타쨩 같은 사람들은 이런 차분한 곳보다 더 화려하고 커피도 화려하게 장식되어 나오는 곳이 좋을거라고 생각한다

일부러 나를 위해서 찾아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지만, 이 일 자체가 키타쨩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싫어진다...


우리는 밖이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본다


「히토리쨩은 뭐 시킬거야? 나는 카페라떼랑 이 팬 케이크로 할까♪」

「앗...그러면 저는 아이스티랑 샌드위치 먹을게요...」

「알았어! 저기요~. 아이스티랑.....」


키타쨩이 대신 주문을 해주는 것에 어리광을 부리는 자신이 싫어진다

적어도 키타쨩이 즐길 수 있도록 화제를 생각해 보겠지만, 근본부터 어두운 나에게 그런 이야깃거리는 나오지 않는다


「자, 히토리쨩! 먹을까♪」

「앗..네..잘 먹겠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오고, 대충 사진을 찍은 그녀는 「잘 먹겠습니다♪」 라고 말한 뒤 먹기 시작한다.

그녀의 몸짓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마치 공주님처럼 먹기 때문에 조금 넋을 잃고 만다

내가 할 수 없는 행동 중 하나일 거야


「히토리쨩도 먹어볼래? 이 팬 케이크 맛있는데?」

「앗...그...먹어볼게요..제 샌드위치는 어떻게 나눠야하죠!? 죄송해요! 제가 눈치가 없어서....

「괜찮아! 무리해서 나누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웃는 얼굴로 그런 말을 하는 그녀에게 또 빠져든다

보통 고등학생들은 음식을 나눠먹기도 한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키타쨩으로부터 팬 케이크를 한 조각 받기 위해 포크를 빌리려고 하자


「기왕이면 내가 먹여줄게♪ 이봐, 아앙~」

「에엑!? 저기...앗...읏...아아ㅡ」


예상 밖이었지만 키타쨩에게 팬 케이크를 받아먹는다

분명 키타쨩은 이 정도 일은 친구들과 당연하게 하고 있겠지

부끄러움으로 눈을 감는다

얼굴이 뜨거운 것이 느껴져

키타쨩에게 있어서는 아무렇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에게는 사람들 앞에서 라이브를 하는 것만큼이나 긴장되는 일이었다.


「어때? 맛있지?」

「네....네에....맛있어욧....」

「다행이다♪ 더 먹을래?」

「아...아뇨! 괜찮으니까 키타쨩이 다드세요!」

키타가 팬케이크를 나에게 권해 주지만 나는 그것을 멈출 거야

「그래? 더 먹고 싶으면 말해♪」 라고 나에게 말하는 그녀의 웃는 얼굴에 나는 기쁘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녀에게 미소를 짓게 할 수 있어

이런 나라도 키타쨩의 미소를 짓게 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안도한다.

(이번에는 키타쨩도 즐겁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평소에는 폐만 끼치니까 가끔은 기쁘게 해줘야 돼)




나는 샌드위치를 다 먹고 한숨 돌리면 키타쨩 쪽을 본다.

「먹고 싶어졌어?」

「아..아뇨...그런 건 아닌데요」

「그래?」

분명 팬 케이크를 먹는다고 하면 또 그 「아앙♡」 이라는 것을 하게 될 것이다

이제 나는 그것을 받을 용기도, 그것을 견딜 배쨩도 없다



「그래도 다행이야. 요즘 히토리쨩 뭔가 조금 어둡다고나 할까...우울한 기분인것 같았지...이걸로 건강해 졌다면 기쁠거야♪」

「엣...」


키타쨩의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키타쨩은 나와 놀기 위해 온 것이 아닌 것이다

기운이 없는 나를 기쁘게 하게 해주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준 것이라고 생각하니 지금까지의 안정감이 무너져 갔다


「미...미안해요. 저 때문에 민폐를 끼쳤어요...!」

「엣!? 아니, 민폐라니...」

「아니요, 저 때문에 키타쨩이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뺏었어요. 정말 미안해요....」

「읏.....」


최대한의 사과를 키타쨩에게 전한다.

