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봇치 더 록! 연출진 인터뷰

샤샤샤
2023-07-16 16:23:51
조회 1456
추천 36


시노하라 케이스케


만들면서 사이토 군과 무슨 얘길 했나요?


야마모토 유스케


중간 중간 수위 조절에 관해서 물어봤습니다. 시청자가 상처 받을 표현은 하지 않는다, 그것 말고는 기본적으로 OK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이토 씨가 해석한 봇치는 '마음으로는 두근두근 설레도 표정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라서, 표정을 살짝 절제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시노하라 케이스케


봇치의 수위 조절하면 개그 얼굴이 됐을 때 원작의 귀여움은 남겨 달라고 하셨죠. 너무 지나치게 망가트리면 시청자도 질색하니까요. 지나쳤을 경우 케로리라 씨가 반드시 수정해 주었습니다.


히라미네 요시히로


감독과 부감독이 그냥 넘어가도 케로리라 씨가 최후를 지켜주기 때문에 그점은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연출가는 덧붙이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개그 얼굴이더라도 좋은 균형감을 유지해주는 점은 고마웠습니다.


시노하라 케이스케


케로리라 씨는 현장이 즐기고 있을 때는 찬물을 끼얹는 법이 없어요. 하지만 그림은 칼같이 수정하죠. '좀 심했나?'라는 표현을 적확한 그림으로 고쳐주기 때문에, 케로리라 씨한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안심하고 액셀을 계속 밟을 수 있었습니다.


히라미네 요시히로


결속밴드의 이미지는 케로리라 씨가 가장 확실하게 지니고 있죠. 그거랑 병주하듯이 사이토 감독이 마음의 기미를 정리해 줍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안심하고 다양한 연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이 작품은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나 실사 등, 셀 이외의 연출도 도입되어 있습니다. 이건 누구 아이디어였나요?


시노하라 케이스케


처음에는 2화였죠. '청춘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노래~' 컷에서 사이토 감독 그림 콘티에 '실사 프리 소재로'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후지와라 요시유키


제작진행과 함께 막연하게 내가 생각한 청춘을 찍으러 갔어요. 정답을 알지 못한 상태로 시행착오를 한 기억이 나네요. 어떤 사진이 그럴 듯 할지, 인스타나 고등학생이 쓸 법한 어플을 전날 설치한 형편이라(웃음) 촬영 처리로 날씨를 화창하게 만들거나, 저녁놀을 지게 만들면서 괜찮은 화면빨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야마모토 유스케


나는 내가 먼저 '실사를 넣어도 되나요?'라고 물어본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이나 히다마리 스케치 같은 실사 표현을 하는 작품을 좋아했기 때문에 작품에서 허용된다면 실사 표현을 쓸 기회를 엿보고 있었어요. 3화와 11화는 직접 렌터카를 빌려서 에비나까지 가서 촬영을 했습니다.


시노하라 케이스케


11화의 펠트 봇치는 만드는데 얼마나 걸렸나요?


야마모토 유스케


3일 정도 걸렸습니다. 가벼운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시간은 많이 잡아먹지, 퀄리티는 조악하지, 이번 작품에서 반성해야할 점 중에 하나입니다. 완성한 다음에 근처 공원에서 찍었더니 너무 정취가 없어서 산에 가서 등산길 도중에 촬영했습니다.


히라미네 요시히로


나는 소위 TVA 같은 영상만 만들어 왔기 때문에 연출가 미팅 때 감독과 부감독이 '실사를 넣어도 완전 괜찮습니다'라고 말하길래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상태였습니다.(웃음) 내가 담당한 건 9화인데 시청자도 실험적인 영상에 익숙해져 있을 테니 오히려 평범한 키라라 애니메이션답게 만들자고 생각했죠. 다만 막상 작업을 시작하고 보니 다들 실사를 넣는데 내가 맡은 화만 실사가 없는 게 부담되어서 타코 센베를 실사로 표현했습니다.


Q.이 작품이 실험적인 연출에 관용적인 점은 사이토 감독이 대학시절 자주제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배경과 관계가 있을까요?


시노하라 케이스케


있을 겁니다. 7화의 인형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도 콘티에 '회전판 위에서 달리는 모브 조에트로프 애니메이션'이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테스트용으로 만들어서 '목가적인 걸로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감독이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달랐죠.


