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학대) 응냨이에 의한 피해와 구제작전

ㅇㅇ(211.179)
2023-05-17 01:13:32
조회 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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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song_mebogk/status/1658458797604769794

 


응냨응냨!


응냨~


미미~!


미~ 미~


미~ 우적우적! 쿰척쿰척! 꺽 미~


어느 집 바닥에 응냨이들이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었다.

근처에 쓰레기장이 있어서 음식물을 훔치고 먹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다.


낮에 일어나 배가 고파지면 밥을 먹고

심야부터 아침까지 내키는대로 기타를 연주한다.


습격당할 우려 따위는 전혀 없다.


응냨이들에게 있어 낙원이나 다름없다.

오늘도 거기서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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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인은 최근 심야만 되면 기타연주가 들려오는 것을 눈치챈다.

이웃이 기타를 연주하고 있는건가 생각해봤지만 아무래도 아닌것 같다.


우리집 바닥에서 들린다고? 그럴리 없잖아?


눈치챈건 1주일 정도 전이었다.


하지만 누구에게 상담하는것이 좋은걸까.

바닥에서 기타연주가 들린다니 바보같은 일이고...


뭐, 곤란한 것도 아니니 내버려둘까?

한달 뒤... 잘못된 판단이었다는걸 깨달았다.


미!미~!


미~


미! 미! 미~!


시끄러워... 잘 수가 없잖아...


시간은 새벽 2시, 기타소리가 멈추질 않는다.

끝난건 아침 5시였다.


결국 한숨도 못잤다.


바닥에서 기타연주하는 소리는 매일같이 커져서 생활에 지장이 생겨버렸다.


이대로 놔두면 이웃들에게도 민폐고, 

무엇보다 내 건강이 위험하니 방치할 수는 없다.


하지만 누구에게 상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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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괜찮아? 너 요즘 기운 없다고?


동료가 걱정한다.


어? 어째서?


아니, 일하는 중에 계속 자기도 하고 반응도 둔하니까...


아... 최근 잠을 못자서...

뭔가 바보같은 이야기이긴 한데, 집 바닥에서 한밤중에 기타연주가 들려와서 말이야.

그게 더럽게 시끄러워서 잘 수가 없단 말이지.


바보같은 고민을 털어놓았다.

어차피 비웃음당할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료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거, 혹시 응냨이가 사는거 아냐?


진지한 얼굴로 우무문어(응냨이)가 있다고 하니 웃음이 나온다.


우무문어 따윈 심해생물이잖아, 어째서 그게 육지에 있어...

그리고 기타를 친다니까? 장난하는거지?


동료는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장난하는게 아니라고! 사소한 문제 따위가 아니라니까?

자, 기사도 나온다고 봐!


동료는 어느 인터넷 기사를 보여준다.


"늘어나는 응냨이의 소음공해!"

"바닥에서 대량서식하는 응냨이들의 문제"

"응냨이에 의한 건강피해"


바닥에 눌러앉아 큰소리로 연주, 피해는 증가추세에 있어...


정말이네? 모르고 있었다.

내가 당한것들과 똑같다.


그렇지?

빨리 쫒아내지 않으면 그 사이에 집안까지 침입해 먹을걸 훔쳐간다고.


그래도 바닥에 눌러앉은 녀석들을 어떻게 퇴치해?

스프레이라도 뿌려? 살충제 갖다놔?


그 녀석들은 어느정도 지능을 갖고 있으니까...

그리고 대량으로 서식하면 효과도 없어.

업자를 불러서 처리하는 방법 밖에는 없지.


업자인가... 바가지 씌우는 경우도 많고 그닥 좋은 이미지는 아닌데.


괜찮아, 주변에 좋은 녀석 아니까.


흠... 그럼 부탁한다.


불안은 했지만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

동료의 지인이라면 뭐 괜찮겠지.


그럼 연락해둘게! 내일 오후쯤엔 갈거야!


(어이, 너무 빠른거 아니냐? 괜찮은거 맞아?)


집에 돌아오니 핑크색 공 2개가 떨어져있었다.

피곤해서 그런가, 저런 공이 집에 있었나?


자세히 보니 움직였다.

응냨이다. 기사에서 본 그대로였다.


소리를 질러 놀란 응냨이도 내 존재를 눈치챈다.


미~!

히이~!


응냨이들도 놀라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음식을 들고 밖으로 도망친다.


어이! 기다려! 제길, 어디로 간거야?


밖으로 나가니 이미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환풍구를 보니 훔쳐간 음식이 떨어져있었다.


여긴가... 큰일났네, 이미 집안까지 들어왔군...

