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내 오랜 친구를 죽였다
kobeni
2023-05-03 22:26:48
조회 1694
추천 32
조금은 늙어보였지만 나를 위해 언제나 힘써주던 그 녀석
학창 시절은 물론이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언제나 함께였다
가끔 멍을 때리는거나 조금씩 아픈 구석이 있는게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그런 녀석이라도 좋았었다
여느 때와 같이 집에 돌아오면 나를 반기는 그 녀석
평소와 같이 뜨겁게 성을 내며 대화하려던 참이었다
오늘 따라 유달리 멍을 많이 때리는 그 녀석
그래서였을까 창백해보이는 녀석의 얼굴은 어딘가 이상했다
녀석의 변화를 알아차리기도 잠시
갑자기 쓰러진 녀석을 보고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우리 외엔 그 누구도 없었기에 급하게 인터넷에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정확한 진단 없는 치료는 무모한 행동이었다
그렇게 점점 악화되어가는 녀석의 상태를
나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아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평소에도 아팠던 녀석의 모습이 아른거렸고
애써 일어나보려 힘쓰는 녀석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고통 속에서 해방 시켜주고 싶었다
그렇게 난 녀석을 보내주었다 아니 포기한거다
미안하다 이렇게 무능한 나라서
다음에 만났을 땐 꼭 잘 챙겨주리라 맹세하겠다
그동안 고마웠다 내 오랜 친구
엘지 그램..
학창 시절은 물론이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언제나 함께였다
가끔 멍을 때리는거나 조금씩 아픈 구석이 있는게
흠이라면 흠이겠지만 그런 녀석이라도 좋았었다
여느 때와 같이 집에 돌아오면 나를 반기는 그 녀석
평소와 같이 뜨겁게 성을 내며 대화하려던 참이었다
오늘 따라 유달리 멍을 많이 때리는 그 녀석
그래서였을까 창백해보이는 녀석의 얼굴은 어딘가 이상했다
녀석의 변화를 알아차리기도 잠시
갑자기 쓰러진 녀석을 보고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우리 외엔 그 누구도 없었기에 급하게 인터넷에 방법을 찾아보았지만
정확한 진단 없는 치료는 무모한 행동이었다
그렇게 점점 악화되어가는 녀석의 상태를
나는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아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평소에도 아팠던 녀석의 모습이 아른거렸고
애써 일어나보려 힘쓰는 녀석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고통 속에서 해방 시켜주고 싶었다
그렇게 난 녀석을 보내주었다 아니 포기한거다
미안하다 이렇게 무능한 나라서
다음에 만났을 땐 꼭 잘 챙겨주리라 맹세하겠다
그동안 고마웠다 내 오랜 친구
엘지 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