자주제작 애니메이션 경혐이 있는 카리야 노부히데(4화 콘티, 연출) 씨만 감독이 목표로 하는 퀄리티를 이해해서 최종적으로 전부 카리야 군한테 맡겼습니다. 그 두 사람은 그런 기법을 실험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을 거라고 봐요. 경험을 통해, 일상적인 표현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Q.본격적으로 아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분들이죠.


시노하라 케이스케


카리야 씨는 PUI PUI 모루카의 미사토 토모키 감독과 대학에서 같은 세미나를 다닌 모양으로 라이벌 의식도 있을지 모르겠어요. 봇치 더 록!을 본 프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작가가 '클로버 웍스 좀 치네'라고 말하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가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에트로프 촬영은 조금씩 판을 회전시켜서 한컷 한컷 촬영하는 것인데 이틀 동안 테스트 촬영을 한 다음, 본촬영은 13시간 정도 촬영했습니다. 지금이야 사이가 좋지만 촬영 당시에는 카리야 군과 살짝 험악한 관계였습니다.


Q.30초 짜리 장면을 촬영하는데 그만큼 걸리고, 조형을 만드는데도 시간이 따로 필요합니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은 그런 세계죠.


시노하라 케이스케


맞습니다. 7화는 이 두 사람의 열정이 특히 드러나 있습니다. 사이토 감독의 넓은 폭은 그런 점이라고 느꼈습니다.


Q.각자 담당한 화에서 마음에 든 부분은 어딘가요?


시노하라 케이스케


7화에서 꼽자면 B파트에서 봇치가 책형을 당하는 장면은 친구인 이가라시 카이 군한테 부탁해서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이 장면의 마지막 컷은 사이토 감독과 연출 미팅을 했을 당시 '동판화처럼'이라고 지시해서 둘이서 판화 교습학원에 체험학습을 받으려고 했는데 둘이서 갈 수 있는 체험학교를 찾을 수 없어서 단념했습니다.


그리고 촬영감독이 내가 감독을 맡았던 그 비스크돌은 사랑을 한다랑 똑같은 카나모리 츠바사 씨였기 때문에 미러볼이나 선글래스 같은 촬영이 힘든 장면으로 엄청나게 의지했습니다. 많은 부담을 끼쳤지만 그 보람이 있는 화면이 됐습니다.


히라미네 요시히로


9화는 Tropical love forever의 배경입니다. 여기의 원화를 맡은 하마구치 아키라 씨와 둘이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경을 봤다'며 감동했습니다. 연출 미팅 때부터 '인상파 같은 그림을 끼워넣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했는데 그림에 조예가 깊은 하마구치 씨가 레이아웃 시점에서 굉장한 필압으로 그림을 색연필로 그려주셨어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는데, 이만큼 해주면 텐션이 올라가죠. '이대로 써도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미술 담당이 말했는데 최종적인 완성품은 그 고퀄리티. 구석에 몽생미셀을 넣는 장난기도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장면입니다.



야마모토 유스케


나는 3화입니다. 원화를 애니메이터 6명이 담당하는 것은 작금의 애니메이션에서는 드문 편입니다. 나카무라 카에데 군이 A파트를 절반, 120컷 정도 맡고 나머지도 나카무라 군의 지인이 맡는, 아는 사람들만 배정했습니다. 소수정예로 만드는 게 목표 중 하나였기 때문에 그런 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게 무척 행복했습니다.


히라미네 요시히로


연출가가 애니메이터를 모을 수 있다는 건 강점 중 하나죠. 그리고 케로리라 씨도 자기가 좋다고 생각한 그림에는 손을 대지 않는 사람이라서 이런 제작 방식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나도 어느쪽인가 하면 그림체가 통일되지 않더라도 귀여우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편이고 그림의 귀여운 부분이 각 화마다 달라서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후지와라 요시유키


내가 마음에 든 장면은 2화. 접객을 할 수 없어서 카운터 밑에 찌그러져 있는 히토리한테 '이거 봐봐'라며 말을 걸기 직전, 손님한테 '오른쪽 안으로 들어가서 왼쪽입니다'라고 말하는 장면. 여기서 니지카가 살짝 몸이 앞으로 기울면서 몸짓 손짓으로 가르쳐주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체중 이동 움직임이 마음에 듭니다.



시노하라 케이스케


완전 그림을 그리는 사람 관점이네요!



An error has occurred. This application may no longer respond until reloaded. Rel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