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학대) 알 낳는 응냨이의 무한루프

ㅇㅇ(211.179)
2023-05-22 01:37:26
조회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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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song_mebogk/status/1660277218826940417

 


엄마~! 모두~! 어딨어?


눈을 뜨니 아무도 없는 어두운 상자 속에 있었다.

아까 전까지 가족과 함께 자고 있었을텐데 어느샌가 혼자가 되었다.


으, 으, 으에엥... (무서워!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그때였다. 팍하는 소리와 동시에 주변이 밝아진다.


히잉! 삐! (눈부셔! 눈이 아파!)


아, 미안! 놀랐어?


히잉, 미? (누구야?!)


아, 미안. 오늘부터 널 보살피게 된 XX라고 해, 잘 부탁해.


남자는 상냥하게 말을 건다.


삐... 미! 미?! (저기! 엄마는? 언니는? 몰라?)


네 가족... 일단 진정하고 들어줬음 좋겠어.


미?


실은 네 집이 봇치노코에게 습격당하는걸 봐서...

급히 도와주려고는 했는데 안타깝게도 너 말고는..


히이이잉 (그, 그런...)


가족 일은 안타깝지만, 넌 내가 책임지고 보살펴줄게.

반드시 행복하게 해줄테니 안심하렴!


미, 미...


가족을 잃은 충격에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지만,

주인 덕분에 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


우적우적 쿰척쿰척 꺽 미~


남기지 않고 먹으니 장하네~

그럼 일하러 갈테니까 얌전히 있어!


응냨!


다녀왔어~!

오, 오늘도 기타연주 들려주는거야?


미~!


잘 치네 잘쳐, 천재야!

시간을 지켜서 연주하고 장하네~!




소중한 주인에게 칭찬받는게 기뻐서 어쩔 수 없었다.


응냨! 우적우적 꿀꺽꿀꺽 푸하!


아침, 낮, 밤 좋아하는 가라아게와 콜라를 원하는대로 먹게 되었어!


미~! 미~!


좋아하는 기타도 원하는대로 연주할 수 있게 되었어,

생명의 은인에게 잔뜩 칭찬받았어!


삐~


스트레스 없이 키워주었어!


응냨 


감기따위 한번도 걸리지 않았어! 건강 그 자체야!


그런 생활이 이어져 몇년이 지났다.

응냨이는 마침내 성체가 되었다.


오늘도 훌륭했어! 그럼 잘자!


응냨!


미~


오늘도 충실한 하루였다.


나도 슬슬 가족을 갖고 싶어...

가족이 있으면 더 즐겁겠지...


함께 밥을 먹고 함께 기타를 연주하고...


여기라면 안전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어.

그리고 그 사람도 분명 기뻐해줄거야...


자기 전 그런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내... 가족, 내... 가족


삐~ZZZ


뱃속이 따뜻하게 데워진다.

위화감을 느꼈지만 그대로 잤다.


미...?


눈을 뜨니 몸에 뭔가가 닿고 있다.

이불을 들춰보니...


응냨! 미! 미! (신난다! 내 알이야! 새로운 가족이야!)


좋은 아침... 오! 드디어 낳았구나!


마침 남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미~ (아싸! 역시 기뻐해줬어!)


드디어 엄마가 되는구나, 장하네~!

아이가 태어나는것이 즐겁겠어!


응냨!


부화까진 2주 정도 걸리려나.


부탁이 있는데... 그 알을 내게 맡겨줘!


미?! 


심한 부탁일지도 모르겠지만... 부탁할게!


미...


겨우 얻은 소중한 알을 넘기라니...

그래도 좋아하는 주인의 부탁이니까...


괜찮아! 태어날 것 같으면 만나게 해줄테니까!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카메라도 놓고!


그 그럼...


응냨!


응냨이는 고민하면서도 주인에게 맡긴다.


믿어줘서 고마워!

반드시 무사히 부화시켜줄게!


그 뒤로 다른 방에서 알을 키운다.

면보자기에 정성스럽게 놓인 알을 모니터에서 벗어나지 않고 계속 지켜본다.


그리고 2주 뒤, 남자가 알을 들고 방으로 들어섰다.


태어날거야! 봐!


미...


덜드럭덜그럭... 


알이 자잘하게 흔들린다. 그리고...


쩍, 쩌적!


응냨!

미~!

미미미! 미~!


크게 만세를 외치며 새끼응냨이들이 무사히 태어났다!


오! 무사히 부화했어!


미~!


으엥

삐~!

에, 에... 히끅


미! 미! 미! (어째서 우는거야? 어떻게 하지...)


새끼응냨이들은 울부짖고 엄마응냨이는 당황한다.


배고파서 그런거 아닐까?

자, 가라아게를 잘게 잘라왔으니까 줘봐.


미! 미! 미~! (자, 밥이야?)


