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번역) PA씨와 봇치 5 ≪소나기≫ ※야함주의

그로눙
2023-03-18 23:06:40
조회 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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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번역



쏴아아아아……… 투둑투둑투둑

.

"……아이고야"

"……아이고야"


 머리에서 혹은 옷에서 빗물이 떨어지는 소리 너머에서 이지치 자매의 똑같은 리액션이 들렸습니다. 

니지카쨩은 오늘 라이브하는 밴드의 물건 판매대를 준비하면서 점장은 바 카운터 너머에서 음료 재고를 확인하면서.

 두 사람의 시선 끝에는 우리가 있었습니다.


"아하하하……쏟아지네요."


 찰싹 이마에 붙은 앞머리를 만지며, 급하게 결품이 된 음료가 담긴 비닐봉지를 옆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저와


"……죄, 죄송합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음료가 든 봉투를 빗방울에서 감싸듯 품에 안은 채 여기까지 돌아온 고토 씨.

 나란히 젖은 생쥐꼴이 된 우리들을 보면서 점장은 허겁지겁 카운터 너머에서 다가왔습니다.


"왜 사과해. 봇치쨩은 나쁘지 않아."

"맞아. 나쁜 건 재고 관리 잘못한 언니고"


 흠, 하고 여동생의 지적에 점장은 말문을 막은 뒤 난처한 듯이 우리를 바라보았습니다.


"그, 그건 어쨌든." "아 얼버무렸어" "크흠"


 니지카쨩의 목소리를 점장이 헛기침으로 얼버무린 것과 거의 동시에


"엣츙"


 내 옆의 고토 씨가 자루를 끌어안은 채 아기자기한 재채기를 내뱉었습니다.


"아차, 봇치쨩 이대로라면 감기 걸리겠네. 언니, 우리집에서 샤워하게 해주자"


"아아 둘 다, 우리집에서 샤워해... 물건 사러 가게 해놓고 적셔버려서 미안하지만,

앞으로 라이브 시작까지 2시간도 안남았으니깐, 빨리 좀 부탁할게."


 …………………………………………………응?

 어머?

 어머어머...........어머?


 "둘 다?"

"……………………헤에?"


 고토 씨는 그런 식으로 목소리를 내고.

 저는 말도 없이.

 아마 나란히 고개를 갸웃하고 눈앞의 자매를 바라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봇치쨩은 전에 묵었을 때 썼으니까 욕실 위치 알지? 나도 언니도 라이브 앞에서 빠질 수 없고 PA씨 안내해줘! 미안해!"

"괜찮으면 세탁기 돌린후에 건조기 돌려도 되니깐,

리허설은 이미 끝났으니까 아슬아슬하게라도 돌아와줬으면 좋겠네"





       🌑




 이지치댁은 일반적인 가정에 비해 크고, 아마 화장실 등도 하나 이상 있을 것 같은 면적의 집이지만, 

그럼, 그렇다고 욕실까지 하나 이상 있을까요?

 아니요.



"……………………"

"……………………"



 저도 고토씨도 함께 젖은 생쥐꼴. 이 상태에서 고토 씨에게 저는 나중에 괜찮으니 고토 씨가 먼저 샤워하세요.

운동복은 세탁기에 건조시켜 놓을 테니까요 라고 말하면 그녀는 따라줄까요?

 무리였습니다.



"저, 저는 몸 튼튼해서 괜찮아요!

전에 한 시간 얼음탕에 몸을 담갔다가 선풍기 앞에서

한 시간 동안 기타를 쳐도 다음날 건강했거든요!"


 등 확실하게 당황해서 뭔지모를 이야기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진묘한 짓을 하는 여고생이 있을리가………………흐음, 아마 있기는…………………

뭐, 그건 둘째치고.


 이지치댁의 탈의실은 넓었다.

…… 그 넓은 탈의실에서 나와 고토씨가 마주본채로

 고토 씨의 어수선한 길 안내로 탈의실에 도착한 지 약 1분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


후우, 하고 숨을 내쉰다.

짧게, 내심의 두근거림을, 연하의 고토씨에게는 혹여라도 전달되지 않도록.

동요를 억누르고,

아무렇지도 않은 목소리로,

아무렇지도 않은 말을 하는 듯한 어조로, 나는 사뿐히


"그럼 고토씨, 함께 들어가 볼까요?" 라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후에?"


 움찔! 하고 나는 얼어붙기 시작한 고토씨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그 어깨를 잡고 지그시 눈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고토 씨. 저희는 모두 흠뻑 젖었기 때문에 한쪽이 샤워하는 동안

한쪽이 어딘가 방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방바닥을 적셔버리니까요. 여기까지는 괜찮나요?

"...오, 오, 오, 케이, 입니다"


"네. 그리고 여기가 중요한 부분인데요.

점장님 말씀대로 지금은 라이브 전에.

저는 최대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느낌이에요"

"그, 그러면 PA씨가 먼저."

"…………"


 나는 흘끗, 하고 탈의실 벽가에 있는 세탁기를 보았습니다.

 이어서 고토씨가 입고 있는 저지를 보았습니다. ……

또 눈앞의 고토씨가 깨닫지 못하도록 숨을 가다듬고,


"흠뻑 젖은 연하의 여자아이를 기다리게 하고

혼자 샤워하면서 따뜻해지는 짓을 할 순 없어요"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이거도 진짜다.


"하, 하지만"

"물론 고토씨가 싫다면 당연히 그럴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경우는 먼저 씻는 것은 고토씨입니다.

...하지만, 건조기로 옷이 마를 때까지의 시간,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확실히 몸이 따뜻해질 때까지

샤워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시간이 좀 부족한걸요."


"……………………"

"그러니까 고토씨. 만약 고토씨가 싫지 않다면

........................같이 씻으실래요?"


