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응냨, 주의, 애호글임) 응냨이와 가라아게
https://twitter.com/ura1825/status/1670102211240808454
* 주의, 이 글은 응냨이에 대한 애호글임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우무문어라 한다면
누구나 심해에 살고 있는 슬라임 같은 외형을 한 문어의 동료를 상상한다.
하지만 어느 세상의 우무문어는 완전히 다른 생물이다.
공통점이라면 슬라임 같이 생긴 외형 뿐이고 기본적으로는 육지에 산다.
지능이 인간수준으로 높고, 식성도 잡식성.
나무열매나 벌레, 동물의 고기까지 다양한것을 먹는다.
확인된 근연종으로는 "봇치" "니지카" "료" "키타"의 4개종으로,
각각 색이나 촉각의 형태가 달라서 구분하기가 매우 쉽다.
그리고 녀석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악기를 생성하고 연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악기는 본체가 되는 응냨이와 함께 성장하며, 본체가 성체가 되면 악기도 완성된다.
응냨이들은 악기와 갖기 전부터의 지능을 살려 사냥감이나 천적을 유도하거나,
때로는 세력다툼을 하거나, 때로는 동료들과 연주하곤 한다.
이건 그런 신기한 생물들의 어느 날 벌어진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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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에 응냨이 일가가 살고 있다,
응냨이와 니지카응냨이, 그리고 새끼가 두마리인 4마리 가족이다.
일가는 나무 뿌리에 있는 구멍에 모여 식량조달이나 산책 이외에는
구멍 안에서 기타와 드럼을 연주하고는 만족하면 자는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
산은 응냨이들에게 식량창고다.
개미나 지렁이 같은 작은 벌레나, 곡물과 식물 등
자신들이라도 안전하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 잔뜩 있다.
사는데 있어 불편하지 않은 환경, 보물인 악기, 사랑스러운 가족.
모든것이 만족스러워서 "이런 소소한 행복이 계속되길..." 하고 빈다.
하지만 응냨이들에겐 딱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딱 한번 맛본적 있는 가라아게의 맛이 잊혀지지 않는 것이다.
몇달 전, 풀숲에서 본적없던 연갈색 물체가 떨어져있었다.
처음 보는것이긴 했지만, 그 냄새가 워낙 좋았고 본능이 이건 먹을것이라고 말해왔다.
"봇치쨔~! (봇치, 그건 가라아게라고 하는거야)"
일가에서 유일하게 마을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 니지카응냨이가 알려주었다.
아마 산에 온 인간이 실수로 떨어뜨리고 간거겠지.
니지카응냨이 이외의 일가는 조심스럽게 가라아게를 물어뜯었다.
그 순간 세마리에게 엄청난 충격이 느껴졌다.
"미?!"
맛있다.
지금까지 먹어온 것들보다 맛있다.
이 세상엔 이런 먹을것도 있는거구나?!
가재, 장수풍뎅이의 애벌레.
인간이 곤충을 유인하기 위해 설치해둔 먹이.
보통은 먹지 않을 특이한 것을 먹어버리긴 했지만,
지금의 충격은 그때의 감격을 가볍게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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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일과인 연주를 마치자 동생응냨이가 슬쩍 말했다.
"미미! 응냨응냨! (엄마! 배고파!)"
"응냨. 미미? (그러네... 뭘 먹을까?)"
"미~ (흠...)"
유충? 도토리? 동생응냨이는 고민했지만 결심하고 욕구를 이야기한다.
"응냨응냨! (나, 가라아게 먹고 싶어!)"
"응냨? 미미미... (가라아게? 그건 나도 먹고 싶지만...)"
응냨이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분명 가라아게는 먹고 싶다,
하지만 가라아게라니 흔히 떨어져있는 물건도 아니고 직접 만들 수도 없다.
즉, 가라아게를 손에 넣으려면 마을로 가야만 한다.
"쨔쨔! 봇치쨔! (가자! 봇치!)"
니지카응냨이가 고민하건 응냨이의 등을 밀었다.
"응냨... (응...)"
니지카응냨이는 소극적으로 고민하는 나와 달리 밝고 행동력도 있다.
보통 나를 끌고 가주는것은 그쪽이다.
그렇게 해서 마을로 가게 된 이상, 경험이 있는 니지카의 동행은 필수적이다.
그런 그가 가겠다고 한다면 가도 상관 없을지 모르겠다.
엄마로서 귀여운 아이들의 부탁도 들어줘야 하고.
만났을 때를 떠올려본다.
마을에서 방황하다 공원 구석에서 떨고 있던 내게 손을 내밀어줬을 뿐.
그 이야기는 길어지니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가는 산을 내려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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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내려온 일가는 가라아게를 팔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점가의 반찬가게를 찾았다.