기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키타는 나를 기운 나게 하기 위해 시간을 내주고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나와 놀아주던 것도 나에게 힘이 없었을 때 일부러 시간을 내어 줬던 것인지도 모른다

미안하게도 조금 전까지 맘대로 즐거울 것 같다고 생각했던 까불거렸던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히토리쨩 나는 히토리쨩과 놀고 싶어서 놀자고 한거야?」

「그...그래도...기운내길 바래서 시간을 내준거죠...?」

「엣, 뭐 그렇긴 한데」


키타쨩은 생각에 잠긴다

나의 무지한 점에 어이가 없는지, 아니면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나에게 낙담하고 있는지


「히토리쨩이랑 같이 노는 시간을 좋아한다고 하는 이유는 안 될까?」

「그....에..?」

「나, 히토리쨩이랑 같이 놀고 있을 때는 아마 본래의 나로 얘기하는 것 같아.....이상하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나 할까」
「오늘은 히토리쨩이 기운이 없어서 놀자고 했는데, 평소에는 히토리쨩이랑 같이 놀고 싶어서 꼬시는 거야?」


(나랑 놀고 싶으니까... 나랑 있다고 그냥 얘기하는거야?)


본래의 키타쨩이라는 것이 뭔지 잘 상상되지 않았다

평소처럼 키타쨩과 조금 얌전한 키타쨩

어느 쪽인가 하면 나와 있으면 얌전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을 내가 놀라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본래의 키타쨩 이라는 게 상상이 안 돼요...」

「에엣!? 히토리쨩이랑 교문 앞에서 합류한 이후로 지금까지 쭉 본래의 나였는데!?」

「엣!? 펴...평소의 키타쨩보다는 조금 얌전하다고는 생각했습니다만...」

「얌전하다고....평소에는 귀찮은 것처럼 말하네. 히토리쨩 그렇게 생각했구나~?」

「아닛, 그런 일은...아닌...웃지 마요....정말!」


키타쨩이, 지금까지가 본래의 키타쨩이라는 것은 조금 전까지의 반짝반짝한 미소도,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것도, 나의 대답으로 웃어주는 것도.

모든 것이 진짜 키타쨩이라는 것이 된다.


(나같은 사람도 본래의 키타를 웃게 할 수 있어...)


어두워져 차가워진 나의 마음이 서서히 따뜻해진다


「히토리쨩리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나는 히토리쨩을 좋아해?」

「저...저도...키타쨩을 좋아...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통했다는 느낌을 나는 느낀다

용기를 내서 내 마음을 키타쨩에게 전해주니 너무 마음이 편해졌다


나 같은 인간이라도 반짝이는 별과 같은 너와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

너에게 도움이 된다면 나 같은 어둠 속에서도 역할을 할 수 있어


「저기..히토리쨩...좋아해....」

「네...저도 좋아해요...」


어느새 손을 맞잡다

달콤한 분위기에 휩쓸리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키타쨩과 아직 헤어지고 싶지 않다는 무의식의 행동일까


나에게 자신감을 주는 당신같은 빛에 녹아버릴까 두려워진다

나와 같은 어둠 속의 존재가 그 빛을 받는 일이 많아져 버리면

내 차가워진 마음은 녹아내려서 너의 따뜻한 빛이 없으면 살 수 없게 되는 거니까









봇치쨩을 제외한 모두가 아르바이트 하는 어느날ㅡ


「그래서요. 그때 히토리쨩이 "좋아....해요" 라고! 이건 고백이죠! 히토리쨩이 고백한거죠!"


봇치쨩이 없는 아르바이트 날이면 키타쨩은 항상 이렇게 애인자랑을 하는듯한 이야기를 한다.

항상 「히토리쨩이랑 저번에 놀았는데~」라든가 「히토리쨩이랑 같이 연습하고 있었을 때~」 라고 말하는 것조차 귀찮은데 오늘은 더 시끄럽다

「그래그래 좋아보이네」

「진지하게 들어보세요 이지치 선배! 어 어라? 료 선배는요?」

「아, 료라면 애인자랑하는 얘기 듣기 귀찮아서 잠깐 밖에 나가있는대...」

「료 선배님도 들어주셨으면 좋겠는데...」


잘도 이런 텐션의 키타쨩이랑 어울리고 있는 봇치쨩은~, 라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나는 후배들의 애인자랑을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래서 히토리쨩이 말이죠~」

「이제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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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까지 있음

의역다수 틀리면 니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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