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기타히어로 대회] 봇치와 텔레캐스터 그리고 입문기

CH-39
2023-04-08 23:36:29
조회 5461
추천 26

기타 시작했지만 허접이라 어디가서 자랑도 못하고 눈팅만 하다가

기린이를 위한 대회가 열렸다고해서 참가해요...



나의 일렉기타 입문기



코로나 걸리고 알바 짤리고 말딸은 터지고 주식(카겜)은 떨어지고 톱맨은 마파당하고 세상이 억까하던 작년 상반기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우울하게 유튜브나 보던중 어느 영상이 눈에 들어옴






귀여운 그림체에 기타 베이스 드럼을 치는 캐릭터가 나와 '락'을 하는 영상...

처음엔 뱅드림인줄 알았는데 뭔가 달라서 나무위키로 찾아보니까 '봇치 더 록'이라는걸 알게 됨

문서 쭉 읽어 보니까 캐릭터들 이름을 아지캉에서 따왔다는거임




평소 Sol-fa 앨범 즐겨 들었던터라 봇치에 호감이 좀 쌓임

하지만 그 이상 관심은 안 가서 애니까진 안 찾아보고 노래만 좀 듣고 있었음



그런데 4화 방영 직후 만.갤에서 봇톱대전이 발발하면서 봇치움짤이 엄청 올라옴



사펑 본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보자마자 빵 터져서 바로 1화부터 정주행 달림

이때가 5화 방영 직전이라 5화부턴 중계 달렸음


매 화가 너무 신선하고 재밌어서 그동안 억까 당해서 우울했던 것도 많이 해소됨




창작 욕구도 샘 솟아서 몇년 동안 손도 안댔던 그림도 다시 그리기 시작했음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 마지막화 중계가 끝난 그 날 도저히 잠이 안 와서 밤을 새움


새벽 감성으로 인해 갑자기 지난날에 대한 후회가 몰려옴

나는 지금까지 유의미한 인생의 흔적이나 성취를 남겼는가?

가챠 게임에 박을 돈으로 기타를 사고 일퀘 깰 시간에 기타 연습을 했다면 나도 뭔가 다르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스치자 더이상 무의미하게 느껴진 게임들 하나둘 접고 창고에 쳐박혀 있던 기타를 꺼냄



사진 없어서 같은 브랜드꺼 아무거나 퍼옴


13년전 급식때 케이온보고 입덕해서 시작했다가 개같이 유기한 클래식 기타

방치해서 줄이 좀 녹슬었지만 소리는 잘 나서, 교재를 보고 연습을 시작함


분명 옛날에는 그렇게 지루했는데 다시 치니까 은근 재밌는거임

그래서 알바비도 좀 남았겠다 아예 일렉을 쳐보자고 결정해서 운명의 기타를 찾기 시작함



너무 봇치 따라 하는 느낌이라 레스폴이나 퍼시피카는 후보에서 제외함


사실 락을 좋아하긴 하는데 소리를 좋아했던거지 악기 자체엔 관심이 적었어서 아는게 없는 기알못 상태였음...

그래서 일마갤에 가서 물어보니까 씹덕은 무조건 텔레캐스터라고 추천해줘서 입문자용 텔레를 둘러봤음





힙스터병 발동해서 진지하게 이거 살까 고민하다가




스콰이어 클래식바이브 70s 텔레캐스터 커스텀 블랙

1. 텔레캐스터

2. 넥 험버커 + 리어 싱글 조합

3. 레스폴을 떠올리는 픽업 스위치와 노브 배치

내 마음에 쏙드는 기타를 발견했음




하지만 가격이 85만원으로 입문용 중에선 좀 쎈 편이라 직구를 고민하던 중

기적처럼 뮬에 40만원에 신품 상태의 기타가 올라와서 바로 기차 타고 달려가서 기타 업어옴



셋업 받은 직후 사진

셋업 맡기니까 사장님이 상태가 ㄹㅇ 공장출고 상태 그대로 였다고 하심


그렇게 기타 받아오고나선 한달 내내 코드 외우고 피킹하면서 보내다

지금은 대학교 복학했는데 화석이라 밴드부는 포기하고 기숙사에서 연습하는 중...


낮에만 쳐야해서 연습시간 확줄은게 좀 슬픔




교재는 지옥트레이닝 샀는데 8+16 헛피킹이 너무 어려워서 막혀가지고 현타오던 중



기타로 하는 리듬게임 락스미스 알게 되어서 요즘엔 이걸로 연습하고 있음

레슨 기능도 있어서 학원 등록할 시간도 돈도 없는 나에겐 꽤 괜찮은것 같음

결속밴드 곡도 전부 있길래 다운로드 받아서 도전했는데 아직 너무 어려워서 하나도 못침 ㅋㅋ;


연습곡 외운거 영상


무어 P1 프라임 사용해서 US 핫 텍사스 기본 톤으로 설정하고 PC랑 연결해서 녹음


아직 왼손이 너무 느려서 빠른 곡은 못침...


2기 나오기 전까지 연습해서 결속밴드 앨범 전곡 완주하고 봇콘도 참가하고 싶음

지금은 많이 미숙하지만 하다보면 언젠가 가능하겠지...?



가난 어필 : 올해 학자금 대출 1000만원 예정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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