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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응냨이가 사라진 세상에서 벌어진 일

ㅇㅇ(211.179)
2023-06-11 20:29:53
조회 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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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응냨이라는 생물은 이 세상에서 완전히 멸종되었다.

그동안 사람들에게 사소한 일에도 찡찡대고 소음만 일으키던 골칫덩이는 이제 이 세상에 없다.


인간의 학대와 무분별한 학살, 노코나 봇제비 등 상위포식자들의 포식행위,

응냨이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없어져 버림에 따른 결과였다.


이제 뒷골목이나 공원 등에서 매일 "미~!" "히이잉" "응냨!" 하며 울부짖거나 

기타를 마구 쳐대던 짜리몽땅한 분홍색 문어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물론 키타박사라는 사람이 생물다양성 보존이라는 명목으로 연구소에서 보존하고 있는 개체들이 있기는 했지만,

엄중한 감시 속에 연구소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으니 사실상 멸종이 맞는 셈이다.


그동안 응냨이에 시달려온 사람들은 세상에 평화가 찾아온듯한 느낌에 안도했다.


"이제는 우리도 좀 편하게 살 수 있겠지..."


하지만 의외로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응냨이들이 멸종된 바로 다음날부터 변화는 시작되었다.

먼저 노코들이 안절부절 못하거나 미쳐가기 시작했다.


노코들에게는 응냨이를 보호하려는 기본적 본능이 있다.


노코들은 응냨이로부터 진화한 생물,

자신들부터가 응냨이로서 살아왔던 세월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낳은 새끼처럼 소중히 대하기도 한다.


물론 그럼에도 선을 넘거나 지나치게 까불며 스트레스를 주는 녀석은 먹어버리기도 하고,

먹이용으로 따로 주는 B, C급 응냨이들은 별다른 저항이나 보호본능 없이 잘만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함께 사는 애완용 응냨이들을 자기 자식처럼 대하곤 한다.


하지만 그런 응냨이들이 전부 사라져버리니 노코들의 스트레스도 극도로 심해진 것.

평소에는 얌전히 노코노코 돌아다니던 녀석들이 갑작스럽게 이유없는 폭력성을 띄고 주인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뭐야?! 갑자기... 야, 왜 물고 그러는건데!"


"노코노코~!"


노코들이 갑자기 미친듯이 집안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부수거나 울부짖거나 주인을 공격한다.


주인들 입장에선 대체 무엇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건지 영문을 모르니 

일단은 때리면서 못하게 막지만, 그럴수록 노코들은 더 강하게 반격한다.


노코들이 미쳐가는것도 모자라서 봇제비들도 기승을 부린다.


보통 봇제비들은 돼지국밥우동을 주식으로 하지만 당연히 사람들이 그런걸 줄리가 없기 때문에 

야생에 있는 봇제비들은 가장 잡기 쉽고 얕잡아보기 쉬운 응냨이들을 잡아먹으며 배를 채웠다.


비록 돼지국밥우동만큼 든든하진 않아도 다른 것을 먹는 것보다는 배를 든든하게 채워줘서

나름 훌륭한 식사이자 간식거리로서 함께해왔는데...


갑자기 응냨이들이 모조리 사라져버리니 

먹을 것을 찾아 마을의 밭이나 식당들을 찾아 쳐들어온 것이다.


봇제비들의 습격으로 밭들은 엉망진창으로 파헤쳐지고 

애써 키운 작물들이 쓰러지거나 망가져 도저히 쓸 수 없게 되어버렸다.


"세계평화!"


"뭐야 이 잡것은! 왜 우리 식당에서 날뛰고 지랄인데! 쿨럭쿨럭"


국밥집들마다 봇제비들이 날뛰며 돼지국밥우동을 달라며 소란을 피운다.


손님들은 봇제비들이 날리는 털 때문에 급히 먹던 밥을 두고 탈출하고, 

식당 직원들은 노발대발하며 봇제비들을 발로 걷어차고 때리며 식당에서 쫒아낸다.


봇제비들은 손님들이 버리고 간 국밥 뚝배기들을 들고 마시려 하다가 

난데없는 주인들의 폭력에 뚝배기들을 떨어뜨리면서 바닥에는 깨진 뚝배기들의 파편과 국밥이 널부러지고,

식당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환경청 직원과 경찰들에게도 달려들어 발톱으로 할퀴어대는 등 폭력을 일삼는다.


