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 더 락 마이너 갤러리
응냨,학대) 봇붕이와 25마리 아기응냨이
응냨이 학대소설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775315
원래 제목은 踊り食いの話
踊り食い는 살아있는 뱅어,새우 따위를 초간장에 찍어 먹는 거래
순서가 대사-서술이라 생각하면 편함
「으ー음 아직인가…아마 슬슬 올 거 같은데……」
어느 지방의 어느 방.
남자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몇 번이고 방의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고 있다.
그건 어째서인가? 이유는 간단하다.
몇 개월도 전에 주문했던 물건이 있어 이날을 위해서 이것저것 사서 갖춰놓고, 방해받지 않도록 일도 확실히 정리하고 유급을 받아 그리고 지금.
마치 소풍 가기 전 꼬마처럼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몇 번이고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고 확인하고 있었다.
그런 짓을 몇 번이고 반복하고 있으니, 갑자기 벨 소리가 울려 남자의 텐션은 한층 더 올라갔다.
「아! 왔다왔다! 네ー! 지금 나갑니다! 택배 맞죠? 수고하셨습니다! 나머진 제가 옮길게요!」
「〇〇씨 댁 맞나요? 네? 아、네、여기에 사인을 해주시면…네、감사합니다。」
쾅!
「후우~~기다리는 시간은 역시 길게 느껴지네. 어디 어디, 방음 됐고! 밥 됐고! 가라아게 됐고! 그럼 개봉해 보실까! 자~~ 응냨이들아~ 밖이야~~」
싹둑싹둑싹둑…
우르르…
「응냨…?응미……?」
「히ー잉…우엥…우엥……」
「미이이이이이이…」
택배원은 사무적으로 주고받기를 끝내고, 남자는 포장된 택배를 건네받고, 마치 봄이 온 것만 같이 들뜬 기분으로 가볍게 발을 옮겨 택배를 테이블 위에 둔다.
그리고 발포 스티로폼의 택배를 감싸고 있던 끈을 커터칼로 잘라서 뚜껑을 열어보니…그곳에는 영양제로 흠뻑 젖은 매우 희귀한 육서형 두족류인 우무문어 봇치… 통칭 응냨이.
그것의 새끼가 봉지 안에 들어있었다.
포장되어 수송되는 사이에 죽지 않도록 한 건지 영양제로 흠뻑 젖어있고, 그 외의 약품의 냄새도 풍겨오고 있다.
그 봉지를 준비해 둔 그릇 위에 기울여서 응냨이들을 일단 그릇 안에 대굴…하고 집어넣는다.
응냨이들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당황했지만, 어둡고 좁고 불쾌한 흠뻑 젖어있던 곳에서 해방되어서 갖가지 목소리를 내면서 경의와 감사의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 곤혹스러운 기색이 강하다.
그것도 당연하다.
이유도 알지 못하고 부모의 곁에서 떼어내 지고, 자신의 장래조차 말 그대로 앞이 깜깜한 채로, 공복이 계속되지만 영양만은 보급되는 뒤죽박죽인 환경이었다.
눈앞에 덩그러니 자리 잡은 인간을 신용하는 것 따위 불가능할 것이다.
「으-음 역시 언제 봐도 귀엽네…이제부터 이 아이들을 먹는 건 조금 내키질 않네. 하느님도 참 너무하네, 이런 지성이 있는데 자연계에서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약하게 만들다니.」
「응냨! 냐~~…………」
「우엥…엣……에극…히끅……」
「응냐아아아아!? 미-미-!!!!」
「하나-둘-셋-…안내대로 25마리 딱 맞네! 자 그럼…이봐- 너희들-. 오늘은 너희들이 좋아하는 가라아게가 있다고-! 하는 말 잘 들으면 잔뜩 먹여줄게! 우선은 내가 씻겨줄 테니까, 날뛰지 말라고-!」
「응냨!? 응미이이이이이이이이!!!」
「먀먀 응미!? 응미 응미! 히-잉!」
「「「응냨-냐! 냐냐냐냐!」」」
ーーー새끼인 응냨이는 엄청난 진미이다.
