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팬픽) 봇치하고 료 몸바뀜 4편
4. 봇치와 료의 (구별)만은 쉽지 않다.
니지카 : “료, 봇치 짱 서로의 몸을 소중히 여기자!”
니지카는 히토리, 즉 료의 이마에 반창고를 다시 붙여주었다.
료 (히토리) : “천재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다니. 죄가 커.”
니지카 : “무슨 말 하는 거니 얘는.”
니지카 : “자! 알바도 끝났고! 이, 일단 마실 거라도 천천히 마시면서 생각해볼까!”
니지카는 맴버들을 이끌고 드링크바로 향했다.
니지카 : “여기 오렌지 주스면 돼?
키타 : “감사합니다! 이지치 선배! 여기 돈이요.”
니자카 : “아냐아냐, 이번에는 그냥 마셔. 언니 가게인데.”
세이카 : “돈은 네가 내라!”
멀리서 점장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니지카 : “칫.”
키타 : “아하하, 무슨 소리에요. 그럴 수야 없죠. 여기 받으세요. 후훗!”
환하게 웃으며 돈을 건넸다. 특유의 키탓하고 다가오는 미소였다.
니지카 : “윽! 키타 짱의 빛이 어두운 STARRY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너무 눈부셔.”
테이블에 동전이 떨어졌다. 키타는 테이블에 올려져 있던 컵을 가져갔다.
카타 : “감사합니다! 이지치 선배!”
니지카 : “으, 으응.”
니지카는 눈을 비비적거리며 말했다.
히토리 (료) : "그럼 저도........"
히토리는 가방에서 지갑을 꺼냈다.
히토리 (료) : “근데 이거 내 지갑이 아닌........”
"땡그랑"
료의 텅 빈 지갑에서 10엔짜리 동전이 떨어져 때구루루 굴러갔다.
료 (히토리) : “니지카, 이걸로 계산해줘.”
히토리는 익숙한 지갑에서 500엔짜리 동전 2개가 테이블에 올려지는 걸 봤다.
히토리 (료) : “그거 제 지갑.......”
료 (히토리) : “.........”
료 (히토리) : “이 돈은 저 고토 히토리가 내는 돈입니다.”
히토리 (료) : “히이이이이익........!”
료 (히토리) : “그리고 저기 굴러가는 10엔, 내 전 재산이니까 잃어버리면 곤란해.”
.............
히토리 (료) : “ㄷ, 돈은 갚으셔야 해요.”
료 (히토리) : “응, 다음 달에 꼭 갚을게.”
히토리 (료) : “그런 말 하시고 진짜 갚으신 적은 별로 없어서......”
료 (히토리) : “.........”
료 (히토리) : “다르게 생각해보면 지금의 난 봇치니까. 봇치 사비 정도는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거 아닐까?”
니지카 : “용돈도 훨씬 많이 받으면서 적당히 하라고. 료!”
니지카는 손날로 료의 머리를 한 대 치고 봇치 짱을 향해 미소 지었다.
니지카 : “봇치 짱, 못 받은 돈 있으면 바로 말해줘.”
히토리 (료) : “니....... 니지카 짱, 왜 저를.......?”
료 (히토리) : “난 Dingwall이랑 Le Fay의 신작 헤드리스 그리고 DARKGLASS의 앰프 헤드 살 돈이 필요해.”
니지카 : “음......?”
니지카는 눈이 동전모양으로 변한 봇치 짱과 머리를 부여잡고 울먹거리는 료를 차례로 바라보았다.
니지카 : 봇치 짱 정말로 미안해. 헛소리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파란 머리를 때리는 습관이 생겨서. 정말 미안!
니지카는 합장하며 말했다.
키타 : “그런 우수에 가득 찬 료 선배도 멋있네요. 눈물 뚝! ㄹ, 히토리 짱.”
키타는 손수건으로 히토리(료)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니지카 : “키타 짱은 마음보다 몸이 더 중요하다는 건가.”
키타 : “그, 그럴 리가요!”
키타 : “흠흠. 그래서 이제 어쩌죠? 설마 했지만 진짜 몸이 바뀐 거라면 되돌아가는 방법이.......”
료 (히토리) :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서 몸이 바뀐다. 흔한 애니 전개이긴 하지.”
니지카 : “키라라계 애니 중에 그런 애니가 있던가?”
료 (히토리) : “굳이 키라라계는 아니더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역시 그 방법뿐인가?”
료는 손바닥에 주먹을 ‘탁’ 치며 말했다.
키타 : “서, 설마 료 선배! 그 방법은.......! 그, 그 방법만은 안 돼요!”
키타는 당황하며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의자가 뒤로 밀어 넘어졌다. 철제의자의 둔탁한 소음이 연습실 내에 울려 퍼졌다.
히토리 (료) : “키, 키타 씨?”