결국 경찰들이 실탄을 쏴서 몇마리를 죽였지만 

그럼에도 봇제비들은 좀비처럼 쉼없이 나타나 소란을 피운다.


"세계평화!"


"앗, 하이!"


엄청난 수로 늘어난 봇제비들은 세계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자신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그런 망상을 믿어줄 사람따윈 아무도 없었고, 그럴 때마다 그들에게 돌아오는건 더욱 심한 폭력적 진압 뿐이었다.


봇제비들을 산채로 끓는 물에 넣어버리거나 장작불에 던지는 사람들은 예사에,

군대와 경찰은 대놓고 조준사격하거나 봇제비용 지뢰, 최루탄까지 쓰는 등 방법도 악랄해졌다.


이러한 폭력에 키댕이와 니지토끼들도 나서서 "불쌍한 봇제비들을 죽이지 말라!"라고 주장한다.


"죄없는 우리 친구 봇제비를 죽이지 말라!"


"어째서 봇제비들을 죽여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대라!"


아마 니지토끼와 키댕이들은 어째서 봇제비들이 그렇게 탄압당하는지 전혀 이해를 못하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이들에게 봇제비들이 그동안 저지른 만행들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무참히 파헤쳐진 밭들과 엉망이 되어 살릴 수 없게 된 작물들, 

봇제비들의 털 때문에 심한 알러지와 호흡기질환이 생겨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

그리고 깨진 뚝배기들로 아수라장이 되거나 위생검사에서 불합격당해 폐업한 국밥집들...


팩트로 보여줄 수 있는 증거들이 아예 넘치고 넘쳤다.


그럼에도 이들은 "우리 친구 봇제비가 그런짓을 할리 없다! 학살을 중단하고 봇제비를 보호하라!"라며 맞섰다.


알려줘도 이해를 전혀 못하니 하는 수 없이 경찰과 군대, 시민들은 이들에게도 무력진압을 가했다.


최루탄을 뒤집어쓰고, 무수한 총알과 삼단봉에 얻어맞으며 

비명을 지르고 죽어가는 키댕이와 니지토끼, 봇제비들.


한편에서는 노코들도 미친듯이 마구 날뛰다 주인들에게 얻어맞고 짓밟히거나 

소중한 알을 모조리 빼앗기고 파괴당해 고통스러워했다.


응냨이가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의외로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 

이때의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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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키타박사의 응냨응냨연구소.

지하에 있는 부화실에서 수많은 새끼응냨이들이 눈을 떠 첫 울음소리를 냈다.


이곳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특별 허가를 받고 꾸준히 응냨이를 키워오고 있었다.


응냨이 뿐만 아니라 노란색인 니지카응냨이, 파란색인 료응냨이, 빨간색인 키땅까지

4종의 응냨이들이 수없이 태어나 연구원들과 환경청의 감시를 받으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지금 이 연구소에 있는 응냨이들이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응냨이들이다.


알에서 막 태어난 응냨이들에게 바로 전용 인식표를 붙인다.

이 인식표를 통해 응냨이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 연구소 밖으로 탈출하지 못하도록 한다.


만약이라도 연구소 밖으로 탈출하려 한다면 자동으로 약한 전기충격을 주기 때문에

응냨이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한번도 연구소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응냨이들의 본능인 기타를 치는것도 소음측정을 하는 전용 방음실에서만 가능하다.


아예 방음실 입구에 응냨이들의 기타가 인식표 번호순으로 보관되고 있어서 

응냨이가 기타를 치고 싶어한다면 반드시 방음실 안에서만 치도록 하고 잠시 내어준다.


기타를 들고 다른 곳으로 가려 하면 어김없이 인식표가 전기충격을 주기 때문에 

여기 있는 응냨이들은 키타박사나 연구원들이 별도로 교육을 하지 않아도 상당히 순종적이고 얌전하다.


이런 모습을 보며 키타박사는 한숨만을 내쉰다.


응냨이들은 자유롭게 뛰놀면서 스트레스 없는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데,

밖에 있는 응냨이들은 멸시와 폭력, 학대 때문에 멸종해버렸고 여기 있는 응냨이들에게도 자유는 없으니까.


그렇다고 연구소내의 응냨이들을 풀어서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면 

거기에 따라 돌아올 반응은 이미 안봐도 뻔하다.


