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응냨) 응냨이를 키우다, 응냨이가 버려졌다 2

ㅇㅇ(211.117)
2023-06-19 13:37:34
조회 1176
추천 20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097089

 


“미이이…”


남자에게 던져진 응냨이는 나뭇가지에 맞고 약간 젖은 땅에 떨어져서 그리 심하게 다치진 않았다.


“응냨? 미…”


하지만 이 응냨이는 처음부터 애완동물로 길러져온 개체,

주인도 착실히 돌봐주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홀로 던져지고 나니 뭘 해야 좋을지 전혀 모른다.


“히잉, 히잉”


던져진 방향은 알고 있다.


하지만 집에 들어섰을 땐 박스 안에 있었기 때문에 집의 외관을 전혀 모른다.


하지만 일단은 집이 있던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여긴 근처에 연못이 있는 수풀가.

이 수풀에서 나오면…


“미~?!“


사람, 사람, 사람… 대도시도 아닌 지역이지만 주택가다, 사람이 어느정도는 있다.


응냨이로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이만큼 있는 것만으로도 공포 이외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게다가 햇빛에 열받은 아스팔트가 뜨겁기도 해서 이런 상황에선 좀처럼 나아가지 못한다.


“미… 미…”


응냨이는 밤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연못 물을 마시며 어떻게든 목을 축였다.


“미… 미…”


어떻게든 집이 있던 방향으로 가본다.


하지만 응냨이의 쫀득쫀득한 다리로는 아스팔트를 걷는것이 너무나 고되다.


미미 하고 어떻게든 참으며 걷는다.


다행인 점은 남자에게 던져진 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다는것이지만… 그건 인간 기준, 응냨이로서는 엄청난 거리다.


“응냨…”


남자에게 던져진 곳과 주인의 집 중간엔 조그마한 공원이 있었다.


이미 다리의 아픔도 한계… 까진 아니었지만, 너무 무리해선 안된다.


일단 오늘은 여기서 쉬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미~?”


일어나보니 공원엔 사람들이 있고, 주변엔 응냨이들이 있었다.


“미~!”


“미미!”


분명 사람들에게 길러진 개체들일 것이다.


응냨이는 극심한 공복감에 시달렸다.

애완동물로 길러지던 개체니까 먹이를 구하는 방법도 모른다.


여기선 먹이를 나눠줄 수 있는지 협상해보자라고 생각하며 응냨이들 앞으로 가본다.


“미…”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응냨이,

게다가 어젠 목욕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러워져 있었다.


머리장식을 잘 보면 알법도 했지만,

겉보기에는 야생응냨이라고 응냨이들은 인식해버렸다.


“미~!”


“응냨! 응냨~!”


주변에 있던 나뭇가지와 돌멩이들을 던져댄다.


인간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을테지만 응냨이에게는 흉기로 보인다.


“훠이! 저거 야생응냨이잖아! 저리 가! 훠이!“


“미… 미…”


게다가 응냨이들의 주인이 아닌 지나가던 사람들로부터 꺼지라는 손짓도 받는다.


울면서 공원에 있는 수풀에 숨는다.

너무나 공포를 느껴 점점 수풀 깊숙히 들어간다.


거기에 있는건…


“미~?”


“미?”


야생응냨이들이었다.


야생응냨이들은 인간들에게 공격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원에서 소음문제를 일으켜 인간들에게 혐오받고 있다.


하지만 소음 뿐이라 부상을 입히는 등의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자체에서 구제도 못하고,

공원이라는 공동의 장소라 멋대로 손댈 수도 없어서 인간은 야생응냨이를, 야생응냨이들도 인간을 혐오한다.


그리고 인간에게 길러진 응냨이도 야생응냨이들에게는 배신자다.


방충제 냄새를 풍기지 않는 이 응냨이도 야생응냨이들에게는 그저 적이다.


“미~!”


“응냨응냨!”


“미~?!“


야생응냨이들은 응냨이보다 체격이 좋았다.

험난한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것도 있어서 강인했다.


그런 개체들에게 걷어차이고 얻어맞으며 린치당했다.


그리고…


“미~!”


“미?! 미~!“


촉각까지 붙잡히고 말았다.


어떻게든 저항해보려 하지만 체격은 저쪽이 위,

그것도 다수를 상대하는데다 이미 공복으로 힘도 들어가지 않는다.


이젠 끝났다… 라고 생각한 응냨이의 뇌에 스쳐간건 키워주던 주인.


“미…”


가능하다면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그렇게 힘없이 눈을 감았다.


하지만 다음에 벌어진건 촉각을 놓는 감각.


“미~!”


눈앞에 있었던건 너무나 예쁜 머리장식을 한 응냨이였다.



“그럼 난 회사 다녀올테니 애들하고 집지키기 잘 부탁한다 히토리“


“미~”


이 아이는 응냨이인 “히토리”

친구인 다나카와 살고 있는 응냨이다.


전에 사정이 있어 크게 다친적이 있지만 이미 완치되었다.


“미~!”


“미미미~!”


“미미~!”


히토리에겐 두마리의 아이도 있다.

응냨이가 낳는 알의 수는 단위생식 기준으로 5개 정도.


하지만 애정을 확실히 주며 키우기 위해 알 수를 줄이도록 알 낳기 전에 식사량을 조절했다.


물론 조절한건 다나카가 아니라 히토리였다.


“미?”


근처 공원에서 응냨이 특유의 울음소리가 들린것 같았다.


소란을 느낀 히토리는 아이들도 새근새근 잠들었기 때문에 바깥상황을 보기로 했다.


이 응냨이용 수조와 다나카의 자가 단독주택에는 응냨이용 통로가 있다.


다나카로부터 화재같은 일이 발생하면 이걸 통해 탈출하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해선 안될 일이다.


하지만 그 비통한 울음소리를 내버려둘 순 없었다.

히토리는 밖으로 나선다.


“미~”


“어라, 다나카씨네 히토리잖아? 무슨 일이니?“


“미~”


근처 공원에서 히토리는 약간 유명하다.

응냨이와 주인들 사이에 얼굴이 알려져 있다.


“미~? (무슨 일 있어?)”


“응냨…(아까 전에 야생응냨이로 보이는 녀석이 나타나서 놀래켜 쫒아내버렸는데…)“


“미~ 미~ (그 머리장식, 헤매고 있던 응냨이일지도… 그렇다치면 심한짓을 해버렸어)“


응냨이들도 비명을 듣고 도와주려고 했다.

하지만 야생응냨이는 응냨이들로서도 두렵다.


어떻게든 주인에게 설명하려고 해도 주인으로서는 그저 “미~ 미~“라고밖에 들리지 않는다.


“응냨! (내가 가볼게!)“


“미… (미안, 조심해…)“


그렇게 히토리는 비명이 들린곳으로 달려온 것이다.


An error has occurred. This application may no longer respond until reloaded. Rel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