업자는 내일 오는것 같으니 그때까지 참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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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쯤, 바닥에선 응냨이들이 일어나 식사를 시작했다.


우적우적 쿰척쿰척 꿀꺽꿀꺽 꺼억 미~


미~ 미! 응냨! (어제는 인간에게 들켜 어떻게 되나 했는데 멍청해보여서 바로 도망쳤어!)


미! 미! 미! (그렇게 멍청하니까 지금부터는 신선한 식량도 확보할 수 있겠네!)


응냨 미 (여기라면 안전하게 아이키우기도 가능하고, 여기서 계속 살자고)


응냨이들은 이상적인 생활을 손에넣었다.


미~ 미~


핑크색 알을 면보자기 위에 정성스럽게 놓고 

엄마응냨이가 팔로 소중하게 안아 상냥하게 말을 건다.


어떤 아이가 태어날까...?


이 아이들이 태어나면 가라아게를 잔뜩 주고,

콜라도 잔뜩 주고, 기타도 잔뜩 치게 해주고... 해주고 싶은게 너무 많아.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새로운 가족을 맞아들일 준비도 되어있다.


알이 부들부들 미세하게 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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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뱀을 쓰는건가요? 괜찮은 겁니까?


업자는 케이지에서 뱀 같이 생긴 생물을 꺼냈다.


노코노코~ 노코노코~


예, 뱀처럼 생겼지만 이건 봇치노코라고 해서... 응냨이들의 천적입니다.

응냨이들을 깨끗하게 포식해주죠.


근데 두마리만으로 괜찮은겁니까?


훈련받은 봇치노코라서 괜찮습니다.

한마리가 100마리 이상도 먹으니까요.

그럼 자, 보내겠습니다~ 잘 다녀와라!


노코노코~ 노코노코~


봇치노코들은 응냨이들이 있는 바닥으로 들어갔다.


미~ 꺽, 미~ 응냨


잘먹었습니다! 그럼 배도 부르니 낮잠이나 잘까?


응냨 미... (졸려...)


응냨... 삐zzz

응냨... 삐삐zzz


몸을 기대고 자는 어린응냨이들.


삐... 삐... zzz


엄마의 품속에서 잠든 새끼응냨이들.

엄마응냨이는 상냥하게 쓰다듬는다.


미~ (밤이 되면 함께 기타 치자)

아이들의 자는 얼굴을 보며 미소짓는 엄마응냨이들.


노코노코... 노코노코...


안심하고 있는 응냨이들은 조용히 가까워져오는 천적을 눈치채지 못한다.


미...?


눈을 뜨니 하반신이 뜨겁다... 아니, 아프다?

몸 아래가 없어져있다, 눈 앞에는 천적이 있다.


노코노코~ 우적우적


삐?! 미, 미~!


한마리의 응냨이가 울부짖자, 낮잠을 자던 응냨이들이 일어난다.


미~ 미~! (시끄러워! 겨우 기분좋게 잠들었는데! 애들도 일어났잖아! 어떻게 할건데...!)


미? 


치~ [와작] 노코노코~


화가난 엄마 응냨이는 한순간에 먹혀버렸다.


미~!


미~! 미~!


히이잉~ 삐~!


상황을 이해한 응냨이들은 패닉에 빠져 난장판이다.


[꿀꺽 우적우적...] 치~


두마리의 봇치노코는 완전히 포식모드다.

계속해서 응냨이들이 잡아먹혀간다.


응냨이들은 서둘러 출구를 향해 도망치지만 

발이 느리기 때문에 붙잡혀 계속해서 먹힌다.


미~! 미~! (엄마! 엄마! 어디야? 어디냐고! 살려줘!)


[우적우적...] 치~


히이잉! 히이잉! (살려줘! 무서워! 먹지 마!)


[우적우적...] 치~


삐~! 삐~! 삐~! 미... 미... (아파! 놔줘...! 그만해...! 아... 아...)


히이잉! 히이잉! (그만해! 물지 마! 빨리 죽여줘!)


미~!


오, 들리네요. 지금 구제중입니다. 아마 30분 정도면 끝날겁니다.


아, 아... 괜찮아보이네요...


도망치지 못하게 환풍구를 일단 막아둘게요.

그 뒤엔 집안에서 자유롭게 계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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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미! (다 왔다! 출구야! 살았다!)


미미...? 미?! 미미! (어? 나갈 수 없어?! 막힌거야?! 꺼내줘! 열어줘!)


쾅쾅쾅!


미~ 미! 미~! (뭐하는거야 빨리 나가! 도망칠 수가 없잖아!)