개나 차, 길구석의 배수로 같이 마을에는 위험한것들 투성이였지만,
니지카응냨이의 안내 덕분에 문제 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미미!" "쨔쨔!" (엄마! 봐!)
아이들이 흥분한 모습으로 소리를 질렀다.
응냨이의 시선을 보니 글자대로 쌓여있는 가라아게가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전에 맡은 적 있는 냄새가 나고, 따뜻함도 느껴진다.
그것도 당연하다.
바닥에 방치되어 시간이 지난것과 갓 튀겨 접시에 쌓인 것은 같은 가라아게라도 완전히 별개다.
"응냨~"
지금 바로 가라아게 산에 뛰어들고 싶어!
몸이 자연스럽게 가라아게로 빨려들어가...
"쨔! (안돼!)"
가로막혔다.
"봇치쨔! 쨔쨔쨔쨔! (봇치는 이상한 생각을 하네! 그런 짓을 하면 다신 마을로 못 돌아와!)"
니지카응냨이가 꾸짖는다. 그것도 당연하다.
이 가라아게가 팔리는 물건인 이상 조용히 먹어버리면 도둑이 된다.
인간에게 발견되면 바로 유해동물로 판정되어버리겠지.
"니지카쨔... (미안 니지카)"
"쨔쨔 (엄마, 기운내)"
언니응냨이에게 격려받는 응냨이.
훔쳐먹는것은 안된다, 인간에게 발견되었을 때의 리스크가 너무 크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쨔쨔! (저게 있잖아!)"
그래, 저게 있다. 가라아게의 충격으로 잊고 있었지만 기억났다.
100엔 동전이다.
일가가 살던 산에는 인간이 떨어뜨린 물건들이 드물게 발견된다.
그건 먹을것일 때도 있고, 머리장식 같은 조그마한 물건도 있고 다양하다.
용도는 불명이지만 흔하지 않기에 발견하면 가지고 돌아온다.
그 중의 하나가 이 100엔이다.
이 반찬가게는 그램 단위로 가격을 정하는듯 하니 1개의 정확한 가격은 알 수 없지만,
비교적 크기 때문에 가라아게 1개는 살 수 있겠지.
인간으로 치면 보잘것 없지만 응냨이라면 1개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분명 가라아게 산을 앞에 두고 하나밖에 살 수 없는것은 응냨이들로서도 불만이지만,
어쩔 수 없다.
그 뒤는 가게 주인에게 100엔을 내밀며 가라아게를 원한다는 제스쳐를 하는것 뿐.
기본적으로는 인간이 경계하지만,
이 가게 주인은 상냥한 할아버지라는 것을 니지카응냨이는 알고 있다.
빨리 가게 주인을 찾아서...
"응냨이잖아?!"
"쨔?!"
본적 있던 가게 주인이 아닌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째서 이런 곳에 응냨이가... 애완동물? 아님 야생인가?"
젊은 남자였다.
"미..." "쨔..." "미..."
아이들은 처음으로 근처에서 보는 인간에 무서움을 느껴 응냨이의 등에서 떨고 있다.
응냨이도 아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어떻게든 평정심을 유지하려 하지만,
공포를 억누르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쨔..."
니지카응냨이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앞에 서서 신중하게 100엔 동전을 내밀며
애원하듯 말을 걸었다.
"쨔쨔... 쨔쨔! 쨔! (부탁이야... 이 100엔으로 살 수 있을만큼의 가라아게를 줘!)"
발견된 이상 도망치는것은 불가능하다.
가게 주인과 똑같은 앞치마를 하고 있으니 이 남자가 직원이라는 것은 바로 이해했다.
그럼 할 수 있는것은 바뀌지 않는다.
"100엔? 심부름인가? 그래도 애완동물에게 심부름을 맡기는 주인 같은건 들어본적 없는데...
그리고 상당히 경계하고 있어,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은걸 보니 야생같네"
남자는 고민했다.
분명 이 4마리는 야생일거다.
야생응냨이가 가게에 침입했다면 마음은 괴롭지만 쫒아내야 한다.
하지만 이 응냨이는 규율에 따라 100엔을 내밀었다.
분명 가라아게를 사러 왔을것이다.
응냨이는 지능이 높은것 같으니 이상할 일도 아니다.
그대로 100엔 만큼의 가라아게를 내밀면 머리 좋은 그들은 바로 돌아갈것이다.
게다가 그렇게 귀여워보이는 외형을 하고도 강제로 쫒아내면 벌을 받을것 같다.
음, 분명 그럴거야. 그럼 결정했어.
남자는 비교적 털털했다.
"알았어, 너흰 가라아게를 사러 왔다는거군"
남자는 응냨이들을 자극하지 않고록 100엔을 받아들고는
큼지막한 가라아게를 하나 봉투에 담아서 응냨이들 앞에 놓았다.
