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응냨,학대) 응냨의 연금술사
학대 맞음 그리고 인간 불행해지는 부분 있음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323769
공원의 한구석에 있는 풀숲 속, 풀로 의태 한 듯이 녹색으로 칠해져 있는 골판지 상자가 놓여있다.
「응냐 미…응미미미이…무냐무냐…」
그 안에는 꾀죄죄하며 멍이나 베인 상처투성이면서도 행복한 듯이 잠든 응냨이가 있었다.
품속에는 소중한 듯이 안긴 알이 한 개.
이 알에서 태어날 아이는 어떤 아이일까.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려나?
자는 걸 좋아하는 아이려나?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려나?
먹는 걸 좋아하는 아이려나?
크고 나면 함께 섹션도 하고 싶네...
가족끼리 유닛을 짜서 무도관 라이브라던가..
아니면 나를 뛰어넘어서 세계로 날아오르려나?
후훗...기대되네...
얕은 잠 속에서, 아직 보지 못한 자기 아이를 상상하고 있다.
지금은 힘든일 밖에 없지만, 이 아이가 태어나준다면 분명.....
세상은 응냨이에게 엄격하다.
인간에게 애정이나 우애의 감정을 향해지는 일은 없고, 박애주의자나 동물 애호 단체 에게도 혐오 받으며 폭력을 휘둘려진다.
안전한 거처를 찾아서 인간의 집에 들어가면 바퀴벌레나 지네 이하 취급.
승인욕구를 채우기 위해 사람 앞에서 연주하면 돌이나 쓰레기를 던져진다.
가끔 다정한 노인이 박수쳐 주거나 밥이나 돈을 나눠 주는 게 유일한 구원이었다.
그럼 인간에게서 떨어져서 생활하면 되는가 하면, 자연계도 응냨이에게 엄격했다.
야생조류나 동물에겐 물론, 턱을 가진 벌레도 못 이긴다.
거미집에 걸리면 꿈쩍도 못 하고, 평소엔 온후한 꿀벌조차 눈빛을 바꾸고 덤벼든다.
그 속에서도 지렁이는 응냨이가 이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상대, 귀중한 식사이다.
그렇다 해도 지렁이 쪽이 생물로썬 우수하기에 먼저 감지되어 놓쳐버려서, 좀처럼 잡히질 않는다.
그 밖에는 자연재해의 위협도 있다.
호우가 내리면 작은 몸인 응냨이는 쉽사리 떠내려가 버린다.
떠내려간 응냨이는 그대로 배수구로 떨어져 익사, 또는 힘차게 흐르는 돌이나 쓰레기에 부딪혀서 죽는다.
낙뢰도 커다란 위협이다.
응냨이의 기타는 어째선지 전기를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어서, 뇌우가 발생할 때는 밖을 걷고 있으면 거의 확실하게 번개가 내리친다.
인간에겐 조금 센 바람 정도여도 응냨이에게 있어선 태풍과 다름없다.
날라가 버리면 마지막엔 벽이나 지면에 힘껏 내던져져 찌그러져 죽어버린다.
그런 가혹한 세계에서 살고있는 것이 야생 응냨이다.
「응미……미이…」
이른 아침, 골판지 속에서 응냨이가 눈을 뜬다.
자고 있을 때도 소중히 안고 있던 알을 마른 잎 침대에 상냥히 내려놓고, 아침 스트레칭을 시작한다.
「응〜냨、응〜냨!」
몸을 크게 세로로 뻗어 그대로 상하좌우로 흔든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생리적인 혐오감을 품게 되지만, 유서 깊은 응냨이의 스트레칭이다.
그게 끝나면 오늘의 식량을 확보하러 향해야만 한다
「응미ー……응냐!」
또 목숨을 걸어야 하나.....그래도 아이가 태어날지도 모르니까, 밥을 확보해야지!
위험을 동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우울해졌던 응냨이였지만, 알에서 태어날 아이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다고 부모의 마음으로 분기하여, 의기양양하게 기타를 매고 비닐봉지를 들고 골판지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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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숲을 가르고 찾아온 건 공원의 옆에 있는 쓰레기장.
이른 아침이기에 사람은 없고, 어젯밤 사이에 나왔을 쓰레기가 잔뜩 있다.
그중에서 비교적 상태가 좋은 걸 골라서 비닐봉지에 옮긴다.