보통 응냨이는 그다지 식용에 적합하지 않다.
그건 잡식성으로 인한 고기의 냄새와 먹을 수 있는 부위의 적음 때문에 그렇다.
옛날에는 귀중한 단백질원으로서 자주 먹혔으며 지금도 시골에서는 향토 요리로서 조리되고 있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음식이 포화상태인 현대에 와서는 아무런 강점도 없던 것이다.
하지만 요 몇 년 식량문제의 해결을 위해 냄새 없고 먹을 수 있는 부위가 많은 응냨이, 식용 응냨이의 개발이 행해지고 있다.
연구 중이라서 꽤 비싸긴 하지만 엄청난 진미로 여겨져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팬도 생겼다.
남자가 구입한 것도 그 품종이다.
하지만 이 식용 응냨이에게도 아직 문제는 산만큼 쌓여 있다.
펫으로서 인기 많은 그들을 자기들을 위한 사정으로 개조해도 되는 것 인가, 윤리적인 문제가 남아있으며 그것을 둘러싸고 매일 논쟁이 일어날 정도이다.
하지만 그런 건 남자에겐 관계가 없다.
남자가 할 일은 그저 하나, 그들을 맛있게 먹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걸 알지 못하는 불쌍한 응냨이들, 남자가 하는 말에 푹 빠져있다.
「어때 기분 좋아ー? 줄곧 끈적끈적한 상태였으니까! 다들 깨끗해지자고!……나를 위해서지만……」
쏴아아아아아아아아!
「냐아~~…응냐아…………응미!!!」
「미미미~~~…미이이이이!!!응냐아!!미ー미ー!!」
「미이미이!」
참고로 응냨이의 지능은 높다고 여겨지며 새끼인 그들도 초등학생 정도의 지능은 있다.
그런 건 꿈에도 모르고 남자는 그렇게 그릇에 든 응냨이들을 짓누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 어린애를 씻기는 듯이 상냥한 손놀림으로 씻기기 시작한다.
응냨이들도 처음에는 자기보다 몇십 배는 큰 존재에 겁먹고 있었지만, 쥐어 으스러트리지도 않고 오히려 영양제로 끈적끈적해진 몸을 씻겨내 주니, 미소를 지으면서 행복한 듯이 씻겨지고 있었다.
그러나…어느 응냨이도 그 행위가 자기들을 죽기 전에 깨끗이 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해하지는 못했다.
「자、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감기 걸린다ー! 좀 아프지만、확실히 물을 짜내지 않으면 상태가 나빠지니까ー참아 줘」
「무갸!? 미이~……」
「후뮤우……미미미미미미미!」
「응냨!냐냐냐냐냐、냐~~~미‼!」
물로 씻은 응냨이를 드라이기로 말리면서 살짝만 손가락으로 잡아 빨아들인 수분을 뱉어내게 한다.
평범하게 사육한다면 자연건조로 충분하기에 그다지 할 필요 없는 행위이지만, 이것도 맛있게 먹기 위해 필요한 동작이다.
응냨이들은 약간의 아픔을 참으면서도 꾸욱 짜내지면 마치 걸레처럼 물을 뱉어내고 응냨! 하며 자랑한다.
「아픈 거 잘 참았어! 자、다들 잘 말랐어? 다들 있지? 어디、하나둘…응응! 모두 잘 있으면 됐어! 자 그럼、오늘은 너희가 우리 집에 온 기념일이다!」
「「「「「미?」」」」」
「「「「「미、미、미、미이~~~~~잇‼‼‼‼‼‼‼‼‼‼‼‼‼!」」」」」」
「냐~~~? 응냐? 응냐? 응미~~!!!」
「왜 그래? 먹어도 괜찮냐고 물어본 거야? 괜찮아괜찮아 잔뜩 먹어‼」
「미、 미、 미~~~~~~~~~~~잇♥♥♥♥」
그리고 접시 위로 안내되니, 그곳에는 인생…아니 문어생 처음 보는 가라아게가 대접 된다.
누구에게 배울 필요도 없이 이게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직감적으로 알아챈다.