뒤에서 수많은 응냨이들이 밀어붙인다.

도망치기 위해 출구 근처는 꽉 막힌 상태가 되었다.


노코노코~


뒤에선 봇치노코가 응냨이들을 쫒아오고 있다.


미~! 히이잉~! (빨리 나가! 잡아먹힌다고!)


히이잉! 히이잉! (밀지 마! 아프다고!)


미~! 미! (밀지 말라니까! 아파!)


미! 미! 미~! (시끄러! 시끄럽다고 꺼져! 방해되잖아!)


미미... 미! (아파... 아프다고... 밟지마...) 콰직


점점 압사당하는 응냨이가 생기면서 더욱 패닉에 빠진다.


미~?! 미~?! (애들은 어딨지? 알은 무사한거야?!)


삐~! 히이잉~ (엄마! 여기야, 살려...) 콰직


미... 미... 미... (밀지 마... 짓눌린다고...)


치~ [우적우적]


치~ 치~ [우적우적]


한마리 또 한마리, 봇치노코는 해치워간다...


면보자기 침대에선...

부들부들부들... 쩍, 쩌적!


응냨~ 응냨~

미~! 미~!

삐~ 삐~


알이 깨지며 새끼응냨이들이 태어났다.


빨리 기타치고 싶어!

가라아게 잔뜩 먹고 싶어!

콜라 잔뜩 마시고 싶어!


알에 있을때부터 쭉 듣고 싶었어!

상냥한 엄마의 소리, 동료들과 즐겁게 말하는 소리,

모두 함께 치는 기타연주!


드디어 나왔어, 이제 엄마를 만나는거야!


유전자에 새겨진 지혜에 의해 희망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봐도 엄마도,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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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만나지 못하고 세마리의 새끼응냨이들은 그저 울고 말았다.


누군가가 가까이 왔다.


엑, 엑... 히끅... 미...? (엄마...?)


노코노코... 치~


돌아보니 두마리의 봇치노코가 엄마응냨이를 물고 쳐들어왔다.


철퍼덕... 엄마응냨이가 떨어진다.

완전히 원래 모습이 남아있지 않았다.


히, 히이잉~! (살려줘 엄마!)


히이잉?! (어디 있는거야! 살려줘!)


으, 우에엥... (싫어! 잡아먹히기는 싫다고!)


새끼응냨이들은 잡아먹힐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필사적으로 도망친다.


노코노코~


봇치노코는 천천히 접근한다.


치~ [핥짝]


부드러운 새끼응냨이는 봇치노코들에게 최고의 디저트다.

그것도 갓태어난...


삐~! [우적우적] 치~


미~! [푸직푸직] 치~


미... 미... 미... (오지마... 싫어... 먹지 마...)


노코노코... 치~ 치~


미, 미! 미! (부탁이야! 제발 먹지 말아...)


목숨을 구걸해오지만 소원은 들어줄리 없다.


푸직푸직... 삐~!


마지막 한마리는 반으로 찢어 사이좋게 반씩 먹는다.


새끼응냨이는 세마리 모두 깔끔하게 잡아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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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한데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다 끝났어요!


아, 예! 


어쩌다보니 잠든 모양이다. 그래도 30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아뇨, 무사히 구제 끝났습니다!

이쪽에 Before After 영상이 있는데요.

봇치노코에게 소형카메라를 붙여 촬영했습니다.


Before 영상을 보니 응냨이들이 잔뜩 있었다.


우와... 잔뜩도 있네, 알도 있어.

이런 일이 있었다니!


포식하는 장면은 넘길게요.

자, 이쪽이 After 영상입니다.


응냨이들의 주거지가 깔끔하게 없어져있다.


오! 완전 깔끔해졌어! 

감사합니다. 이걸로 안심하고 잘 수 있겠네요.


아뇨, 기뻐해주시는것만으로 충분합니다.


근데 그 봉투는...?


아, 이건 응냨이들이 쓰던 기타입니다.

이게 소음의 원인이니까요, 이건 저희가 처분할겁니다.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응냨이들은 또 늘어나거나 하지 않습니까?


응냨이들은 동료의 시체냄새를 맡으면 가까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응냨이 시체냄새를 내는 방향제가 있으니 이쪽을 써주시면 됩니다.


오... 감사합니다!

그럼, 시간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금액은 말씀드린대로 이쯤 되구요, 나중에 입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만약에라도 다시 응냨이가 3개월 내에 다시 발생되면 무료로 구제해드리니 부탁드립니다, 그럼!


예,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응냨이의 구제는 우리에게 맡기십시오, 전화 한통이면 즉시 달려갑니다! 응냨이버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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