우적우적 우적우적 쿰척쿰척


미!

미~!

미! 미!


새끼응냨이들은 기뻐하며 작은 촉각을 흔든다.


미~


아이들이 울음을 그쳐 안심한다.


육아는 힘들지만 행복한 나날이 이어졌다.

그리고 새끼응냨이들은 제대로 자라서 기타도 생성되었다.


변함없이 기타를 원하는대로 연주하게 해주었다.

오늘도 새끼응냨이들과 함께 연주한다.


미~


어째서 행복한거지... 주인을 만나서 다행이야.


대단해~! 점점 잘하고 있어!


미~


좋아하는 주인으로부터 언제든 칭찬받는다.

이 이상의 행복은 없다.


더 많은 응냨이가 있다면 더더욱 행복해질텐데...


미! (주인은 더 낳아주기를 원해...! 좋아!)


좋은 아... 에?! 알?!

또 낳아준거야? 장하네~!


응냨! (잔뜩 낳았어! 더 더 낳을거야!)


고마워, 그럼 알은 내가 맡아둘게!


미! (부탁할게!)


고민도 하지 않고 알을 남자에게 맡긴다.


믿어줘서 고마워! 그럼 또 2주 뒤에!


그 뒤로 엄마응냨이는 많은 알을 계속 낳았다.

그때마다 남자에게 맡겼다.


얼마나 낳았는지 자신조차 모르게 되었다.

지금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게 최선이어서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정도였다.


미~? (어라? 슬슬 2주 지났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태어나지 않은거야?)


에, 아직 1주일도 안지났다고?

즐거운 일이 있으면 시간 지나는게 느리지.


미~...? (어라...?)


태어나면 반드시 여기로 데려올테니까 안심해!


응냨! 

미~

미!

미~


빨리 태어났으면 좋겠어! 즐거워!

동생이 태어나면 기타 가르쳐줄거야!


새끼응냨이들은 아기들의 화제로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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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어느정도 접어들 무렵, 모니터를 떠올리고 확인해본다.


언제나처럼 면보자기에 알이 정중히 놓여있다.


미~ (빨리 태어나지 않으려나~)


좋은 아침, 어라? 오늘은 알이 없네.


미~ (미안, 이젠 낳을 수 없어...)


그런가, 그럼 어쩔 수 없지.

슬슬 최후수단을 써볼까...


히잉!


남자는 응냨이를 집어 방안으로 이동한다.

얼굴을 보니 남자의 눈은 얼어붙은듯 싸늘했다.


히이잉! 히잉! (살려줘! 집으로 돌려줘!)


미~!


미~! 미~! (이젠 낳고싶지 않아! 죽여줘!)


방안에 들어서니 수많은 박스에 응냨이들이 살며 알을 낳았다.


응냨이들의 등에는 관이 꽂혀있었다.


낳은 알은 박스에서 굴러가 박스쪽의 바구니에 들어갔다.


미...? 미~ (여긴...? 저 아이들은 뭘 하는거야?)


봇치노코에게 제공하기 위한 알을 낳고 있는거야.


미?! 미?! (에?! 무슨 말이야?!)


난 유해동물구제를 부탁받아 봇치노코를 키우고 있어.

보통 봇치노코는 많이 먹지 않지만 훈련을 받으면 많이 먹게 되지.


가장 좋아하는 새끼응냨이라면 얼마든 먹을 수 있으니 좋은 훈련이 돼,

네 아이들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미?! (우리 아기들을 먹인다고?!)


그래, 유해동물은 너희니까.

너흰 그저 저 아이들처럼 알을 낳기나 하면 돼.

죽지는 않으니까 신경쓰지 말고.


히이잉! 히이잉! (싫어! 내 아이들을 돌려줘!)


괜찮아! 저 모니터는 새끼응냨이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봐, 지금 보이는게 네 아기야!

아까 태어났... 아, 지금 잡아먹혔다.


미~! 미~! (그런... 행복하게 해준다고 했잖아! 날 속인거야?!)


이미 평생분 만큼 행복해졌잖아?

이젠 그 외상값을 지불해줘야지.


괜찮아, 여기라면 좋아하는 가라아게와 콜라를 마음껏 먹고 마실 수 있어!

뭐, 관을 통해 직접 위에 집어넣는 방식이라 맛은 없겠지만.


미~! 미~! 미~! (그런건 싫어! 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줘! 집으로 돌려줘! 아이들을 돌려달라고!)


알았어.

알을 낳아준다면 해방시켜줄게, 약속이야.


그리고 관은 쓰지 않아. 원할때 먹고 마셔도 돼.


미... 미...


그로부터 지옥의 나날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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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가라아게와 콜라를 잔뜩 주지만, 

알을 낳으면 바로 갖고 가버린다.


모니터를 보는건 그만뒀다.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어 어쨌든 계속 낳았다.