느껴지는 기름과 고기의 향.
은은히 풍겨오는 건 스파이스의 향기다, 태어나서 줄곧 영양제만 받으며 먹는다는 행위는 본능적으로밖에 알 수 없는 응냨이들.
치이~~~익 하는 소리는 그대로 닿으면 화상을 입을듯한 열기지만…그렇기에 더욱 그들에게 있어서 이 불 속의 밤이 아닌 따끈따끈한 가라아게는 주울 수밖에 없는 거다.
자신의 몸보다도 몇 배나 큰 식사.
정신을 차리니 모두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아직 멀었나 하고 안절부절못하는 응냨이들중 한 마리가 인간에게 전해지지 않는 울음소리와 몸짓 손짓으로 먹어도 되냐고 호소한다.
어차피 안 되겠지…라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생각하고 있던 응냨이들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남자는 기분 좋게 먹어도 된다고 승낙한다.
그 순간, 응냨이들은 행복의 절정기를 맞이했다.
생각지도 못한 속도로 뛰어들어서 작은 소리를 내면서 먹기 시작한다.
그렇다 해도 어차피 새끼.
힘낸다 해도 대량으로 쌓여 있는 자기 부피만큼의 가라아게를 다 먹을 수 있을 리도 없다.
그러나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응냨이들은 마치 무한한 부를 얻은 듯한 행복감에 둘러싸여 있었다.
「자 그럼、나도 식사 준비를 해야지…그렇다 해도 흰 밥이랑 간장을 준비할 뿐이지만! 영차…」
덥석덥석! 우물우물!!
「오、아직 먹고 있네 먹고 있어。역시 좀 많이 샀나? 뭐 나중에 내가 먹으면 상관없나…。어・느・것・을・고・를・까・요~~~~………。으~~~음…이 아이가 좋네! 이 아이로 하자!」
「응냐응냐응냐!」
「응미?응냐아~~~~~……♪」
「미?응냐~~~응냨?」
「응미……?…응냨!응냨!」
남자는 혼잣말을 하면서 주방의 안쪽으로 사라져간다.
그러는 사이에도 응냨이들은 계속 먹고 있었지만, 슬슬 먹는 게 힘들어진 모양이다.
가라아게를 좀 더 먹고 싶어! 라는 욕구와는 반대로 포만감 때문에 이미 입에 뭔갈 넣어도 우울과 울분의 감정이 솟아오른다.
원래도 둥글둥글한 몸은 더욱 둥글둥글하게 부풀어 올라 마치 공기를 너무 많이 넣은 풍선 같다.
그러는 사이에 남자가 주방에서 돌아오니 손에는 갓 나온 흰 밥, 그리고 젓가락, 그리고 간장을 들고 찾아왔다.
물론 응냨이들은 그것들이 뭔지 모른다.
오히려 새로운 맛있는 거? 라고 기대하는 응냨이까지 있었다.
후우~ 라며 한숨 돌리면서 앉는 남자.
먹는 데 열중했던 응냨이들도 잇따라 남자의 옆에 뭐야뭐야 하면서 모여든다.
응냨이들은 벌써 신과도 같은 남자가 가져온 새로운 물건에 흥미진진하다.
그리고 남자가 젓가락을 든다.
젓가락 들고 망설이는 건 보통은 매너 위반이지만, 여기는 자택. 누구도 꾸짖는 자는 없다.
젓가락으로 이쪽을 보고 있는 응냨이를 선별하다가 눈에 띈 것은, 다른 응냨이보다 둥글둥글하고 윤기 있는 개체였다.
「응? 얘들아? 왜 그래? 너희들 먹이는 아직 있다고? 나는 안 뺏으니까、좀 더 먹지그래? 어디~~、양념은…와사비、생강、나머지는…소금이면 되겠지。우선은 먼저 소재의 맛을 그대로…。잘 먹겠습니다~~~~……」
「응미?응냐아‼응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미‼‼」
「미 이 ! 미 이 미 이 미 이 미 이, 미 이~~~~‼‼‼!」
콰직콰직콰직콰직콰직……
「미 익」
뿌직!!!!
