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응냨, 애호?) 후타리응냨이가 태어난 날

ㅇㅇ(211.179)
2023-06-11 23:39:42
조회 1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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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054922

 


* 이 작중에서 등장하는 후타리응냨이는 "응냨"과 "네쨔" 하고 운다고 함


"안녕~ 히토리, 또 응냨이 꺼내줘!"


토요일 아침, 스튜디오에 나타난 키타로부터 들은 첫마디였다.


"아니, 키타... 역시 매일 꺼내는건 좀 심하지 않아?"


응냨이...

내가 꺼낼 수 있는 작은 민달팽이 같은 생물은 모두에게 그렇게 불리고 있다.


처음에는 키타가 날 민달팽이같아~ 라고 말한 것을 듣고 그렇게 상상하니 왠지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다.


"아, 확실히... 그거 꺼내는거 좀 힘든데요"


"부탁이야! 내일 맛있는 오므라이스 가게에 데리고 가줄테니까!"


...


"그럼, 약간이라면... 식은죽 먹기라구요!"


"쉽게 넘어가네... 봇치"


니지카의 츳코미를 들으며 빠르게 머리에서 언제나의 형태를 떠올린다.


핑크색의 우무문어나 민달팽이 같은 외형에 기타를 등에 지고, 언제나 울고 있는...


생각이 머릿속에 고정되자, 손바닥에 그걸 옮기듯 떠올린다.

그러자...


"... 응냨!"


"꺄아아~! 응냨이!"


키타는 손바닥에 나타난 그 우무문어를 재빨리 손으로 낚아챈다.


"역시 귀여워~"


"응냨?! 히이잉!"


그저 내 상상에서 튀어나온 그것은 키타의 스킨쉽에 놀라 소리를 지르며 울고 있다.


"좋아~! 오늘도 연습 열심히 해야지! 아... 그 전에 마실거 사올게!"


"히잉!"


우무문어를 들고 마실것을 사러 방을 나서는 키타...

우무문어인 나는 울고 있지만 오늘을 무사히 넘겼으면 좋겠다.


"언제나 잘 모르겠네 저거... 어떻게 꺼내는거야?"


"아, 아니... 저도 잘 몰라서..."


니지카의 의문도 당연은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꺼내는 나로서도 어떻게 꺼내는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이렇게 꺼낸다 해도 다음날엔 녹아서 없어져버리기 때문에

우무문어를 만나고 싶은 키타로부터 이렇게 매일 재촉당하는 것이다.


"아, 그래. 니지카의 몫도 꺼내드릴까요?"


"하지만 힘들다고 했잖아?"


"뭐, 오늘이면 딱 한마리 정도는 될것 같아요"


그렇게 말하며 아까전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좋은 아침, 오늘은 봇치의 동생세뇌송 시리즈를 가져왔어"


거기에 마침 료 선배가 도착했다.

내 동생... 후타리인가? 그러고보니 전에 베이스를 이상한 음이 나는 악기라고 했지...


우무문어를 떠올리던 중에 그런 잡념이 섞였지만, 어떻게든 이미지가 완성된다.


그것을 손바닥에 옮기니...


"응냨!"


"에?!"


"에?"


"에?"


손바닥에 나타난것은... 평소와 다른 우무문어였다.


"응냨! 응냨!"


"평소의 응냨이와는 달라..."


료 선배가 말했듯 지금 내 손에 있는건 대략적인 외형은 똑같지만,

머리털 같은 촉각이 언제나 오른쪽 사이드에 하나만 있어야 하는데

이 녀석은 양쪽에 하나씩 나있고, 크기도 평소보다 한 사이즈는 작다.


"그, 그래도 어째서..."


"응냨?"


내 목소리에 반응한건가 그 우무문어는 나를 보았다. 그리고...


"네쨔!"


"응?!"


"네쨔!" 하는 울음소리를 내며 내 얼굴에 달라붙었다.


"네쨔! 네쨔!"


"... 아!"


그러자 그것을 보고 무엇인가를 떠올린건지 니지카가 큰소리를 냈다.


"그 애! 후타리를 닮은 우무문어잖아?!"


후, 후타리??


"자, 잠깐 미안~"


"미이이~! 네쨔! 네쨔아아~!"


모습을 제대로 보기 위해 떼어내자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한다.


"아, 저기..."


죄악감이 느껴져 바로 후타리가 아기였을때 진정시키던 것과 비슷하게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자...


"... 미! 네쨔!"


"아, 다행이다..."


바로 울음을 그쳐주었다.


하지만 외형도, 활기참도 뭐라고 할까... 내가 아니다.

역시 이 아이는 후타리인건가...?


"히토리, 뭔가 안에서... 아!"


그러자 마침 키타가 돌아왔다.


"뭐야 그 아이는?! 히토리, 그 아이 새로운 종이야?!"


"아, 아니, 그게..."


"네쨔...!"


쭉쭉 밀고 들어오는 키타의 압력에 나도 후타리응냨이도 눌리고 만다.


"아니, 나도 왔으니까 연습 시작하자?"


"아, 료 선배도 그렇게 이야기하시니 바로 시작하죠...!"


