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오... 오늘부터 가슴 만지는 건 절대 금지니까!"
비추주작당함
2023-06-26 19:58:00
조회 2369
추천 34
"...갑작스러운걸. 이 오라비의 즐거움을 앗아가려는 데에는, 당연히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겠지?"
"오늘 있지, 학교에서... 친구가 가르쳐줬거든. 「가슴은 다른 사람이 계속 주물러주면 커진다」 라고..."
"허어. 그 역사 깊은 소문의 진위 여부는 둘째치고, 사실이라면 오히려 좋은 일 아닌가? 대다수의 여성들에게 있어 거유는 부러움의 대상이자 자존감의 상징이라고 알고 있다만"
"그, 그치만..."
"너는 아직 어려서 모를 수 있지만, 큰 가슴은 그 자체로 어엿한 하나의 사회적 스펙이라고. 너무 크면 불편한 점도 있다고는 해도, 오빠로서는 장래를 생각해 어느정도는 키워두는 편이 유익할 거라고 말해주고 싶군"
"... ...된단 말야..."
"음?"
"──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로리콘에 빈유성애자니까, 이 이상 커지면 안 된단 말야!"
"..."
"... ...핫"
"..."
"아, 아으, 아니야, 오빠. 방금 그건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 ....여러 의미로 충격적인 발언인걸. 하긴 뭐, 그런가. 그렇군. 과연. 너도 슬슬 반에서 신경쓰이는 남자애 한 명이나 두 명 정도는 생길만한 나이지. 첫사랑이 로리콘 고등학생인 건 이 오빠로서 조금 복잡한 기분이다만... 나 또한 같은 취향을 가진 자로서, 그걸 탓할 자격은 없겠지"
"...으, 응... 휴... 아, 아아아아무튼! 그렇게 됐으니까, 앞으로는 같이 애니 볼 때 가슴 만지거나 주무르는 건 안돼! 내 몸은 지금 이대로가 딱 좋은걸!"
"하지만... 그 친구라는 녀석,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고 있군"
"헤?"
"주무르면 커진다는 속설이 완전히 근거 없는 헛소리는 아니야. 다만 의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가슴이 커지는 건 오직 「좋아하는 사람이」 주물러 줬을 때 뿐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그래. 그 속설의 유일한 과학적 근거는 성 호르몬 분비 촉진 효과에 있으니까"
"호르몬..."
"사실 포인트는 가슴을 주무른다는 물리적인 행위 그 자체가 아니라──그 행위에 기인한 성적 흥분에 의해 체내 여성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고, 대량으로 분비된 호르몬이 보다 여성스러운 체형 형성을 유도한다는 부분이거든.
즉, 당사자에게 성적 흥분을 유발시키는 행위라면 트리거는 사실 뭐가 됐든 상관 없지. 진심으로 반해있다면, 사람은 그야말로 피부가 스치거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흥분할 수 있으니까. 반대로 아무 관심 없는 상대라면 백날 천날 가슴을 주물러봤자 아무 효과도 없을거고"
"...!!"
"뭐, 물론 실제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한 사례 따윈 어디에도 없으니, 결국 반쯤 미신에 불과한 이야기이긴 하다만... ...어이 너, 사람이 말하는데 갑자기 어딜 가는 거냐"
"... ...그, 금지...!!"
"하?"
"가슴 뿐 아니라, 호르몬이 나올 것 같은 행동들은 앞으로 일절, 전부 금지! 머리를 쓰담쓰담 하는 것도, 허벅지를 문질문질 하는 것도, 볼을 쭈욱쭈욱 하는 것도, 배를 스윽스윽 하는 것도, 귓가에 속닥속닥 하는 것도, 오늘부턴 전부, 절대 하면 안 되니까!"
"어이어이... 내 말을 제대로 듣긴 한 건가? 그러니까 성 호르몬이라는 건 상대가 성적 흥분을 유발하는 대상이 아니면... 아니 그보다, 금지라니 대체 언제까지?"
"내, 내 성장기가 끝날 때까지인 게 당연하잖아-!!"
- 2023.06.26 오전, 키타 이쿠요와의 대화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