「미갸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음~~~~~ 맛있어! 말랑한 감촉과 입속에서 메아리치는 비명! 생명력이 강하니까 몸이 절반 찢겨도 아직도 저항해 와서 날것을 먹는 감촉이 굉장해! 아~~흰 밥! 처음 한 마리는 응냨이만으로 끝내려 했는데 이건 흰 밥 먹을 수밖에 없는데~~애호가가 생겨날 만해…진짜 맛있어 이거)
남자가 집은 젓가락으로 휙 하고 잡히는 응냨이.
자신이 놓인 상황을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나만? 왜? 나는 이 맛있는 걸 못 먹는 거야? 왜! 어째서! 라며 항의의 목소리를 내 보지만 남자에겐 닿지 않는다, 그러기는커녕 어딘가 어둡고…그리고 축축한 공간에 갇혀버렸다.
지면의 감촉은 최악이다.
까칠까칠하고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바닥에서는 생각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그러나 그 이외에 관해서는 응냨이에게 있어서 좋은 환경이다.
주인님이 또 오면 방금의 그 맛있는 음식을 주지 않으려나…라며 생각하는 생물.
하지만 그건 거짓된 행복이었다는 걸 눈치챈다.
응냨이의 위에서 벽 같은 것이 자신의 힘으로는 어떡할 수도 없는 압도적인 힘과 함께 응냨이의 몸을 압박한다, 입안의 공기가 억지로 토해내지는 듯한 꼴사나운 소리가 응냨이의 비명으로서 남자의 입안에 메아리친다.
하지만 그걸 알지 못하는 남자는 벽을 들어 올려 다시 응냨이에게 떨어트린다! 그리고 다음 순간 응냨이의 몸은 위와 아래…딱 눈언저리를 경계로 뿌직!!!하고 반으로 갈라졌다.
마치 무언가 가열한 바늘을 몸 안에서 돌려지는 것과 같은 엄청난 격통이 응냨이를 덮친다.
왜? 어째서? 라는 의문이 어지럽게 응냨이의 머릿속을 스쳐 가지만, 그럴 때가 아니다, 빨리! 빨리 도망쳐야 해!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공포, 아픔, 떨림, 고통…갖가지 감정이 일제히 솟아올라, 그리고 거품같이 사라져간다.
저기! 누가 좀! 주인님! 부탁해! 라며 간원하지만 들어줄 사람은 없다.
날뛰면 아프다는 걸 알고서 버둥버둥 날뛰어보지만, 누구도 반응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응냨이가 있는 곳은 그 주인님의 입이다.
이해할 수 있을 리도 없이 필사적으로 저항을 계속하지만, 다음의 무자비한 두 번째 세 번째의 이라는 이름의 단두대가 응냨이를 덮친다.
「미갸 악! 미갸 악! 미교오……미………미 이………히、 히ー잉……미……」
(으~~음…좀 이에 끼는 게 있네…뭘까 이거…빠져라……빠져라……빠졌다!)
「아~~응냨이의 촉각인가…확실히 좀 큰 아이였으니까、이미 못 먹는 상태였으려나? 뭐、됐나。아직 잔뜩 있으니까」
「「「「「「「미」」」」」」」
「「「「「「「………」」」」」」」
「「「「「「「미 이~~~~~~~~~~~~~익!?!?!?!?!?!?!?!?!?!?」」」」」」」
「아、이런……뭐 됐나。일단 빨리 접시에 돌려놓…………아니、느려‼‼ 식용 새끼라고는 해도 이렇게나 느린 거냐 이 녀석들……어떻게 살아 있는 거야?」
그리하여, 한 마리째의 응냨이는 몇 번이고 씹혀, 너무나 간단하게 생명의 등불은 꺼졌다.
그 시체는 꿀꺽하는 목의 소리와 함께 남자의 뱃속으로 사라져간다.
만족한 남자는 자신의 이에 위화감을 느껴서 손가락을 이에 대면서 찾아보니 위화감의 근원을 느껴 그것을 잡아당긴다.
그건 먹었을 때 남자의 이에 꼈던 응냨이의 촉각.