 어때요? 하고 나는 고토씨의 어깨에 손을 얹은 채

지그시 눈을 응시한 채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그녀는 오른쪽으로 눈을 헤엄치며, 또 왼쪽으로 헤엄치며,

또 오른쪽으로, 왼쪽으로………그것을 몇 번 반복한 후.


"…………………………네"


얼굴을 붉히며 찡긋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나는 빙긋 미소를 지었지만,…

아마 새빨갛게 되어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귀가 빨리 식기를 빌면서


"그럼, 빨리 들어가 볼까요?"


라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



〜〜〜〜〜〜소녀탈의중〜〜〜〜〜〜


"그럼 옷은 세탁기로 건조시킬까요.

서로 속옷은 기적적으로 무사해서 불행 중 다행이네요."


"……네, 네헷"

"……고토씨. 그렇게 부끄러워하면, 저도, 그,……부끄러워지니까"

"히, 힛 죄송해요…………………………"



〜〜〜〜〜〜소녀입욕중〜〜〜〜〜〜



"뜨겁지 않아요?"

"괘, 괜찮아요"


"그럼 이대로. 으음, 왼쪽 쇄골 근처를 따뜻하게 하면

온몸이 따뜻해진다는데 고토 씨, 잠깐 이쪽을 봐 주세요"

"…………//////"


"……(이미 삶은 낙지 같네요)"




〜〜〜〜〜〜소녀씻는중〜〜〜〜〜〜




"저, 저기..."

"네?"


"P,PA 씨도 따뜻한 물을 좀 더 쐬주세요.

저, 저는 이미 충분히 따뜻해져서…………………………………………………………"

"그, 그래요? 그럼 그 말에 응석부릴게요"


"………………………………"

"……저, 고토씨"

"……네에"


"……부끄러워하셔도 저도 부끄럽습니다만,

그,……… 뚫어져라 보시기만 하면, 보통으로 부끄럽다구요"

"쿠옷! drftgy 후ㅡ에엑 lpick!!??"



〜〜〜〜〜〜소녀발작중〜〜〜〜〜〜




"……후. 꽤나 많이 따뜻해졌네요"

"하, 예."


"…그런데 고토씨. 실은 저……사실 조금 거짓말을 했어요."

"……네?"


"아, 아뇨. 고토씨를 기다리게 하고 먼저 샤워를 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건 사실이지만요?

......하지만 제가 고토씨와 함께 샤워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사실 또 하나 있었어요"

"……………………?"


"…… 제 옷, 건조기라면 쫄아들어 버리거든요.

아, 욕실에서 자연 건조면 괜찮지만요?

"……………………?"


"하지만 샤워 후에 욕실 건조를 시작하면 아마 늦을 것 같아서요."

"……………………?"


"하지만 PA인 저는 무조건 라이브 전에는 돌아가야 하니깐요."

"………………그, 그렇군요"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고토씨."







"학교 운동복은, 마르기 쉬워서, ...굉장히 좋거든요"

"……………………………………………………………………………………………………….읏!!??"



       🌑



~~~(여러가지 있었어요)~~~



       🌑



"목욕수건으로 빙글 두른 채 거실에서

에어컨 쓰셔서 따뜻하게 하시고 제 옷이 마르기를 기다려주세요.

라이브 끝나면 다시 돌아올 테니까 그대로 쉬고 계시더라도

위급한 상황이니 점장님도 용서해 주실거에요.

아, 욕실 건조한 제 옷은 라이브 끝날 때쯤이면 마를 거예요.

그럼 옷 빌려드릴게요."




       🌑



 그런 식으로.


"……………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아직 저도 JK들과 맞설 만할까요?"


 후후후……라고 PA부스 안에서 장난스럽게 중얼거리던 나에게 점장이


"미안하다니깐……"


라고 미안한 듯이 대답했다.……

그런 반응을 받으면 오히려 한층 괴롭게 느껴지네요... 젊어지고 싶다...


 우선……라이브가 무사히 끝나서, 나는 안심하고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어쨌든 하우스 측 사정으로 라이브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그런 경우만은 피해야 했으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뭐……부끄러운 일따위는, 없는 것입니다.


"어머? 히토리쨩, 어째서 PA씨 쪽에 있는……어, 어엇!!??"


PA부스쪽에서 핑크저지를 발견한 키타씨와


"이쿠요 시끄러워. 아직 라이브의 여운이......................오오옷!!??"


 ……끝나서야 찾아온 두 사람의

놀란 목소리에 조금 떨어진 장소에 있던

니지카쨩이 조금 기분 나쁜 듯이 눈을 돌리고 있지만……

그래도 부끄러운 일은 아무것도 없는거에요.

 …… 없는 겁니다.


"…...응?"

"……에?"


 하고 그때.

 오늘 두번째 이지치 자매의 가지런한 목소리에

내가 눈을 그쪽으로 돌리면…………………………………………어머어머.


 나도 모르게, 나의 지금 모습도 잊고, 입가가 느슨해져 버립니다.

 제가 돌아올때까지 기다려도 좋았을텐데.....

자기만 아르바이트로 돌아가지 않는것은 어떨까, 라고 생각해버린걸까요.


"……………………/////"


 어두컴컴한 실내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을 붉히고.

 부끄러운 듯이 노출된 어깻죽지 피부를 남은 소매로 가리면서.

 그런 식으로


"내 옷을 입고"


가게 안에 들어온 고토 씨의 모습에,

그것을 깨달은 키타씨의 높이 올라간 목소리가

라이브하우스 안에 요란하게 울려 퍼졌습니다.









여기의 봇치는 니지카랑 키타에게 노려지고 있음


※ 문장자체가 약간 pa독백위주니까 어미 다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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