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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제 사람 살림

ㅇㅇ(156.146)
2023-04-19 18:00:05
조회 1032
추천 36




여자친구랑 어제 골프한겜 치고, 여자친구 택시태워서 집 보내고
나는 이제 전동자전거 빌려서 집 갈라는데.

뒤에서 누가 흐느끼면서 걷는거임

뭔가 싶어서 보고있는데 한 여자가
막 울면서 걸어옴.
솔직히 그때 정신병 있으신분 이라고 생각했음
(걸을 떄 마다 신발에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길래....)

근데 갑자기 주차되어있는 차를 한 손으로 짚더니
울면서 가슴을 쾅쾅 치는거임.

혹시 심정지 환자 인줄알고 계속 지켜봤음

쓰러지시면 아무 생각 없이 CPR하러 가려고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서
흐느끼시는거임

남자친구랑 많이 싸웠나보다... 싶어서 보고있는데
갑자기 주차되어있는 차주가 나와서
차를 빼려하시고, 뒤에 사람이 있는걸 보고
그 여자한테 "괜찮으세요?" 라고 말을 걸었는데
여자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더라고

어? 이거 이상하다... 싶어서
여자친구한테 바로 카톡했음(간호사)

여자친구 : "숨 헐떡거리시냐,"
나 : "그렇다"
여자친구 : "그러면 과호흡 오신거같으니까, 주변에 비닐봉지 구해서 입에 가져다줘라"
나 : "알았어"

하고 옆에 슈퍼나 이런거 찾는데 비닐봉지 구할 길이 안보이는거임
근데 감자탕 집이 하나 있길래, 거기 들어가서 봉지 하나 달라고,
사람이 과호흡으로 쓰러졌다고. 부탁했음

마침 봉지 주시길래 전속력으로 뛰어가지고
여자분한테 가져다드리고 봉지로 숨 쉬게 해주고
여자친구가
"눕지 마시고, 앉으 신 후에, 상체를 조금 앞으로 하시면서 호흡해라,. 힘들겠지만 입으로 숨쉬지말고 코로 숨쉬려고 노력하셔라"
그리고 한 1분 지났나?
호흡이 조금 안정됐고,

그 차주가 부른 구급차가 왔음
길을 못찾길래 내가 후레시 비춰서 구급차 유도해주고
구급대원들한테 여성분 인계하고 집옴








사실 구라고 여친이라는 카톡 보고 니들 빡치라고 퍼온거임
근데 그러면 니들이 어쩔건데
사람 살렸다는데 니들이 어쩔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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