본래 먹을 수 있는 부위가 아닌 부분까지 먹을 수 있게 만든 식용 응냨이이긴 하지만 아직 개량의 여지가 있구나…그리 생각하면서 난잡하게 몇 번이고 씹혀서 타액범벅이 된 촉각을 응냨이들이 만족스러운 얼굴을 하면서 뒹굴고 있는 곳에 내던진다.
찰팍! 하는 지저분한 물소리와 함께 떨어진 그것에 응냨이는 흥미를 보인다.
그러나, 다음 순간 그것이 【뭔지】를 이해하고 만다.
――――그 아이의 촉각이다!!! 그 순간, 응냨이들은 이해한다, 눈앞에 있는 거인은 자애를 갖고 다가온 것도 아니고, 신과 같이 자비를 선사한 것도 아닌 처음부터 자기들을 먹을 생각이었던 거다! 자신이 방금까지 먹고 있던 가라아게처럼!
「응미!! 냐아~~~미미미미미미미미이!!!!」
「응냐앜! 미이!! 응미응미! 미이!!」
「미……、미………、미……………」
「미이!?히、히ー잉…………히이잉…!!!!!」
「응냨?미ー밋밋미、밋미~~♪」
「아ー그래그래、뭐 이런 걸 생각해낸 녀석을 원망해주라―。뭐 나도 원망받으려나、그건 그렇다 치고、다음은 간장과 와사비…그리고 흰 밥!」
그 후의 행동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었다.
――――모두와는 다른 방향으로 도망쳐 자기만이라도 괜찮다며 살려고 하는 응냨이
――――일부러 촉각을 화려하게 흔들어서 눈에 띄는 것으로 다른 아이들을 구하려 하는 응냨이
――――다른 애들보다 똑똑해서 이 뒤를 이해하고 말아 그저 가만히 서 있는 응냨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물며 울부짖기 시작하는 응냨이
――――애초에 이 일어난 일조차 알아채지 못하고 탐욕스럽게 가라아게를 탐하는 응냨이
자기가 가능한 일을 필사적으로 다하면서 도망치는 거야! 하지만 그건 응냨이의 시점이고, 남자가 보면 앞으로의 메인디쉬를 위해 프로그램된 신나는 쇼다.
애초에 그들은 새끼고 배가 가득 찼다.
그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속도를 낼 수 있을 리가 없고, 인간의 눈으로 보면 달팽이와 비교하는 것조차 우스운 속도이며 전원이 책상조차, 아니 애초에 접시조차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리하여 남자는 필사적으로 촉각을 붕붕! 하고 흔들면서 눈에 띄는 개체를 젓가락으로 잡기 시작한다…
물컹…물컹!
「「「「응뱌아……응미 이……미 이!? 미갸아!!!!」」」」
(응응! 맛있어! 응냨이의 수를 늘리는 것도 좋네…아까는 조금 비린내를 느꼈지만、역시 간장과 흰 밥의 콤비는 최강이야! 이건 몇 그릇이라도 먹을 수 있어!)
「미 !?」
「미 기 이!?!?!?!삐갹!!」
「미、미、미…………히ー잉………미………、미?」
「미…미이……미~~………」
구구구구구……살짝……
「미」
「응니………미……미이이이이이이이이이!!!!」
그렇게, 휙휙휙하고 젓가락으로 몇 마리 정도 집더니, 이번에는 간장을 질척하게 바르고 나서 와사비를 응냨이에게 들이박고 그대로 입속에 넣는다.
간장이라는 미지의 액체를 정면으로 뒤집어쓴 것만으로 충분히 공포를 일으키는데, 잘 모르는 아프고 괴로운 녹색의 소스를 얼굴에 발라진 응냨이들은 똑같은 비명을 지르고 만다.
어떻게든 살아는 있지만 가려움과 아픔으로 응냨이의 정신은 이미 한계 직전이다.
또다시 갇힌 입이란 공간이 열리더니 이번에는 하얗고 뜨거운 무언가가 잇달아 밀려들어 온다.