「응미미…냨?」
어떤 쓰레기봉투가 좋으려나...라며 물색하는 응냨이.
갑자기 하나의 쓰레기봉투에서 좋은 냄새가 나서 들여다본다.
「응냐응미……응미밋⁉」
그 쓰레기봉투 속에는 가라아게 도시락이 들어있었다.
게다가 상태도 꽤 좋다.
분명, 산 사람 입에는 안 맞아서 버려버린 거겠지.
「삐잇♪응미이♪」
해냈다해냈어♪ 그 아이가 태어나면 밥을 먹여줄 수 있어♪
크게 기뻐하며 가라아게를 비닐봉지에 채워 넣는 응냨이.
모든 가라아게를 봉투에 넣고, 쓰레기봉투를 원래대로 묶어놓고 나서 집으로 돌아간다.
어째서 원래대로 해놓냐 하면, 응냨이가 쓰레기를 털어먹은 흔적이 있으면 주변의 주민이 총출동해서 구제하러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응냨이가 예전에 살고 있던 공원에선, 저질러버린 응냨이 때문에 일제히 구제가 행해졌다.
이 개체는 공원의 바깥쪽에 살고있었기 떄문에 바로 도망쳐서 살았다. 하지만 도망치는 와중에 봐버렸다.
사이좋았던 꼬마 응냨이들이 꿰뚫려 죽는 모습을.
좋은 친구였던 니지카 응냨이가 빈 통조림에 넣어져서 구워지는 것을.
여러 가지 물건을 나눠줬던 상냥한 누나인 료응냨이가 두 동강 나서 내장을 흩뿌리는 것을.
자신을 따르던 연하 키타 응냨이가 기둥에 묶여 인간의 작은 구슬이 나오는 장난감으로 갖고 놀아지다 죽는 것을.
다 같이 돌봐주던 버려진 후타리응냨이가 맥없이 뭉개지는 것을.
아직도 눈을 감으면 선명하게 떠오른다.
떨어져 있었는데도 모두의 비명이 무척이나 잘 들렸던 걸 기억하고 있다.
그때의 트라우마가 뿌리 깊게 남아있기 때문에 신중해져 있는 거다.
집에 돌아와 가라아게가 든 비닐봉지를 놓고 나면, 다음은 음료를 확보하러 가야만 한다.
응냨이는 알을 상냥히 쓰다듬고 구석에 놓여있던 200ML 페트병을 가지고 다시 한번 골판지 밖으로 향했다.
공원 안에 있는 자판기의 쓰레기통.
여기가 응냨이의 주된 음료조달 장소다.
쓰레기통 속에 있는 페트병이나 캔 속에는 아주 조금 음료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응냨이 입장에서 보면 고마운 일이다.
가라아게가 손에 들어오기도 했고, 음료는 콜라가 좋겠지.
되는대로 가져가자.
쓰레기통 속으로 침입해서 콜라 캔을 찾아내고, 갖고 온 페트병에 내용물을 옮겨간다.
익숙한 행위지만, 안타깝게도 사이즈가 커서 손이 미끄러져 흘려버린다.
그 후, 쓰레기통에서 나온 응냨이가 가친 페트병에 들어있던 콜라는 100ml 정도.
가져온 페트병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지만, 막 태어난 작은 새끼에게 마시게 한다 생각하면 충분하겠지.
우우...잔뜩 갖고 돌아가고 싶었는데...이것밖에...
자기 아이에게 잔뜩 콜라를 마시게 해주기 위해 응냨이는 더 많은 콜라를 손에 넣기 위해 쓰레기통으로 재침입하려 한다.
하지만, 콜라를 지면에 흘린 것으로 인해 달콤한 향기에 이끌린 개미가 찾아온다.
더 이상의 유예는 없겠지.
「응갸갸⁉」
개미는 기본적으로 무리를 짓고 있기 때문에 응냨이보다 훨씬 격이 높은 생물이다.
다가오는 개미 무리를 시인한 응냨이는 뚜껑을 닫고,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쳤다.
그 후, 식수대에서 목을 축이고 몸에 묻은 콜라를 씻어내린 응냨이는 집으로 돌아왔다.
알이 제대로 침대 위에 있는 걸 확인하고 아침밥을 먹는다.
방금 가져온 가라아게를 봉지 속에서 하나 꺼내서 음미하면서 천천히 씹기 시작한다.