구조선이라고 생각한 나는 바로 그말에 넘어가 어떻게든 키타로부터의 추궁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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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내에서 우리가 연주한 곡이 흘러나온다.


강한 니지카의 드럼에 호흡을 맞춘 료 선배의 베이스 저음,

내가 리드기타로 멜로디를 만들면 키타가 거기에 노래를 덧붙인다.


오늘은 평소보다 집중할 수 있어서인지 곡을 느끼는 나도 치면서 기분이 좋을 정도였다.


"응냨! 응냨응냨!"


그러자 우무문어인 내가 등에 있던 기타를 꺼내 우리의 곡에 맞춰 함께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


리듬에 맞춰 촉각을 위아래로 흔들며 즐거운듯 기타연주 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즐거워진다.


"응냨! 응냨!"


그걸 보고 후타리응냨이도 뭔가를 하려고 한다...


"미! 네쨔!"


어딘가에서 작은 탬버린을 꺼내 우리에 맞춰서 치기 시작한다.


우무문어인 나와 다르게 원하는대로 치고 있어서 리듬이 맞진 않지만,

그래도 상당히 즐거워 보인다.


"응냨응냨!"


"응냨!"


"아... 이 아이도..."


스튜디오 연습이 끝나고 지금은 돌아가는 도중,

키타는 후타리응냨이도 데리고 돌아가고 싶어하는것 같지만 니지카가 말려서 얌전히 돌아갔다.


"후타리, 너무 소란피우면 떨어진다?"


"응냨!"


그리고 지금은 시모키타자와 역에서 내려와 집 근처인데...

그 사이 쭉 내 손 위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보기에도 어울리는 어린애 같다고 생각하지만...

뭐, 후타리도 자주 이 정도로 돌아다니니까.


"아, 그러고보니 집에는 어떻게 설명하지?"


"응냨?"


전에 우무문어인 나를 보여준적이 있지만, 그때는 그리 놀라지도 않았으니...

이 정도는 걱정 안해도 되겠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으니 이미 집앞이었다.


"... 뭐, 걱정할 일은 아니겠지? 다녀왔습니다"


"응냨!"


그 뒤의 반응은 내 예상대로였다는 느낌으로...


"어라~ 후타리도 작아졌네~"


"종류가 풍부하구나? 다음은 우리도 꺼내주지 않을까?"


우리집의 높은 적응력은 이럴 때마다 상당히 고맙다. 그저...


"언니, 돌아왔으니까 놀자~!"


"응냨!"


"아니, 언니는 지금부터 기타연습 할건데..."


"무, 언니! 후타리도 같이 탬버린 칠거야!"


"네쨔!"


"언니, 후타리도 같이 목욕할래!"


"응냨! 네쨔!"


어째서인지 후타리는 돌아온 뒤부터 쭉 내 뒤를 쫒고 있다.

설마 후타리응냨이에게 대항심을 불태우는... 그런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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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째서 이렇게 되는데?"


돌아와서 쭉 뒤에 붙어있던 후타리는 어째서인지 마지막에 내 이불에 들어왔다.


"가끔은 언니하고 자고 싶다고..."


"네쨔!"


후타리, 후타리응냨이, 나 순으로 나란히 이불에 들어와 있다.

솔직히 내 이불에 후타리가 들어오면 좁긴 한데...


약간이지만 내가 이불 밖으로 삐져나오면 해결되니 상관 없나?


"그럼 언니는 잘거니까"


"응, 잘자..."


꽉하고 후타리가 후타리응냨이를 끼는 형태로 내게 들러붙어 잠든다.

살짝 덥긴 해도 이런 날도 가끔은... 좋다고 생각한다.


"네쨔..."


후타리응냨이가 내게 볼을 비비고는...


"네쨔... 네쨔"


그대로 후타리에게도 볼을 비빈다.

왠지 후타리응냨이는 후타리를 언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 잘자"


그대로 내 의식은 꿈속으로 떨어지는것 같았다.


"네쨔..."


"네쨔"


"응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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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눈을 뜨자 거기엔 후타리응냨이의 모습이 없었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장소엔 뭔가가 녹아버린 흔적만이 남았다.


후타리는 그걸 보고는...


"좀 더 같이 놀았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언니니까 저 상냥하게 대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숙인 후타리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 밖에 난 할 수 없었다.


그런 일이 있어서 키타가 우무문어를 조를 때 "그 아이"를 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애초에 왜 그 아이가 나왔는지 이해를 못해서 매일 우무문어인 내가 튀어나왔다.


그렇게 2개월 정도가 지나 슬슬 계절이 바뀌는 느낌이 들기 시작할 쯤...


"히토리! 오늘도 부탁할게!"


"아, 하이"


언제나처럼 또 우무문어를 꺼낼 때였다.

언제나와 다른 감각을 그껴 손바닥에 나타난 것을 확인한다. 그러자...


언제나와는 다른 한 사이즈 작은 몸...

내 분신이지만 웃고 있는 표정...

좌우에 튀어나온 머리카락 같은 촉각...


"다시... 만났네"


"네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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