"쨔쨔! 쨔쨔! (고마워! 야, 너희도!)"
니지카응냨이는 정중하게 감사인사를 하고
뒤에서 경계하고 있던 가족들에게도 인사하도록 시킨다.
"응냨(응냨, 쨔) (고, 고마워!)"
정중히 감사인사를 한 응냨이들에게 남자는 감탄한다.
사실 좀 더 주고 싶긴 했지만 꾹 참는다.
너무 많이 줘도 응냨이들은 갖고가지 못할거고,
얕잡아보면서 "이 가게로 가면 가라아게를 서비스로 준대!"라고 학습해도 귀찮으니까.
아버지의 뒤를 이른 이 가게에 야생응냨이들 따위가 온다는 소문을 내고 싶지도 않다.
가라아게를 양손에 쥐고 가게를 떠나려는 응냨이들의 뒤를 바라보고 있으니,
문득 소리가 들려왔다.
"어라, 응냨이잖아!"
단골아주머니다.
"어서오세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갑자기 나와서요~ 아, 가버리네 (웃음)"
"알고 있어? 쟤네 악기연주 진짜 잘해!"
저 응냨이들이...? 아무리 봐도 그렇게는 안보인다.
그래도 그렇게 들으니 흥미가 간다.
응냨이들이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는것 자체는 알지만,
실제로 들어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래, 연주를 들려주면 가라아게 하나 더 줄게!"
남자는 기타를 치는 몸짓을 하며 가라아게 하나를 손바닥에 올렸다.
본적 없는 인간 두명에게 둘러싸여 경계하고 있는 일가였지만,
남자의 의도를 이해한 니지카응냨이는 손을 들고 의지를 어필했다.
"쨔! (할게!)"
(뭐... 이런 덩치라면 어차피 애들 눈속임이겠지만...)
반신반의하는 남자와 미소짓는 아주머니가 보는 앞에서 응냨이들의 연주가 시작되었다만...
그 연주는 상상을 가볍게 넘어섰다.
그들의 연주는 그저 음악이 아니라 거의 영혼을 흔드는듯한 울림이었다.
응냨이의 손끝에서 태어난 음색은 우아하고 섬세한데다,
니지카응냨이의 드럼은 정렬적이고 강한 리듬을 새겼다.
이 음악에 맞춰 응냨이 자매는 즐거운듯 춤을췄다.
이 절묘한 콤비네이션은 상점가의 분위기를 바꿔놓아 거의 마법처럼 관객들을 모았다.
사람들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연주를 바라보고, 그 매력에 빠져든다.
그 중에는 응냨이들의 음악에 맞춰 조금씩 몸을 흔드는 사람들이나,
리듬에 맞춰 박수를 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진짜 잘하네...)
남자가 가벼운 기분으로 제안한 연주회는 오히려 상점가의 일면을 바꾼 라이브가 되었다.
"네 응냨이들은 대단하네, 언제부터 키운거야?"
"에... 아니, 그게..."
"대단한 연주를 들려준 상으로 오늘 저녁은 여기서 사야겠어!"
연주에 압도당한 남자를 아랑곳하지 않고 순식간에 물건들이 팔려간다.
스위치가 들어간건지 응냨이들의 연주도 더욱 화끈해진다.
그리하여 저녁을 맞았을 쯤엔 모든 물건이 매진되어
반찬가게는 오늘 하루에 최근과 비교해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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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진짜 쩔었어"
"응냨~ (그건 너무나도~)"
"쨔쨔! (고마워!)"
"미미미미! (엄마 멋있었어!)"
"쨔!(대단했어!)"
아이들도 연주가 호평받았음을 느끼며 상당히 기뻐하는것 같았다.
"그럼 약속대로 가라아게... 라고 말은 했지만,
역시 그렇게 대단한 연주를 하고도 한개는 좀 너무하지! 그리고...
이대로 밤길을 돌아가는 것도 위험하고 말이야..."
응냨이들에게 있어서 마을의 밤은 위험하다.
어둡고 시야가 나쁜데다 사람에게 있어서도 응냨이들이 보이지 않아서
무의식적에 차버릴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갈래?"
남자는 가게 안쪽의 장지문을 열고 손짓한다.
야생이기 때문에 집에 들어서는 일이 거의 없는 응냨이들이지만,
밤이 늦기도 했고, 자신들도 연주하다 지쳤고,
그리고 남자에게 적의가 없다는걸 알았으니 시키는대로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응냨이 일가는 남자에게 초대받아 가게의 주거공간에 발을 딛었다.
그들은 보통 산에서 지냈기 때문에 낮선 공간에 당황했다.
남자가 안내해주자 일가는 놀람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방안에는 거대한 가구나 이상한 기계들, 신기한 도구들이 빽빽히 놓여있었다.