「아뭇…미이이…히끅…」
완전히 식었다 해도 본능에 새겨진 가장 좋아하는 음식.
그리고, 오랜만의 제대로 된 식사를 입에 넣은 것으로 감격의 목소리와 함께 눈물이 흘러내린다.
맛있어...맛있어...! 그래도, 이 가라아게가 없어져버리면 또 배고프게 돼버려.
나만이라면 그래도 괜찮아.
하지만, 이 아이는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아...내가 좀 더 힘내야지!
가라아게를 먹으면서 태어날 아이에게 고생은 시키지 않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응냨이.
가라아게를 다 먹고 다시 한번 마른 잎 침대 위로 돌아가 알을 끌어안고 상냥하게 쓰다듬으면서 작은 목소리로 노래하기 시작한다.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그 일생이 행복으로 가득 찬 것이기를, 라는 소원을 담을 노래다.
「미〜응〜미〜♪응냐〜응미〜♪」
달각달각
「미〜♪…응냐?」
달각달각달각
「응냐냐⁉」
노래하던 도중 알이 소리를 내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부화의 시간이 온 것이다.
「응미미밋、응냐무」 허둥지둥--------
응냨이는 황급히 알을 내려놓고, 자기 아이가 탄생하는 순간을 기다린다.
이윽고...
달그락.....빠직...쩌적
파긱파긱...찌직
파각
「응밋、밋、삐이이이이이이!!!」
알이 둘로 갈라져 위쪽 절반을 날려버릴 정도의 기세로 아기 응냨이가 태어났다.
「삐이?삐이이?…응냐!먀-먀 걐!?」
아기응냨이는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며 어미의 모습을 찾고 있었다.
눈앞에 있었지만, 태어난 직후이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다.
눈이 보이게 되어 어미를 발견한 아기 응냨이는 환희의 목소리를 내며 뛰어들려 한다.
하지만 거기에 날려버린 알 껍질이 머리 위로 떨어져 왔다.
「뮤밋⁉…삐이이?」
그것에 당황한 응냨이는 아기응냨이에게 달려가 괜찮아? 라며 묻는다
「삣…밋…우에에에에엥!!!삐에에에엥!!!」
다행히 상처는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충격에 놀란 응냨이는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하고 만다.
「응미밋…응ー냐、미ー먀」
영차... 괜찮아, 무섭지않-아 무섭지않-아. 엄마는 여기있어~
응냨이는 울기 시작한 아기응냨이를 안아 올려서, 말을 걸고, 상냥하게 쓰다듬으며, 할짝할짝 살살 핥아준다.
잠시 후 울음을 멈춘 아기응냨이 였지만
꼬르륵~
「먀-먀! 냐 응냐! 냐 응냐!」
엄마! 배고파! 밥밥!
뱃속이 기운차게 울렸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응냨이는 영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바로 공복이 되어버린다
응냨이는 기다렸단 듯이 꺼낸 가라아게를 작게 잘라서 자신의 입으로 씹어서 부드럽게 해주어, 아기 응냨이의 입에 넣어준다.
「응냐아~♡우물우물!」
처음 먹는 음식이 가라아게라니, 야생계 에선 상당히 풍족한 삶이다.
기쁜 듯이 한번 운 아기 응냨이는 힘차게 덥석 물어 소리를 내며 먹어치운다.
응냨이는 아기응냨이의 입속의 가라아게가 없어지면 새롭게 잘라서 부드럽게 해서 입에 넣어준다.
그럴 때마다 기쁜듯한 소리를 내며 가라아게를 덥석 무는 자기 아이를 보며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급하게 먹지 않아도 잔뜩 있어. 아아, 벌써 입가가 부스러기 투성이로... 후훗, 귀여워... 따뜻해... 태어나줘서 고마워, 내 아기...
「응냐 미이…♪」
입 근처의 부스러기를 핥아먹고 만족스럽게 배를 문지르는 아기응냨이.
만족할 때까지 가라아게를 먹여준걸로 기뻐한다.
「응미미、응냐」
자, 콜라도 있어
응냨이는 페트병의 뚜껑에 콜라를 따라 아기 응냨이의 입가로 옮긴다.
「응냨?…킁킁…할짝…아갸걐!?」
가라아게와 마찬가지로 본능에 새겨진 좋아하는 음식인 콜라.