…뜨거워! 뜨거워!! 아파! 가려워! 왜 이런 일이! 갖가지 불쾌한 감촉이 응냨이를 덮치며, 지면이 마치 파도처럼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미 자신의 이해를 뛰어넘은 현상이 잇달아 일어나는 상황에 한 마리의 응냨이가 사고를 포기하려 한 순간.
동료 응냨이의 얼굴이 하얗고 딱딱한 무언가에 쩍…하는 소리와 함께 잘려나가는 순간을 보고 말았다.
그 응냨이의 사고는 거기서 얼어버린다.
어째서 이런 일이 된 거야? 우리들은 뭔가 나쁜 짓을 한 건가? 그렇게나 상냥했는데…몇 번이고 빙글빙글 머리를 굴리며 생각해보지만, 그 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하얀 단두대는 또다시, 응냨이의 목숨을 수확하기 위해 떨어트려졌다.
그렇게 남자에게 있어서는 더없이 행복한 시간, 응냨이들에게 있어서는 무한과 같은 시간이 지나간 후 드디어, 테이블에 남은 응냨이는 3마리까지 줄어버렸다.
「아~~아쉬워! 이렇게 맛있는데 벌써 이 정도인가… 꽤 비싼데 또 먹고 싶고… 으~~음…그래! 저기저기 너희들、너희들 중 누군가 한 마리 넘겨주면、안 먹어 줄게? 라고 하면 어떡할래? 번식에는 두 마리 필요하다 들었고、그 두 명만 남겨 줄게! 공포에 한껏 질린 개체는 또 다른 맛이 있다고 들었거든➰!」
「미!?」
힐끗……
「미~~~~……?……미!!!」
「미!?미 미미미미이!? 미이!!!」
「응냨!!!응냐아~~~!!!!미 미 이!!」
말캉!! 몰캉!
폼!! 폼폼!
그렇게 마지막 세 마리의 응냨이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다.
그건 누군가를 넘긴다면 두 마리는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거다.
뻔한 일이지만 남자의 행동은 자비로부터 나온 게 아니다.
공포에 질린 응냨이라는 건 평범하게 생으로 먹는 것보다도 이상한 맛이 난다고 여겨지고 있다.
요학적으로는 해명되지 않았지만 먹어보고 싶어! 그리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응냨이는 처음에는 망설였다…하지만, 잇달아 젓가락에 집히는 동포들.
거인의 입안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소름이 돋는 그들의 비명.
때때로 뱉어져 나오는 자신들의 미래의 모습……갖가지 참극을 보고 있던 그들은 이미 자기희생적인 판단 따위는 가능할 리도 없다.
배송될 때, 그들에게는 꿈이 있었다.
여기를 빠져나가서 다 같이 기타를 연주하며 즐겁게 사는 꿈…어느 한 마리를 두 마리가 힐끔 노려본다.
그 아이는 한 아름 다른 응냨이보다 작고, 게다가 게걸스럽게 가라아게를 먹고 있었다.
입 주변에는 음식 부스러기가 붙어있고, 아직도 힐끗힐끗 가라아게를 노려보고 있다.
여기까지 살아남은 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 일 것이다.
이 정도까지 식욕이 있는 개체도 있구나…라고 남자는 생각하지만, 응냨이에게 있어서는 이 이상 없이 알맞은 사냥감이다.
두 마리의 응냨이는 도망칠 곳이 없도록 한 마리는 뒤, 한 마리는 앞으로 빙글 돌아가서…그 응냨이를 필사적으로 후려갈긴다.
물론 응냨이의 완력 따위 널리 알려져 있다.
귀를 극한까지 가까이 대봐야 겨우 폼폼 하는 귀여운 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하찮은 힘이다.
하지만, 그건 인간의 시선으로 본 이야기.
응냨이가 보면 체격이 좋은 두 명에게 저항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맞고 있는 거다.