니지카응냨이는 아이들과 함께 주위를 굴러보고,
응냨이도 소극적이지만 흥미진진한 모습이다.
그런 일가에게 남자는 미소지으며
"배고파졌지? 바로 만들어줄 테니 얌전히 있어!"라고 말하고는 푹신한 방석을 준비했다.
일가는 기뻐하며 방석을 보자마자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까지 오면서 해프닝의 연속으로, 자신들의 새 장소를 찾은것 같은 기분이었다.
일가는 방석에 몸을 가라앉히고 푹신푹신한 감촉에 몸을 맡겼다.
응냨이는 방석위에서 기타 현을 가볍게 치고, 기분좋은 음색이 주위에 퍼진다.
니지카응냨이는 드럼의 리듬에 맞춰 손을 튕기고, 미소지으며 아이들에게 눈짓을 한다.
자매는 방석 위에서 서로 장난치며 놀고 있었다.
한마리는 다른 한마리의 촉각을 어루만지며 "응냨응냨" 하고 즐거운듯한 소리가 퍼진다.
"미미미미! (엄마도 놀자!)"
"쨔쨔쨔! (아! 나도!)"
동생응낰이가 부모를 감싸안으며 이어서 언니응냨이도 끌어안는다.
"응냨응냨 (쓰담쓰담)"
"쨔쨔쨔, 봇치쨔 (오늘도 다양한 일이 있었지만, 잘 됐네 봇치)"
응냨이들이 편히 쉬고 있으니 주방에서 뭔가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
틀림없어, 이건 가라아게야!
일가는 가라아게의 튀겨지는 소리와 냄새에 감싸지며 기대를 부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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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가라아게야!"
눈앞에 놓인 가라아게의 산에 일가는 흥분했다.
한번은 포기했던 보물산이지만, 지금 눈앞에 있다.
응냨이는 두근두근하면서고 가라아게에 손을 뻗어
바삭한 튀김옷과 육즙 가즉한 고기를 만끽했다.
"응냨~"
행복한듯 뺨을 부풀리며 눈을 반짝이면서 니지카응냨이를 본다.
"쨔~"
니지카응냨이도 커다할게 한입 베어물며 가라아게의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져감을 느낀다.
그도 미소를 지으며 응냨이를 바라본다.
둘은 입꼬리를 올리며 서로 행복한 표정을 교환한다.
"응냨" "쨔!"
자매도 그들을 바라보며 자신들도 가라아게에 손을 댄다.
작은 입으로 가라아게를 베어물자 그들도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쥬시한 육즙이 입에 퍼져 작은 손으로 꼭 붙잡고 가라아게를 우겨넣는다.
"응냨~" "쨔~" (맛있어~)
행복하게 가라아게를 먹는 응냨이들을 보며
끊어질 것 같은 의식을 어떻게든 연결하는 남자의 뇌에 전류가 흘렀다.
(혹시 이 아이들을 가게 마스코트로 쓰면 오늘처럼 매상이 늘어나지 않을까?)
남자의 제안은 빨랐다.
"너희, 우리 가게에서 일할 생각 없어?"
그날부터 상점가 한켠에 새로운 자랑이 생겼다.
응냨이 일가의 활약이 퍼져가며 사람들이 그들의 연주나 모습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일가의 존재는 점점 받아들여져
지금은 응냨이들이 연주를 하고, 가게 주인이 가라아게를 파는 특이한 가게로서 약간 명물이 되었다.
"응냨~!"
"쨔!"
"미!" "쨔!"
오늘도 하루의 연주가 끝나고, 손님들의 박수가 들린다.
손님들은 연주를 끝낸 응냨이들에게 수고했다며 머리를 쓰다듬거나 산 가라아게를 나눠준다.
연주를 하고 손님들과 스킨쉽을 하는 이게 요즘의 일상이다.
아이들도 쑥쑥 커서 등에는 생성중인 악기도 확인된다.
가족 전원이 함께 연주하는 날도 멀지 않은 모양이다.
인간과 응냨이가 관계없이 이 곳에 있는 누구든 언제가 올 미래에 가슴이 뛰었다.
어리광부리려는 건지, 연주를 마친 부모 사이에 끼어 뺨을 비벼대는 동생응냨이.
상으로 받은 가라아게에 빠져있는 언니응냨이.
"쨔... (행복해...)" 하고 언니응냨이는 슬며시 중얼거리고,
응냨이와 니지카응냨이는 행복하게 미소짓는다.
그런 일가의 사랑스러운 풍경을 보러 온 사람들도 "귀여운 일가네"라며 웃는다.
응냨이는 인간과 다른 생물이지만, 먹는것도, 음악을 즐기는것도 가능하다.
그들의 행복한 모습은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한때는 어떻게 되는것 아닌가 싶었지만,
일가는 원하던대로 행복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