하지만, 지성(쓰레기정도)이 있는 생물의 이성이 검은 액체를 마시는 것을 주저하게 한다.
냄새를 맡아보니, 굉장히 달콤한 향기가 난다.
맛있을지도... 라고 생각하며 핥아보니 남아있던 탄산이 터져서 자극을 줬다.
「응냐미무무무……할짝…할짝할짝…꿀꺽!꿀꺽!」
잠시 후 자극이 가라앉고 입속에 남은 건 청량감과 농후한 단맛.
그것들을 맛보고 싶어 다시 한번 핥아본다.
그러자 이젠 익숙해진 건지 탄산의 자극은 기분 좋은 것으로 느껴졌다.
다음엔 연속해서 핥는다.
...맛있어! 좀더! 좀더!
이번엔 작은 손으로 뚜껑을 잡아당겨 입을 대고 기세 좋게 마시기 시작했다.
「…푸하-!먀먀、미미미미이!!!」
...푸하-! 엄마, 이거 엄청 맛있어!!!
아기 응냨이는 대흥분.
자신이 체험한 감동을 엄마에게 보고한다.
응냨이가 그런 말을 흐뭇하게 들으며 맞장구를 쳐주고 있을 때
「응무뭇…히끅…훌쩍…」
아기 응냨이가 괴로운 듯 신음하며, 울기 시작하고 말았다.
아무래도 위 속에 공기가 차버려 괴로운듯하다.
「응냐、미이ー미、미이ー미」
응냨이는 뚜껑을 놔두고, 아기 응냨이를 안으면서 등을 상냥하게 톡톡 치며 배를 천천히 쓰다듬어준다.
「뮤…꺽…꺽…콜록!」
트름을 하고 개운해진 아기응냨이.
배도 불렀기 때문에 그대로 세근세근 잠들어버린다
「스삐-……스삐-……」
「응미?…응ー냐」
아기 응냨이가 잠든 걸 확인한 응냨이는 그대로 함께 마른 잎 침대로 올라가, 들고 있는 자기 아이를 상냥히 끌어안는다.
...두근...두근...
작은 심장 소리가 들린다.
부드럽고 따뜻한 몸, 작게 흔들리는 촉각.
말랑말랑 부드러운 뺨.
특징적인 ω 형태를 한 작은 입.
아직 부드러운 등의 꽃봉오리.
자신의 폼에 들어오는 유리구슬 사이즈의 귀여운 아이.
앞으로는 이 생명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거다.
그것은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 이상으로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후훗, 내일이 기대된다니...처음이네...
그로부터 잠시 시간이 지나고, 아기 응냨이는 크게 성장해 이제는 응냨이보다 한 아름 작은 정도의 크기까지 성장했다.
커도 귀여움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는커녕 최근 분열한 기타를 치기 시작하고 나서는 귀여움에 광이 나고 있다.
우리 애의 귀여움은 세계제일이야.
기타의 분열을 끝낸 꼬마 응냨이는 곧 있으면 성체가 된다.
그걸 앞에 두고 어미응냨이는 식량 조달을 알려주기로 했다.
「응냐냐」
오늘은 같이 식량 조달하러 갈 거야
「응미이?」
언제나 엄마가 밖에 나가서 하고있는거?
「응미。응냐미미이。응ー냐응미」
맞아. 나는 아무리 발버둥 쳐도 너보다 오래 살 수 없어.
그때 곤란해하지 않도록 해두렴.
「응냐!」
알겠어 엄마!
기운차게 대답한 새끼응냨이에게 우선은 자신의 지식을 알려준다.
어느 쓰레기장에서 어느 날에 음식물쓰레기가 버려지는지.
우리들의 몸은 다소의 베인 상처 정도라면 1,2주일로 나을 수 있지만, 결손 되면 낫지 않으니까 주의할 것.
안간은 무서운 생물이니 기본적으론 피할 것.
특히 어린 인간 뭘 할지 몰라서 굉장히 위험해.
그리고, 우리들은 인간의 말을 이해할 수 있지만, 인간에게 우리들의 말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
등등, 자신이 쌓아온 야생에서 살기 위한 지식을 주입한다.
물론 하루 만에 외우라 하지는 않는다.
앞으로 함께 식량 조달을 하는 사이에 외워가면 되는 거다.
얼추 이야기를 끝내고, 두 명은 각자 비닐봉지를 들고 골판지에서 나갔다.