그나마 이곳에 있는 응냨이들은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법적으로 어느정도 보호를 받는데다 

외부적으로 발생하는 학대로부터도 자유롭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완전히 멸종하는 것을 피한것만으로도 그저 다행이었다.


그런 키타박사의 아쉽고 불안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방음실 안에 4종의 응냨이가 모여서 함께 즐거운 연주를 한다.


다시금 한숨을 내쉰 키타박사는 소장실로 돌아와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한다.

뉴스에 나온 거리는 완전히 아수라장이었다.


경찰과 군대가 몰려드는 엄청난 수의 봇제비들을 향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고,

노코들도 날뛰며 주인들에게 반항하다 얻어맞거나 짓밟혀 곳곳에 쓰러져있다.


봇제비의 행동과 생태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던 니지세이연구소는 아예 화염에 휩싸여있었고,

연구소에서 키우고 있던 봇제비, 니지토끼, 키댕이들도 불길에 휩싸여 살려달라고 비명을 질렀다.


"세계평화! 세계평화!"


불길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던 봇제비 몇마리가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현장의 경찰들은 그 모습을 그저 보고만 있고, 

소방관들도 건물 외벽에만 물을 뿌려댈 뿐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는다.


불속에서 뛰쳐나온 봇제비들은 "세계평화!"라는 단말마를 남기며 쓰러져버렸고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그냥 무시하며 지나쳐갔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 거야...??"


키타박사는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일단 노코들이 왜 저렇게 날뛰는지는 잘 알것 같았다.

노코들이 갑자기 날뛰며 폭력적으로 저항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너무나 심하게 받고 있다는 뜻이다.


보통 이럴 때는 먹이나 거주환경을 약간 바꿔주는 정도만 해도 얌전하게 노코노코~ 하고 순종적으로 돌아다니는데,

저렇게까지 반항할 정도면 그 정도 수준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마침 뉴스에서는 어느 봇치노코가 응냨이 인형을 품고 얌전히 자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인은 "응냨이 인형을 던져주니까 갑자기 노코노코~ 하면서 얌전히 생활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저 인형을 자기 새끼로 여기는게 아닌가 싶다"라며 인터뷰했다.


보도 직후부터 응냨이 인형들이 순식간에 인터넷에서 품절되어갔다.

키타박사는 "여기 있는 응냨이들이 의외로 세상을 바꿀지도 모르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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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박사는 연구소내 응냨이들을 관할하고 있는 지역 환경청에 

"사회실험을 하고 싶다. 노코가 폭력적으로 날뛰는 집에 응냨이 일부를 풀어주면 노코들의 폭력성을 해소시킬 수 있을것 같다"는 내용의 보고를 하고

허가만 나오면 바로 응냨이들을 세상에 풀어 노코들을 얌전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허가가 나오는데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다.

당연히 원인은 생각했던 대로, "응냨이들을 세상에 풀어주면 또 깽판이 될텐데 그 꼬라지를 어떻게 보냐"는 여론이었다.


그 사이에도 수많은 노코들이 주인에 대항하다 폭력을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잃어갔다.

얌전해진 노코들의 주인들도 "응냨이 인형이 있으니까 시끄럽고 민폐나 끼치는 진짜 응냨이들 따윈 필요없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당연히 평화는 오래 가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노코들과 하루하루 매일 함께 생활하다보니 응냨이 인형들은 오염되어갔다.

너무나 더러워진 인형의 모습을 보고 주인이 빼앗아 세탁을 하려고 하니 노코들은 다시 날뛰었다.


뒤늦게 인형이라는 것을 알아채고는 갈기갈기 찢어버리며 분노하는 녀석도 있었다.


그런 노코들에게 또다시 폭력을 행사하려는 주인들.


키타박사는 바로 언론에 나와 인터뷰를 하면서 

"응냨이 인형은 응냨이들의 대체재가 될 수 없습니다. 그저 눈속임으로 시간을 버는 정도죠.

그에 비해 니지카응냨이는 얌전하고, 애교가 많으며, 자기 앞가림도 잘하면서 노코들과의 친화력도 좋습니다.

제가 무상으로 니지카응냨이들을 한마리씩 분양할테니 한번 써보신 후 결과를 봅시다"라고 말했다.


전혀 못미더운 표정으로 인식표의 전기충격을 꺼놓은 니지카응냨이를 받아들어 집으로 데려간 주인들.