끝나지 않는 지옥,

언제쯤이나 되어야 해방시켜줄까...


좋아하는 가라아게와 콜라도 이젠 목을 넘기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슬슬 한계가 온다.


미~ 미~ (이젠 작작하고 해방시켜!)


또 전혀 낳질 않았잖아. 그럼 그것도 넘겨.


미! 미~! (싫어! 더 이상은 낳고 싶지 않아! 이 알은 내거야! 이젠 가라아게도 콜라도 필요없어! 아사해버릴거야!)



그건 곤란한데... 

사실 약으로 낳게 하긴 싫지만 어쩔 수 없지.


미이이?!


등에 뭔가가 꽂혔다.

관이었다.


관은 점점 몸속으로 들어와 위에 도착했음을 알 수 있었다.


미! 미!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빼는것은 불가능했다.


괜찮아, 이상한건 안 넣어.

영양제와 알을 낳도록 하기 위한 유도제야.


으, 으에엥.. 에엥... (빼줘... 아파... 기분이 나빠...)


죽고싶어도 관에서 위에 영양을 공급해 죽는것이 불가능하다.

관때문에 몸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다.


그럼, 이 알은 가져갈게, 

잔뜩 낳아야돼? 부탁한다!


삐이이~! (내 아이들을 돌려줘! 내 아이들과 만나게 해줘! 기타도 치게 해달라고!)


그러니까 잔뜩 낳으면 만나게 해준다니까?


미~! 미~ (이미 잔뜩 낳았잖아! 해방시키라고!)


네 유전자가 우수한거야.

네 아이들은 봇치노코에게 인기가 많아서 잔뜩 먹히니까.


그러고 보니 네 엄마와 언니도 맛있었다고 기뻐했어.


미!? 미! (엄마?! 언니도?! 무슨 소리야?!)


아, 봇치노코와 산책중에 너희가 자는 집을 발견했어.

언제나처럼 흥분해서 네 가족을 먹어버렸거든.


이건 맛있는 응냨이가 틀림없다고 생각해서 네 알을 남겨 태어날때까지 키운거야.

그럼 네 아이들을 분명 좋아할것 같아서... 키운 보람이 있었어.


미... 미...? (그럼 내 가족을 먹은건...)


이해력이 좋아서 장하네~

내가 키우던 봇치노코야.


맛있었다고 해서 기뻤어! 다행이야!


히이이잉~!


그럼 앞으로도 알 잔뜩 낳아야돼?


모니터를 보여준다.

자신의 아이들이 차례차례로 봇치노코에게 잡아먹히는 광경이 나온다.


삐~! 삐! (엄마는 어디야! 무서워! 살려...)


[우적] 치~!


아, 네 아이들을 먹은게 네 가족을 먹은 아이야.


히끅... 히... 히...


어라? 알이...

최근 불량품 알이 늘었네, 슬슬 한계인가? 어쩔 수 없지.


수고했어. 이제 넌 필요없어. 해방시켜줄게.


몸에서 관을 빼낸다.

운동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것 조차 할 수 없었다.


미... (드디어 끝난거야?)


대신 네 아이들에게 알을 낳도록 할거니까.


미... 미~! (그만해... 그것만은...!)


넌 이미 사용목적이 끝났으니까...

아, 그래. 마지막까지 도움이 될 수 있겠지?

아이들을 만나게 해줄게.


히잉! 응냨~! (놔! 놔! 싫어!)


그럼 오래 기다렸지? 아이들과의 대면이야.


본적 있는 방.

모니터에 나오던 그 방이다.


방에는 자신의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응냨이로서의 원래 모습은 없었다.


피부가 찢기고 손발이 잘려 고통이 가득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삐...? (저게 내 아이들이라고?)


그래, 만나서 다행이네.


치~


뒤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치~?


힉, 히이잉! 


자신의 적이라고 본능적으로 이해했다.


그 아이가 네 가족을 먹은 봇치노코야.

지금부턴 널 먹을거고.


히끅... 으... 으에엥


충격에 실금해버리고 말았다.


오! 자기가 독을 빼다니 장한데~?

냄새가 나면 맛있어지니까 도움이 돼.


히, 히잉... (시, 싫어... 오지 마...)


미, 미~ 미~ (하지 마... 먹지 마...)


치~ 우적우적


미, 미...


꿀꺽, 치~


오, 역시 맛있었나보네! 잘했어 잘했어.

앞으로도 잔뜩 준비해줄테니까 기다려?


미~! 미~! (엄마는 어디야?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거야?)


히잉... 히이잉! (우리 언니는 어디로 간거야?)


히잉! 히이!


아, 미안 올랐어?


삐... 미! 미! (저기, 엄마는? 언제쯤 돌아와?)


미! 미? (언니는? 몰라?)


네 가족들은 말이야...

일단 진정하고 들어줬으면 좋겠어.


미?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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