식량과 음료의 조달을 끝내고 전리품을 확인한 후에는 식사 시간이다.
오늘의 성과는 야채 찌꺼기와 수돗물.
이래도 꽤 나은 편이다.
「응미……」우적우적… 「히-잉……」우물우물…
머리로는 나은 편이라고 이해하고 있어도 맛없는 건 여전히 맛없다.
두 명은 슬픈 듯이 촉각을 늘어뜨린 채로 식사를 한다.
그게 끝나면 기대하던 기타 섹션의 시간이다.
큰 소리는 내지 못하지만, 두 명이 함께 기타를 연주하는 건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배고파도, 상처를 입어도, 이 즐거움이 있기에 살 수 있다.
새끼 응냨이는 무럭무럭 실력을 늘려, 응냨이를 뛰어넘을 날도 머지않았다.
이 아이는 더 성장할 거야. 나로선 얼마 안 가 걸림돌이 돼버리겠지...
원래라면 분하다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기쁜 기분.
얼마 안 가 이 아이는 스카우트 돼서, 프로의 세계로 떠나겠지..
갑자기 떠올라 세계제일의 기타리스트로... 그때까지 살 수 있으려나? 살고싶네... 아니, 죽는 그때까지 그 아이를 계속 지켜보는 거야! 나는 엄마! 그 아이가 성공할 때까지 죽을 수는 없어!
힘내자!
또다시 잠시 시간이 지나고, 오늘은 꼬마응냨이가 처음으로 혼자서 식량 조달하러 외출하는 날이다.
「응미이?응냐?미미이?」
봉투는 챙겼어? 루트는 괜찮아? 잊어버린 건 없어?
「응냐냐!삐이!」
너무 걱정 하지마! 이제 나도 한사람 몫 할 수 있으니까!
꼬마응냨이는 끈질길 정도로 과보호하는 응냨이를 떼어내고, 부적으로써 기타를 메고 골판지의 출구에 선다.
「응냨ー!
다녀오겠습니다-!
「응미미〜‼」
조심해~!!
저 아이가 나가고 나서 조금 지나서, 역시나 불안해진 나는 슬쩍 따라가기로 했다.
과보호라던가 듣는다 해도 알까 보냐.
나는 저 아이가 소중하단 말이야.
파트너인 기타를 메고 골판지에서 나와서, 여느 때의 루트를 더듬어 자기 아이를 쫓아간다.
처음 향할 쓰레기장은 꽤 거리가 있다.
그 아이는 벌써 쓰레기장에 도착했을 시간이려나.
......아아아아....
!?!?
멀리서부터 희미하게 동족이라 여겨지는 드높은 외침 소리가 들려왔다.
설마...인간이 있는거야? 이런 이른 아침부터?
어떡해야...위험해! 그 아이가 위험해!
왜 하필 이날에...
풀숲 같은 곳을 지나갈 때가 아니야, 최단거리로 쓰레기장으로...
덥석
「미⁉」
풀숲에서 나온 순간, 나는 무언가에게 잡혔다.
「오, 역시 공원에 잔뜩 있네~ 응냨이!」
이,인간,,,꼬마...! 어째서 이런 이른 아침에...
「삐이익! 미이이이이!!」 버둥버둥
놔줘! 나는 그 아이가 있는 곳에 가야만 해!!
「오, 필사적으로 날뛰고 있어. 이렇게 기운 넘치면 할만한 가치가 있지」
꼬마의 손에서 벗어나려 필사적으로 날뛰지만, 꽉 잡혀있어 빠져나올 수 없다.
”자- 그럼, 요즘 꼬맹이 대장한테 괴롭힘당해서 스트레스가 쌓여있거든. 나도 괴롭히는 쪽에 서서 발산해야지. 너가 어울려줘야겠어 응냨아.“
그렇게 말하곤 나의 발을 잡아, 힘으로 잡아 찢었다.
찌지지직!!!
「삐기야악⁉⁉」
아파아파아파!!!! 발이! 내 발이!
「오오, 좋은 비명! 이야-아침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었어. 너희들은 겁이 많으니까 사람이 적은 해 뜰 무렵에 음식물쓰레기를 찾으러 간단 말이지. 작년의 자유연구로 조사해봐서 알고있거든」
「히익、히익…힝잇…히이이…」
꼬마가 뭔가를 말하고 있지만 그걸 들을 여유는 없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격통에 대해 나는 무력했다.