「미……미……미……히ー잉………미이………」
「미이!!미이!!미이!!히ー잉……응냐아………미이」
「미미미미미!!!미이!!!응미이!!!!!」
「오~단위생식도 가능하구나。그럼、이렇게는 필요 없어。너랑 이 아이도 먹어버릴게」
「응냨!!!응냐아아아아!응미~~~~!!!!미、미、미~~~~~~~~~!?!?!?!?!?!?!?」
「히、히、히ー잉……」
그리고 잠시 후, 너덜너덜해진 응냨이를 인간에게 건넨다.
내출혈과 멍이 생긴 건지, 선명한 핑크색의 피부가 새빨갛게 된 부분, 반대로 새파란 멍이 생긴 부분과…펫으로서 사랑받아온 생물이라곤 생각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물론 건넨 쪽도 그 손은 덜덜 떨리고 있다.
당연하다.
살아남기 위해서라고는 해도 동족을 반 죽여서 제물로 바치라는 지성 있는 생물로서의 금기까지 저지른 거다.
제발 부탁해요……, 이걸로 용서해주세요……라고.
용서를 청하듯이 떨면서 건네보니, 자신의 양손이 가벼워지는 걸 느낀다.
해냈다! 용서받은 거야! 라며 응냨이는 기뻐했지만…응냨이들이 열심히 동족을 죽이고 있던 그 사이에, 남자는 스마트폰으로 응냨이의 번식법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었다.
그렇게 찾아낸 건 최근 발견된 단위생식에 관련된 정보.
이거라면 한 마리여도 괜찮겠다고, 남자는 건네받은 개체를 잡고, 덥석 하고 산 채로 먹기를 감행했다.
즉, 자기들이 해왔던 일은 전부 무의미…그렇게 생각할 틈도 없이 산채로 검은 허무의 구멍으로 응냨이는 떨어져 갔다.
「미………미………미………히ー잉……」
「미갸아………아아……미………」
「미。………미……」
응냨이가 눈을 뜬 그곳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씹혀서 너덜너덜해진 개체.
아직 희미하게 숨이 붙어있지만, 이미 몇 번이고 씹어 으깨져서 보기에도 끔찍해진 개체, 하얀 무언가와 완전히 섞여서 엄청난 자극취를 풍기는 개체.
…위를 올려봐도 그곳엔 검붉은 수직의 벽.
손발을 써봐도 도저히 탈출할 수 있을 거 같지도 않다.
어떻게든 해서 탈출해야 해……라며 응냨이는 궁리해 봤지만, 길은 단 하나.
이 지옥을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다.
「아……미 아아……」
「히ー잉!히ー잉!히ー잉!…응냨……?」
「응 미!?」
그 길은 그야말로 고난과 간난의 길이였다.
방금까지 고락을 나눠온 동료들을 발판으로 삼으면서 신중히…신중히 부글부글 지면을 채우는 체액에 닿지 않도록 건너간다.
다행이었던 건 이 액체에 떠오른 개체들은 이미 숨이 끊어져 있다는 거였다.
왜냐면 자신보다 먼저 굴러떨어진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액체에 빠진 순간 「미갸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하고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상상을 뛰어넘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다른 응냨이보다 똑똑한 아이는 그것만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한다.
만약 자연에 있었다면 그 개체는 오래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에게 길러진다면 그 똑똑함으로 목숨이 다할 때까지 귀여움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는 그건 끝을 모르는 공포를 이해하고 마는 쓸모없는 것에 불과했다.
「응미………미 이~~~………미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대굴대굴대굴대굴대굴! 풍덩! 풍덩!
응냨이는 절망한다, 더는 발판이 없다고.
앞은 아직 한참 거리가 있다.
한 발짝이라도 발을 들인다면 액체에 빠져서 지옥을 볼 것이다.
그러나 뒤를 돌아봐도 절망밖에 없다.
이미 발판으로 삼아온 동료의 대부분이 녹기 시작하고 있다.
이미 일진일퇴조차 불가능한 궁지에 몰린 응냨이에게 그보다 더한 절망이 내려온다.
자신이 떨어진 구멍에서 갈색의 물체가 풍덩! 하고 떨어진다.
자기들이 처음으로 먹은,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이었던 가라아게가 떨어진 게 아닌가!
하늘의 은총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이라고 곧바로 이해한다.