"자, 네 새 장난감이다. 찢어죽이든 살려두든 네 맘대로 해"라며 노코에게 니지카응냨이를 던져주자...


노코~?! 노코노코~


노코들은 그 자리에서 태도가 180도 돌변하며 

니지카응냨이를 꼬리로 부드럽게 쓰다듬고 애지중지하며 키우기 시작했다.


니지카응냨이를 준 뒤로 다시 날뛰거나 주인에게 반항하는 일도 없었다.


"뭐야... 이거? 전에 그렇게 난리치던 애 맞아?"


주인들은 갑자기 돌변해버린 노코들의 태도에 그저 당황스럽기만 했다.


응냨이들이 사라져버린 뒤 매일같이 분노해 자신을 공격하던 노코들이 

니지카응냨이를 던져주고 나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얌전해졌으니 말이다.


이 소식을 들은 주인들이 니지카응냨이를 분양해달라며 키타박사에게 문의를 해왔지만,

"노코들은 그 어떤 종류의 응냨이를 데려가더라도 자신의 아이처럼 보호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스트레스만 심하게 주지 않는 녀석이라면 어떤 종류라도 상관이 없습니다"라면서

전기충격 기능을 무력화한 4종류의 응냨이를 랜덤박스처럼 집에 보내주었다.


당연히 가장 개체수가 많은 분홍색 응냨이가 그만큼 많이 보내졌다.


주인들이 각자 받은 응냨이를 확인하고 짜증을 내기도 했지만 

노코들은 주인이 가지고 온 응냨이들의 색이 어떻든 관계없이 자신의 새끼처럼 소중히 보호했다.


심지어는 "분홍색 응냨이는 성격이 지랄맞은데 왜 이 녀석이 온거냐"며 못마땅해하던 어느 주인이 

히이잉 하고 울어대는 응냨이를 밖에 갖다 버리려 하자 노코가 앞장서서 가로막으며 위협할 정도였다.


"어... 그래 그래, 네 알아서 하렴. 하여간 저런 놈도 쓸데가 있긴 한가보네"


한편,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어코 길거리에 버려진 응냨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쓰레기장과 하수도 파이프, 공원 나무 밑둥 등 각자 살기 괜찮은 환경을 찾아 눌러살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런 모습을 본 사람들은 이럴 줄 알았다고 분노하며 

키타박사와 이 계획을 허가해준 환경청을 비난하거나 응냨이들에게 폭력을 가하기도 했지만,

연구소 내에서 교육을 받고 나와 얌전한 응냨이들은 반항도 하지 않고 그저 울기만 했다.


다행히 멸종 전에 비해 폭력 수위가 낮아져서 죽는 개체는 많이 줄었다.


애완동물로 키우는 경우에는 주인이 정해주면 

그 시간 이외에는 기타를 치지 않는 등 많이 얌전해진 모습을 보기도 했고,

환경청에서 "생태계 복구 사회 실험중, 응냨이를 죽이면 마리당 벌금 300만원"이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달아둔 덕분이기도 했다.


그 이후로 점점 생태계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비록 봇제비와 니지토끼, 키댕이는 사람들의 폭력으로 인한 멸종을 결국 피하지 못했지만,

응냨이들은 다시 거리에서 활기차게 돌아다니며 얌전하게 통기타를 친다.


원래는 등에서 체세포 분열로 일렉기타가 생기는게 정상이지만, 

연구소에서 나간 응냨이들에게는 자신의 기타와 같은 모양의 통기타를 쥐어 보냈기 때문이다.


예전이었으면 통기타를 치는것에 극도로 거부감을 표시하는 응냨이들이었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익숙해져서 기분 좋은듯 여유로운 선율을 선사하곤 한다.


자신의 새끼를 낳아 기르는 응냨이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새끼들과 함께 기분 좋게 산책을 하거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생활에 필요한 매너를 가르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가끔씩 버려진 응냨이들이 새벽이나 밤중에 쓰레기장을 뒤지는 일도 있었지만 

각자 원하는 것을 꺼낸 후에는 다시 원래대로 매듭을 지어놓고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제 응냨이들은 더이상 예전의 찡찡대고 말썽피우는 사고뭉치들이 아니었다.


아직도 사람들로부터는 하등생물 취급을 받긴 하지만 

응냨이들은 생태계를 구성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고,

응냨이들이 있음으로 해서 채워지는 역할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새로 태어난 응냨이들과 함께 우리는 새로운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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