조금이라도 아픔을 진정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숨을 들이쉬려 하지만 잘 쉬어지지 않는다.
「휴…휴…」
「어라라, 벌써 그로기 상태인가? 아직 발은 남아 있잖아」
「삑⁉」
남아있다...? 내 발을 전부 빼앗을 생각인 거야 ! ?
「삐이이…미이이…히이잉…」
싫어...그만해...부탁이야...
잘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도 필사적으로 용서를 청하지만 들어주는 일은 없었다.
그 후, 꼬마는 시간을 들여서 내 발을 부숴갔다.
잡아당긴 발을 끝부분부터 천천히 돌로 때려 뭉개거나, 너덜너덜하게 녹슨 날붙이로 갈기갈기 찢거나, 라이터로 흐물흐물하게 녹이거나... 그럴 때마다 나는 고통과 절망으로 울부짖지만, 그걸로 상황이 호전 될리도 없다
오히려 내 비명을 들은 인간 꼬마는 지긋이 웃으며 더욱 격렬하게, 그리고 더욱 잔학한 수단으로 폭력을 휘둘렀다
그리고 나는 모든 발을 뺏겼다.
이제 두 번 다시 걸을 수는 없다.
이동수단은 손으로 기는 것뿐.
「그럼, 다음은 손이네」
뭐........?
어안이 벙벙하여 굳어지는 내 팔에 꼬마는 라이터를 가까이 댄다.
그것만은 싫어! 그 아이를 끌어안지 못하게 돼버려!
그리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이고 있었다.
등의 기타를 잡아 꼬마에게 건넨다.
「미이이이이、삐이이이이…」
제 보물을 드릴게요, 부디 용서해주세요...
「헤에, 기타를... 그렇게나 팔을 잃고 싶지 않구나. 알겠어.」
꼬마는 라이터를 주머니에 넣고 기타를 받았다.
긴 세월 같이 살아온 파트너를 잃는 것은 슬프고 상실감이 엄청나...하지만, 팔이 있다면 언젠가 다시 기타를 칠 수 있을지도 몰라! 게다가, 그 애를 끌어안을 수 있어! 안길 수 있어! 쓰다듬어줄 수도 있어! 손을 잡을 수 있어!
그쪽이 나에겐
「뭐, 그런 그렇다치고 팔은 받아 갈 거지만」
「밋?」
치이이이익...!
「기이 이 이 아 아 아 아 !!!!!」
뜨거워아파뜨거워아파아아아!!!!!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기타를 받아갔어! 알겠다고 말했어! 그런데 왜!!!
고통과 작렬 속에서 필사적으로 노려보는 나의 시선을 눈치챈 꼬마는 놀리는 듯이 웃으며
「미안~기분이 변해버렸어♪」
라고 내뱉었다.
그 표정을 보고 깨닫는다.
이 인간 꼬마는 내가 뭘해도 그만둘 생각은 없었구나.
그저 내 반응을 즐기고 있을 뿐.
그걸 깨닫는다 해도, 이제 내게는 소리칠 기력도 없다.
필설로는 다할 수 없는 고통과 열, 그것들을 맛보면서, 점점 팔의 감각이 없어져 가는 것을 잠자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좋아、이정도면 됐나」
「엣…엣……」
내 팔이 전부 녹아 없어져 검게 탄 뿌리만이 남겨졌을 쯤에 꼬마는 라이터를 땠다.
나는 내 아이를 안는 것도, 기타를 치는 것도, 움직이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벌써 절망해버린 거야? 재미없네〜……아 맞다!」
인간 꼬마가 내 기타를 흔들흔들 흔든다
「……삐이………미 응미이……」
두 번 다시 드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해도, 소중한 내 반신이다.
내 의사와 관계없이 시선은 흔들리는 기타를 따라가버리고, 필사적으로 없는 팔을 뻗어서 되찾으려 한다.
「오、역시 아직 건강하잖아!그래도〜이제 이건 내꺼란 말이지。너가 스스로 넘겨줘 버렸으니까 어쩔 수 없잖아」
「…미 이 이……」
돌려줘……내…기타……
「그럼 부숴버릴까。한 손으로 편하게 부술 수 있을 정도로 약해서 좋지、이거」
꼬마가 뭔갈 말하고 있다.