기세 좋게 날아온 가라아게는 결국 응냨이를 노리고 다가와서…
「미갸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응냨이의 비통한 외침조차 남자의 무언가를 바꾸지는 못했다.
방금까지 온몸을 써서 맛보았던 만찬은 지금, 자신을 고민과 고통의 바다에 빠트리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 위한 요석으로 변하였다.
살이 타는 냄새가 난다.
살이 녹는 감촉이 느껴진다.
이제는 저항하지 못할 고통이 온몸을 꿰뚫는다.
사고조차 하지 못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응냨이는 그 고통을 남김없이 맛보면서 숨이 끊어져갔다.
…
……
………
「후우~~~역시 가라아게는 편의점에서 사도 맛있네…아- 역시 맛있었어 응냨이! 다음엔 좀 더 살까~분명 그것 말고도…」
「아、맞다 네가 있었구나……맞아맞아 응냨이는 최근의 연구로 단위생식도 가능하다는 듯하니까………」
「미……미……」
그리고 한 마리 남은 응냨이는 남자가 손에 든 갖가지 도구를 보면서도 움직일 수는 없었다.
동족을 반 죽이고, 믿고 있던 남자에게 배신당한 그 충격으로 이미 마음은 산산이 부서진 것이다.
하지만 그것과는 반대로 육체는 어떤 반응을 보인다.
불룩…하며 부풀어 오른 혹 같은 것… 그것이 쏙 하고 떨어지니 마치 복사한 것만 같이 작디작은 응냨이가 태어났다.
그렇다, 응냨이는 난생이기도 하지만, 목숨의 위기에 빠지면 단위생식으로써 새끼를 만든다.
이제는 포유류인지 두족류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 오리너구리와 견줄만한 진화론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생물인지, 남자에게 있어서는 관계없다.
맛있는 미식에서, 맛있음을 양산하는 공장으로 변했을 뿐이다.
「미………미………미 이……응미……미………」
구구구구……쏙‼!
「응냨!!미~~~~?미이!!미이미이미이!!!!」
「응냨!!미이!!응냐냐냐아!!」
「미미미미미!!응미!!응미!!!」
「오- 모였네 모였어 오늘도 절호조구나 응냨아! 그럼 이 아이들은 받아갈게ー!」
「미‼‼미 이……‼미 이~~…………」
「「「삐갸아 아 아 아 아 아 아!!!!!!!!!!!!!!!」」」
그로부터 몇 개월 후, 남자의 방에는 어느 새로운 물체가 자리 잡고 있었다.
잘 보면 정기적으로 맥동하고 있는 핑크색의 살덩이인 그것은 응냨이이다.
하지만 그 모습은 세간에서 일반적으로 펫으로서 인기 있는 응냨이랑은 동떨어진 보기 흉한 모습이었다.
살에는 영양제라 생각되는 용기가 난잡하게 꽂혀있으며, 어떻게든 호흡을 하기 위해 휴- 휴-…하는 가느다란 공기가 나갔다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끈에 억지로 묶여서 몸조차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며, 발밑에는 배설물을 흡수하기 위한 작은 매트가 깔려 이미 몇 번이고 흡수한 듯하며, 발에 해당하는 촉수는 축 늘어져 있다.
그러고 있으니 꿀렁…! 하며 몸에서 무언가가 뱉어져 나온다…그 물체는 푱하고 촉각이 자라나더니 응냨! 하며 새로운 생명의 목소리를 낸다.
그것을 알아들었는지 먼저 태어난 응냨이들이 새로운 형제자매로서 다정하게 환영해주며 따듯한 가정이 이루어질…터였다.
그렇게는 두지 않는다고 말하는 듯이 다른 방에서 남자가 찾아온다.
응냨이들을 획획획 건져 올려서 어딘가로 데려간다.
살덩이는 그걸 어떻게든 막으려 하지만 가능할 리도 없다.
그다음 순간에는 벌써 몇 번이고 들었던 사랑하는 자식들의 생명의 등불이 사그라지는 목소리가 메아리친다.
언제까지……언제까지 계속되는 거냐고 스스로 묻는 응냨이.
그 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