히토리를 갑자기 일어선 키타를 바라봤다. 키타는 히토리를 보더니 얼굴 새빨개져 고개를 돌려버렸다.
키타 : “아무리 몸이 바뀐 상태라지만, 아무리 되돌아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방법이라도!”
키타 : “그 대상이 히토리 짱일지라도 료 선배하고 하는 건 전 용납할 수 없어요!”
키타 : “그, 그, 키스만큼은!!!!”
료 (히토리) : “역시 한 번 더 굴러떨어져 보는 게. 근데 이쿠요, 방금 뭐라고 했어?”
키타 : “어? 어? 어? 어어어어어어어?”
료 (히토리) : “오, 이쿠요도 얼굴이 봇치처럼 변하고 있어.”
키타 : “꺄아아아아악!!! 죄송해요. 죄송해요!!!!!”
키타는 문을 열고 엉엉 울며 뛰쳐나갔다.
니지카 : “키, 키타짱 도망가진 말자!!!!”
..........
조금 뒤 간신히 붙잡고 왔는지 축 늘어져 있는 키타를 니지카가 부축하며 들어왔다.
키타 : “멋대로 망상해서 죄송합니다.......”
료 (히토리) : “이쿠요도 봇치하고 바뀌어 버린 건가.”
히토리 (료) : “키, 키타 짱도 저희를 걱정해서 그런 생각한 거니까....... 괜찮아요....... 그, 그런 방, 방법 절대로 무리지만.”
료 (히토리) : “응, 무리.”
히토리 (료) : “그럼 저희는 어떡하죠. 이제 날도 어두워졌고. 이대로면 내일이 돼버리고. 전 사교성도 전혀 없고 말실수나 잔뜩 하는 글러 먹은 인간이어서 료 씨의 몸으로 살아갈 자신이........ 료 씨에게 피해만 줄 거예요,”
히토리는 쓰레기통 안으로 다리를 넣으며 말했다.
히토리 (료) : “우왓!”
히토리는 균형을 못 잡고 쓰러졌다.
니지카 : “료는 키가 크니까 말이지. 작은 쓰레기통은 안 맞는다고. 료, 봇치짱 일으키는 거 도와줘.”
료 (히토리) : “오, 봇치 몸, 쓰레기통에 딱 맞아!”
니지카 : “장난은 그만하자! 그나저나 언제 들어간 거야. 나와!”
히토리 (료) : “내 몸이면 상관없지만 료 씨의 몸이어서 정신줄 놓으면 안 되는 사실이 너무 괴로워........”
니지카 : “봇치 짱도 빨리 정신 차리고!”
그때 키타는 나란히 쓰레기통에 박혀있는 두 사람을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키타 : ‘내용물은 히, 히토리 짱이란 걸 알지만, 료 선배가 울먹이는 모습이 너무 갭모에가 넘쳐 흘려서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안아주고 싶어. 평소에 쿨한 모습을 생각하며 지금 애상에 찬 료 선배를 보니 떨어지는 눈물이 흐르는 눈물길에 있는 눈물점이 한없이 덧없어 보여서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껴안아 주고 싶은 충동이 몰아쳐.’
히토리 (료) : “아, 죄송해요. 키타 씨 또 정신을 놔버려서.”
키타 : ‘ 눈물 맺힌 초롱초롱한 눈이 원래의 료 씨과 다른 멋있음으로 큥하고 다가와. 평소의 그윽한 눈매가 매력적인 이미지에 눈물점이 포인트인 비련의 여주인공 이미지가 합쳐져서 상상을 초월하는 최고의 유니섹스 캐릭터가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지고 있어!’
료 (히토리) : “미안, 이쿠요 말하는데 갑자기 이상한 짓 해서.”
키타 : ‘히토리 짱도 평소의 가련한 모습에서 지금의 싸늘한 무표정을 지으니까 차가운 쿨뷰티한 매력이 넘쳐 흘려. 분홍색 저지가 저렇게 세련된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는 거지? 저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의 히토리, 아, 안돼 히토리 짱에게서 료 씨의 분위기가 뿜어져 나와서 가슴이 뛰기 시작했잖아. 세상에서 동떨어져있는, 나만의 길을 당당히 걷는 듯한 쿨한 분위기!
키타 : ‘누가 누군지 구별이 잘 안되기 시작해.......’
키타 : “히토리 짱? 료 선배? 히토리 짱? 료 선배? 히토리 짱? 료 선배? 히토리 짱? 료 선배?”
히토리 (료) : “ㅋ, 키타 씨?”
키타 : “전......”
키타 : “전! 전! 료 선배의 몸과 마음 전부 사랑한다고요!!!!!!”
다시 문이 쾅 닫히는 소리가 났다.
니지카 : “또 어디 가는 거야! 키타 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