잘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저 기타는 내꺼다…돌려줘…내 보물…
콰직
「미」
지직、파직…
「미잇!삐이이이‼」 붕붕
싫어! 그것만은! 부탁해요! 소중한
콰작!
후두둑……
아…아아…내 기타가………나의………나의………형태로 남는 유일한 추억이………이렇게나 맥없이………
「…………」
「이번에야말로 끝났나?그럼 슬슬…
『어이、거기 꼬마! 뭐 하는 거야!』
으악 위험햇!」
인간 꼬마는 사고가 정리되지 않고 멍하니 있던 나를 냅다 던져버리고 떠났다.
「삐……미……」
던져져 지면에 떨어진 내 의식은 몽롱해져 있었다.
기타가 부서진 충격에 더해서, 대량의 피가 흘러나오고 있다.
점점 자신의 몸이 차가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눈꺼풀이 무거워……안돼…감지마……기타가 없어도……가장 소중한………내 귀여운 아이……아직……
「큰.......가........지금......줄게......」
다가오는 인간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린 걸 마지막으로, 내 의식은 끊겼다.
「미……미이…?」
나는... 어떻게..?여기는...?
「아, 눈을 뜬거니, 다행이다」
「삐이익!?히이이잉!삐에에엥!」
인간!? 아픈거 하지 말아줘! 용서해주세요!
「우왓, 그렇게 겁먹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그 꼬마한테 괴롭힘당하고 있던 너를 구해 준거야. 치료도 해뒀으니까 안심하렴」
인간 암컷... 여자는 그렇게 말하고 미소지었다.
적의는... 없는 거 같다.
게다가... 인간 꼬마한테 당했을 터인 손발이 있어... 내가 몰랐을 뿐이고 재생한거야? 근데, 평소의 손발보다 뭔가 한아름 작은 듯한...?
내가 손발을 바라보고 있으니, 여자가 설명해줬다.
「그건 너의 손발이 아니야. 너가 있던 공원에서 죽은 직후의 응냨이가 있어서, 그 아이의 손발을 너에게 이식 한 거야.」
이게...다른 응냨이의 손발? 그런 것 치곤 위화감 없이 움직인다.
이 여자의 실력이 좋은 걸까?
..앗 맞다.
구해줬으니, 감사를 표해야지.
「응냐냐미이」 꾸벅
「응? 감사 인사인가? 천만에」
여자는 내 몸에 이불을 씌우고
「아직 너는 다 회복하지 못했고, 체력도 소모했어. 지금은 아직 자는 편이 좋아」
라 말한다.
확실히 몸이 둔하고 졸리다.
그래도 아직 잘 수는 없어.
그 아이에 관한 일을 물어야해...
「삐이...먀먀미미...」
말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몸짓 손짓으로 필사적으로 전한다.
「어 그니까...너의...아이가 그 공원에 있었을 거라고? 알았어, 찾아볼게」
「응미이…미이…」
감사…합니다……
이걸로 우선 안심이려나....
긴장이 풀린 나는 기절에 가까운 형태로 잠에 빠졌다.
그로부터 며칠.
나는 건강하게 여기저기 뛰어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
그래도, 내 아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여자, 아니 선생님...선생님이라고 다른 인간한테 불리는 걸 듣고 나서 나도 그렇게 부르기로 했다...
같이 공원을 찾아봤지만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우리들의 집도 보고 왔지만 돌아오지 않았다
아직 찾지 않은 장소도 있지만...아냐아냐, 어딘가에서 살아있을 꺼야.
그 아이는 똑똑하니까 인간한테 발각되는 실수는 하지 않아!
게다가, 선생님이 나와 함께 그 아이도 발견되면 팻으로 집에 오지 않겠냐고 권유해줬어! 안전한 거처에다 착한 선생님! 지금까지 고생해왔지만, 그 아이와 함께 겁먹을 일 없는 생활이 가능하게 되는 거야!
걱정되지만, 그 아이의 일은 일단 보류.
오늘은 내 생명의 은인인 응냨이를 만나는 날이다.
선생님이 상태를 그대로 보존해줬으니까, 적어도 감사를 해야지.
시체라 해도 멋대로 손발을 받아버렸으니까.
「자, 이 아이야」
선생님이 상자를 손에 가져와서, 그 상자 속에서 예쁜 핑크색 응냨이를 상냥히 꺼내
수건으로 감싸서 내 앞에 놓아줬다.
