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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응냨, 노코) 기타 뺏긴 응냨이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

ㅇㅇ(211.179)
2023-05-30 02:30:52
조회 1193
추천 23


https://twitter.com/hr8d8h84/status/1660963270822596609

 


요즘 항간에서 인기인 응냨이,

햄스터 붐을 뛰어넘는 인기로 어느 애완동물 가게에서도 품절상태다.


생명력이 매우 강해서 

다소 난잡하게 다루어도 괜찮기 때문에 키우기 쉬운것이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응냨이에게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응냨! 응냐아~!


수조 안에서 기분좋은듯 연주하는 응냨이.

기분은 완전 돔 투어같아서 의미도 없는 점프를 하거나 해드뱅잉을 하는 등 바쁘다.


바로 이게 응냨이의 단점이다.


성장하면 등에서 기타가 생기는 특성에, 

그것을 하루 웬종일 연주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본능에 의한 것으로 교정하는 것은 어렵고, 

기타를 빼앗는것 외에는 답이 없지만 그러면 응냨이는 기분이 몹시 나빠져 공격적으로 변한다.


그렇게 되면 이미 손쓸 수 없게 된다.


거기에 손을 놓아버린 사람들이 응냨이를 버려서 

야생화된 응냨이의 연주에 의한 소음피해가 사회문제가 되어버렸다.


응냨?! 미미미! 미미미미미! (아, 뭐하는거야! 내 기타를 돌려줘!)


이 응냨이도 기타를 빼앗으려 하자 필사적으로 주인의 손을 때린다.

필사적으로 물어 뜯어보지만 결국엔 가지고 가버렸다.


수조 벽을 뽐뽐 때려대며 항의하는 응냨이에게 

기타 대신 핑크색 고무줄 같은 것이 주어졌다.


응냨 메메메메메! 미미미미메 메! (뭐야 이건! 이딴게 기타 대신으로 쓰일것 같냐고!)


분노하는 응냨이가 고무줄을 짓밟으니...

놀랍게도 흐느적 흐느적 움직이기 시작했다.


놀란 응냨이는 서둘러 수조 구석으로 도망쳐 바들바들 떤다.


치~!


고무줄의 정체는 봇치노코의 새끼였다.

여긴 어디인가에 대한 의문 뿐이다.


전에는 UMA로서 인기였던 봇치노코지만 

발견되자마자 높은 번식력과 생명력으로 전국에 퍼져 순식간에 붐이 식어버렸다.


그리고 새로운 활용법으로 퍼진것이 애완동물 응냨이의 장난감이다.


응냨이의 화는 어딘가로 사라져버렸고, 

흥미진진하게 봇치노코를 쪼아댄다.


봇치노코는 자신보다 월등히 큰 응냨이를 상대로 겁먹어 우는것 밖에 할 수 없다.


"오늘부터 저 녀석이 기타 대용이다, 원하는대로 해도 돼"


그런 말을 들은 응냨이는 일단 봇치노코의 꼬리를 쥐고 휘두른다.


치! 치! 치! 치이이~!


바닥에 쳐박힐 때마다 악기처럼 우는 봇치노코에 응냨이는 상당히 만족한 모습.


혹 투성이가 된 봇치노코는 

이제부터의 나날이 어찌 될지 알았는지

나지막한 소리로 치... 하고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봇치노코의 역할은 드럼이었다.

양손에 이쑤시개를 쥔 응냨이가 어제 생긴 혹을 때려댄다.


당연히 봇치노코는 고통에 치이... 하고 외치지만...


응냐아아앜! 미미미미메메메! (몇번을 말해야 알아먹는거야! 정해진 대로 울라고!)


머리의 혹을 때리면 이 음, 

꼬리를 때리면 저 음... 식으로 정해진 대로 울지 않으면 안된다.


당연히 그런 악기는 될 수 없기 때문에 

하루가 끝날 쯤엔 봇치노코의 혹이 배로 늘었다.


그런 봇치노코의 밤 역할은 응냨이의 베개다.

혹이 압박을 받지만 아픔을 견디며 조금도 움직여서는 안된다.


메메메메메 미~ (어제보다 푹신하구만)


겨우 바로 잠든 응냨이의 머리 밑에선 

봇치노코가 엄마를 만나고 싶다며 응냨이에게 들리지 않게 중얼거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축하해!"


오늘은 응냨이가 이 집에 온지 몇주년이 지난 기념일이다.

응냨이도 꼬깔을 쓰고 별모양 선글라스를 낀채 두근두근하다.


이 날을 위해 준비해둔 특별한 고기로 

응냨이가 좋아하는 가라아게를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미미미~ 미미미미! (오늘은 특별히 네놈에게도 나눠주지!)


봇치노코는 언제나 음식물 쓰레기만 먹었기 때문에 그 말에 기운을 차렸다.


주인이 좋다고 할때까지 두마리는 눈을 껌뻑이고,

맛있는 냄새를 맡으며 입안에 침이 잔뜩 고인다.


"자! 눈떠!"


...치?!


눈앞에 있는건 거대한 가라아게,

봇치노코로 만든 가라아게다.


미~! 미미미미~! (뭐야 이건? 괴상하잖아!)


화내는 응냨이의 소리마저 봇치노코에겐 들리지 않았다.

그것도 그럴만 한게 이 가라아게는 봇치노코의 엄마였기 때문이다.


그것을 겨우 인식한 봇치노코는 무심결에 가라아게로 뛰어들어 기름범벅이 된채 울부짖었다.


어안이 벙벙해진 응냨이는 그렇게 뛰어들 정도로 맛있는가 싶어,

조심스럽게 꼬리쪽을 갉아먹는다.


미미미! (맛있어!)


식탐꾼인 응냨이는 맛있어! 맛있어!라며 쿰척쿰척 먹기 시작한다.

그 작은 몸에 어떻게 그게 다 들어가는지 궁금할 정도다.


치~ 치~ 치이이! (엄마를 먹지 마!)


그렇게 외치며 응냨이의 몸을 들이받는 봇치노코는 몸을 휘감아 촉각으로 때린다.

하지만 체격차이는 적이 될 수 없다.


응냨이는 뿌리침과 함께 봇치노코를 짓밟고 이 가라아게는 전부 내것이라며 선언한다.

그럼에도 날뛰는 봇치노코였지만, 주인에 의해 먼저 수조로 돌려보내지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응냨이도 돌아왔다.

배가 불룩하니 튀어나와 만족스러운듯 했다.


응냨이는 안고 온 길쭉한 것을 집어던졌다.


메메메! 미미미미메! (네 몫이다! 감사히 먹으라고!)


그것은 엄마의 촉각부분이었다.

봇치노코는 그것을 감고 엄마, 엄마하고 울부짖었다.


그것은 언제까지고 이어져서 응냨이가 아무리 때려도 그만두려 하지 않았다.


치~! 치~!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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