우선은 얼굴을 내줘야지.
수건을 벗겨서...
「밋……?」
수건에서 나온 응냨이는 나보다 한아름 작으며, 그 표정은 고통과 절망으로 일그러져있고, 선명한 눈물의 흔적이 있었다.
그 얼굴은 본 기억이 있다.
이 아이...설마....내 아이...? 굉장히 많이 닮아있어.
그뿐만 아니라, 몸의 라인, 촉각의 길이, 입의 형태 등의 특징이 거의 같았다.
「삐이잇!삐밋!」
선생님에게 몸짓과 손짓으로 이 아이를 어디서 찾았냐고 묻는다.
「이 아이는 쓰레기장 근처에 있었어. 공원의 관리자가 산책 중에 발견한 듯하고, 근처에 떨어져 있던 나뭇가지로 정수리부터 꽂혀서 죽은 거 같아. 가엽게도...즉사하지 못하고, 얼마 동안 괴로워한 듯하네...아아, 이 아이의 것으로 생각되는 기타하고, 너덜너덜한 비닐봉지도 떨어져 있었어. 비닐봉지는 바람에 날아가 버렸지만, 기타는 보관하고 있어」
선생님은 상자 속에서 기타를 꺼내서 보여줬다.
여기저기 망가져 있지만 틀림없다, 그 아이의 기타다...
그럼, 그 아이는 역시나 나의.....
「…웃…우웃…우에ーーーー엥‼!」
따뜻함도 부드러움도 없어져 버린 내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다.
안고 있는 이 응냨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믿고 싶지 않았다.
분명 다른 곳으로 도망쳐서, 살고 있을 거라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틀림없다.
이 아이는 내 아이.
활기찬 모습으로 골판지 상자에서 나간 사랑스러운 내 아이다.
착각할 리가 없다.
『삐이!』
『응미미미이!!』
『응미이…』 새근새근
『먀-먀!』 부비부비
『응밋、밋、삐이이이이이이!!!』
이 아이가 내 아이라고 인식한 순간, 추억이 흘러나온다.
그 아이가 웃던 얼굴, 즐거운 듯한 얼굴, 기분 좋은 듯이 자고있는 얼굴, 뺨을 비볐을 때의 행복한듯한 얼굴, 첫 울음소리를 냈던 순간…
왜...어째서....내가 살고, 이 아이가 죽어야만 하는 거야?
적어도 반대였다면...내가 죽고 이 아이가 살아있다면...
우리들은 어째서 그렇게 미움받아야만 하는 거야? 우리 가족이 인간에게 뭘 했어? 전력으로 인간과 얽히지 않고 필사적으로 살아온 결과가 이거야?
그럼...어떡하면 좋았던 걸까...
...그런가...내가 태어나 버렸으니까, 그 아이는 이런 일을 겪고 만 건가...
전부 내 탓인 거지...그런데도, 뻔뻔하게 이 아이의 시체에서 손발을 뺏어서 사는 수치도 모르고...
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게 나았던 거구나...그러면 분명, 이 아이는 누군가에게 길러지는 응냨이의 아이로서 태어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게 가능했을 거야.
하하핫...아하하하하핫!!
………나와 이 아이의 인생이란 뭐였을까…
그 후, 발광한 응냨이는 혀를 깨물어 자살을 선택했다.
선생님은 곤혹하여 당황하고 있었지만, DNA 감정에서 2마리가 친자였다는 걸 알고선 자신의 행실을 후회했다.
응냨이 보호운동을 하고 있던 선생님은 이번의 사건으로 정신이 병들어, 황동을 영구적으로 중지 하게된다.
후일, 마찬가지로 보호 운동을 하고 있던 키타박사가 선생님을 걱정해 자택을 찾아가 보니, 응냨이들 가족의 무덤 앞에서 배를 갈라 피 웅덩이 속에서 죽어있는 선생님을 발견했다.
그 이후로, 키타박사도 정신이 병들어 활동을 중지해 중심인물이었던 두 명을 잃은 응냨이 보호 운동은 자연소멸하고 만다.
결과적으로, 응냨이들을 지키는 사람은 없어져 마침 응냨이에 대한 법 정비가 진행되어간다.
물론 응냨이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박해하고, 학대하며, 생존의 관리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되기 전에 죽은 가족은, 오히려 행복했던 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